시소설 중독의 잿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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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fatamorgana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5,484회 작성일 09-12-04 12:02본문
중독의 잿빛
중독의 잿빛은 그야말로
중독의 잿빛입니다 매일매일
검뎅이가 묻은 뜨거운 땀방울을 훔치고 집에 돌아와
천진하게 웃는 아내와 아이들을 안아 올릴 때면
제 몸에 묻은 땀의 냄새조차 향기롭습니다
아 이 행복 붙잡고 싶지만
그저 잠시 만의 것이라 해도
영원한 그 무엇이 아니어도 너무 좋습니다
붙잡지 않고 흘려보내서 더 아름다운 것인지도
모릅니다 도무지 영원한 것에 집착하지 않고
가장 작은 것에서 큰 행복을 찾아 누리고 싶습니다
중독의 잿빛은 어찌 보면
마냥 잿빛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파란 하늘과 푸른 벌판과 무엇보다
그 옛날 붉게 타오르던 젊은 꿈들이 있었으므로
지금의 잿빛이 더욱 사랑스럽습니다
슬그머니 이 사랑스러운
중독의 잿빛에 중독되어 갑니다
04.12.2009 Fatamorgana
중독의 잿빛은 그야말로
중독의 잿빛입니다 매일매일
검뎅이가 묻은 뜨거운 땀방울을 훔치고 집에 돌아와
천진하게 웃는 아내와 아이들을 안아 올릴 때면
제 몸에 묻은 땀의 냄새조차 향기롭습니다
아 이 행복 붙잡고 싶지만
그저 잠시 만의 것이라 해도
영원한 그 무엇이 아니어도 너무 좋습니다
붙잡지 않고 흘려보내서 더 아름다운 것인지도
모릅니다 도무지 영원한 것에 집착하지 않고
가장 작은 것에서 큰 행복을 찾아 누리고 싶습니다
중독의 잿빛은 어찌 보면
마냥 잿빛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파란 하늘과 푸른 벌판과 무엇보다
그 옛날 붉게 타오르던 젊은 꿈들이 있었으므로
지금의 잿빛이 더욱 사랑스럽습니다
슬그머니 이 사랑스러운
중독의 잿빛에 중독되어 갑니다
04.12.2009 Fatamorgana
추천1
댓글목록
나시윤님의 댓글
나시윤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제야 제대로 된 코너를 찾아오셨군요. 또 한 번 반갑습니다.
오늘 시간이 없어서 내일쯤 다시 찾아와 음미하며 읽어 보기로 하지요.
아름다운 시들로 이 공간을 가득 채워 주세요.
제가 아주 오래전부터 신기루님 팬입니다.
----------------
그리고 딴 데 있는 시들도 여기로 옮겨 놓으면 좋겠습니다.
이곳이 조회수가 엄청나게 떨어지는 곳이라 아쉽긴 합니다만...
한 가지 방법은, 새 작품은 지금처럼 딴 곳에 올리시고
일정 기간이 지나면 여기로 이사하셔도 될 듯.
fatamorgana님의 댓글의 댓글
fatamorgana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도 또 한 번 반갑습니다. 솔직히 문학산책 코너에 글을 올려도 되는지 잘 몰랐습니다.
철없이 써 올린 글들 예전부터 읽어 주셨다니 감사합니다.
나시윤 님 말씀따라, 예전에 올렸던 글들도 언젠가는 옮겨 오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