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소설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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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fatamorgana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5건 조회 5,413회 작성일 10-03-31 11:09본문
사랑
십 년 전 어머니가
보내 준 분홍색 편지를 다시 읽으며
마음 속으로부터 뭉클한 무엇이 올라 옵니다
밥은 잘 먹고 다니느냐며
더 잘 챙겨 주지 못해 미안하다며
그리움 가득 담아 정성껏 써내려 간 한 줄 한 줄의 사랑
내 속을 아는 지 지금 창 밖엔 비가 옵니다
세상과 삶에 대한
믿음과 희망이 모두 사라지고
불신과 원망과 억울함만 남는다 해도
아니 세상과 내 삶이 모두 사라진다 해도
그 사랑은 사라지지 않습니다
31.03.2010 Fatamorgana
댓글목록
Hainerweg님의 댓글
Hainerweg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FONT face=Verdana>fatamorgana님 좋은 글 감사합니다. <BR>"그 사랑은 사라지지 않습니다." 맞습니다.</FO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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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tamorgana님의 댓글
fatamorgana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공감해 주셔서 고맙습니다.<BR>요즈음 자꾸만 어머니가 보고 싶습니다.<BR>무릎에 누워 어리광도 부리고 싶습니다.
Hainerweg님의 댓글의 댓글
Hainerweg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FONT face=Verdana>저는 사는 일이 유난스레 힘들게 느껴질 때 엄마 생각이 많이 납니다. <BR>정말 <BR>"믿음과 희망이 모두 사라지고<BR>불신과 원망과 억울함만 남는"<BR>그런 시간, 그래서 숨 쉬는 일조차 힘들어질 때요. <BR>그럴 때면, 엄마는 늘 "이젠 그만 와. 엄마랑 같이 살아야지." 하십니다.<BR>좀 답답해지네요. <BR>오늘도 "비가 옵니다."</FONT>
fatamorgana님의 댓글의 댓글
fatamorgana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Hainerweg 님. 힘든 시간 사랑의 힘으로 잘 견디어 나가시길 빕니다.<BR>아시겠지만, 어느 순간 언제 그랬냐는 듯 비는 멈추고 하늘이 맑게 개어 있답니다. 잠시 모습을 감추어 보이지 않는 것일 뿐, 해는 늘 거기 있습니다.
- 추천 1
Hainerweg님의 댓글의 댓글
Hainerweg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FONT face=Verdana>fatamorgana님,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BR>"늘 거기 있"는 해의 힘으로 살아갑니다. <BR>편안한 하루 보내세요.</FO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