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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일기] 일기·수필·문학 - 유학 일기 외에 사는 이야기 혹은 직접 쓴 시와 소설을 게재하는 곳입니다.

유학일기 유색인종을 싫어하는 이웃들 ....

페이지 정보

작성자 체리블라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8건 조회 10,908회 작성일 14-04-22 17:07

본문

안녕하세요? 저는 남부 바이에른주에서 공부하고 있는
유학생입니다. 몇칠 전 저에게 큰 상처로 남은 가슴아픈 일이 생겼는데
속앓이를 하다가 용기를내서 일기 게시판에 글을 남겨봅니다.

제가 살고있는 집은 조용한 Stadtteil에 Einzelwohnung으로
주민 대다수가 독일인들이 살고있는 동네입니다.
저희집에 저를 포함해 3가구정도의 유색인종이 살고있는데
두가구는 가족이고 저 혼자 동양인으로 혼자 살고있습니다.

그전까지는 제가 피해를 안주고 조용히 살고 ,또 예의바르게 행동하면
사는데 문제가 없을거라 생각했는데
저만의 착각이었는지 이웃들이 절 봐도 인사해도 무시하거나 모르는척하려고하고
저희 집 지하에 세탁실이 있는데 세탁실을 가기 위해서는 무조건 나이드신 어떤 여자분한테서
키와 Waschmuenzen을 사야하는데 안면을 튼 후 수시로 부딪히면 못마땅하게
보시며 이것저것 충고를 하십니다.

이야기를 좀 더 풀어보자면 저희집 침대가구를 새로 구입해서
친구들 도움으로(독일인도 같이 있었음) 같이 조립하고
전에 쓰던 가구를 어떻게 버려야하냐고 독일인 친구한테 물어봤더니
가구를 잘게 분해해서 Bio Muell 통에 넣으면된다고 (나무)해서
친구들이 간후에 뒷정리를 하느라 나무는 Bio Muell에 그리고
나머지것들은 친구가 검은통에 넣으면된다고해서 그렇게 했습니다.

그런데 저희 보눙전체가 불도 안켜져있어서 사람이 없나보다 했는데
알고보니 그 여자분이랑 그리고 밑에집 사는 나이든 독일인 남자분이
제가 쓰레기버리는걸 지켜보고 계셨나봅니다. 여자분이 나무는 Bio Muell에 넣지말고
검정색 통에 넣으면 가져갈거라고 근데 침대대는 여기다 버리면 안된다해서
제가 다른 독일인 친구가 여기다 버려도 된다고했는데 그럼 어떻게 해야합니까? 물어봤더니
무조건 리사이클링하는데가서 버리라고하더라구요. 친구도 없냐고 이거 차있는 친구 불러서
실어가서 버려야한다고 ......

알았다고하고 일단 줏어서 창고에 넣어놓고 알아서 버리라고 하길래 옮기려고하는데
급 저희 밑에층사는 독일인 노인분이 뛰어오시더니
네가 여기다 쓰레기 버렸으니 2500유로를 물어내야한다며 제가 이집에서 살 수 없도록
자기가 경찰이랑 저희 집 빌려주는 회사에다가 저를 신고하겠다는군요.

제가 황당해서 이 여자분이 저한테 리사이클링하는 곳에 버리라고해서 지금 창고로 옮기는
중이었다고 그런데 내가 왜 2500유로 벌금을 물어야하냐고 물어봤더니
자긴 제 말 못알아듣겠고 네 문제기 때문에 자기는 자기가 본데로하겠다며
자기집으로 뛰어들어가더니 카메라를 가져오더군요. 그리고 저한테 이쪽 보라고해서 뭔가했더니
카메라로 제가 쓰레기를 버린걸 몇번 찍더니 넌 이제 경찰에 가야한다며 곧 신고하겠다고하더라구요.

제가 완전 범죄자가 된 기분이들고 , 제가 모르는게 있다면 설명해주고 알려주면 되는데
일단 범죄자로 단정짓고 행동하는게 느껴져서 너무나 슬프고 타향살이가 고단하고 서러워서
눈물이 주륵주륵 났습니다.
같이 보고있던 그 독일인 나이든 여자분은 쓰레기 알아서 치우라고 하고 집안으로 들어가버렸고 .....
한국인 정서로는 그런 상황이면 같이 도와줬을것 같은데 절대 그런 선의는 배풀지 않더군요.

제 친구들한테 전화해서 저희집에 와줬는데 독일인 친구가 겨우 이 작은 쓰레기 문제때문에
널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한거냐고 자기가 봤을 때는 완전 Dummkopf라면서 이집에 사는 그
노인분이나 여자분 두분다 일도 안하고 심심하고 할일이없으니 집밖에서 누가 뭐하나
맨날 창문만 보고있는거라고 그리고 동양인이라 만만하게 여기고 또 싫어하는것 같다고 .......
이웃들이 안좋은것 같다며 안타까워하더라구요.

결국 그친구가 차에 제 쓰레기를 넣어놨는데 그 여자분이 또 나와서 하는말이 (여전히 창문너머로 지켜보고 있었나봄.....)
제 친구냐고 .... 제 친구가 맞다고하니까 그때서야 태도를 바꿔서 하는말이
얘가 울고있는건 우리 잘못이아니고 얘가 쓰레기 분리수거를 잘못해서 그런거라고.
이친구가 저한테 그렇게 버리라고 알려준거기 때문에 , 자기도 독일인이고 자기가 태어나서 지금까지
이렇게 쓰레기 분리수거했었다고. 했더니 별말 안하고 어쨌든 얘가 운건 얘가 쓰레기 분리수거를
잘못했기 때문이라고 울일까지는 아니라고 그러더니 그 남자노인한텐 자기가 경찰에 신고는
하지 말라했다며 독일인 친구가 나타난 후로는 급 친절해지더라구요.

앞으로 1년은 넘게 이집에서 살아야하는데 소름끼치고 슬프고 그리고
독일에 사는게 자신이 없어졌습니다. 원래 이주 사람들이 타주 독일인들한테도
우월의식을 보인다는건 알았고 , 외국인을 보는 시선이 곱지 않다는건 생활속에서
언제나 느꼈습니다. 그렇지만 정말 고달프고 힘드네요.

듣기로는 북부 (함부르크 등) 독일 사람들은 외국인한테도 친절하다던데 .... ㅠ ㅠ
독일이 좋아서 독일에 유학왔는데 너무나 많은 일을 겪으며 독일에 사는게
힘들어지고 또 염증이나고 있습니다 .... 저에게 힘을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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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mikako님의 댓글

mikako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왜 앞으로 1년은 더 그 집에서 살아야하시는지요..? 계약을 그렇게 하셨나요? 저는 독일 서부에 사는데 독일오고 처음 적응시기에 살았던 집에서 비슷한 경험이 있었어요. 좀 한적하고 경제적 여유있는 사람들이 사는 동네, 시내와는 조금 먼 동네였고 독일인 노부부 집에 세들어 살았는데 처음엔 친절한 듯하더니 살다보니 부딪히는 면이 많아졌고 무시한다는 느낌을 받아서 6개월살고 이사했습니다. 저도 쓰레기버리는 문제, 하이쭝수리한다며 제 방에 허락없이 들어왔던 것, 제 편지봉투를 뜯어본 것을 비롯하여 몇가지 문제가 있었네요. 그때는 독일말도 어버버할때라 저도 현지친구에게 조언을 받기도 했고,  그 집주인과 문제가 생겼을때 계약서를 들고가서 계약서내용을 토대로 어버버하면서도 입장을 전했고 (절대 잘못 인정안하다가 계약서를 언급하니 Entschuldigung하대요.) 대화내용을 몰래 녹음했어요. 문제가 더 커질시 저도 증거가 필요하니까요. 계속 그 집에서 살아야 하신다면 지금껏 하신것처럼  이웃들과 문제생길시 독일인친구들의 도움받으시고요. 다음부턴 쓰레기는 어떻게 버리는지 확실히 알아보셔서 책잡히는 일없도록 하시고 잘못이 없는데 꼬투리잡는경우엔 표정도 한껏 찡그리고(!) 강하게 의사표현하세요. 독일친구분이 말했듯이 나이들고 할 일없어서 남감시하는 것 맞습니다. 보수적인 그 사람들에게 같은 건물에 세들어사는  외국인의 일거수일투족은 좋은 ㅌ타겟이겠죠.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여건이 되신다면 학교주변 젊은 사람들이 많이 사는 곳 혹은 학교기숙사로 이사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이용혁님의 댓글

이용혁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떤 사정으로 1년간 살아야만 하는건지 모르겠지만, 가능하면 이사를 가시는 편이... 참 맘아픈 상황이네요.

GilNoh님의 댓글

GilNoh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제 아내가 좋아하는 말인데요; "병신량 일정의 법칙" 이라고, 세상 어디를 가더라도 일정한 양의 Dummkopf분들이 계시다고... 어디나 예외는 없다고. 그런 일정한 양을 마주하시게 된것 같습니다.

> 제가 모르는게 있다면 설명해주고 알려주면 되는데 일단 범죄자로 단정짓고 행동하는게 느껴져서 너무나...

정말 정확하게 잘 설명하셨답니다. 이 부분을 따져 말할 수 있다면 좋을텐데, 하고 아쉬워 하게 되네요. 물론 저라도, 따져 말할 수 있을것 같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슬퍼하시고 우시는 것 보다, 차라리 조금더 용기(?)를 내어 화를 내시는게, 더 적절한 상황이랍니다. 조금더 에너지를 모아서 화를 내버리세요. 못난자들, Dummkopf들은 약해 보이는 사람에게 더 잔인하게 군답니다. 강한척 하는 것은 정말이지 쓸데 없는 일이지만, 그런 병신들에게는 예외겠지요. 강하게 나가실 필요가 있답니다.

이웃이 나쁘면 떠나는것도 당연히 좋은 방법입니다. 부정적인 사람들은 좀체 바뀌지 않고, 그런 사람들과 가까이에 사는 것은 매우 피곤한 일이니까요. 하지만 이후의 스스로를 위해서 --- 자신감이랄까요? ---  아무리 생각해봐도 잘못한 것은 내가 아니고 저쪽이고, 나는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다라는 느낌을 위해서 --- 한번쯤은 못마땅하게 군 사람들에게 조목 조목 따져 이야기 하고, 화를 내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랍니다. 애당초 피할 수 있다면 그것이 더 좋겠지만 상처 받고 슬퍼하는 것 보다는, 사실 화를 내고 따지는 것이 더 나은 대응인 경우가 많습니다. 이사를 가는 것에 대해서는, 친구분들과 상의해보세요. 독일 친구들이 가장 잘 알거에요... 사실, 이사라는 것이 재정적으로 부담이 되는 일이라 늘 쉽게 되는 것이 아니니까요.

이사를 가시거나 가시지 않거나; (무리한 이야기일 수도 있겠지만) 조금만 더 깡을 가져보세요. 사람들에게 호감과 사랑을 받을 수 있다면 좋지만, "Dummkopf"들에게 사랑 받을 필요는 없다고. 내 친구들, 내 학교 사람들, 그리고 편견 없이 나를 봐주는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으면 되는 일이라고. "어머나, 네가 나를 싫어해서 인사도 안 받아주고 무시해? 뭐 그건 네 사정이고, 나는 사랑스럽고 따듯한 사람이니까, 좀 손해보지만 내가 친절히 인사해주지. 매번. 고마운줄 알아라!"  혹은, "흠. 저 영감탱이만은 좋아지지가 않네, 생각만 해도 치가 떨린다. 어디 내 사진을 함부로 찍고 범죄자 취급해? 너야 말로 변태 영감 아냐? 밤에 어느 창을 들여다보고 있을지 몰라, 불꺼진 창에서 사진 찍는다든가 등. 생각해보니 말이 되네. 그렇게 쉽게 카메라를 찾아 나오는걸 보면 말이야... 걸리기만 해봐라 바로 경찰에 신고해줄거야."  --- 뭐 대략 이런 깡요. :-) 에, 무리한 이야기일까요? 모든 (20%의 Dummkopf들까지 포함한) 독일 사람들에게 존중받고 사랑받을 수는 없고, 그럴 필요도 없답니다... 그건 사실, 독일 사람이거나 한국 사람이거나 떠나서, 세상 공통이고요... --- 그래서 Dummkopf일정량의 법칙은 어디에서나 성립한다고들 하지요...

힘내시고, Dummkopf은 어디나 있어, 하지만 양이 일정하지 --- 지금 내가 여기에서 일정한 량의 Dummkopf을 만났기 때문에, 다른 곳에서는 좋은 사람들을 만나게 될 것이다... 라고 생각해보시기를 (뭔가 대책없기는 하지만 그래도 사실이랍니다.)

이사를 가시건, 가시지 않으시건, 상황이 그 집에서 더 나아지건 그렇지 않건간에 --- 어려움을 겪고 헤쳐나가는 지혜 (피하는 것도 헤쳐나가는 길이니까요)를 배우는 계기가 되시기를 (가능하다면요...) 빌어봅니다.  부정적인 사람들, 나쁜 환경, 나에 대한 악의, 등은 삶을 살아가다 보면 반드시 한 번 이상은 마주하게 되는 것이랍니다. 어떻게 피해가느냐, 어떻게 미움이나 상처 같은 것들을 만들지 않고 지나가느냐... 등도 시간이 지나시면서 더 능숙해지실거에요.

용기를 가지시고요; 다 잘 해결 될 것이라는 것을 (80:20 법칙으로, 그래도 Dummkopf은 20% 밖에 안된다는 것을) 믿으시고 자신의 생활을 가져가세요. 서럽고 우울할때는, 마음 맞는 독일 친구들과 만나서 ... 억울하고 마음 아팠다고, 모를 수도 있는데 왜 범죄자취급하냐고 소통해보세요. 누구라도 편들어주실 거에요 -- 그래서, 나머지 80이 더 크다는 것을 인식하게 해 주실거에요. 상처 받아 슬프기는 하지만, 너무 슬픈 것에만 머무르시지 말고, (절대적으로 잘못하신게 없으시니까요. 혹시나 쓰레기 처리 방법이 틀렸다고 해도, 모를 수도 있죠! 범죄자 취급에, 쫓아내겠다니. 이건 뭐...) 화를 내세요. 그리고 그 화를 이해해주는 좋은 친구를 만나, 같이 이야기 하고 위로 받으셔요... 그리고 나서, (시간이 많이 지나면) 화를 푸실수 있게 되실거에요. 그 Dummkopf들이 세상 누구보다 더 불운한 사람들이라는 것을, 나중에 이해하실수 있게 되실거에요.

모든 일들이 다 잘 풀릴거랍니다. Dummkopf들 때문에 기분 상해하는 일은... 선생님 인생에 참 아쉬운 손해랍니다. 미움이라든가, 두려움 같은 상처 남기지 마시고, 잘 헤쳐지나가시기를 기원해봅니다.

좋은 날들이 되시기를.

  • 추천 3

mikako님의 댓글

mikako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GilNoh님의 말에 적극공감하고요, 체리블라썸님 겪는 과정이라 힘드실테지만 용기내시고 GilNoh님말씀처럼 화날땐 화도 내세요. 사실 제가 이런 쪽으로 독일에서 힘든 일이 참 많았어요. 여전히 Dummkopf들은 길가에서 종종 만나고요.. 예전에 버스에서 저와 제 한국인친구를 놀리는 애를 똑바로 쳐다보고 독일말은 잘 못할때라 한국말로 욕바가지를 해준 적있었는데요, 놀리던 애와 뒤에서 그 장면을 보면서 히히덕거리던 애들 일순간 조용해지더라고요. 버스내리고 개네 보면서 가운데 손가락도 날려주고.. 위에도 말씀드린 것처럼 집주인과 문제가 있었을때 제가 할 수 있는 만큼은 최대한 표현했어요. 녹음기를 옷에 숨기고 건물계단서 집주인이랑 어설픈 독어로 이야기하는데 부들부들 떨리는건 당연했고요. 이 외에도 일화가 참 많은데, 길가다 Dummkopf들을 만나면 무시하고 지나갈 때도 있지만 독일말이든 한국말이든 그때그때 떠오르는 말로 욕하면서 갈때도 있고요 어쩔땐 "뭐래니"빈정거리며 혼자 중얼거리면서 가기도 해요.. 이런 일화들을 한국에 있는 가족이나 다른 사람들에게 이야기하면 외국인데 몸사리고 다니라고 반응하지 말고  무시하라고 하는데 틀린 말은 아닌데 제가 당하고는 못사는 타입인지 어떤 식으로든 내 분노를 표출하는게 제 다친 마음을 위해서 조금더 낫더라고요. 차별이나 무시당한다는 느낌을 받으면 혼자 삭히든, 화내고 욕하든 이런 일을 당했다눈 것 자체만으로도 기분상하고 힘든 일이에요.. 저런 사람들 신경쓰지 말자 되내여도 쉽게 잊혀지는 것도 아니고요. 젤 중요한 건 이런 일을 당했을때 체리블라썸님 마음이 조금이라도 덜 다치는 방법을 찾는거라고 생각해요. 제 경우엔 어떤 식으로든 내 화난 감정을 상대에게 표출하는게 삭히는 것보다 조금 나았어요, 독어가 서툴러서 표출방법이 어설프고 서툴렀지만요. 앞으로도 독일에 계시는 동안에 그런 얼간이들을 만나게 되는 일이 종종 발생할 수 있어요. 조금만 더 깡을 가지셨으면 해요. 체리블라썸님 아픈 맘 이해하고요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추천 1

silvertide님의 댓글

silvertid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뭐라 위로의 말씀을 드려야 할 지 모르겠습니다.
빈도나 정도의 차이이지 독일에서 년단위로 살다보면 비유럽출신 외국인이라면 누구나 겪을 수 있는 문제라서 남의 일이 아닌것 같고 저도 많이 겪었습니다.

내 주변에 내 행동을 하나하나 감시하듯 보면서 약점잡을 타겟을 잡으려는 사람이 있는데서 산다는건 결코 쉬운게 아니라는것도 잘 이해하고, 저 역시 공부가 어렵고 일이 힘들어서도 아니고 돈이 없어서도 아니고 독일와서는 '이래서 인생살이가 힘들구나' 하는것을 많이 느꼈습니다.

윗분들 말씀이 다 맞고, 사실 이건 그냥 무시하는것도 한계가 있습니다.
아무리 최면을 걸고 '저들은 삼류도 아니고 5류다' 는 생각을 해도 내가 안좋은 생각을 가지면 스멀스멀 올라오는게 확실히 이런 상황에선 아무 상처없이 그냥 지나간다는것 자체가 거의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그렇다고 이건 독일만의 문제는 아니고 한국에 살아도 겪을 문제라서 가장 좋은건 공감해 줄 사람을 찾고, 또 그 사람과 대화를 하면서 서로 공감도 하고 안좋은건 풀어버리는게 가장 나은 방법이고, 이걸 계기로 설사 그런 사람이 없는 외로운 타지생활이라도 저런 안좋은것들을 잘 털어낼 요령을 혼자 터득하는것도 중요합니다. 사실 한국에선 저런일을 당하면 하다못해 친구불러놓고, 또는 회사동료하고 하다못해 소주라도한잔 하면서 대통령 욕이라도 하고 걸쭉한 욕을 섞어가면서 회사 상사 뒷담이라도 까는데 그럴 사람도 여기선 없는 경우도 많다는게 제 생각엔 가장 큽니다.

yxcvbnm님의 댓글

yxcvbnm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안녕하세요 .
가구는 날짜를 쓰레기회사와 약속을 잡고 잡은날
내놓으시면 가져갑니다.
아니면 가구리사이클링장소에 직접가서
버리셔도 되구요.
서운하시겠지만 어르신네입장에서 보시면
그 동네에 독일사람과 어르신들이 많이 사시면
몇 년동안 보지못한 광경을 보고 흥분할 수도 있는
일이지요. 독일에서는 초등학교때 부터 쓰레기분리수거
훈련을합니다. 그 독일 친구분이 어찌 그런생각을
하셨는지는 모르겠지만 가구의 나무를 잘게 잘라
비오통에넣는 것은 제 주위에도 본적이없고
그런 광경을 본 이웃들도 조금은 황당하지않았을까요?
제가 부부기숙사에 살때 제 앞집의 아랍부부는
쓰레기를 항상집앞 복도에쌓아두었습니다.
물론 고향에서 그럴 수도 있고 까칠하기보다는
정으로 봐주면 되겠지 생각도 해보았으나
황당한것은 어쩔 수가없어이야기헸더니
난리난리 소리를 지르시고....ㅠㅜ
제말은 그 독일이웃을 옹호하는것이아니라
특히 독일어르신들은 청결문제, 법을지키는 것에대해선
굉장히 까다롭고 까칠한분이많으십니다
또그런분들은 독일에사시는동안 어디서든 흔히만날 수
있는 분들이구요 .
글을 쓰신분이 만약 파란눈에 금발인 독일인이라
하셨더라도 이웃분이 난리난리를 하셨을 꺼예요.
그런분들은 항상난리난리하십니다.
혼자서 사시려면 항상 당당 하셔야합니다.
모르셔서일어난 일은 미안하다하시고 배우셔서
다음에는 일어나지 않도록 하면되는것입니다.
그리고 쓰레기때문에 신고를하고 2500유로벌금을내고
... 상습적으로 항상 그렇게하는 사람이아니고
처음 몰라서 한 사람에게는 말도안되는 경찰도
웃고갈 일입니다

  • 추천 3

피터만님의 댓글

피터만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제가 독일에 살지는 않는 사람이지만 들은 이야기로는
나이 드신 늙은 독일 할아버지들은 신고정신이 너무나도 투철해서 하루종일 창밖을 감시하면서 신고할 것이 없는지 찾아보는게 일이라고 하네요. 집앞 주차구역에 불법주차 차량을 수백대 신고했다는 노인분도 계시구요. 아마도 님이 유색인종이라고 그랬던건 아니고 '누구 한명 걸려라~'라고 벼르던 차에 걸린 것 같네요.
부디 힘내시구요~ ^^ 화이팅입니다~

까만오리님의 댓글

까만오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히XX를 지지하던 분들인지 유색 인종을 싫어라하는 분들이 가끔 계신듯
전에 베트남 식당에서 밥먹고 있는데
할아버지가 괜히 옆에 있던 빈 의자를 발로 차서 넘어뜨리고 가더군요

silvertide님의 댓글

silvertid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냥 위에 댓글달고 끝내려다가 한마디만 더 하겠습니다.

사실 이건 독일사람이 나쁘냐 독일이 좋냐 나쁘냐의 문제보단 그냥 일정비율의 몰상식한 사람의 문젭니다.
사실 외국인뿐 아니라 독일인도 가끔은 겪는 문제기도 합니다.

제 독일친구들 중에도 아무짓도 안했는데도 '이웃이 너무 크게 떠든다고 항의한다, 너도 알다시피 우린 피해 안주는데... 이집에 오래 못살겠다, 이사해야 겠다' 는 경우는 꽤 종종 있는 일입니다.
그게 인종차별에 관한것이든 독일인을 향한것이든 자기 맘에 안드는 사람에게 타겟잡을 약점을 찾는건 동일한 문제이지요.
내나라 내땅이어도 저런경우로 이사하는 경우나 아니면 '회사 돌아가는 꼬라지 보니 여기서도 오래 못있겠다, 이직하자' 이래도 짜증스럽고 번거로운 일인데, 특히나 뮌헨같이 집 구하기 힘든 곳이면 얼마나 놀라셨고 깜깜할지도 이해가 되고, 적지 않은 나이에 독일유학 하는 사람이면 잘못되면 유학 실패한다는 부담도 있어서 위축되고 부담되는 감정이 더 증폭됩니다. 이게 오히려 더 당연한거지, 제 입장에선 그냥 이겨내라니 뭐 약해서 그렇다니 하는 사람들이 하는 말은 전부 신뢰가 안가더군요.

누구는 뭐 그런것 신경 안쓴다, 나약하다 하는데 사람인 이상 본능이나 감정의 지배에서 완전히 자유로울수도 없는 것이고, 방어본능이라는건 인간이면 누구나 가진 본능이고, 저도 겪었던 것이므로 이겨내라니 뭐 이웃을 사랑하라니 같은 뜬구름 잡는 말들은 그냥 지금 시점에선 차라리 다 무시하세요. 남자들이 모이면 군대얘기 하듯이 친구들 끼리 공감대를 만들고 같이 대화하고 술한잔 하면서 몰상식한 이웃을 욕하든, 아니면 '저 사람들은 삼류다' 하는 최면을 걸든 어쨋든 자기 방법으로 일단 저 피해나 후유증이나 놀란 감정을 최소화 시키고 독일에서 하는 일이나 학업, 대인관계에 대한 위축같은 것에서 영향을 최소화 하는게 제일 첫번째로 해야 할 일입니다. 이웃을 사랑하라니 뭐 그 사람에게 먼저 다가가고 적을 친구로 만들라니 하는 뜬구름 잡는 소리는 그 다음 문제입니다.

  • 추천 1

련빈님의 댓글

련빈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도 남부살아서인가요.. 과거에 그런일겪어서인가요..공감가네요..
쓰레기버리는데 뭐라했던 깐깐한할머니는 그렇다고 쳐도 경찰부른다고 사진찍으려고 했던 그사람은 완전 X쓰XG같은 사람이네요.. 진짜 유학초기에 말도 못할때 몰아붙이면 얼마나 놀라셧을까... 거기다가 뭐 죄수 푯말들고 사진찍나? 하 사진 ? 진짜 뭐 물론 좋은 독일친구들 선생님들 어른들 그리고 아이들 많이 만나서 그런 사람이 더많은거 알고, 물론 한국에도 저것보다 더한 ..... 많은거 알지만 그래도 화나네요! 글쓴이님 그래도 힘내셔서, 목표하신바 이루시는 원동력으로 삼으시길바래요! 분노와 서러움의 성공의 재료가 될수있어요!! 반기문 UN사무총장님도 과저 유학시절 여러번 짐싸셧대요!! 우리모두 힘냅시다 화이팅!!

시리우스님의 댓글

시리우스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글쓴 님의 딱한 사정은 가슴이 아팠지만, 댓글 읽다가 빵터졌습니다.
'병신량 일정의 법칙' 좋은 공식 배우고 갑니다. 고맙습니다.
그리고 글쓴님도 힘내세요.! 파이팅.

bery님의 댓글

bery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는 쓰레기 분리수거 때문은 아니었지만, 가구 옮기는 일로 독일 친구가 Anhänger를 가져와서, 잠시 길가에 세웠는데 길 건너편 할머니가 경찰에 신고해서 경찰이 직접 출동까지 했습니다. 제 독일 친구가 어이없어 하더군요.  저는 독일 7년 살면서도 그런경험 있습니다. 그 뒤로 저는 길거편 창문을 열심히 쳐다보며.. 할머니 째려 봤어요.
지금은 다른 곳에 이사해서 사는데. 저도 독일인들이 상주하는, 외국인은 저희 집밖에 없는 시골 동네에 살고있습니다. 모든 사람의 호기심 대상인데요. 이웃과 잘 지내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관심을 보이고 도와주려는 이웃들도 많아요. 옆집 할머니, 할아버지도 무지 친절하시구요. 독일 할머니, 할아버지가 다 Dummkopf는 아닌듯 해요.^^ 힘내셔요. 화이팅!

  • 추천 1

Hasla님의 댓글

Hasla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독일 말고 다른 나라에 살 때 할머니 할아버지들만 사시는 건물에 암것도 모르고 세들어 살았다가 엄청 피곤한 적이 있어서 독일에 와서는 세입자들 평균 연령이 어떻게 되는지를 제일 먼저 따졌어요. 다행히 지금 제가 사는 건물은 다 들 젊은 가족들이라 돌아가며 같이 집에 초대해서 밥도 먹고, 복도에서 애들이 소리 지르며 울고 떼쓰면 문 열고 내다 보며 같이 달래주고....애기들이 우다다다 뛰어도 너무 심하면 한 마디 하긴 하지만 그럭저럭 웃으며 지나가는- 그렇게 잘 지내고 있답니다. 그러고보니 저는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보여주시는 친절도 언제나 Nein, Danke 예요. 그 친절에 한국적 정서로 생각해서 엄청 감동 받았다가 나중에 된통 뒤통수 맞은 적이 몇 번 있어서요. ㅠㅠ

찾은우산님의 댓글

찾은우산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지금은 많이 안정이 되었을지 모르겠네요.
한국에서도 마찬 가지, 00량 일정의 법칙에 들어가는 사람들 많습니다.
그중에서도 특히나 남일에 관심 충만한 사람들, 스스로 정화 장치가 부족한 사람들 많습니다.
이 글 읽으면서 제가 겪엇던 한국에서의 경험, 학업아닌 사무실 오피스텔 시작하며, 이 떠올라 댓글 남깁니다.
옮기는것도 좋은 방법 같습니다. 그러다가 곧 집을 살 수도 있고요 ㅎㅎ
한가지 분명한건 이다음에 저처럼 이런 글을 보고 문득 떠오르는 한낱 추억이 될 날이 곧 온다는 것입니다.
절대 님의 잘못이 아니고 그 사람들의 잘못이쟎아요.
내게 잘 못이 없으면 절대 두려움이 없어야 한국에서도 그 어디에서도 천국처럼 살 수 있지 않을까요?
화이팅 입니다

임머흉어님의 댓글

임머흉어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힘내세요ㅜㅜ
저는 치과에 테민 잡으려고 전화했더니
너 통역하는 사람 없으면 못온다고 끊어버려서
너무 서러워서 엉엉 울었네요....
테민 잡아달라는 말은 알아 들었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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