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소설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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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fatamorgana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3,176회 작성일 14-05-21 10:58본문
눈물
눈물은
바로 이렇게
흘리는 거예요
내가 억울했던 순간
내가 분노했던 순간
내가 소중한 이들을 잃었던 순간을
한껏 떠올리며 감정을 끌어 올리면
이렇게 흘러 내려요
내 진심어린 눈물에
내 허물도 책임도 잘못도
그렇게 씻겨 내려 가겠지요
내 뜨거운 눈물은
성 밖에서 아우성치고 징징거리며
흘려 대는 금새 식어 버리는
싸구려 눈물들과는 달라요
시간과 욕망에 갇힌 저 수인들이
눈물 흘리며 하는 외침들
잊지 않겠다는 다짐들
모두 얼마나 하찮은 지
나는 정말 잘 알고 있어요
그들은 이제 내 눈물에 휩쓸려
다시 하루하루 먹고 살 걱정 가득한
성 밖 쳇바퀴로 돌아 가겠지요
부디 내 눈물로 그 안락한 일상이
다시 찾아오면 좋겠어요
fatamorgana 20.05.2014
눈물은
바로 이렇게
흘리는 거예요
내가 억울했던 순간
내가 분노했던 순간
내가 소중한 이들을 잃었던 순간을
한껏 떠올리며 감정을 끌어 올리면
이렇게 흘러 내려요
내 진심어린 눈물에
내 허물도 책임도 잘못도
그렇게 씻겨 내려 가겠지요
내 뜨거운 눈물은
성 밖에서 아우성치고 징징거리며
흘려 대는 금새 식어 버리는
싸구려 눈물들과는 달라요
시간과 욕망에 갇힌 저 수인들이
눈물 흘리며 하는 외침들
잊지 않겠다는 다짐들
모두 얼마나 하찮은 지
나는 정말 잘 알고 있어요
그들은 이제 내 눈물에 휩쓸려
다시 하루하루 먹고 살 걱정 가득한
성 밖 쳇바퀴로 돌아 가겠지요
부디 내 눈물로 그 안락한 일상이
다시 찾아오면 좋겠어요
fatamorgana 20.05.2014
추천1
댓글목록
gomdanji님의 댓글
gomdanji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잘 읽었습니다!
제 눈물은 '싸구려' 눈물이긴 하지만 (이 시를 읽는 순간에 '싸구려' 눈물이 말랐다고 생각했으나 이 '싸구려' 눈물은 마르지가 않더군요),
이 괴물 (들)의 눈물이 소위 눈물인지 아니면 웃음인지... 하여간 괴물이니까요. 어떤 여학생은 '귀신'으로 표현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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