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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일기] 일기·수필·문학 - 유학 일기 외에 사는 이야기 혹은 직접 쓴 시와 소설을 게재하는 곳입니다.

유학일기 처음 쓰는 유학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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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소쿠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조회 3,193회 작성일 14-10-13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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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독일에 오기 전에는 필요한 정보를 구하느라 질문도 하고 답글이 달렸는지 확인하며 들락날락거리다 독일 온 지 몇 달이 넘어 제 생활에 안주하고 막 부딪히며 살다보니 베리가 이제는 생각날 때 가끔 들어오는 곳이 되어 버렸습니다.
가끔 들어올 때마다 다양한 분들의 사는 이야기도 들으며 독일 생활에 대한 간접체험을 할 수 있어서 좋았지만 정작 이렇게 제 이야기를 하는 건 처음입니다.
공대생이라 글 쓰는 재주도 별로 없고 (공대생 출신이거나 현재 공학도 분들을 폄하하고자 하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 제 이야기를 하는 것을 부끄러워하는 소심남이라 지금도 어떻게 글을 써 나가야 할 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한국에서 공대 석사과정을 마치고 현재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유학생입니다.
운이 좋게 한국에 계신 분의 소개로 비교적 쉽게(?) 박사과정을 시작해서 그런지 다른 어려운 부분들이 나타나기 시작하더군요.
예를 들어, 독일어를 하나도 못해서 기숙사로 보내지는 우편물들을 번역기를 돌려야 한다거나 세탁기에 쓰여 있는 단어들을 하나하나 찾아가며 빨래를 해야하는 일, 친구들과 담배피면서 웃음 포인트를 못찾는 등 언어와 관련된 부분에서 어딜가나 문제에 부딪히게 됩니다.
독일에 살면서 가장 기본이 되어야 할 독일어가 안되니, 초반에는 쉽게 의기소침해 지고 매일매일 한국이 그립고 차라리 영어권 나라에 갔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많이 들어 힘들기도 했습니다.
또 액티브하지 못하고 굉장히 게을러 한국 사람을 만나려고 하는 노력도 하지 않다 보니 쌓이는 스트레스를 풀 방법이 제한적이더군요.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현실을 조금씩 인정하면서 점점 마음가짐을 고쳐먹기로 했습니다.
어차피 이 곳에서 몇 년을 있어야 되고 인연이라는 게 노력만으로도 되지 않는 것이기에 우선 주어진 일을 하다보면 어느새 시간도 흐를 것이고 인연도 생기겠지....

분위기나 문화가 한국이랑 다른 점이 많지만 역시 이곳도 사람 사는 곳이다 보니
특별히 모난 행동을 하지 않거나 예의에 어긋나지 않으면 사람을 편견없이 대하는 곳이 이곳 독일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두서가 없어 약간 뒤죽박죽이지만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무슨 목적을 가지고 독일에 오셨든,
혹시 어떠한 이유에서든 지금 힘들어 하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독일어 하나도 못하고 공부하겠답시고 훌쩍 한국을 떠나온 저 같은 사람도 있으니 기운내시라고.....이런 것입니다.

글을 쓰고 보니 또 한결 마음이 가벼워집니다.
앞으로 가끔씩 일기를 써야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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