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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일기 다니엘라 캇젠베어거. 미역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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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kennen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10-24 11:05 조회4,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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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화요일에 그 진행자가 한국의 미용을 체험하는 프로그램이 있었어요.
한 시간 넘게 방송했고 재미 있었어요.
대형 화장품가게 방문하여 이것 저것 구경하고 써보기. 한국 케이블 뷰티? 미용방송출연하기
찜질방 체험. 성형외과 방문 쌍커풀 수술 구경하기
성형 세태를 적나라 하게 보여 줘 불쾌 한 기분도 느꼈어요.
왜 그리 부모님께서 주신 얼굴에 손을 대는지. . .

뭐 어찌 되었든 찜질방은 저도 신기 했어요.
안 가본 건 아니지만 몇 번 안 되고 오래 된 일이라 예전 기억도 떠오르고.

분명 외국인에게도 재미있는 경험일 거에요.

그 진행자가 찜질방 내에 식당에서 미역국을 시켜 먹었지요.
제가 어디서 인가 들었어요. 우리는 각각 해조류 마다 이름이 파래 매생이 청각 툿 미역 다시마 등등
다 있지만 덕국은 그냥 뭉뜽그려 Tang 한 단어로 통일한다고요. 사실인가요?
그렇다면 그건 해조류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 봅니다.
그리고 북유럽 여성이 TV에 나와서 하는 이야기를 들었는데요.
북유럽에서는 해조류를 먹는거라 생각조차 안한다 했어요.

뭐 이건 어떤 음식이다 이야기 하고 먹으려는데 젓가락으로 집어든 미역...
진짜 그렇게 나오나요? 지금은 잘린 미역도 잘 나오던데 그런 미역이 아니라
아예 긴 조각 그대로... 긴 미역을 짧게 자르지 않고 길게...
그건 한국 사람도  먹기 힝들 듯. 혹시 프로그램의 재미를 위해서 조금 과장한 것이 아닌가 하는
음모론을 펼쳐봅니다.
본인은 안 먹고 카메라 맨에게 작은 조각 한 숟갈 떠서 먹어보라 주었지요.
몇 번 씹다가 그대로 뱉었어요. 그리고 Kotze라 했지요. 구역질?
으흐흐 토한거 드셔보셨단 말입니까?
그리도 이상하단 말입니까?  미역국의 깊은 맛을 그는 평생 알 지  못 할거란 생각에
마음이 아파요 흐흐.
예전에 로버트  할리씨가 했던 말이 생각납니다. 지금은 하일씨.

개고기도 드신다 했어요. 그 이야기를 들은 이다도시씨
개는 사람의 친구인데 어찌 먹냐는 그녀의 말에 달팽이도 사람의 친구라 대답 했던
그 전설의 방송을 저는 직접 보았었지요

그런 하일씨도 죽었다 깨어나도 미역국 못 먹겠다고 아주 예전에
이야기 한 적 있어요. 오래 전에. 지금은 잘 드시는지 아직도 못 드시는지 모르지만요.

날씨도 안 좋은데 다들 혈압 조심하시고요. 잘먹고 잘 지냅시다!
난 오늘 미역국 한 사발 들이켜 볼랍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추천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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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OKBR님의 댓글

OKBR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티비를 시청한 사람으로써 웃고 갑니다.
재밌게 시청했던 기억이 있는데, 아쉬운면도 없지 않아 있었습니다.
하나 질문이 있는데 Misosuppe에 있는것은 미역 아닌가요? 참 독일사람들 이중성 있는게 Misosuppe 잘먹는사람은 미역국 잘먹을거같아 끓여줬는데. 이게 뭐냐며... 자른미역이였는데,
무튼 제 여자친구는 처음에 미역국 보더니 (제 생일날)  생일엔 이거 먹는다고 했더니,꾸역 꾸역 먹더라고요.  2년 후엔 언제미역국 먹냐며, 미역국 끓여놓으면 자기꺼 한그릇 더 남겨놓으라고 말합니다 ㅎㅎ식습관도 변하는걸 보고 참 신기해 했습니다.

  • 추천 2

erkennen님의 댓글

erkennen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의 댓글

안녕하세요.
저도 있긴 했는데 OKBR 님은 어떤 점이 아쉬웠나요?
제가 방송을 완벽히 이해 한 것이 아니기에 단정적으로 말하긴 그렇지 그 성형수술의 이유요. 유럽사람처럼 보이고 싶어서!? 그 비슷한 뉘앙스로 이야기 하잖아요. 통역가 숄츠씨와 그 쌍커풀수술 받는 환자.
제 주위 수술한 분이나 수술 후기 보면
예뻐지고 싶었다. 나의 부족한 부분을 채우고 싶었다.
대부분 이렇게 이야기 하던데 말이지요.
유럽사람 닮고 싶어서? 그런게 나쁘다는 것은 아니지만 그렇게
이야기 하는 사람을 본 적이 있던가 싶어서요.
유럽인=예쁜 사람 은 아니잖아요.
물론 높은 코에 쌍커풀 눈이 서양인이 훨씬 많지만 한국인도 전혀 없는것도 아니고, 중동사람이나 인도 사람보세요 눈도 겁나 크고  코도 높잖아요?
그 수술여자분도  한국어로 유럽사람이라고 하는 것 같았는데
더빙을 잘못 들은 건 아닌 듯 하지만 장담은 못 하겠어요. 두 분이 꼭집어
유럽이라는 단어를 쓴 거 보면 대본이 있는건가?
그 여성분께 이렇게 말하라 부탁한 건가 싶기도 해요.
보통 우리는 서양인이라 하지 꼭 집어 유럽인 이라 잘 안 하잖나요?
제가 바로 이해 한 것이 맞나요?
아니면 잽싸게 지울래요!
아쉬운 면 말씀 부탁해요.


OKBR님의 댓글

OKBR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의 댓글

아쉬운것은 말씀하신대로 너무 유럽사람 닮아갈려는거요. 뭐 쌍커풀같은 수술한다고 보여줬는데, 마치 컴플렉스도 아닌 컴플렉스를 가지고 그걸 없앤다고 수술하는것도 그렇고요 ㅎㅎ 미역은 맛없으면 안먹으면 되지 왜 꼭 그걸 보여주는지 ㅋㅋㅋㅋ제 여자친구도 그건 이해 안간다고 하네여. 저는 절대로 안지는 성격이라, 좀 덜 친한 학교애들아 아 그 조개 더러워 어떻게 먹어 이런식으로 말하면, 부활절때 토끼잡아먹는 니네들보단 낫다고 합니다.ㅋㅋ 아무튼 저 카메라맨처럼 오버하는 사람 보면 "leck mich am Arsch"


erkennen님의 댓글

erkennen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의 댓글

그 일본 된장국에 있는 미역. 미역 맞네요.
하도 작아 이게 미역인지 채소 말린건지 구별이나 제대로 할런지요.
그것 먹고 나 미역 먹었네 소리는  저는 못 할 듯해요 : )
미역국을 처음 보는 서양인들 편에 서서 미역국을 본다면,
끓는 물에 몇 시간이고 삶아진 까만 천? 정도로 볼  듯 해요.

제 친구 중 하나도 미역국 진짜 좋아하는 친구 있어요.
우리집에서 먹고 싸가기도 해요.
서양인은 찰진 것 안좋아 한다는데 ,(씹을 때 이상하다면서요?)
떡도 좋아하는 거 보면 사람나름이다 싶어요.


yxcvbnm님의 댓글

yxcvbnm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저는 언젠가 어느방송에서 보았는데요
스코틀랜드에서는  Laverbread 라고 불리우는 김 또는 미역??? 종류의 해조류를 스프로
감자와 또는 빵과 또는 계란후라이와 같이먹는 것을 보았구요.
그들의 Laverbread 의 사랑은 통조림으로까지 만들어져 언제 어디서나 먹을 수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Seetang, Algen 등 Tang 이라고만 독일어로 불리는 것도 아닌 것 같은데요

저는 이 방송을 보지 못했지만 제가 몇 번 방송에서 본
물들인 금발에 착하신 몸매로 약간 백치미가 있으신 다니엘라 캇쩬베르그
가 하는 방송이었다면 대강 어떤 방송이 나갔는지 감이 잡히네요. ㅎㅎ


erkennen님의 댓글

erkennen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의 댓글

아 그 나라 사람들도 먹는군요!
신기하다. 유럽인 혹은 서양인은 안 먹는다고 많이들 이야기 하길래 아예안 먹는 줄 알았어요. 그래도 흔한 경우는 아닌가 봐요.
보통은 큰 의미로 해조류는 Tang이라고 하고 seetang은 미역?이던가요? 다른 것들은 뭐라 부르나요?
그 아가씨 광고로만 봤지 프로그램은 저도 처음 봤어요.
지난 주에 한국갔다 광고를 하길래 일부러 봤는데 매력 있던데요.
가구회사 광고보고 뭐 저리 과한 아가씨가 있댜.?했어요
머리는 저런 자연 금발이 있던가 싶고, 눈은 팬더곰에 가슴도 수박 두덩어리 흐흐흐
근데 방송 보니 귀엽네요: )
참 수술 한거랍니다. 하하하.


yxcvbnm님의 댓글

yxcvbnm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그 여자분이 하시는 방송은 
금발머리에 착한몸매 ,어리버리한 귀여운맛에 남자분들이
많이 시청하시는 것 같아요 ㅎㅎㅎ

그리고 Algen은 김종류 , Seetang은 미역종류 , 일본어로 그냥Nori라고
부르는 독일인도있구요. 모든 독일인이 그녀와 같은 생각을 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ㅎㅎㅎ


꼬꽂님의 댓글

꼬꽂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http://www.voxnow.de/daniela-katzenberger/daniela-in-korea-und-japan.php?container_id=182739&player=1&season=6
여기 가면 볼 수 있는듯..

  • 추천 2

밀라뷰롱타임님의 댓글

밀라뷰롱타임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오! 이거 티저볼때 꼭 봐야한다 했는데 갑자기 우리 집에 손님이 와서 같이 놀고 돌아다니느라 놓쳤는데 꼬꽂님덕분에 볼 수있었어요! VOX가 인터넷스트리밍을 제공하는 걸 깜빡했는데 말이죠.
따녤라 칻첸빼아까가 제 고향 출신이라서 그런 지 정이 많이 가네요. 굉장히 인공적인 분위기를 풍기긴 하지만 항상 어색하고 바보같아서 웃겨요.
저 동영상에서 Kameramann이 미역을 한숟씹으면서 토같은 맛이 난다고 했을 때 역시 독일인이라는 생각도 들면서 좀 짜증났지만 어쩔 수없는 것같아요. 독일에 "Was der Bauer nicht kennt, frisst er nicht." (농부는 지가 모르는 것을 처먹지도 않는다)라는 속담이 있는데 인간이란 어쩔 수없죠. 나이 먹을 수록 더욱더 그렇고.
아 그리고 저도 독일말하면 Algen과 Seetang 정확하게 구분을 못 해요. 독일에서 워낙 안 먹으니까. 어류도 마찬가지고,,, 한국에서 먹은 놈들은 이름이 다 기억나는데 누가 독일말로 하라고 하면 정말 모르겠어요.
아무튼 재밌는 방송을 봤습니다. 참고로 일본에 가기전 남자친구가 같이 나왔을 때에 껐습니다.
아 그리고 통역가분이 높임말을 안 쓰더라구요 ㅎㅎㅎ


erkennen님의 댓글

erkennen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의 댓글

그녀 매력있어요. 그리고 그 카메라 맨 행동은 그다지 거부감 없었어요. 이미 할리씨도 먹기 힘든 음식이라는 걸 알고 있었기에 흐흐.
그 사실을 모른 체 방송을 봤으면 굉장히 불쾌감 느꼈겠지만요.
그녀 고함 찾아봤는데 항구?맞아요?


밀라뷰롱타임님의 댓글

밀라뷰롱타임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네 맞아요 ㅋㅋㅋ 고향이 Ludwigshafen-Oggersheim입니다.
예전 독일 Kohl총리의 고향이기도 하고,,, 독일에서 가장 맛있는 소세지, 빵의 고향이기도 합니다 ㅎ
그리고 정말 Ludwigshafen 시내로 가면 Daniela Katzenberger와 비슷한 스타일의 여자들이 많아요.
베를린에서 몇년 살아서 그런지 이제 조금 촌스러워 보이지만서도 반갑더라구요.ㅋ


unet님의 댓글

unet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글 재미나게 읽고 갑자기 제 옛날 생각이 났습니다.
길을 지나다 Bäckerei 에서 처음 봤던 Mettbrötchen...
저는 한번도 돼지고기를 날로 먹어본 적이 없어서 (한국에 혹시 돼지고기 날로 먹는 지방 있나요?) 당연히 이걸 그릴에 살짝
구워 주거나 하겠지.. 하고 달라고 했었어요.
그대로 집어주던 직원을 보면서 잠시동안 이사람이 나를 가지고 장난을 치나.. 했는데, 그땐 독일 온지 얼마 안 된 터라.
받아들고 한입 물었지요..
소름이 돋는 비쥬얼이었는데, 맛있더라고요!

독일 친구들, 몇번 한국음식 해 주니 삼겹살 묵은지찜, 제육볶음, 불고기, 김치찌개, 비빔밥 등등 다 잘먹습니다.
김이나 미역은 다들 잘 못먹더라고요.  산낙지는.. 그 쫄깃하고 고소한걸.. 상상도 못하겠다고 들 하고...
한국에서 온 마른오징어, 실멸치들 보고 경악들을 하고..

똑같은 것 같아요. 저도 벨린에서 6년째 생활하고 있지만, 아무리 봐도 못먹겠는 음식들 꽤 있어요.
토끼고기, eisbein, 간 등등..

개인적인 취향도 분명 크겠지만, 더 큰 역할을 하는건 그 나라의 식문화 인 것 같아요.
우리 눈에는 번데기, 산낙지, 김, 새우젓, 마른멸치볶음.. 친근한 식 재료들 이지만,
독일사람들 눈에는 또 다르게 보이겠죠..

제가 손에 받아들고 한참을 고민했던 Mettbrötchen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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