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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일기] 일기·수필·문학 - 유학 일기 외에 사는 이야기 혹은 직접 쓴 시와 소설을 게재하는 곳입니다.

유학일기 독일에 온지 10년즈음해서 처음써보는 일기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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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본에사는총각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조회 2,858회 작성일 15-02-20 21:19

본문

요즘은 특별하게 하는 일이 없이 물리,화학등을 공부를 하고 있다. 물리와 화학을 공부를 한지 정말 오래되었고 더구나 10년이상을 역사학이라는 학문에 종사해온 사람이기에 갑자기 자연계에 관한 공부를 하는 것은 그리 쉽지만은 않은 일이다. 그러나 어렵기도 하지만 재미도 있다. 내가 몰랐었던 것들에 대해서 배우게 되면서 말이다. 항상 뭔가 배우는 것은 재미있는 일이다. 때로는 이게 양이 많거나 어렵다고 하더라도 일단 재미를 붙이게 되면 빠져드는 것은 당연한 것 같다.
의학에서 물리학이나 화학 같은 분야를 학업과정에 도입한지는 대략 170년 정도 밖에 안되었다. 의학이 근대 학문으로 발전하게 되면서 물리학과 화학 그리고 생물학의 개념이 도입되어 각종 질병의 원인이나 발병 조건 그리고 병의 진행상황같은 것들을 쳬계적이고 논리적으로 설명하게 되었다. 더불어 통계학을 비롯한 수학적인 개념도 200여년 전에 도입되었다. 통계 분석을 통해 질병의 원인이 밝혀지고 유용한 대책을 세울 수 있게 된 것도 따지고 보면 그리 오래된 일은 아니다. 의학사를 공부하면서 다양하게 알게 된 것들도 많지만 다른 한 편으로는 내가 참 부족한 것이 많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특히 각종 사료들이 의학용어로 되어 있기에 정말 어려움을 많이 겪게 되었다. 그러면서 의학을 공부해서 내가 부족한 부분들을 채워나가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아무튼 요즘은 의대공부를 하면서 배우게 될 것들을 생각하면서 지내고 있다.
물리와 화학을 공부하면서 요즘 느끼는 것은 이들 학문들이 서로 떨어져서 생각할 수 있는 학문이 아니라는 것이다. 서로 상당히 밀접한 관련이 있으면서 서로 보완해주는 것이라고 말이다. 물리를 감히 단어 몇개로 정의를 한다면 길이, 무게 그리고 시간이라는 것 그리고 화학을 정의를 한다면 농도라고 할 수 있지 않나 싶다. 화학에서 결합은 물리에서 말하는 힘 혹은 에너지와 관련해서 설명할 수 있지 않나 싶다. 생화학은 자연 속에 존재하는 식물,동물 그리고 미생물과 각종 환경적인 요인들을 다룬 생물학에 화학적인 개념을 도입하여 설명하는 학문이고 조직학은 위의 것들을 통해 우리 몸 안에 있는 각종 세포들의 현상에 대해 설명하는 학문 그리고 생리학은 생화학, 조직학, 해부학, 물리학 그리고 화학을 통해 사람 몸 속에 있는 각종 장기들의 기능과 역할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고 말이다. 그래서 제일 기본이 되는 물리학과 화학 그리고 생물학을 먼저 시작하고 그 다음에는 생리학과 생화학에 대해서 공부하려고 계획을 짜두었다.
물론 앞으로 더욱더 배울 것들이 많고 더욱 힘든 상황들이 많이 있겠지만, 묵묵히 견디어나가야한다고 생각한다. 의대를 졸업한다고 해도 그냥 하나의 과정일 뿐, 최종목표는 의사가 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원하는 의학사를 보다 수월하게 공부하기 위해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것을 통해 역사학과 의학 두 가지를 동시에 발전시키고자 하는 것이 나의 일생의 목표이다. 그런 것을 생각한다면 당장 힘든 것들은 그리 큰 문제가 아니다. 더구나 졸업도 나름대로의 우여곡절을 겪은 끝에 하게 되었으니 의대에서 공부를 하게 된다고 하더라도 온갖 힘든 일들이 나를 기다리고 있을 것이고 항상 좌절과 실패를 맞보게 될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래도 아무것도 갖추지 않은 상태에서 공부를 시작하기 보다는 어느정도 기본적인 것들을 갖춘 상태에서 공부를 한다면 훨씬 수월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요즘 더욱더 물리와 화학등을 공부하려고 하는 것인지 모르겠다. 항상 시간은 가게 되어 있다. 내가 비록 시험에 떨어지고 하더라도 그것은 내가 무엇인가 부족했기 때문에 떨어진 것이기에 크게 원망할 일은 아니라고 본다. 사실 힘들고 많은 일들이 있다고 할지라도 그것은 극복해야할 일이지 절망하고 슬퍼할 일은 아니다.
아무튼 요즘 이런 저런 생각을 하면서 살고 있다. 무엇보다도 어디로 이사를 가고 공부를 해야할지를 생각하고 있는데,  내가 생각해본 도시들은Tübingen, Mainz, Lübeck, Magdeburg, Rostock 그리고 Greifswald이다. 뭐 나름대로 쉽다고 하는 도시들이라고는 하지만 유명한 곳보다는 조용하면서 다른 사람들과 비교적 쉽게 알고 친하게 지낼 수 있는 그런 곳이라고 생각한다. 일단은 입학허가를 받는 곳에서 학업을 시작해야겠지만, 지금 생각하고 있는 곳들은 위의 도시들이다. 과연 다른 곳에 가서도 잘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일단은 어디를 가든지 전보다는 더욱 열심히 해야할 것이다. 사실 의학이라는 학문은 그리 만만치 않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도 아직은 나에게 많이 생소하기 때문이다. 생소하기 때문에 어려운 것도 있겠지만, 반대로 재미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어떤 일이 있을지 기대가 된다.
다음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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