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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일기] 일기·수필·문학 - 유학 일기 외에 사는 이야기 혹은 직접 쓴 시와 소설을 게재하는 곳입니다.

유학일기 신세 한탄..하..

페이지 정보

작성자 하하핫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9건 조회 4,285회 작성일 15-11-25 21:19

본문

한국에서 학사를 졸업하고, 이번학기부터 Informatik 을 새롭게 학사부터 시작하고 있는 20대 후반의

 청년입니다. 한국의 학사 학위는 informatik  과는 하등 상관없는 생물학과였습니다. Informatik에서

 나오는 이산수학 하고도 전혀 상관없는.. 학과죠..학교에서 매주 수학 과제, 컴퓨터 프로그래밍

과제가 나오고, 1주일 안에 해결 해야 합니다. 여기서 발생하는 문제는, 제가 수업 내용을 절대

독일애들처럼 알아들을 수 없다는 것. Tutorübung 시간에도 이리 저리 물어보지만, 그들이 간단하게

이야기해도 저에겐 저 먼 세계의 이야기처럼 귀에 안들어 온다는 것.. 그래도 지금 까지는 어느정도 이리

 저리 미친듯이 공부하고, 매주 과제를 몇번씩 갈아 엎어가면서 하나하나 대략적인 노하우를 쌓아는 가고

 있습니다. 근데 정말 시간이 지날수록 정말 정말 정말 정말 너무 너무 너무 너무 너무 너무 너무

힘드네요. 처음에 나오는 과제들은 대략 이해가 가능했는데 점점 나오는 과제의 수준이...허허.. 과목

제목이 각각 Einführung, Grundlage로 시작하는데 이게 어디가 Einführung 이고 어디가

Grundlage인지... 지지난주 과제가 블랙잭을 Java로 만들랍니다. 이게 4번째 과제입니다. 네 어떻게

 저렇게 삽퍼가면서 프로그램 총 4번 처음부터 다시 짜가면서 했습니다. 8점 만점에 -1 점 감점

받았습니다. 지난주는 갑자기 UNO를 만들어 오라네요. 막 화가 납니다. 앞으로 평생 블랙잭이랑

우노는 손에도 안댈 예정입니다. 진짜 속으로 " 니네가 몰 가르쳐 주고 하라던가." 하면서 화가

납니다. 2일 밤새서 과제 제출했습니다. Muster 랑 비교해보니 완전 삽펐습니다. 11점 만점에 아직

 평가는 안받았지만 2점 넘게 감점 받을것 같습니다. 이번 과제는 Battle ship 입니다.  과제 만드는

사람이 게임 하나봅니다. 친구들이랑 나중엔 world of warcraft 만들어 오겠다 라고 농담삼아 이야기

합니다. 월요일까지 제출인데 아무리 읽고 읽어도 과제가 무얼 원하는지 모르겠습니다. 화가 납니다.

애들한테 물어봅니다. "너넨 이게 쉽니?" 쉬운애들도 있습니다. 대부분 고등학교때 프로그래밍을 배운

 애들이죠. 또 물어봅니다. "너 우노나 블랙잭 하는데 얼마나 걸렸니?".. "음... 2 - 3 시간?"... 감점은?

 "0점." 미친듯이 화가 납니다. 아니 누구는 밤새서 과제하는데 감점 받고, 누구는 2,3 시간 꼴랑

하는데 감점 안받고.. 다시 말하지만 대학교에서 연관된 거라도 제대로 가르쳐라도 주고 해오라고 하면

말을 안합니다. 그딴거 없습니다. 오죽했으면 우노 과제를 할 때, 독일애들도 불평 불만을 Tutor Leiter

한테 엄청 쏱아 부어서 나중에 제출 끝나고 우리같은 초보를 위한 특별 수업까지 했습니다. 하지만

그냥 보여줍니다. 마치 옛날 그림을 그립시다에 나온 밥 아저씨처럼, 참 쉽죠 이러면서 합니다. 사람들은

 당연히 이해를 못합니다. 저 뿐만 아니라 독일애들도 멘붕이 옵니다. 대부분 시작 15분만에 대다수가 

걍 집에 갑니다.

남은 사람은 다같이 화가 납니다. 하하 참 쉽네여 이러면서..

학과 사람을 1000명 넘게 받은 이유가 있었습니다.

 못하면 다 떨어져나갑니다. 수업에 오는 사람들 숫자도 점점

줄어들고, 시험 기간이 되면 확실히 줄어들겠죠... 여튼... 하... 오늘도 과제를 해야겠네요..

당장 안되더라도 하다보면 어느순간 되는 때가 오겠죠?

 컴퓨터 앞에서 맨날 몬스터, 레드불 마셔가며 밤을 샙니다..

막 갑자기 부모님한테 미안해지네요. 뒤늦은 나이에

유학와서 이렇게 삽 푸고 있다니... 유학하시는 분들 화이팅 합시다.. ㅠ..ㅠ

이상 신세 한탄이었습니다...
추천1

댓글목록

Exterminate님의 댓글

Exterminat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Informatik이라니 고생이 많으십니다 ㅠㅠ 저도 문과에선 Informatik만큼 악명이 높은 학과를 전공하고 있는데 작성자님과 똑같은 심정입니다 ㅠㅠ 그래도 잘 하고 계시네요. 전 저번학기 재시험도 떨어져서 다음학기에 재수강해야하거든요 허허허ㅓㅓ........... 매주 평균 50장 정도 되는 독일어 원서 읽고 그냥 Zusammenfassung이 아닌 논문처럼 Exzerpt해서 제출해야했고 처음엔 Exzerpt라는 개념조차 이해 못해서 한 7주차까지 삽질만 하다 마지막에 시험 앞두고 결국 처음부터 다시 다 수정해서 제출하고 그랬는데 이 과목 시험을 떨어져서 다음학기에 또 해야합니다........ 저번학기 과제 그대로 내면 자가표절이 되니 물론 다시 써야하고요 허허허............ 이번학기에 듣는 전공 시험마저 떨어지면 전과해야할지도 모르는 오늘만 사는 저같은 사람도 있으니 힘내세요 ㅠㅠㅠㅠ

하하핫님의 댓글의 댓글

하하핫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도 불안불안 한게.. 총 4과목 듣는데, 첫학기에 한과목이라도 통과 못하면 그대로 짐싸야합니다. 하하하....
물론 4과목중에 한개는 통과하겠지, 하지만서도 공부하다보면 아 내가 이걸 버틸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계속 드는게.. 참 피말리네요ㅠㅠ 힘냅시다 ㅠ

Darknewf님의 댓글

Darknewf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주아주 조금이나마 공감이 되네요.. 작성자 님만큼 힘들다고는 할 수 없겠지만 저같은 경우에는 한국서 학사마치고 석사를 들어왓는데 프로그래밍을 모르는데  Numerical 코드를 만들어오라는... 흠... 그래...

거기에 석사과정에서 한학기에 10과목의 수업을 듣게 될줄은 정말 몰랐어요..

그나마 저는 석사니까 기본적으로 다 알고있다고 생각하고 가르침 받는 입장이라 모르면 개인적으로 따라가는게 맞겠죠..
그런데 작성자님은 학사과정인데도 그렇다니.. 정말...
고생이 많으십니다 ㅠㅠ

쁘아님의 댓글

쁘아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고진감래'라는 말이 떠오르네요.

치사율(?!)이 높기로 악명 높은 전공임에도 불구하고,
"나는 왜 그토록 많은 경영수업을 들었어야만 했던가?" 항상 의문을 품었던 공대생이였습니다.

Bleib am Ball!

Cyclopropan님의 댓글

Cyclopropan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ㅎㅎㅎ 모든 독일 유학생이라면 겪는거 아닐 까 싶네요..저도 한해 석사과정 시작하는 학생들이 20이 될까말까 이미 첫학기에 절반이 떨어져 나가는 전공인데... 뭐 사실 독일 대학이 우리나라처럼 다 알려주고 시험에선 뭐가 중요하다? 이런거 없습니다..수업시간에 못받아 적으면 살짝 낭패에다가..애초에 독일은 대학생 스스로 공부해야 한다는 인식 비스므리 한게 있어서 수업같은 경우 우리가 뭘 공부해야 하는지 왜 해야하고 등 정도만 알려주지.정작 스스로 죽어라 해야 하죠... 시함도 없는데 위붕에 복습에 위붕을 위한 공부에..1주일 내내 14시간 씩을 학교와 라보어와 도서관... ㅋ 집에가선 잠만 자고..... 독일애들이 웃스게 소리로 적당히 공부하고 적당히 파티하고 라이프를 즐기고 싶으면 교대로 가라는 소리도 있죠..ㅡ.ㅡ

Blumblam님의 댓글

Blumblam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하하핫님 진짜 힘드시겠어요 ㅠ.ㅠ 저도 이번에 1학기인데 심지어 전 한국에서 하고 왔는데도 독일어로 설명할 생각하니 앞이 깜깜해 미쳐버릴거 같아요 ㅋㅋㅋㅋ;;;; 친한 선배말이 1학기는 아무것도 아니라며 걱정하지 말라고 하는데.에효. 이래저래 힘내요!!! 저도 하하핫님 글 보고 자극 받았습니다. Fighting!!

동률love님의 댓글

동률lov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하핫.............와우..발견했다 인포마틱학생을!!!!(앗..반말죄송) 너무 기뻐서....저도 인포마틱전공하고 있습니다...

님은 그래도 생물학과........최소한 이과셨잖아요......전 고등학교 문과 수능문과 대학 인문학부 전공이었습니다 ㅡㅡ;;;;;;

그리고 십년이 훨씬 지나서 서른넘어서.( 이십대후반??? 와우...젊습니다..부럽습니다)  여기서 인포마틱 전공하고있습니다.

저도...님이랑 똑같아요........삽질삽질....제가...1421번글에....도 적어놨지만...마트릭스관련 한 문제 푼다고 이틀동안 겨우겨우....책보고 유투브보고해서 풀었습니다..독일친구...한..두어시간 뚝딱하고는 다했어.............참...그때의 그 상대적 박탈감은..말로 다 할 수 없죠..........뭐 어쩌겟어요???? 우리같은 외국인이...걔네랑 출발부터가 다른데.......

독일인이랑 일일이 비교하시면 님이 힘드세요....1점감점??? 8점 감점에 1점감점?? 정말 잘하신거에요....
그거를 못하셨다고 이렇게 화내시면 ...ㅠ.ㅠ 앞으로 남은기간 어쩌실려고요....ㅠ.ㅠ;;;;;

저도 첫학기에..정말...c++에 대해서 아무런 기초 기본도 없는데...숙제기본이 코드 백~이백줄씩 짜오는거였어요...

헬로우월드도 모르는 사람한테 코드 백이백줄이 가당키나 합니까??? 진짜 포어레중에는 1+1만 기본 개념만 가르쳐주고는 숙제는 무슨 과테말라 햇빛 구하는 ..그런것들만 잔뜩 내어주고.......

에혀...지금도 여전히 삽질삽질......하지만 어쩌겠어요....제가 선택한 것이니...ㅠ.ㅠ 힘냅시다...아구구...

  • 추천 1

동률love님의 댓글

동률lov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그리고..추가적으로 말씀드리면요...시험 기간에 다 나타나요....강의에 한번도 안나타나도..시험기간에...

귀신같이 다들 나타납니다....ㅋㅋㅋ

fabi312님의 댓글

fabi312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도 인포마틱 전공하는 학생인데 반갑습니다~. 전 벌써 졸업을 앞두고 있네요... 하지만 석사도 할거라는게 함정(ㅋㅋㅋㅋ) 암튼 우리 힘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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