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동포 미디어 베를린리포트
커뮤니티 새아리 유학마당 독어마당
커뮤니티
자유투고
생활문답
벼룩시장
구인구직
행사알림
먹거리
비어가든
갤러리
유학마당
유학문답
교육소식
유학전후
유학FAQ
유학일기
독어마당
독어문답
독어강좌
독어유머
독어용례
독어얘기
기타
독일개관
파독50년
독일와인
나지라기
관광화보
현재접속
737명
[유학일기] 일기·수필·문학 - 유학 일기 외에 사는 이야기 혹은 직접 쓴 시와 소설을 게재하는 곳입니다.

사는얘기 다른 일자리 알아보는게 나을까요?

페이지 정보

작성자 Dunkelbrotchen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9건 조회 4,485회 작성일 16-06-25 10:22

본문

저는 지금 아우스빌둥을 하고있습니다
쉐프하고 문제가 좀 있는데..

우선 쉐프는 저를 엄청 느리고 굼벵이로 생각합니다
제가 하루종일 빠릿빠릿하게 움직이지는 않지만
일하는 시간 따져보면 같이 일하는 동료랑 똑같은 일은 똑같은 시간내에 합니다
그리고 제가 독일어를 유창하게 하지 못하는거에 있어
쉐프가 말을 했을때 제가 바로바로 반응을 못하는 모습을 자주 보이니
그걸 그냥 저를 말귀 못알아듣고 엄청 답답한 인간으로 생각합니다

그래서 똑같은 실수를 해도
저는 한번 실수하려는 모습을 보이면 바로 화내고 언성을 높이는데
저하고 같이 일하는 독일인 동료한테는 그러지 않습니다
그건 동료도 인정했고요.. 쉐프가 좀 차별대우한다는걸

그리고 저는 똑같이 일하는데 자기 기분나쁘면 트집잡고요
화낼때도 그냥 제 실수에 대해서만 말하는게아니라
온갖것을 대동해 비꼽니다 사람 진짜 열받게요
제가 한국에서 대학 나온걸로도 뭐라고 했습니다
그 상황하고 제가 대학 졸업한거 아무 상관도 없는데요

저는 그것때문에 더 스트레스받고 긴장해서 쉐프가 보고있으면
될일도 안됩니다

독일은 상하관계 수직관계 한국보다 안심할줄 알았는데
그런것도 아닌거 같아서 뭐라고 소리 들을때마다 그냥 찍소리
않고 있고요.. 그래서 참다가 참다가 저도 이상한곳에서
반항하게돼서 벌써 일시작한지 4개월쯤에 한번 그리고 11개월쯤에
한번 너 다른 일자리 알아봐라 하는거
제가 일하겠다고 해서 짤리지는 않고 아직까지 하고있습니다
지금은 16개월째이고 남은기간은 13개월 남았습니다
법때문에 저를 못짜르는건지 아니면 그래도 데리고있을만하니까 내비두는건지는 잘 모르겠어요

성질나있지 않을때 일외적으로는 좋은 사람입니다
제 비자도 신경써주고
어디 같이 나가게 되면 음식사주고
제 차 사는것도 도와주고
병원도 소개시켜주고 예약도 대신해주고
등등...

이것도 겨우 얻은 일자리였어서
그냥 제발 버티자 짤리기 전까지 버텨보자
이생각으로 있었는데
또 그제부터 다시 안좋아졌습니다

제가 또 느려보였는지 답답하다고 장애인이냐고 그런식으로
얘기하더라구요

저도 물론 일을 잘 못하는것도 있고 실수도 하니까
계속 혼나고 그러는거지만
저는 성실하게 일해도
저에 대해서 저렇게 안좋게 생각하니까
제가 얼마나 성실하게 일한거 상관없이
한번 실수하면 그냥 맨날 실수만하는 유치원생보다 못한놈이 돼버립니다

16개월이면 버틸만큼 버틴건가요?
쉐프하고 저는 진짜 안맞는거니까 남은 일년보낼
다른곳을 알아보는게 좋을까요
아니면 뭐 쉐프하고 일대일 얘기를 해봐야할지
제가 일못해서 혼나는 거니까 걍 닥치고 더 열심히 해야할까요

조언 부탁드립니다
추천0

댓글목록

Hyperventilation님의 댓글

Hyperventilati…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에구, 많이 힘드시겠어요. 16개월이면 프로베짜이트 지나서 아주 심한 결격사유(도둑질, 잦은지각등으로 3번이상의 마눙을 받았다던지 등등)가 없는한 법적으로 자를수는 없어요. 그래서 맘에 안들면 모빙등을 하면서 스스로 나가게 하는 업주들도 많지요. 개인적인 생각일수도 있지만, 지금까지 겪어본 바에 의하면 일하면서 자기 의견을 직접적으로 피력을 안하면 그냥 바보 취급당하는 경우도 흔히 있는 일인것 같아요. 정말 일하는 내내 안좋은 일이 계속 있었고, 세프가 계속 꼬투리를 잡았다면 일 마무리하시고 집에 가시기 전에 속내를 간단하게 라도 표현을 하세요. 열심히 노력을 하는데도 오늘 실수를 해서 나도 속상하다는 식이라든지... 그래도 나 미워하지 말라구 농담반 진담반 으로 던져보시는건 어떨지.... 일을 배우는 중인 아쭈비이니 실수를 하는건 당연한거니까요 괜히 주눅들지 마시구요!!! 능력있는 좋은 세프고 일하는곳이 배울것이 많은 곳이라면 그냥 계시는것도 좋을것 같아요. 이제 곧 졸업시험 기간이라 다른곳에 일자리 구하기가 쉽지는 않을것 같기도 하구요. 근데 배울곳이 없는 곳이라면 최대한 빨리 바꾸시는곳도 좋은것 같아요. 학교나 일하시는 업종 innung 같은 곳에 아쭈비 도와주는 선생님들이나 마이스터들이 있으니 그분들께 도움을 요청하셔도 되구요. 학교에도 보통 상담실이 있으니 이용해보셔도 좋구요. 힘내시구요!

  • 추천 1

Dunkelbrotchen님의 댓글의 댓글

Dunkelbrotchen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세심한 답변 감사합니다ㅠ 베리를 한동안 잊고 살다가 이제야 씁니다... 약 6개월이 지난 지금에서는 이 글을 쓸때쯤에 다른 일자리 알아봐서 옮겼어야 하는데 지금 엄청 후회하고 있습니다.. 8월이 새학기 시작이라그래도 6월~9월 쯤에는 일자리가 있는데 이제는 진짜 일자리도 없고 막학기 졸업반을 받아주지도 않네요..사람은 고쳐쓰는거 아니라고 쉐프랑 저는 진짜 안맞아서 두번이나 그렇게 싸워서 관두냐 마냐 했을때 관뒀어야 했습니다
중간에 진심을 담아 얘기도 해봤습니다만 그때만 말이 통하고 그 다음날이면 다시 똑같습니다ㅋ 정말 안맞으면 그거 그냥 안맞는거라는거. 그리고 인간관계 스트레스가 제일 큰 스트레스라는거 혹시 아우스빌둥하는데 저처럼 같이 일하는사람과 안맞아서 고민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됐으면 해서 늦게라도 답글 답니다

12345님의 댓글

12345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본인이 뭘위해서 독일가셨는지 생각해보세요. 본인이 스트레를받는다면 당연히 본인이 이상한게 아니라 당연히 이야기를 해야하죠 독일에서는 과정보다 결과를 중시합니다. 굳이 거기있을필요가 없습니다. 참는거는 본인의 정신건강에 안좋습니다. 말씀하세요 단도직입적으로 스트레스 받는다고 너때문에  그리고 나가세요 서로 불편한거 없이.

  • 추천 1

Dunkelbrotchen님의 댓글의 댓글

Dunkelbrotchen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러게요 저는 제가 행복해지려고. 이 일을 하면 행복해질것 같아서 온건데 전혀 행복하지가 않네요
정신건강에 진짜 안좋습니다 ㅎ.. 이 답변을 받았을때 나갔었어야 하는데 조금만 더 참으면 되겠지 했는데지금와서야 후회하고 있어요

[유학일기] 일기·수필·문학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2505 사는얘기 nils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53 02-21
2504 사는얘기 jiva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86 02-03
2503 사는얘기 가고싶다아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13 01-23
2502 사는얘기 Kookdas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45 01-13
2501 유학일기 Ssss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94 01-13
2500 사는얘기 멘톨껌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78 01-12
2499 사는얘기 mini0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76 11-27
2498 사는얘기 oioioioioi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20 11-13
2497 유학일기 Ssss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22 10-18
2496 사는얘기 짜이한잔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32 09-15
2495 유학일기 물고기안녕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73 08-15
2494 사는얘기 Rekiel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38 07-26
2493 유학일기 Gentilly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40 07-25
2492 사는얘기 멘톨껌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003 05-24
2491 유학일기 Gentilly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35 05-22
2490 사는얘기 jiva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82 04-30
2489 사는얘기 단단한소금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01 04-13
2488 사는얘기 Ssss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93 04-04
2487 사는얘기 어설픈천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94 01-07
2486 사는얘기 Aahna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52 12-14
게시물 검색
이용약관 | 운영진 | 주요게시판사용규칙 | 등업방법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무단수집거부 | 비밀번호분실/재발급 | 입금계좌/통보방법 | 관리자문의
독일 한글 미디어 베를린리포트 - 서로 나누고 돕는 유럽 코리안 온라인 커뮤니티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