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얘기 번아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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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aryk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7건 조회 3,626회 작성일 24-10-03 21:21본문
꼭 해야하는 것들은 시간에 끌려다니며 해가고있는데 하루에 한끼 먹기가 그렇게 힘듭니다.. 돈이 없는것도 아니고 음식이 없는것도 아니고 친구가 없는것도 아닌데 무기력에 빠진건지 번아웃이 온건지 먹고싶은게 있어서 마음은 너무 간절한데 음식하는게 귀찮고 힘드네요. 침대에 멍하게 계속 앉아있습니다. 비타민은 매일 챙겨먹고있으니 다행인데.. 왜 이럴까요?
새벽 1,2시까지 한끼도 안먹고 배고파하면서 있다가 막상 1-2시에 뭘 해먹자니 같이 사는사람들 깰까봐 못해먹고 하루 내내 전체적으로 시간 가는줄 모릅니다.. 베리 겨울철 몇몇 글들에 있는 운동해라 비타민 챙겨먹어라 따뜻한 사람들의 말도 많이 읽어보았는데요, 운동이 하러 나가기 참 쉽지않네요. 몇 번 러닝도 해봤지만 이 쉬운걸 왜 못했지하고 후회하지만 다음날 또 원상복귀가 됩니다. 안하는거죠.. 점점 제가 초라해지는것같아요 이걸 벗어날 다른 방법이 없을까요?
댓글목록
마우어팍님의 댓글
마우어팍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우울증입니다 일단 바로 집근처 하우스아츠트 방문하시고 증상의 정도에 따라 위버바이중 해줄겁니다 항우울제 복용이 제일 효과적이며 심리치료나 다른것들은 증상이 나아지면 병행하면 좋은 옵션일뿐이에요 복잡하게 이것저것 생각할필요 없습니다
일단 다른건 생각지마시고 병원방문먼저 하는것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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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02님의 댓글의 댓글
마리0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말씀대로 상담은 몇 번 받아봤는데 별로 효과없는것같더라구요 ㅠㅠ 겨울오기전에 가보겠습니다...
마우어팍님의 댓글의 댓글
마우어팍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무래도 하우스아츠트에서는 별도움이 안되고 위버바이중 받아서 클리니쿰 Facharzt für Neurologie 상담해보는걸 추천드려요
보통 정신과를 찾아가야 할것 같지만 이미 신체적 증상이 발현 됐으므로 피검사,CT,MRI등으로 검사하여 해당조치하면서(글쓴분이 현재 제일 힘든)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시간을 가질수 있을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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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e님의 댓글
NoV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윗분 말대로 우울증으로 보입니다. "침대에 멍하게 계속 앉아있는" 것은 무기력감이지 번아웃은 이럴때 쓰는 말이 아니고요. 제발 병원 가세요. 진단 받고 항우울제 복용하시거나, 독일에서 그게 어려우시면 한국 가서라도 진단 받고 치료 받으세요. 가급적 최대한 빠르게 하세요. 겨울이 가까워지면 병원 가기 더 어려워지고 우울증은 더 심해질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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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02님의 댓글의 댓글
마리0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매일 저러고있는것은 아니기때문에 애매하다고 생각했는데, 한번 가보겠습니다!
lolla님의 댓글
lolla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오늘 햇살이 참 좋네요. 창가로 가서 의자에 앉아서 눈을 감고 볕을 쬐어보세요. 그리고 행복했던 날을 떠올려보시고 먹고싶은 것이 있는지도 생각해보세요. 제일 먼저 생각난 것을 먹어보세요. 따뜻한 카카오 한 잔은 어떨까요? 그리고 같이 사는 사람들에게 솔직하게 도움을 청하세요. 어쩌면 그들도 뭔가 이상하다고 생각했을 수 있어요. 방에 혼자만 있지말고 친구들에게 연락하고 외출을 하세요. 친구들을 초대해서 같이 장을 보고 먹고싶은 음식을 함께 요리를 해보세요. 도움을 청하고 도움을 받는건 자연스러운 일이에요. 후에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배려와 살핌의 손을 내밀 수 있어요. 먼저 도움을 청하지 않으면 아무도 도와줄 수 없어요. 내가 나를 돌보지않는데 누가 나를 살펴주겠어요. 좋아하는 사람들과 맛있는 음식드시고 기운차게 행복하게 사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댓글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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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02님의 댓글의 댓글
마리0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좀 더 일상중에 소확행을 찾아볼게요 ㅎㅎ 한국에선 시간 가는줄 모르고 멍했던적은 없었어서, 정말 모르겠어서 글 남겼던건데 따뜻한 댓글 감사합니다 : ) 힘들때마다 써주신 댓글 읽어보겠습니다 ㅜㅜ lolla님도 겨울 따뜻하게 보내세요!
lolla님의 댓글의 댓글
lolla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가끔 kmaryk2님 생각을 합니다. 조금 괜찮아지셨을까요? 곁에 없어도 누군가는 님이 건강하고 행복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응원하고 있는 걸 기억하시고 힘을 내주세요 그리고 긴 겨울 어떻게 잘 견뎌내셨는지 새 봄에 글 올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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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ncandoit님의 댓글
Cancandoit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날씨가 추워지고 해가 덜 들어오기 시작하니 우울해지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요. 병웓을 바로 가보시면 좋긴 하겠지만 너무 부담스러우시면 주변 사람들과 무언가 목표를 가지고 해보시거나 날씨가 안좋더라도 번화가에 나가서 산책을 해보셔요. 너무 힘드시면 한국에서 가족과 두세달 쉬고 오시는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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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02님의 댓글의 댓글
마리0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제가 한국서 한달 쉬고 들어온지 한달도 안됐는데 바로 이렇네요 ㅠㅠ 그래서 독일에서 말씀대로 좀 약속도 일부러 잡아보고 해보려구요.
오늘 한시간 정도 우산들고 산책하고 왔는데 여유로워서 좋았던것같아요! 감사합니다 : ) 따뜻한 겨울 보내세요 ㅎㅎ
부룬님의 댓글
부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업로드 하신 뒤 시간이 조금 흘렀는데, 요즘은 어떠신가요? 저도 최근에 무기력하고, 번아웃이 왔었는데 절대 벗어나지 못할 것 같더니, 어떻게든 벗어나게 되더라고요. 이미 글을 작성하신 것만으로도 이 상황을 벗어나고 싶어하시고, 그 마음이 계속된다면 곧 벗어나실 수 있으실거라고 믿습니다. 저는 예전에 온라인으로 저렴하게 심리상담을 받았었는데요. 혹시라도 관심이 있으시다면 말씀해 주세요. 한달에 8만원이고, 무료체험도 할 수 있어요. 아 참고로 광고는 절대 아니고요... 해외에서 외국어로 상담하는 것보단 한국어로 그리고 비대면으로 할 수 있다는 게 좋더라고요. 건강하게 잘 지내시길 바라겠습니다 :)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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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02님의 댓글의 댓글
마리0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댓글 감사합니다! 안그래도 요즘 앱도 다양하고 해서, 이미 상담은 받아봤었어요. 생각만 하던걸 말로 뱉으니 후련은 했지만 저는 현실적 해결방법이 필요했는지..그냥 약먹고 싶고 ㅠㅠ 뭔가 누가 얘기를 들어주고 감정적으로 위로 해주는게 별로 와닿지않더라구요.. 상담사가 안맞았던걸까요? 상담 받아보셨다니 부룬님 생각이 궁금하네요 : ) 부룬님도 파이팅입니다,,
부룬님의 댓글의 댓글
부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랬군요... 제가 했던 심리상담은 제 이야기를 듣고, 위로해줬다기 보다는 생각과 거리를 두는 연습하는 그런 것이였어요. 이성적인 접근법? 같은거요. 저도 위로는 그 순간 속시원해서 좋긴한데, 나중에 시간 지나면 공허하고, (돈을 냈음에도) 내가 상대방 시간을 빼앗은 것 같은 마음 때문에 괴로웠었던 것 같아요. 물론 제가 언급한 심리상담은 드라마틱하게 변화하는 것도 아니고, 다시 원래대로 돌아가기도 했어요... 그럼에도 추천했던 이유는 제가 했던 상담에서 좋았던 점을 꼽자면 가격이 저렴한거랑 그 번아웃 기간이 조금 짧아졌던 것 뿐입니다... 심리상담을 별개로 개인적으로 도움이 되었던 것은
내가 번아웃이라는 사실을 받아들이기, 영화 보기, 딱 10분만 집에서 운동하기(땅끄부부), 그리고 스스로 비난하지 않기였던 거 같아요. 사실 스스로 비난하지 않는 완벽한 방법은 찾지 못했는데요. 그 심리상담에서 알려준 방법 중에 하나가 '소중한 사람을 한 명 떠올리고, 그 사람이 나와 같은 상황에 놓였을 때 내가 나 자신에게 했던 그 말을 소중한 사람에게 내뱉을 수 있을까?' 였습니다. 생각보다 타인에게는 따뜻한 말 한마디 하는 게 쉬운데 제 자신에게는 너무 어렵더군요. 그리고 운동도... 말이 쉽지 무기력하면 정말 쉽지 않아요. '그냥 거실 나가는 것도 힘든데 무슨 운동인가' 싶은데... 근데 아무것도 안하면 하루를 망친 거 같아서 더 자괴감이 들고 더 우울해지고 반복이더라고요. 그래서 홈트 10분만 하자. 이것만 하면 넌 아무것도 안해도 돼. 이런 마인드로 했더니 할 만하더라고요. 운동을 하니 자연스럽게 샤워를 하게 되고, 머리카락이 떨어져서 청소를 하게 되고... 이렇게 되더라고요. 근데 지금은 또 안해요 ^^ 사람은 원래대로 돌아가는 성질이 있대요. 그래서 그만두는 것이 너무 자연스러운 거니까 자괴감 드실 필요 없어요. 사실 저도 말은 이렇게 다 극복한 듯 말했지만 최근에 우울했던 기억이랑, 찾아오는 겨울이 두렵기도 해요 허허...
마지막으로... 약 먹는 것도 하나의 극복 방법이니까 괜히 스스로 약먹는 것에 죄책감 느끼시지 않으시면 좋겠어요. 대신 끊으실 때 꼭 의사와 상담후에 끊으시길 바랄게요! 저는 약 먹다가 갑자기 중단해서 그 때 너무 힘들었거든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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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모님의 댓글
구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안녕하세요, 지나가다 저도 비슷한 증상을 겪고 벗어나려 노력하는 한 사람이라 도움이 되었음 해서 글을 남겨봅니다.
무기력한 행동도 반복하다보면 어느순간 깨닫게 되는 날이 오는건지 하루는 가만히 앉아서 하루종일 글을 써봤어요. 내가 왜 이런 행동을 계속하는지.. 글을 쓰다보면 조금은 선명해지나봐요. 그길로 하루가 조금씩 달라지고 있어요. 가능한 집에 있는 시간을 줄이세요. 일단은 나가보고, 할일이 없더라도 밖에서 할수있는 일들을 만들어보세요. 저는 완전한 집순이에 내향적인 사람이라 밖에 나가기만하면 에너지를 소모한다고 생각한 사람이었는데요 밖에나가고 나면 확실히 다른 에너지를 얻고 돌아와요.
제일 처음 하셔야할건 자신에 대한 객관적인 글쓰기를 해보는 것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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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hj님의 댓글의 댓글
마리hj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제가 사실 지하철을 타도 그렇고 장보러 마켓에 들어가도 심박수가 올라가고 어지러워서 나갔다오면 에너지가 다 뺏겨 돌아오는게 일상이었는데, 확실히 다른 에너지를 얻고 돌아온다는 말씀이 너무 공감갑니다 ㅠㅠ 글도 써보고 자주 나가는 버릇도 일상화 해보겠습니다! 정성 다해 글 써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토진스님의 댓글
토진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안녕하세요. 글 쓰시고 시간이 지나셨는데 지금은 좀 나아지셨을까요? 약을 먹는 것도 좋은 해결방법이고요. 상담을 하는 게 별로 맞지 않는다고 하시는 분들도 생각보다 많으니 너무 걱정 마시길 바랍니다.
생활 속 행복을 찾는 것도 좋은 방법인데 이걸로 효과를 크게 보는 것 또한 개인차가 있습니다. 아예 시간표를 짜고 규칙적인 생활을 하고, 핸드폰이나 디지털 기기를 멀리 하시면서 루틴을 만드는 방법도 추천 드립니다. 시간표에 따라서 딱딱 움직이고 잘 시간도 정해놓고 그 시간 되면 자고, 일어나는 것도 밥 먹는 것도 씻는 것도 모든 걸 시간표 대로만 하려고 해보세요. 너무 빡세게 짜지 마시고요. 먹고, 씻고, 자고 하는 것에만 초점을 둬서 여유 있게 짜세요. 중간중간 산책이나 운동 같은 것도 가볍게 넣으시구요.
그러면서 벽에 달력 걸어두시고 루틴 하나하나 잘 지켰을 때마다 동그라미 표시나 스티커를 붙여보세요. 아니면 하루 마무리하면서 일기장에 오늘 어땠는지 써보시고요. 이런 방법도 꽤 효과가 있습니다.
건강하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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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hj님의 댓글의 댓글
마리hj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참고 해보겠습니다. 그래도 여름이 곧 되니까, 기대가 되기도 하고 그러네요. 써주신것처럼 휴대폰 멀리 둬보겠습니다. 사실 일기는 예전부터 자주 써왔었던건데, 잘 모르겠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