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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일기] 일기·수필·문학 - 유학 일기 외에 사는 이야기 혹은 직접 쓴 시와 소설을 게재하는 곳입니다.

유학일기 괴테에서의 세번째 달...

페이지 정보

작성자 아이디만든 부엉이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건 조회 8,395회 작성일 02-09-03 00:02

본문

벌써 또 한달을 보내고... 다시 새로운 달입니다... 이제 월반같은건 생각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다시 Grundstufe로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하지만... 그래도 은근과 끈기를 자랑하는 한국인의 얼을 되세기며 그냥 버티어 봅니다... 간혹가다 그런생각을 하죠... 독일사람이 우리말을 배우면 나보다도 더 느릴거야.... ㅡ,.ㅡ

사실 우리말이 더 어려운 거 같습니다... 어디서 읽었던 거 같은데... 언어에 관사가 많을 수록 배우기는 힘들지만...(적어도 우리말처럼 관사에 대한 개념이 희박한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에게는.... 나만 그런가? ) 예외는 더 적어져서 일단 배우고 나면 덜 힘들다구요... 우리말에는 Regel보다는 예외가 더 많은 것 같은데...

이제 자해(?)를 하기 시작합니다... 백과사전에서 '자해'의 뜻을 찾아보니 역시 많은 뜻이 있군요...

1)  자해 字解
자해(字解)[명사] (특히 한자에서의) 글자의 풀이. 자석(字釋).  

2)  자해 自害
자해(自害)[명사][하다형 타동사]
1.스스로 자기 몸을 해침. 자상(自傷).
2.☞자살(自殺).  

3)  자해 自解
자해(自解)[명사][하다형 타동사]
1.자기 스스로의 생각으로 풀이함.
2.자기를 해명함.
3.스스로의 힘으로 구속에서 벗어남.
4.(스승의 가르침 없이) 스스로 깨달아 해탈함.  

나름대로 자해를 해석해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자해 - 부엉이의 해석 : 독일어를 듣고 스스로 뜻풀이를 해보고, 스스로의 생각으로 풀이를 함... 그러다 안되면... 자기 스스로 해명을 해보고...구속에서 벗어나고자 함...(독일어는 역시 어려운 거군... 내 머리가 나쁜게 아냐...) 이러한 깨달음은 누가 가르쳐 주지 않아도 생기는 것임... 가끔은 속이 상해서 담배를 많이 피우게 되는데... 이것은 진정한 의미에서의 자해가 됨... ㅡ,.ㅡ

우리 집에는 손님이 많이 옵니다... 괴테에 등록하기 전, 3월 중에 여기 도착을 했으니 아마 3월달이겠네요... Cultural Seminar 라고 해서 제 처가 있는 회사에서 delegate 혹은 가족을 대상으로 해서 열린 세미나가 있었죠... 무쟈게 값은 비쌌지만...(내 돈주고는 못감...ㅡ,.ㅡ) 그 때 독일에서 생활하기 위한 기초지식 등등을 배웠던 것 같은데... 그 때 배운대로 손님들을 초대하는 거죠... 이유는 안쓰고 ...배경만 쓰고 있군요... 독일에서는 처음에 이사오면 이웃사람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 사람들을 초대하든지... 아니면 주변의 집집마다 다니면서 인사를 하는게 좋다고 하더군요... 우리나라도 그런 전통이 있는 것 같던데... 요새는 살기가 힘들어져서 그런지 그런게 많이 없어진 듯한.... 좀 아쉽군요...
1000냥들여 집을 사면 10000냥을 들여 이웃을 사라고 그런 속담도 있는 것 같던데...(액수를 묻지 마세요... 그냥 대충 그런 겁니다...ㅡ,.ㅡ)

이웃을 초대하는 건 거의 자해와 같습니다... (아직 독일어를 못하는 수준에서는...)
학원에서야 으흠... 야... 으흠... 악소... 로 해결을 한다지만... 이웃사람들은 독일사람들인데다가... 궁금한게 훨씬 많죠... 바로 warum... wie... was... wann... wo... 와 같은 의문사가 동반된 질문의 연속이죠... 이건... 으흠... 야... 으흠.... 악소...로 해결이 안됩니다... ㅡ,.ㅡ 암튼... 인식은 확실히 시켜 준것 같군요... 이웃으로 동양사람이 오면... 그나라 음식을 먹어볼 수는 있다... 우리나라와는 다른게... 이사람들은 밥을 먹으면서도 말을 참 많이 하는군요... ㅡ,.ㅡ 나는 그냥 먹기도 바쁜데...학원에서 그나마 이해할 있던 독일어가 이웃과 이야기를 하면 안통하는 군요... 거의 자기소개만 제대로 하고... 그다음에는 단어만 연결해서 이야기를 해 봅니다... ㅡ,.ㅡ

괴테에서의 세달쨉니다...
첫날은 자기소개를 항상 합니다... 당연히 이제 자기소개는 잘 합니다... ich bin aus Korea...(komme를 안써도 되는 군요... ㅡ,.ㅡ) ich lerne Deutsch seit 3 monaten...(소개하다가 배운 말입니다... ㅡ,.ㅡ) 그다음은 항상 이렇게 말하죠... deswegen ist mein Deutsch nicht gut.... ㅡ,.ㅡ (이건 저에게는 공식과 같습니다...)
같은 반에 있던 애들 중에는 월반을 해서 한단계를 더 올라간 애들도 있고... 그냥 남아 있는 애들도 있습니다... 다 월반을 해도 될 것 같은데...ㅡ,.ㅡ
이제 월반이라는 표현은 압니다... überspringen이란 단어를 쓰는 군요... ㅡ,.ㅡ

그래도 작문시간이 젤 즐겁습니다... 외워놓은 문장이 이제는 좀 있어서... 그냥 쓰면 되니까요... ^_____^ 하지만... 말하기와 듣기는 아직도 문제군요... 남들이 10마디 할 때... 한마디쯤 합니다... 여기와서 아주 kreativ 해 졌다는 걸 느낍니다... 듣기시간을 통해서요.... ㅡ,.ㅡ
그래도 이제는 찍으면 가끔은 맞는 것도 있습니다... 얼굴이 익숙해 진 애들이 있어서 pause시간에 쓸쓸하게 건물 귀퉁이에 혼자 있지는 않습니다... 나보다 늦게 와서 처음 온 학생들을 보면 왠치 측은한 맘이 들어 같이 이야기 하자고 부릅니다... 월반을 해서 전에 수업을 같이 듣던 학생들중 아직도 학원에 다니는 학생들은 나보다 한참 아래단계의 수업을 듣고 있습니다... M2A 수업을 들어서인지...그래도 Grundstufe 수업을 듣는 학생들하고는 이야기를 할 때는 자신감이 넘칩니다... ^_________^ 하지만... 좌절을 더 많이 하죠... (우쒸... 나보다 말을 더 잘하네... ㅡ,.ㅡ)

수업중에 인터뷰가 있군요... Düsseldorf Hauptbahnhof에 가서 독일사람들을 붙잡고 인터뷰를 하고 오라고 하네요... 이탈리아에서 온 Antonio라는 아저씨와 한쌍이 되었습니다... 같이 나가서 인터뷰시도를 합니다... 착해보이는 독일사람을 찾아야 하는데... 아주 힘들군요... 다 무뚝뚝해 보이기만 합니다... 그래도 Antonio는 같은 서양사람이라서 그런지...(물론 인종이 다르죠.... 하지만 저에게는 똑같이 보입니다... ㅡ,.ㅡ) 별로 걱정을 안하는군요... 질문을 책에 있는 예문을 통해서 10여가지를 만들어고 순서대로 질문을 하려고 했는데... Antonio가 그러는군요... 학원에서 가르쳐 준대로 인터뷰에를 하면 사람들이 그냥 간다고... 그냥 해야 한다고 합니다... (그게 되나? ... 그러면 독일어는 왜 배워?....ㅡ,.ㅡ...) 하지만, 그게 일리는 있군요... 그래서 일단 Antonio가 질문을 하고... 내가 받아 적기로 합니다...

인사는 그냥 Hallo, guten Tag이 전부군요...
Wir sind Schuler von Goethe Institut...(Antonio의 말입니다... von이 맞나? 생각을 해 보지만... 그냥 넘어가야죠... 그런거 생각할 겨를이 없습니다... ㅡ,.ㅡ)
단어는 나보다 모르는 군요... 다행입니다... 그래도 외워놓은 단어가 좀 있어서 ...
첫번째 인터뷰하는 사람은 전형적인 독일 아저씹니다... Bierbauch가 아주 품위 있습니다... Buchhaltung을 한다는 군요... 오호!!! 내가 아는 단업니다... Antonio는 그사람이 책방을 하는줄 알고 있군요... ㅡ,.ㅡ 나중에 설명을 해 줍니다... 그거는 책방이 아니라... 회사에서 장부정리를 하는 거 같은거라고... 물론 설명은... firma... geld... zahlen......  entscheiden.... 등만 섞어서 이야기 하죠... 전공이 경영학이라 단어의 뜻은 알고 있지만... 그걸 설명한다는 건... 역시 쉽지가 않군요...

두번째는 아줌맙니다... 오호!!! Schauspielerin이라는 군요... 싸인도 받아봅니다... 그래서 책 속표지에 싸인도 받았습니다... ^_______^
Antonio 아저씨는 결혼을 했다가 이혼을 했다는 거 같은데... 눈이 반짝반짝 하는 군요... 약간 흥분을 해서인지... 마구 틀리면서도 정말 말을 많이 하는군요... (이탈리아사람들은 학원에서 학생들이 많이 놀립니다... 손을 흔들어 가면서...이야기를 하니까요...독일사람들은 Geste가 많지가 않거든요... ㅡ,.ㅡa) 역시 이탈리아 사람들은 여자들에게 아주 적극적입니다..... 나도 저렇게 틀리더라도 말이라도 빨리 할 수 있었으면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두명을 인터뷰를 하고.... 인터뷰노트를 만들었습니다.... 정리를 해서 문장도 만들어 봅니다...  정리를 해 놓은 걸 보더니 Antonio아저씨가 놀라는 군요... (당연하지... 역시 한국인은 문법은 정말 잘해...)

인터뷰내용 발표를 합니다... Antonio아저씨가 한명에 대해서, 내가 한명에 대해서 설명을 합니다... 유감스러운 건 ...사람들이 우리 생각처럼 부러워하지 않는군요... ㅡ,.ㅡ

이번 수업에서는 단어 퀴즈를 정말 많이 봅니다.. 형용사와 전치사를 붙여서 외워야 하는 군요... 대충 리스트를 보니 300개가 넘는 거 같은데... 다 외우기도 전에 동사와 전치사를 붙여 놓은 걸 또 나눠 주는 군요... 저번달 단어도 다 못외웠는데... 계속 쌓여만 갑니다.... ㅡ,.ㅡ

기차타고 오고가며 외웠던 전치사를 퀴즈시간에 맞춰봅니다... 초콜렛을 주는군요... ㅡ,.ㅡ (내가 앤 줄 아나...) 그래도 초콜렛을 한번 받아보겠다고 사람들이 정말 열심입니다... 내 옆에 Antonio아저씨가 앉아있어서... Antonio가 대답할 때는 내가 살짝 가르쳐 줍니다... 당근... Antonio는 거의 다 맞췄죠... 내 차롑니다...
왜 다른 사람들은 쉬운것만 묻다가 내 차례만 되면 어려운 걸 묻는지... 당근 거의 못맞췄죠... 7번인가 물어봤는데... 3개 맞고 4개는 틀렸군요...
초콜렛을 리비아에서 온 아줌마가 받았습니다.... 의사라던데... 정말 열심이군요...
Antonio가 내대신 이야기를 합니다... 내가 훨씬 많이 맞췄다고... ㅡ,.ㅡ
그래도 초콜렛은 못받았습니다... Regel은 Regel이니까...
집에와서 시장볼때 사뒀던 초콜렛을 대신 먹어봅니다... 맛은 있군요... 많이 먹으면 안됩니다... 지금은 헝그리 정신을 배우고 있으니까... ㅡ,.ㅡ

사람들에게 이야기 합니다... Zur Zeit halte ich  eine Diaet .... 대충 사전에서 찾아서 외운 문장인데... 뜻이 통하기는 하는 군요... 선생님도 알아듣고 고개를 끄덕이는 걸 보니 맞기는 맞는 문장인거 같네요.... ㅡ,.ㅡ

이렇게 한문장씩 외워서 어느세월에 독일어를 잘하게 될까 싶지만... 그래도 시작이 반이라고... (Aller Anfang ist schwer.  Frisch gewagt ist halb gewonnen. ) 희망을 가지고 계속 외웁니다... 요새는 몸에 새로운 변화가 생겼네요... 아무래도 머리속의 speicher에 문제가 생긴 모양입니다... 새로 뭔가를 외우기만 하면 지난번에 외워둔 걸 까먹는 군요...

듣기는 아직도 열심히 합니다... 그냥 좋은 이야기를 계속 듣고 있죠... 가끔은 들리는 말도 있으니까... 희망을 가져 봅니다...다음달에는 더 나아지겠지... ㅡ,.ㅡ
헝그리 정신 덕에... 드디어 2Kg에서 3Kg정도 살이 빠졌군요....

여기서의 교훈...
1. 틀려도 일단은 이야기를 많이 해야 는다...(80점)
2. 듣기는 무조건 들어야 한다...(50점) .... 저번달 이야기에서 자유로니 님께서 댓글도 달아주셨지만... 문장을 외우고 듣는 연습을 하는게 효과가 훨씬 있더군요...
3. 초콜렛을 많이 먹으면 안된다...(100점) ....살도 찌고... 헝그리정신의 효과가 없어집니다...

추천4

댓글목록

랄랄라~님의 댓글

랄랄라~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부엉이님의 글은 늘 잼께 읽고 있어요!
너무 사실적인 표현들이 마치 제 자신이 독일에서 겪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게 해주네요.. ^^
아.. 저도 곧 독일로 건너가 님과 같은 생활을 할터인데..
너무너무 겁나네요!!!! ㅠ...ㅠ 아마 스트레스받아 죽을지도 몰라~~  ㅜ.ㅜ
저도 말하기랑 듣기가 너무너무 안돼서 걱정이거든요.. 물론 단어도 마니 딸리고~;;;;;
어쨌든.. 이제 괴테에서의 넷째달을 기다려야겠네요.. ^^
좋은 글.. 감사합니다! ^^

주타님의 댓글

주타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머리속의 Speicher에 문제가 생긴 이유는,,,, 머리 속이 꽉 찾기 때문입니다.
이럴땐 한잔 찐하게 하시고, 머리를 가로 세로 좌우로 많이 흔들어 꽉찬 것을 빼십시요. 그러면 ... 새로운 kapa가 생기지요... 음...(신진) 대사라고나 할까.....

다이아공주님의 댓글

다이아공주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크~두번째 달에 이어 세번째 달의 이야기도 역시 재밌군요. 아주 생생한것이 미래의 저를보는것 같아 약간 아찔하기도~^^ 하네요.. 역시 괴테로 가야할것 같습니다.... (제가 어학학원을 어디로 갈지 고민하고 있거든요)돈 쓸때는쓰고 아낄때는 아끼자!  (새로 생긴 신조입니다 ^ㅡ^)  괴테에 가면 '독일사람한테 말걸기'란 학습도 하는군요 아주흥미롭습니다. 꼭 괴테를 가야하겠군요....그래도 고민입니다.고민이 많은데 또 고민이 생겼지요.아버지께서 중국으로 가라고 하시네요ㅜㅜ
그래도 독일로 갈겁니닷! 독일어 완전정복을 이루고 말테니깐요!!  다짐은 언제나 좋은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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