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utsch Perfekt 라는 잡지를 사셔서 하루에 한페이지씩 외워보시는건 어떨지

독일어 배우면서 사용한 책 중의 하나를 통암기하는 방법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옛날에 고등학교 다닐 때 한 우리 반 친구가 여름방학 때 그냥 수학책 (학교에서 사용하던)을 시골 할머니 집에 가서 그냥 통암기를 했다더군요. 그런데 통암기를 해버리니까 그 뜻과 풀이가 생기더라는 것이었어요. 그 이후로 갑자기 이 친구가 우리 학년의 수학도사가 되어버렸어요.
저도 독일와서 처음에 언어를 배울 때 이 친구 말이 생각나서 사용하던 책을 통암기하기 시작했어요. 끝까지는 못했지만 ㅎ. 어떻든 그 결과는 그 통암기한 기본적 문법적, 그리고 특히 한국인이에게 어려운 격변화, 정관사, 부정관사가 언제 어떻게 등등이 많이 활용되더라고요. 즉 기본을 마련할 때는 쉬운 내용 그러나 교과서의 기본목적이 들어가 있는 책, 예를 들면 여기 초등학교 독일어 교과서를 기본적으로 암기하면, 거기서 이후에는 수 많은 활용할 수 있는 기본 지식이 생기는 것 같더라고요.

저와 같은 상황이네요. 저는 관심 있는 글 옮겨서 타이핑하는 것을 하고 있는데, 효과적인지는 아직 모르겠어요.

언어라는게 왕도가 없습니다. 그와중에 답을 찾자면 방법론 하나 찾아서 우직하게 나가는거죠. 성인이 되어서 외국어학습 실패요인의 대부분이 이겁니다. 꾸준히 못하고, 중간에 지쳐서 혹은 별 효과를 스스로 못느껴서. 외국어는 최소 3개월 아니 6개월 이렇게 쌓여야 내가 조금 늘었구나 느낄 수 있습니다.

 통암기 같은 경우도 외국어 방법중 하나에요. 암기를 해버리면 어쨌든 자신이 쓸수 있는 표현이 기계적으로 늘어나는거죠. 대신 재미가 없어서 꾸준히 하기가 힘듭니다.

 본론으로 가자면, 도이치벨레 사이트를 추천합니다. 거기 deutsch lernen 코너에 Top Thema란에 가보시면, 정기적으로 글이 올라옵니다. 양도 적당하고, 단어정리도 되어있죠. 내용또한 다양하게 다뤄집니다. 아니면 이건 제가 했던 방법인데 영화를 좋아하신다면, 위키피디아에서 영화제목치면 그 영화 설명이 나옵니다. 줄거리. 그럼 그 줄거리를 외워버립니다. 이게 장점이 뭐냐면, 이미 본 영화라서 머리속에 장면이 남는데, 거기에 이제 독일어를 덧 붙이는겁니다. 그래서 기억에 훨씬 더 많이 남겠죠. 단어가 이해 안가도 그 장면을 생각해보면 이해도 쉽게가구요. 생활단어를 많이 암기 할 수 있습니다.

어린왕자 반 정도를 다 암기했다던 이와 본인의 연극 대사를 중세 독어로 다 암기했다는(이 사람은 안녕, 미안, 고마워 단어만 아는) 이가 생각나네요. 둘 다 참 똘똘한...저로썬 불가능한, 시험 문제를 미리 맞추는 능력은 있으나 답의 반은 기억해내지 못하는 재주를 갖은 지라. 추천방법은 아니고 덧붙힐 방법엔 ㅋ 독일 음악을 잘 들으시는 지 모르겠는데, Ich und Ich 같은 텍스트가 좋으면서 음악도 흥얼거리기 좋은 밴드들이 꽤 있어요. 특이하게 서술형들이 참 많음. 슐락뮤직쪽 들으시면 아마 욕 부터 배우실지도. 아, 도이취페어펙트 아주 좋구요.(음성지원되는 것도 있음) 도이취벨레도 참 좋아요. 거긴 아마 동영상도 있었던 듯.

Iphone 쓰시면 Podcast에서 Deutschlandradio kultur 로 검색해서 주제별로 다운받아 들어보세요
짧으면 2분 정도에서 길면 십몇분 정도의 듣기파일들이 있고요 파일 제목으로 싸이트에서 검색하면 텍스트가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아이폰 없이 그냥 컴퓨터에서도 아이튠즈 깔면 받아볼 수 있는걸로 아는데 해보지는 않아서 확실치는 않네요

댓글 감사합니다. DW  말고 아는 사이트가 없었는데 오늘 쭉 훑어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