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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텃밭] 음식·맛집- 음식 관련 이야기를 나누는 곳입니다. 간단한 요리노하우나 맛집 정보 등을 공유하실 수도 있고 식재료에 대한 정보를 나눌 수도 있습니다. 이곳은 특성상 맛집에 대한 정보는 어느정도의 광고성이 있더라도 관용됩니다. 너무 빈번한 경우만 아니라면(한달에 한번) 한식당 혹은 메뉴 등에 대해 홍보하셔도 됩니다.

복지리탕

페이지 정보

작성자 양지녘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8건 조회 2,575회 작성일 14-07-22 13:25

본문

낚시를 좋아하다보니 예전 독일 살때 이맘때쯤이면 북독일 Nordsee의 훼리언마을이며 어촌인 Buesum인가 Husum에서 큰 낚시배를 타고 고등어 낚시를 가곤 했다. 아마 헬골란드 근처까지 가서 잡았던 것 같고, 혼자서 고등어 백수십마리를 잡아 선장이 피쉬 마이스터라고 하던 기억이...

한국 남해에선 물만난 고기처럼 일 안할때면 여지없이 차를 몰고 15분 거리에 위치한 나의 피싱 포인트로 향한다. 이젠 물때와 손맛을 제법 아는 흐림 낚시를 즐겨하는 일명 처박기식의 낚시를 하는 생활낚시꾼의 오명?을 벗어 가을엔 그래도 매번 감성돔 몇마리와 다른 숭어등의 잡어를 부산물로 들고 집에 돌아온다.

작년까지만해도 근처사는 지인이 5톤짜리 배를 가지고 있어서 남해안 근처 통영 거제 여수까지 다니며 낚시하던 그 재미가 더 쏠쏠했는데, 올봄부턴 다르지만 정적인 (사실 정적인 면은 없지만, 비교적 정적이라는) 낚시를 하고 있다. 집수리가 다 끝나면 15피트 짜리 (4미터 50) 작은 배(카타마란)를 직접 만들려고 한다.

가을과 달리 봄엔 잡히는 어종도 틀리고 복지리 (작은 복어)들의 입질도 더 왕성하다.

복어 손질을 배운적이 없는터라, 매번 올라오는 20-30마리의 복지리들을 도로 놔주곤하다가, 한번 내장을 아예 건드리지 않고 복어 몸통 아랫부분만 잘라서 지리국 (맑은탕)을 해 먹기로 결정했다.처음엔 대 여섯마리만 추려서 했는데. 워낙 육질이 탄탄한 생선인지라 끓였는데도 쫄깃하면서 맛이 일품임을...끓일때 된장밖에 양념은 넣지 않았고 무우와 땡초 2개, 파 만을 넣어 끓였는데, 시원한 생막걸리가 어우러지니 ..... 그맛이 벌써 그립다. 실은 한국 다녀온지 한달도 안되었는데 말이다.

생물 고등어는 무를 Scheiben으로 썰어 큰 냄비 바닥에 깔고 그위에 고등어를 1-2겹 쌓아 왜간장, 물 약간, 고추가루 약간만 뿌리고 졸이면 그냥 입에서 녹습니다.올해는 한국에 고등어보다 갈치가 풍년이랍니다. 올가을엔 갈치도 많이 잡아서...

입에 춤(침이 아니라)들이 고이시나요? 가을에 한국가시면 많이 드세요. 전 개인적으로 한국가면 식당에서 음식가지고 하도 장난을 많이 치는것 같아 아는 식당 외에는 가질 않아요. 대부분 직접 해서 먹다보니 식재료의 신선도와 중요함을 새삼 느끼게 되었고 김치류는 매번 인터넷으로 여수에서 주문해 먹고, 쌀과 잡곡, 육류를 제외한 생선및 채소는 자급자족합니다.

썰물 (날물)때 밤에 출출하면 후래쉬와 캐숴를 가지고 가서 낙지 두어마리 잡아서 라면에 넣어...

이제 그만.     

추천2

댓글목록

gomdanji님의 댓글

gomdanji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손 재주가 보통이 아니신가 봐요. 저는 재주가 메준데... . ㅎㅎ

그 잡은 복어 거기 어디 복어집이 있으면 갔다주고 거기서 손질한 복어 몇 마리 다시 받아 오시면 서로에게 좋을 텐테요. ㅎ 복지리탕 좋죠.
갈치구이도 너무 좋아하고 하여간 심란해 지네요, 먹는 생각만 하고 있으니까요. ㅎㅎㅎ

하여간 행복한 생활을 하시는 것 같습니다. 글 더 올려주세요. 재미있게 읽겠습니다. ㅎ

양지녘님의 댓글의 댓글

양지녘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재미있게 읽으셨다니 감사핣니다.

그것 참 좋은 생각이시네요~  이상하게 남해에서 복어집을 보지 못한 것 같으네요. 언제 보게 되면 슬쩍 물어 볼께요. 그러면 서 복어 손질법을 전수받으면 더 좋고. 그리되면 알려 드릴께요. 복어도 직접 대접해 드리는 건 당연하죠~~

재주는 별로 없는거 같은디, 하나씩 모르는 것 물어가며 인터넷에서 검색도 해가며 과감히 해 보니 됩니다. 한번 해본 일은 당연히 다음엔 더 잘하게되고... 물론 혼자 하려면 힘과 약간의 지혜도... 한국에선 독일이나 미국처럼 커다란 Baumarkt (OBI...)시스템은 없고 건재상, 철물점같은 구조인데, 그래도 전화하면 웬만하면 배달해 주는데, 신의가 없는 사람들이 많더라고요. 그래서 자꾸 조심하게...독일 살때처럼 마찬가지로 다 꼼꼼히 챙기지 않으면 속쓰린  경우를 당해서리.

sonnenblumen님의 댓글

sonnenblumen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우와~ 저 고등어 엄청 좋아하는데^^
복지리도 맛있겠네요.
복지리탕이었는지는 모르지만 몇 년전에 지리탕을 처음 먹어봤었는데 아주 맛있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해요. 배도 직접 만드시려 하신다니 손재주가 아주 뛰어나신 분인가봐요. 저도 아마 남자로 태어났으면, 그리고 힘이 예전만 같으면 아마도 늘그막에 님처럼 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요즘 저는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설거지도 조심, 조심 하며 살고 있거든요ㅋㅋㅋ
행복한 일상 많이 소개해 주세요~

anpigone님의 댓글

anpigon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는 복지리가 뭣인지 아직 모르는데도 글을 읽고 침이 꼴깍 꼴깍 넘어가더군요. 에고 배고파. 이제 밥해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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