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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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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nenblumen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10-31 04:36 조회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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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국한지 5년이 넘었는데 지금껏 국을 끓여 본 적이 몇 번 없었어요.
집에선 어머니께서 끓이시고 동생집에 잠시 지낼 때는 올케가 끓이고 회사에 들어가서는 회사 식당에서 세 끼를 다 먹었으니 국 끓일 일이 없었고 동생 집에서 지낼 때 미역국 두 번 끓인 것이 전부였는데
금년 3월부터 직접 다시 음식을 해먹어야 했죠.
김치 찌개를 끓였는데 조미료를 사용하지 않으니 식당 음식에 길들어진 제 동생에게 맛이 있겠어요?
참치 넣고 김치 넣고 감자나 두부, 마늘, 간장 외엔 들어가는 게 없죠.
제 동생이 먹어보더니 아무것도 안 넣었냐고 하더라고요ㅋㅋ
아, 김치 찌개 말고 참치와 김치를 지진 것을 먹어보고 그랬군요.
참치와 김치 딱 두 개만 넣고 지졌거든요.
하여간 저 수고스러워서 그런지 국 먹지 말자고 해서 국은 주지도 않는데
지난 주 집에 가서 어머니께서 약식으로 끓이신 된장국 먹고는 저도 흉내내 봤어요.
된장이 맛있어서 그런지 된장에 양배추와 파만 넣고 끓이셨는데 맛있더라고요.
된장을 오래 끓이지 말라는 이야기를 들으셨다면서 된장이 주인공이 되도록 끓이셨대요.
그래서 저도 된장을 처음부터 넣지 않고 멸치와 다시마로 국물을 낸 후에 넣고
파, 양파, 슈퍼쌈장 만들고 남은 두부 쪼가리와 고추 넣고 끓였는데 약간 싱겁더라고요.
그래도 맛은 괜찮은 것 같아서 다음 날 동생 아침상에 줬더니 먹으면서 맛있다고 하는 거예요.
입맛 까다로운 녀석이 맛있다고 한 적은 처음이거든요ㅋㅋ
평소에도 어머니께서 된장을 꾸준히 먹으라고 하시는데
슈퍼 쌈장과 된장국 부지런히 끓여서 먹어야겠어요.
된장국이나 찌개 끓일 때 온갖 재료를 다 넣어서 끓였는데 감자나 두부를 넣지 않고 양배추와 파만 넣어도 맛있는 된장국이 된다는 것을 알았어요, 국 끓이기 귀찮을 때 한 번 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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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페스트룹님의 댓글

페스트룹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정말 맛이 많이 있습니까?^^
같은 김치도 바깥에 나가 먹어니 맛이 더 있더라구요.
김치 찌개를 끓일 때 참치 대신 돼지갈비를 넣어도 맛이 있을 것 같은데요.
또 예전 기억으로 집에서 국을 끓일 때 쌀뜨물을 받아 넣는 것을 보았습니다.
국거리에 따라 다르겠지만 시험 삼아 한번 해보시죠.

아~ 국을 끓일 때 된장을 먼저 넣는 것이 아니라 멸치 등으로 국물을 내고서 된장 등을 넣어 국을 끓이는 것이 핵심이군요. 집사람에게 알려주어야겠습니다.


sonnenblumen님의 댓글

sonnenblumen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의 댓글

제가 아직 돼지 갈비를 넣어서 김치 찌개를 끓여 본 적이 없어요.
독일에서 소나 돼지는 그릴 파티 할 때나 먹었고요 국에 넣어서 끓인 적이 없다보니 여기서도 안 넣게 되네요.
우리 집 쌀뜨물은 모두 화초들이 마신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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