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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텃밭] 음식·맛집- 음식 관련 이야기를 나누는 곳입니다. 간단한 요리노하우나 맛집 정보 등을 공유하실 수도 있고 식재료에 대한 정보를 나눌 수도 있습니다. 이곳은 특성상 맛집에 대한 정보는 어느정도의 광고성이 있더라도 관용됩니다. 너무 빈번한 경우만 아니라면(한달에 한번) 한식당 혹은 메뉴 등에 대해 홍보하셔도 됩니다.

해바라기표 밥솥 Kuchen & rhein님과 micach님께 질문

페이지 정보

작성자 sonnenblumen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1,862회 작성일 15-01-20 15:32

본문


사진150119_001.jpg

독일서 10년 넘게 살면서도 만들어보지 않았던 Kuchen을 드디어 만들었어요.
rhein님의 밥솥에 용기를 내어 micach님의 레쳅트로 만들었어요.
보시다시피 저렇게 찐따가 되었지만 맛은 그런대로ㅋㅋㅋ

여기서 rhein님께 질문!
취사 누르고 세 시간 fitness 다녀오셨다 하셨죠?
취사 누르고 몇 분 안되어 바로 보온 되고
온도 때문인지 취사 다시 눌러도 안되더라고요.
그래서 세 시간 가량을 보온 상태로 있다가 열었더니 된 것 같기도 하고...
잘 몰라서 젓가락을 찔러 봤는데 기름기가 묻으니 익었는지 아닌지 모르죠.
안됐나... 싶어서 다시 취사를 눌렀어요. 금방 보온이 되고 김이 모락모락 나면서 빵 냄새가 나더라고요.
좀 기다렸다 다시 취사를 누르고... 그렇게 여러 번 반복 후 열어 봤더니 한 쪽이 부풀어 있더라고요.
여러 번 취사 누르는 바람에 저렇게 탔어요.
바로 그릇에 엎어서 저렇게 내려앉은 것 같기도 하고요.
냄새를 맡고는 '냄새 좋네, 잘 되는 것 같구만' 하던 동생, 저걸 보더니 '계란찜 같은 빵이 아니고 빵처럼 생긴 계란찜이구만' 하더라고요.
그리고 버터가 녹아흐르는지 흥건해지더라고요. 망쳤다 싶었죠.
일단 한 조각을 먹어봤는데, 아직 따뜻한 상태로, 속이 니글거려서(어느새 우리나라 입으로 돌아와서) 참치 김치 찌개를 한 숟갈 퍼먹었어요.
역시 밥솥으로는 안되나? 절망에 빠져서 이제 만들지 말자, 옥수수 전분과 박력분 엄청 남았는데 어떻게 처리하지? 뭐하지? 흰자 팩에 밀가루 쓴다는데 그렇게 쓸까?
남은 재료들 걱정하며 잠이 들었어요.

아침에 일어나니 식어서 굳었어요.
한쪽을 잘랐는데 제법 Kuchen 같아요.
그래서 맘이 바뀌었어요.
뭐가 문제였을까?
버터 섞기가 힘들고 다 녹지 않았던 것 같은데 다음엔 녹여서 섞어 볼까?
숟가락으로 말고 반죽 섞는 기계로 잘 섞어야 했을까?
버터는 좀 빼고 밀가루를 더 넣어 볼까?

여기서 micach님께 질문!
머랭이 머래요?
흰자랑 설탕이랑 섞는다 해서 섞었는데, 나중에 다른 재료들과 함께 섞다 보니 미리 섞는 의미를 모르겠더라고요. 그냥 재료 하나씩 첨가할 때 섞어도 될텐데 왜 미리 만들어둘까?
가루류랑 섞을 때 머랭이 죽지 않게 잘 섞는다고 하셨는데 혹시 흰자와 설탕 섞을 때 거품을 내야했던 것일까?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거품이 죽지 않게 잘 섞으라고 했던 것인지...

하루 종일 Kuchen 생각

혹시 차갑게 식힌 후에 엎었더라면 저렇게 폭삭 주저앉지 않았을 수도 있을까?
여기까지 생각했어요^^

다음 번엔 버터 조금 줄이고 밀가루 조금 더 넣고 식힌 후에 엎어보려고요ㅋㅋㅋ
보기는 저래도 맛은 독일에서 먹던 그 맛이었어요^^
외부 인사 한 분도 맛을 보셨지요.
질감은... 버터가 많이 녹아내렸으니 조금 더 단단?
다음엔 예쁜 모양이 되지 않을까 기대하고요.

아, 마늘향이 입히진 않았어요.
대신 굽는 동안 솥에서 마늘향이 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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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rhein님의 댓글

rhein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드디어 만드셨군요 축하합니다 해바라기님! 딱 보아도 맛있는 모양이네요, 특히 별모양이 압권이군요 하하 , 어린왕자님의 모자 같기도 하고 하여간 세상에 단 하나 밖에 없는 쿠헨을 구우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 밥솥쿠헨을 저도 처음에 만든 것은, 결과가 미심쩍은 나머지  뒤집어서 한번 더 취사를 누를까해서 꺼냈는데, 놀랍게도 밑에는 다 익었더군요. 그리고 모양과 맛에 대해서는 저의 레쳅트에 버터를 확연히 줄였고 그 외 설탕 우유도 아예 안 넣거나 덜 넣었기 때문에......  뭐라 말씀을 드릴 수가 없네요. 그리고 머랭은 아이슈네 Eischnee 비슷하지요 아마. 소시적에 저도 쿠헨 구울 때 착실히 따라 했는데, 실패율이 만만찮고(불순물, 기름이 들면 안됨), 특히나 거품기를 잡을 때 손이 덜덜 떠는 느낌과 그 소리를 싫어해서 , 언젠가부터는 그 과정을 생략하고 계란의 노른자 흰자 설탕 다 같이 넣습니다.그니까, 미각이 탁월한 분들 앞에서는 쿠헨 굽는단 말 못하지요.

sonnenblumen님의 댓글의 댓글

sonnenblumen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정말이네요, 별이 있네요, 팔다리 벌린 사람 같기도 하고^^
왜 첨에 저걸 못봤는지...
늘어진 옆모습에만 신경썼나 봐요.

맛있어서 어제 밤에 두 조각을 먹고 오늘도 간식으로 계속 먹고 있어요.
거품기를 사용하지 않아도 된다는 말씀이죠?
그리고 취사 한 번 누르고 보온 상태로 3시간 있어도 괜찮은거죠?

rhein님의 댓글

rhein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해바라기님의 작품을 감상하고 또 감상하자니, 행복합니다. 어찌 실패라고 하시는지 하하 하하 굳이 맛을 보지 않아도 즐겁습니다 ㅎㅎㅎ

sonnenblumen님의 댓글의 댓글

sonnenblumen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감사합니다^^
실패라고 여겼던 것이죠, 바로 꺼냈을 때ㅋㅋ
다음 날 아침에 보고서는 실패 아니라고 생각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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