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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고기 냄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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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ttmops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04-28 10:45 조회5,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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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독일에서 지낸지 약 1년째 되는 학생입니다 ㅎㅎ
제가 한국에 있을 때부터 요리를 즐겨 해서 여기에서도
거의 매일매일 뭔가를 만들어 먹고 있는데
육류가 항상 문제네요 ㅠㅠ

한국에서는 고기로 요리를 할 때 냄새 잡는 과정 잠깐이면
고기 냄새를 크게 느낄 수 없었는데 여기에서는 소고기든
돼지고기든 닭고기든 항상 냄새가 너무 심해요.
닭고기는 우유에 재우고, 소고기 돼지고기는 후추나 밑간
등을 해서 냄새 잡는 과정을 거쳐도 냄새가 심하네요

저는 주로 레베에서 고기를 사는데
질이 나쁜 고기인 것 같진 않아요 ㅠㅠ
다른 분들도 혹시 같은 문제를 겪고 계시는 분이 계신가요?
어떻게 하면 냄새없이 요리를 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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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로주점님의 댓글

목로주점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저도 고기냄새에 민감한 사람입니다. 그렇다고 고기요리를 아예 안할수도 없고...

일단 마늘을 쓰면 고기냄새가 많이 잡힙니다. 돼지고기 냄새는 생강즙으로 잡힙니다. 마늘은 가루형태로 후추파는 근처에 놓여져 있는 것도 보실 수 있을 겁니다. 향은 생마늘보다 약하지만 그래도 간편하여 밑간할 때 쓰면 좋습니다.

저는 닭고기에는 우유뿐 아니라 후추와 소금, 마늘을 꼭 같이 씁니다. 그리고 마늘만으로 부족하면 커리가루(독일 수퍼의 Gebuerz 코너에  작은 유리병에 들어있는)도 추가로 사용해보셔요. 닭냄새 잡는데 도움을 많이 줍니다.

또한 술도 냄새를 잡아주는데 도움이 됩니다. 한국에서 '미림'이라고 쓰는 것이 정종의 일종입니다. 한국식품점이나 아시아식품점에서 구하실 수 있는데 일본산 사케는 너무 비싸서 맛술용으로 쓰기는 좀 아깝지요. 의외로 포도주가 미림 대용으로 쓰임새가 있습니다. 불고기요리에는 백포도주가 괜찮고 요리의 성격에 따라 적포도주를 쓰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토마토소스 등이 사용될 경우)

쇠고기, 돼지고기는 후추 외에도 독일의 향신료가 많이 있는데 제가 아는 한국에 계신분은 로즈마린을 삼겹살 구울 때 꼭 같이 쓰신다며 로즈마린이 한국에서 너무 비싸다고 울쌍. 저는 로즈마린은 양고기를 구울 때나 씁니다. 제 지인은 연어구이할 때 로즈마린을 쓰더군요. 여기 수퍼에서 화분상태로도 팔고, 말린 것으로도 팝니다. 중국향료인 오향은 아시아식품점에 가면 쉽게 구할 수는 있는데 향이 아주 강하지만 냄새는 확실히 잡습니다. 한국 식성에 잘 안맞을 수 있는데 소량으로 적절하게 사용하면 고기의 냄새를 잡을 뿐 아니라 훌륭한 맛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제가 손님상에 낼 구이용 돼지를 잴 때는 콜라에 간장, 소금, 후추, 오향과 넬켄(클로브)을 사용합니다. (고추장은 기호에 따라 첨가)

그 외 제가 이리 저리 가장 흔히, 만만히 쓰는 것이 마요란(마조람)입니다.

  • 추천 2

nicolechoi님의 댓글

nicolechoi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음 전 미국에서 온지 얼마 안되어서 도움이 될지 모르겠지만요, 일단 미국이나 독일이나 도축할때 피를 많이 안 빼는 거 같더군요. 피를 안빼면 냄새가 많이나요- 근처에 할라 고기(무슬림 고기파는 곳요-중동마트가 되겠네요)  파는데서 사보세요. (할라 자체가 피를 많이 빼서 냄새가 훨씬 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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