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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적인 의견을 여쭙니다(서른살 유학준비생)

페이지 정보

작성자 시몬스침대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7건 조회 4,123회 작성일 23-11-24 06:01

본문

안녕하세요? 베를린 리포트 여러분
저는 올해 한국 나이로 서른인 초등학교 교사입니다.
경력은 꽤 되지만.. 모종의 이유로 모아놓은 돈은 정말 별로 없답니다^^;

다름이 아니라 저는 일을 하며 N년째 독일유학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순수미술로의 독일유학을 준비하고 있어요.
독일어는 B1 합격증이 있고, 내년 중반까지 B2목표로 공부중입니다.

여태까지 저의 1순위 계획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순수미대 5년 졸업 후 2년 더 미술치료, 미술복원을 공부해서 독일 내 취업(미술치료, 복원)을 희망하거나,
아니다면
2) 공대 5년 후 독일 내에서 취업(개발자)을 희망합니다.
[순수미술은 그저 제 꿈이라서 준비하고 있는데, 근래에 개발자가 대우가 좋다는 것을 알고 혼자 독일어를 하며 자바를 독학하고 있습니다..^^; 제가 개발자를 해도 과연 좋은 것인지 알아보고자..]

처음에는 독일에 대한 막연한 환상으로 시작하였지만, 지금은 매우 차갑게 현실에 눈을 뜨고 있습니다.


탁 까놓고 말하자면
미대든 어디든 일단 대학에 입학한다면 여러가지 이유로 32살이 되어야 가능할 것 같습니다.
32살에 삼천만원 가량(약 1년동안 버틸 자금)을 들고 입학을 하겠네요.
5년간 알바를 열심히 병행하여 한달 100-150씩 벌며 기를 쓰고 디플롬 졸업을 한다면 적어도 37살이 될 테구요.
그러면 37살에 거의 모아둔 자금없이 독일에서 일자리를 알아보게 되겠죠.
여기다가 2년 더 공부를 해야한다면 39살에야 졸업하고 일자리를 알아볼 수 있겠군요.
생각만 해도 걱정이 가득합니다.


주위 초등교사 선생님들은
1) '유학휴직'을 이용하여 휴직 기간동안 독일 유학(주로석사)을 다녀오신후 다시 초등교사로 복귀를 하시는 경우(30대)
2) 아예 교사를 그만두신 후 독일 공대에 들어가 졸업 후, 한국으로 좋은 조건으로 취업하시는 경우 (20대)
를 보았습니다.
물론 두 분 모두 대학을 무사히 졸업하기 위하여 엄청난 노력이 있으셨죠.
다시 한국으로 돌아오신 선생님은 '이럴거면 왜 독일로 갔나'하고 현타가 온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지금 열심히 재직 중이시고, 두 번째 선생님께선 그 총명하신 두뇌 덕분에 한국 회사에 잘 다니시고 있습니다. (세금문제로 독일에 취업하지 않고 한국으로 오심)

독일에서 공부하고 취업해 정착하는 것은 오랜 꿈이었고, N년간 열심히 살도록 이끌어준 동력이 되었으나
아무래도 나이 서른에 딱히 모아둔 돈도 없이 혈혈단신으로 떠날 준비를 하는 것이 과연 후회없을 지 고민이 됩니다.


제 미술학원 선생님 말씀으로는
'일단 가기만 하면 뭘해도 먹고산다', '그래도 초등교사로 일했었으니 독일에서 뭔 학원강사라도 해서 돈을 벌지 않겠냐', '일단 잡생각말고 지원이나 열심히 해보자' 라며
나름 저를 독려하시지만 전 요새 회의가 많습니다.
그렇게 기를 쓰고 전교 1-2등을 하여 초등교사가 되었는데, 요새 사회면에서 난리가 난 교권+인권침해를 실시간으로 N년간 온 몸으로 겪으며 든 회의와
'이번에는 과연 미대에 합격할 수 있을지'에 대한 회의,
그리고 이렇게 힘겹게 합격한다해도 그 뒤에 이어질 가시밭길에 대한 회의
입니다.
물론 대학생활은 오래간 바라왔던 대로 정말 꿈만 같겠지만, 비빌 언덕 없는 온전한 성인으로서 과연 '독일 미대든 공대든 가겠다고 하는 것'이 과연 현명한 선택인지.. 이젠 정말 모르겠습니다.


물론 다른 차선책도 생각을 안해본 것은 아닙니다.
3) 나름 초등 정교사 1급 자격이 있고 경력도 있으니, 정 독일에 살아보는게 꿈이라면 사표 후 독일주말한인학교(주말엔만 일하기에 월급이 정말 많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에서의 근무를 알아보거나
4) 아니면 사표를 내지않고 유학휴직을 써서 2년간 독일에서 교육석사를 다닌 후 다시 한국으로 복직을 하는 방법
5) 혹은 한국에서 사이버대학이나 대학원을 먼저 다니고 독일에 학사가 아닌 어떻게든 석사(미술치료, 공대)로 2년만 다녀 시간을 나름 단축(?) 해보는 것
6) 아예 독일에 대한 모든 것을 포기하고 계속 정신과를 다니며.. 초등교사를 하거나, 초등교사 사표 후 한국에서 여러 살 길을 모색하는 것(한국 대학원 졸업 후 다른 진로/ 프리랜서 등)
이 있겠습니다.

그러나 아직까지 N년간 미대입시를 준비한 관성때문인지 일단 미술자체를 완전히 접지는 못하고..
계속 독일어와 마패제작(포트폴리오)는 하고 있습니다.


인생에는 답이 없고, 사람마다 상황과 성향, 운이 모두 달라
그저 자기 자신에게 물어봤을 때 가장 현명한 결정을 내리는 것만이 해답임은 알고있습니다.
그러나 역시 쉽지만은 않군요.
더 제대로 공부를 하고, 외국에서 제대로 자리잡고 살아보고 싶다는 제 20대 때부터의 꿈이 발목을 잡습니다.


여러분들의 지인이라면, 혹은 본인이라면 어떤 선택을 하실지 여쭙습니다.
조언은 감사히 받겠으나, 욕설이나 단순한 비아냥 등의 악플은 조치를 취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시어 감사합니다.
추천3

댓글목록

Anerkennung님의 댓글

Anerkennung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미술학원 선생이 독일에 가면 학원선생 내지 뭐라도 하며 살 수 있다? 뭘 근거로 그런 말을 했는지.... 한국의 학교선생이라는 경력이 이곳에서 딱히 뭘 할 수 있게 할까요? 저는 회의적입니다.. 돈도 많지 않고 이미 나이도 적지 않고, 대학입학 한다고 해도 과정이 쉽지 않고, 저 같으면 오지 않을 겁니다.

  • 추천 6

Egalwat님의 댓글

Egalwat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유학휴직 사용하세요.
경험 해보시고 아니다 하면 다시 돌아가셔서 일할 곳도 있으시니까.. 현실은 현실이지만 안해보는거보단 경험해보는게 나을수도 있구요. 삼십이면 적은 나이는 아니지만 한번 사는 인생 고민만 하다가 보내기엔 너무 아까운데요.
단... 돈이 많이 들꺼에요...

  • 추천 4

Hermine님의 댓글

Hermin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초등학교 교사의 경력으로 독일에서 할 수 있는 일은 별로 없어보입니다. 독일로 오실 생각이라면 한국에서 이뤄 놓은 것들 (심지어 언어부터) 0 으로 생각하고 다 내려놓고 시작하셔야 합니다. 이게 생각보다 만만치가 않아요. 별 것 아닌 공부를 해도 한국어로 했으면 정말 쉬울 것을 독일어로 하면 몇 배로 힘들고 자괴감도 느껴지고요. 저는 유학휴직을 권합니다. 그리고 b2 가 아닌 c1 을 기본으로 생각하고 독일어 공부 하시길 권하고요. 시험을 위한 독일어 공부가 아니라 진짜 독일어 실력의 레벨로요. 독일에 정착하려면 유창한 독일어 실력은 기본요소라 생각합니다. 개발자가 되시려면 차라리 한국에서 다시 대학을 가든, 빨리 배우시고 경력을 쌓아서 바로 독일로의 취업을 도전해보시는 게 어떨까 싶어요.

  • 추천 5

저머니프로젝트님의 댓글

저머니프로젝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글쓴님께서 지금까지 열심히 살아오셨다는 것이 글에서 짙게 느껴지네요. 반대로 생각하면 이룬 것도 많고 자존심도 강하고 누려본 것도 많다 라고 볼 수 있겠죠. 20대에는 거지처럼 먹고 거지처럼 입고 거지처럼 살아도 버텨집니다. 생체 에너지가 있으니까요. 30대에는 거지처럼 먹으면 골병 들고, 거지처럼 입으면 진짜 거지 같고, 거지처럼 살면 정말 거렁뱅이 됩니다.

30대는 20대에 차곡차곡 쌓아둔 것을 기반 삼아 한 단계 더 높은 곳으로 승화시켜 나가는 시기인 것 같아요. 이러한 불편한 프레임에서 벗어나는 유일한 방법은 충분한 돈입니다. 지금은 정신과 다니면서 직장 생활하는 자신의 모습에 회의가 느껴지시겠지만, 독일에 오시면 내가 이러려고 다 포기하고 독일에 왔나 라며 독일 정신과에 다닐 가능성이 높습니다.

환상은 금방 깨지게 됩니다. 30대 이후 독일에서 유학생으로서의 삶은 정말 처절하고 치열합니다. 충분한 재력과 가족이 그리고 미래가 어느정도 점쳐지는 유망한 전공 선택이 갖춰지면 이야기를 더 해볼 수 있겠습니다만, 이것이 갖춰져도 쉽지 않습니다. 굳이 선택지를 추천해달라고 하신다면 4번이 제일 적합한 것 같습니다. 부디 현명한 선택하시길.

  • 추천 6

3Kingdom님의 댓글

3Kingdom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혹시 7번으로 지방으로 내려가심은 어떠실까요? 지방에 가면 아직까지 교권이 파괴되지 않았다더라고요. (친구들이 교사) 그리고 지방도 학군이 좋은 지역말고 그냥 중간정도의 학군을 가진 학교로 가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독일로 유학을 오시는건 개인의 정신적성숙을 위해서는 추천드리지만, 아주 아픈 과정이 될 수 있어서... 비추합니다...  독일에서 미대졸업한 분들도 꽤 아는데.. 경제적으로 힘들게 사시는 케이스가 워낙 많다보니...

그리고 유럽은 지금 극우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점점 각박해지는 현실속에 유럽인들은 분노를 외국인에게 표출합니다.. 있는 사람도 도망칠려고 합니다..

  • 추천 1

ujakak님의 댓글

ujakak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다른건 본인의 선택이니까 알바 관련해서만 말씀드려볼게요. 일단 학생신분으로 100만원 정도라면 충분히 법니다. 미니잡만해도 520유로, 75만원 정도인데 학생비자는 근로허용시간이 꽤 여유롭습니다.
풀타임으로 1년에 120일 근무 가능하고요,  하프타임으로 240일 근무 가능합니다. 독일 최저시급 고려해보시면 일자리만 문제없다면 대충 계산해도 근로시간 다 안채우고도 월 100-150은 벌 수 있습니다.  일을 하는게 힘들고 귀찮아서라면 몰라도 그정도 버는건 어렵지 않습니다.

  • 추천 5

angelvoice님의 댓글

angelvoic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흠...저는 이공계에,  직장생활하다 이곳에 대학원이 붙어서 대학원을 가봤는데, 음...생각보다 그냥 직장에서 일하면서 배우는게 더 성장에 도움이 된다고 느꼈어요. 학교나 생활은 한국에서 바라보는거랑, 직접 이 곳에 와서 겪는거랑 천지차이예요. 한국에서 이력서를 영어로 작성하셔서 독일에 있는 회사와 면접을 여러차례 봐 보세요.
그리고 육아휴직이라는 기회가 있으니 후회나 아쉬움을 남겨두기보다 1-2년정도라면 석사도 괜찮은 것 같아요. 석사를 하면서 여기서 인턴십이나, 미니잡 같은 것 하면서 현지 생활도 해보고요, 그러다가 정말 맘에 들면 여기에 취업을 하고, 한국 교사를 퇴직하는 것이지요. 석사를 하는 동안 여기 라이프스타일도 배우고, 외국 생활도 해보고요. 그러면 스스로의 마음의 소리를 더 들을 수 있을거예요.
근데 5년공대...는 현실적으로도, 심적으로도 거리가 너무 멀어보입니다.
그리고 모은 돈이 없이 오신다면 진짜 고생할거예요 ㅠㅠ
나이30에 20대 초반 친구들이랑 기숙사 쉐어하고 이게 쉬운게 아닙니다... 하나하나 작은 것 부터 생각보다 현타오는 일들이 많아요.

  • 추천 2

졸리다리님의 댓글

졸리다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까운 지인이나 가족이라면, 저는 4번을 하되, 독일에서 교육 석사를 다닌 후에 한국에 복직하는 것까지는 아니고, 일단 독일에 와서 보라고 하고 싶습니다.

꼭 독일에 오셔서 보시고 경험하시라고 하고 싶습니다.

이미 글에서 독일에 오시지 않으면 한국에서 정신과 치료받으면서 일상을 살아야 할 정도로 한국에서의 생활이 이미 한계에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독일이 무슨 별 나라라고 오지 못할 것도 없는 나라가 아니니, 더구나 한국과는 3개월 무비자로 여행도 가능하고, 워킹홀리데이 비자도 체결되어 있으니, 독일에 짧은 여행이라도 오셔서 경험해 보시기를 바랍니다.

그런데 4번을 하신다고 하면, 독일에서 석사를 따기 위해서 독일어 과정을 마쳐야 하고 또 학업을 마쳐야 하므로 시간과 돈이 또 들어갑니다. 물론 이렇게 하면 나중에 어디서든 더 나은 일자리가 있겠죠. 모아 놓은 돈이 적은 돈은 아니지만 독일에서 어학하고 학업 하는 데 드는 비용에는 많이 모자랍니다. 독일의 물가가 비싸졌고, 방을 구했다 해도 방값이 싸지 않습니다. 물론 대학마다 학생 기숙사가 있어서 나름 한국보다 싸겠지만요.
그렇다 해도, 학업을 마칠 때까지는 누군가가 (가족) 지원을 해주어야 할 것 같은데요.

독일에서 사는 것이 목적이라면, 한국의 사이버대학에서 공부하신다면 미술이 아니라, 개발자가 되는 공부 (인포마틱)을 하셔서 독일에 취직해서 오시는 길이 가장 좋을 것 같은데, 개발자 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닐 테니까요. 그렇지만 전교 1~2등 하신 분이니 못 할 것도 없지 않을까 싶네요.

가장 현실적인 방법은 유학 휴직을 내고 독일에 오시는 것이겠네요.

  • 추천 2

Lilaya님의 댓글

Lilaya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현지생활 결코 녹록치 않습니다. 다른분들께서 많은 말씀들 해주셔서 저는 길게 쓰진 않겠으나 현실적으로 말씀드리면 오라고 하고싶진 않습니다.

봄날은님의 댓글

봄날은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랜만에 로그인하고 글을 씁니다. 혹시, 그래도, 아직 교육과 아이들, 교사로서의 삶, 독일에서의 교사 되기에 관심이 있다면 해드리고 싶은 이야기가 많아요. 방법도 있고요.
아무리 힘들어도, 나날이 더 어려워져 가도 교사가 갖는 기쁨과 특별함이 있잖아요. 아, 저도 교사입니다.
혹시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 마음이 있으시면 메일로 연락주세요. 메일주소 쪽지드릴게요.
여기에 이야기를 다 쓰기에는 너무 길고 또 혹시 선생님께 교사의 길은 앞으로의 삶에서 고려대상이 아니라면 필요없는 이야기가 될 것 같아서요. 어떻게 하시든 앞날을 응원합니다. 시간이 지나도 어떤 열망이나 간절함이 사그라들지 않고 오래 유지된다면 그 길로 가는 게 덜 에두르는 거라고 저는 생각해요. .

Tollpatsch님의 댓글

Tollpatsch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다른 전공을 준비해서 독일에서 평생 살 생각으로 오신다면 30살에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만.. 미술치료 미술복원.. 쪽으로 생각하시면 말리고 싶네요.

  • 추천 2

sonnentank님의 댓글

sonnentank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독일엔 현재 초등학교 교사나 유치원선생님이 부족합니다.
충분히 어학 준비하시고 학교나 유치원에 지원서를 내 보세요. 큰 도시말고 외곽이 주거환경도 좋고 오히려 집 임대 또는 사람들도 평화로운 곳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아우스빌둥 속성 6개월로 마치고 유치원에서 일하시는 외국인들도 많이 봤습니다.
한국에서의 경력&이력서로 많이 어필하시고 어학만 준비하신다면 충분히 가능성 있습니다.

  • 추천 1

허허님의 댓글

허허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서른살이란 나이는 사실 매우 어린 나이입니다. 하지만 독일어부터 시작해서 대학 졸업 후 취업을 하게 되는 30후반의 나이는 독일에서도 신입으로 시작하기엔 꽤 많은 나이 입니다. 전교 1등을 하셔서 초등교사가 되셨다고 하셨는데 그렇기 때문에 인생을 바꾸는 이 시점의 고민 역시 매우 학구적으로 풀어 내시려고 한다는 생각이드는데요.. 외국에서의 생활이란것도 결국 나이가 들면 타성에 젖게 되고 불합리하며 어린사람들은 지속적으로 밑에서 치고 올라오는 상황은 마찬가지 입니다. 막연하게 열심히 하면 결국은 이룰것이라 생각하실 수 있겠으나 그 이룬것이 님이 생각하신 것과 차이가 많을거예요. 남의 인생과 도전에 대해서 폄하하고 싶은 마음은 없습니다, 하지만 그런 열정을 한국에서 다른곳에 사용 하신다면 훨씬 더 좋은 결과를 이뤄내실 거예요. 제 동생이 이런 고민을 한다면 전 무조건 말립니다.

  • 추천 1

plann님의 댓글

plann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글도 다 읽어보고 댓글도 다 읽어봤습니다. 그런데 너무 고민 많이 하시지마세요. 비슷한 연배에 비슷한 시기에 고민을 하신것 같아 댓글까지 남기게됩니다.
어차피 인생 길구요, 인생이 사람이 다 똑같은 경험과 삶으로 이루어지지 않잖아요? 그냥 해보세요~
교사는 휴직을 해도 안정적으로 복귀할 수 있잖아요? 휴직을 이용해서 잠깐이라도 오셔서 경험해보시는 것도 좋구요! 그렇게까지 조사해보시고 고민하셔서 글쓰신거면 이미 인터넷으로 많은 글도 보셨을것 같은데요. 생각보다 인터넷 상의 ‘독일’과 실제의 독일 삶은 달라요. 그리고 여기도 한국과 별반 다르지않게 ‘사람’사는 곳 입니다.
그 시기 입시에 교대가셨으면 뭐 잘하실거에요. 뭐라도요
뭐라도 열심히, 그리고 잘하시면 됩니다. 계획적이시고 똘똘하시면 뭐 어디서든 잘하실거에요~
그러니 너무 고민 많이 하시지 마시고 저스트두잇 해보세요! 본인이 원하는 전공이나 직업, 삶이 화면속에 있는 사람들이 경험해보지 못한 경우가 대다수에요. 그래서 여기오셔서 직접 발로 다니며 찾아보시고 비도 맞고 눈도 맞고 학교도 가보시고 인터뷰도 해보시면 길이 보이실수도 있을겁니다.
뭐어때요! 우리 엄마는 나보고 아직도 애라는데요.
어려요!

  • 추천 1

데이지니님의 댓글

데이지니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몇년전 저도 비슷한 경험을 해서 공감이 되어서 글을 남깁니다. 우선 글쓴이님이 독일에서 이루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한번 생각해보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그게 개발자가 되는 것이라면 제일 빠른길은 한국에서 최대한 빨리 관련 기술과 지식을 습득해 취업해서 경험을 조금 쌓고 독일로 이직하는것일수 있습니다. 굳이 '독일'에서 '공대'를 나와야지만이 개발자가 되는것이 아니고, 관련학과 대학을 나온다고 개발자의 길이 100% 보장되는 것도 아니니깐요. 덧붙여서 개발 생태계에서도 아주 많은 직업군이 있고 산업군이 있으며 회사 규모 등 여러가지로 고민해야할것이 많은데 그런 고민을 유학 및 진로 결정내리기 전에 해보시는것이 좋을것 같아요.

예를 들면 (1) 은행, 정부에서 서버개발자의 업무, (2) 우주선, 비행기, 무인자동차 조종 등에 들어가는 알고리즘을 짜는 개발자의 업무와 (3) 언어교육 혹은 심리치료 관련 스타트업에서 프로젝트매니저 및 UI개발자의 업무, (4) 컨설팅 기업에서의 고객사 프로젝트 외주 개발 및 성능 개선 업무, (5) 3D게임개발 대기업의 게임개발자 업무는 "개발자"라는 단어 하나로 묶을 수 없을 정도로 차이가 많이 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산업군/직업군에 대한 어느정도 흥미라던지 기반 지식이 있어야 취업하기도 편하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더 재미있게 개발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차이가 큰 산업군 위주로 구체적인 예시를 좀 드려봤는데 사실은 심지어 같은 회사 내에서도 개발팀마다, 개발자 개개인마다 주어진 업무가 차이가 엄청 많이 나는 것을 아셨으면 좋겠네요.

같은 의미에서 자세히는 모르지만 순수미술도 무조건 대학에 들어가야지만이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우선 워라밸 좋은 곳에 가능한 빨리 들어가서 일하시면서 미술을 취미로 하셔도 좋을 것 같고, 실제로 인스타 등 홍보 틈틈히 하시고 책도 내시고 전시회도 하시면서 수익이 생기며 본업을 차츰차츰 줄여나가는 분을 본적 있습니다.

최종 결정이 무엇이 됐던 신중히 결정하셔서 본인이 원하시는 것 모두 이루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한번 결정 하시면 휴직을 하시고 복직 가능성이 있더라도 속으로는 항상 '나에게 더이상 차선책이란 없다' 생각하고 뒤돌아보지 않고 아주 간절히 그길만을 판다고 생각하셔야 새출발이 흐지부지 되지 않을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 추천 2

bright님의 댓글

bright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윗분이 말씀 잘 해주셨는데, 가장 빠른길은 한국에서 개발자가 되서 독일로 취업을 하는것입니다. 독일 중에서 베를린(개발자가 가장 많이 가는)의 경우 개발팀에 독일인이 거의 없는 경우도 많고 독어가 전혀 필요없는 상황이 많습니다.

근데 개발이 워낙 노력보다 적성을 타는직업이라 해보셔야 압니다 계속 할 수 있을지 없을지. 다른 직업과 조금은 다릅니다. 그리고 최근 몇년간 또 글쓴분과 비슷한 이유로 워낙 많은 이력이 유입되서 몇년 후에도 같은 상황일지 알 수는 없다는 점도 있습니다.

  • 추천 2

acorn님의 댓글

acorn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랑 비슷해서 댓글 남겨 봅니다. 저는 특수교사 하다가 32살에 그만두고 국비개발학원 6개월 다니고 바로 취업했어요. 그러고 경력 2년 쌓는 동안 방통대로 컴퓨터과학 학위 취득하고 내일채움공제 받자마자 관두고(쏠쏠합니다ㅋㅋㅋ) 그 후 독일에 이직해서 근무 중입니다. 완전 쌩신입이 독일에서 개발자 일자리 구하긴 어려우니(독일에서 대학교 졸업해도 신입취업은 좀 어렵다고 들었어요) 한국에서 먼저 경력을 2~3년 정도 쌓고 도전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독어를 잘 하시니까 저보다도 기회는 많을 것 같습니다. 최근 블루카드 조건도 많이 완화되어서 이제 IT 종사자는 관련 학위도 요구하지 않는다는 말이 있더라구요. 저는 처음 개발 시작한 이후로 현재 약 4년 좀 안 되는 시간이 지났어요(독일 온 지 딱 1년 됨). 다시 대학을 가는 것보다 훨씬 빠르고 안전하니 이런 방법도 생각해보세요~! 저는 실질적으로 개발학원 다니는 기간 외에는 계속 돈을 벌고 있었어서 준비하면서도 크게 힘들지 않았던 것 같아요. (교사 5년차보다 주니어 개발자가 더 많이 법니다ㅠㅠ 징글징글한 애스키들과 진상 학부모 만날 일도 없어서 너무 좋았구요... 야근을 해도 교사 할 때보다 행복했어욬ㅋㅋㅋ) 개발자에는 여러 종류가 많지만 수요도 공급도 많은 것이 아무래도 웹 개발입니다. 특정 개발직군에 열정이 있는 게 아니라면 수요가 많은 쪽을 노리셔야 합니다. 자바나 자바스크립트 배워서 백엔드 혹은 프론트엔드 하시면 지원서 내 볼 일자리는 항상 많을 거예요. 독일 살이가 좋냐 아니냐를 떠나서 저는 해 보고 싶은 것은 복잡하게 생각할 필요 없이 해 보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독일에 여행 한 번 꼴랑 일주일 와 본 후 덜컥 이민 왔음ㅋㅋㅋ). 막상 와 보니 별로다 하면 한국 돌아가면 되는 거예요. 돌아간다고 실패도 아니고 거기에도 또 다른 길이 있을 겁니다. 사람 사는 게 다 뭐 정해진 거 없고 걱정 안 해도 다 살아집니다. 응원합니다!!

  • 추천 1

Schönentagnoch님의 댓글

Schönentagnoch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솔직히 말할게요. 글쓴분이 한국에선 선생님도 하시고 나름 엘리트 인생 살았다고 저도 생각합니다. 근데 여기선 그 경력 아무 쓸모없구요. 극단적으로 말해서 독일에서 레알슐레만 졸업하고 도너가게에서만 5년일한 23살짜리 터키남자랑 엘리트 코스만 밟아온 글쓴분이 독일회사 지원하면 누가 유리할까요? 무조건 전자가 유리합니다.
한국 커리어는 여기서 거의 쓸모가 없고 선생님은 더더욱 쓸모 없습니다. 개발자는,,, 정말 적성 안맞으면 생존하기 어려우며 냉정히 말해 독일도 미술로 먹고 살만한 길이 별로 없습니다. 여기와서 중소 한인 업체 5~7명이 운영하고 월 세전 2600유로 정도 받는 한인회사 다니시면서 일해도 만족하겠다고 생각하시면 그때 오세요.., 차라리 한국에서 영업, 물류쪽 일이라도 하셨으면 모를까 선생님이라면... 솔직히 저는 그냥 글쓴님이 한 2년만 있다가 한국 돌아가시는게 베스트라 봅니다.

  • 추천 2

nachhaltigkeit님의 댓글

nachhaltigkeit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대학에서 강의하는 사람입니다.독일에 예술하는 사람들 정말 넘쳐나요.,한국분들도 많습니다. 특별하게 뭐하는지 모르겠지만... 친구들 생활고 시달리는 사람들 많아요.디자이너로 취업한애들도 박봉이고 40이후 보기힘들어요
미술치료 이런건.명목상학문이고 취업없다고 보면됩니다. 자본 있으시면 여러가지 할수 있겠지만. 취업으로는 글쎄요.
미대입학이 쉬운것도 아니고 이미 나이가 많으셔서 입학이...될지는 국립이라 나이적은사람한테기회주지 외국인에다가 나이도 많으면 글쎄요... 유학가시려면 미국사립대학을 가시는게 입학이 쉬울수도...

  • 추천 3

Steve35님의 댓글

Steve35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한국에서 쌓은 초등교사 경력 그리고 한국에서 받은 교대 졸업장 모두 독일 내에서 경력 인정 가능합니다. 일정 기간 이상의 경력이라면 Referendariat 없이 Nachstudium만 하고 바로 학교에 교사로 지원 가능하고요. 이 Nachstudium도 1년이면 수료 가능한 수준입니다. 중요한 건 아주 능숙하게 (C2수준) 독일어를 해야 한다는 건데 이건 어느 직종을 선택해도 마찬가지 아닐지..특히 미술치료라면요.
만약 독일로 넘어오신 후 계획대로 안 된다면 이쪽으로 알아보시고 초등학교에서 근무하면 됩니다.

  • 추천 2

네야님의 댓글

네야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미대쪽은 제가 지식이 없어서 2번에 관련해서 얘기해드리겠습니다. 독일어를 처음 하시는 경우라면 5년만에 졸업이 가능할지부터 다시 생각해보셔야할겁니다. 그리고 공대는 마스터까지는 하는게 기본이기도 하고요. 포트폴리오 잘 만들고 실력이 있다면야 학위는 중요하지 않긴합니다만 신입은 그걸 내세우기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다들 한국에서 우선 공부하셔서 취업후 그 경력으로 이직하는걸 추천하는겁니다. 저도 이걸 더욱 추천하고요. 외국에서 외국어로 공부하면서 생활비까지 벌어가면서 게다가 나이로인한 압박감까지 느끼면 버티기가 더욱 힘드실거예요.

참고로 단순히 취업이 쉬울테니까라는 생각으로 개발자가 되겠다라는 생각은 버리셔야 합니다. 지금이라도 조금씩 접해보시면서 내가 이 길을 가도 될지 한 번 생각을 해보세요. 대학교에 가지 않아도 공부할 방법은 많이 있습니다.

  • 추천 1

에레밋님의 댓글

에레밋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길게 쓸려다가 귀찮아서 짧게 요약합니다.
1. 한국에 귀국할생각이냐 독일에 정착할것이냐? 결정하시고
2. 공대와 미대라..꽤나 간극이 큰 분야인데 공대라면 수리능력이 좋아야 할것이고, 미대 가신다면 돈이 왕창깨집니다.
3. 학교설명에 보면 기간이 있어요. 그게 독일학생을 위한거지 외국인을 위한게 아닙니다. 4년이라고 4년안에 졸업한단 보장없어요. 그리고, 일하면서 학교 다니시겠다. 말같지도 않은 얘기죠. 독일에 말뚝박을거 아니면 말리고 싶고요. 요즘은 어떤지 모르겠는데, 제가 있을땐 학기중의 아르바이트는 불법이었습니다. 오직 방학동안에만 가능했었고요. 그게 말이 되기도 합니다. 매일 사람도 못만나고 공부에만 처박혀도 시간이 부족해요.
4. 취업을 하시게되면, 그분야가 그 업무가 한국에서 인정을 받을수 있는 업무인지 분야인지도 확인하셔야 나중에 한국왔을때 충격을 피할수 있고요. 귀국하시면 40이 넘을 것 같습니다. 그땐 취업안되요. 학교는 모르겠네요.
5. 3천만원 너무 적어요. 집에서 지원 최소 5년이상 최상 8년이상 받지 못할거라면, 돈때문에 시간이 날라갑니다
6. 결론: 그냥 한국에서 사세요. 한국에서 잘나가지 못한다고 생각하면, 독일은 더 어렵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7. 그래도 미련이 남는다면, 집에다 얘기해보세요 한 6년 생활비+학교등록비 보내줄수 있냐고..아니면, 그냥 한국사세요. 아직 한국에 계서서 감이 없을텐데, 독일에서 공부하시는분들 시간 별로 없어요..제대로 하고 있다면, 더더욱이 귀국이 목적이라면 한국사람이든 독일사람이든 만날 시간없습니다. 골방에 처박혀서 공부만 죽어라고 해야합니다. 독일에 간다는게 여행하는게 아닙니다. 당신 인생을 걸어야 합니다. 실패하면 뒤는 없습니다. 다시 말하지만, 제 좁디좁은 소견으로는 님은 실패할 확률이 한 90%정도쯤 됩니다.

  • 추천 2

화기US님의 댓글

화기US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댓글이 너무 늦어서, 못보실수도 있겠지만, 한말씀만 남겨 드리고 싶습니다. 먼저, 본인이 그림을 좋아하신다면, 그림을 그리시면 됩니다. 그리고 본인의 작품들을 대중에게 공개해 보세요. 요즘은 플랫폼들이 많고, 무료로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얼마든지 시도해 보실 수 있습니다. 대중적으로 인정을 받게 되면, 바로 수입으로 연결이 될 것입니다. 그렇다면, 그 경제적 뒷받침으로 역설적으로 그림을 더 심도있게 발전 시킬 수 있게 되겠지요. 힘내시고 꼭 꿈 이루시면 좋겠습니다.!

LenaW님의 댓글

LenaW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는 한국에서 공학 학사, 독일에서 석사하고 독일에서 엔지니어로 일하고 있습니다.

저도 님처럼 독일 유학을 꿈꾸던 시절이 있었기에 꿈을 응원해 드리고 싶지만 현실적으로 매우 어려워 보입니다.

일단 알바로 생활비를 벌면서 학석사를 5년만에 마치시기에는 힘드실거같아요. 한국에서 알바하면서 대학공부를 병행하는 것보다 훨씬 더 어려울 거 예요.
특히 문과계열이셨다면 더욱이 어려우실 것으로 보이구요.

재정적 기반이 되어 있어도 님께서 세우신 플랜1, 2는 심히 고려해 봐야될 거 같아요. 8년이란 시간이 매우 긴데 재정적 기반이 없으면 그 기간이 얼마나 더 길어질지 모릅니다.

제가 생각하기에는 독일이 어떤지 경험도 할 수 있으면서도 다시 한국 직장으로 돌아갈 수 있는 4번 플랜이 좋지 않을까 생각이 들어요.

지나가는나그네님의 댓글

지나가는나그네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도 독일 유학후 정착해서 살고 있는데 외국 생활이 그렇게 만만하지 않습니다....특히 겨울날씨 음산하고 낮시간 짧은 이곳에서 우울증으로 정신과 다니는 한인들 수두룩하게 많아요. 20대에 원래 하던 전공을 깊이 공부하고자 유학오는거라면 격려드리고 싶은데 30대에 뭘 새로 시작헤서 40에 외국에서 새 일자리 구하는건 정말 한국에서 보다 열배는 더 피나는 노력이 필요할거예요...저 같은 경우도 한국에서 학사보다 여기서 석사공부가 10배는 더 힘들었습이다...타국에서 반벙어리 귀머거리가 되어 외로움과의 싸움, 자기와의 싸움이고 많은 유학준비생들이 공부를 포기하고 돌아가지요...독일 학생들 조차도 학부 입학생중 절반 이상은 졸업을 못하는게 독일 대학이예요...

한국에서 안정적으로 교직에 계시다면 거기서 길을 뚫어보시는걸 추천드려요...돈버는 일은 뭘해도 힘들고 녹녹치 않습니다...교권이 하락해서 힘들다 하더라도 회사에서 갈굼받고 다니는 회사원들, 하루 하루 불안한 자영업자들도 있습니다...

정 유학이 하고 싶으시면 4번 플랜으로 유학휴직으로 잠시 나오신후 다시 복학하시는게 제일 안전해 보입니다.

wkrrk님의 댓글

wkrrk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음... 한국에서 미대 석사 마치고  작가활동 하면서 밥벌이 잘 하고 있는 사람으로서, 단순히 해외 생활에 대한 낭만, 도피심리가 작용한 것 같습니다. 제가 딱 그상태로 20대 때 나갔다가 2년만에 귀국해서 한국에서 미술 활동 하고 있는데 님은 저보다 상황이 더 안좋으시군요... 한국에 계시는거 추천합니다.  저보다 조건이 훨씬 안좋습니다. 유럽 2년동안 활동한거 자양분 삼아 한국 들어와서 미술판 뛰어드니 개인전, 그룹전 코로나시국에도 1년에 열번 이상 작품을 보여줄 기회가 있더라구요.   
독일 유학생들이 얼마나 많이 포기하고 중도에 귀국하는지 알아보시면 되는데, 그 학생들 조건이 나쁘지도 않습니다. 어학 잘하고, 집에서 돈 빵빵하게 지원해줘서 알바 안하고 작업만 합니다. 그런데도 졸업 못하더라구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작품 활동 어디서 하고 싶으세요? 독일? 왜 독일이어야 하는지? 아니면 한국? 유학 경력 있다 해도 작품 보여줄 루트 다시 뚫으셔야 합니다. 그냥 작품만 하고 다시 교사 복직? 그럼 미술은 취미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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