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의회 선거 결과와 문화막시즘의 퇴조 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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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송다니엘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2건 조회 2,614회 작성일 24-06-19 21:09본문
I. 독일
집권당(연정)의 패배
숄츠 총리의 SPD(사민당)는 14%, 녹색당은 12%, FDP는 5%로서 집권당은 도합 31%를 얻었다. 이로써 사민당은 독일에 할당된 총 96석에서 14석을 차지하고(-2석), 녹색당은 12석을 얻었으며(-9석), 자민당은 5석 그대로이다. 집권정당은 총 11석을 잃어 크게 패배했다. 특히 녹색당은 참패했다.
야당의 승리
CDU는 30%(1,1% 증가), AfD(대안당)는 16%, BSW는 6%, Die Linke(좌파당)는 2,7%를 차지했다. 이로써 CDU는 전과 같이 29석을 얻었고, AfD는 15석(+4), 몇달 전에 창당한 BSW는 일거에 6석을, Die Linke는 3석(-2)을 얻었다.
작은 정당들의 성장
그 외에 작은 정당들이 대체로 조금 성장했다. 외회에 진출한 7개의 군소정당은 FW는 3석(+1), Volt는 3석(+2), Die Partei는 2석(0), , 그리고 지난 번과 같이 모두 1석을 얻은 정당으로는 동물보호당, ÖDP(환경당), Familie당이며, PdF(진보당)은 처음으로 1명을 의회로 보낼 수 있게 되었다. 해적당(Piraten)은 1명 있는 의원마저도 탈락했다.
해석과 전망: 문화막시즘의 퇴조
많은 좌파 지지자들이 우파포퓰리스트로 넘어간 것은 좀 이상하지만, 이것은 유럽에서 이미 오래전부터 일어나고 있는 현상이다. 예를 들면 2019년에 사민당(집권당)을 지지했던 570,000명이 대안당으로 넘어갔다. 이번에도 좌파 지지자가 대량으로 넘어간 결과 대안당이 집권당을 오히려 2%를 넘어섰다. 집권당이 너무나 지지를 잃어 야당인 CDU, AfD, BSW가 조기 총선을 요구했으나 숄츠 총리는 거부했다. 어쨌든 여당(좌파)에게는 9월에 있을 3개 주의 지방선거(작센, 튀링엔, 브란덴부르크)에 짙은 그림자가 내렸다. 3개 주에서 모두 대안당이 3개의 집권당을 합친 것보다 훨씬 지지도가 높다. 그러므로 여당뿐만 아니라 야당인 CDU까지도 대안당을 극우로 몰아세우고 있으며, 서서히 BSW도 여기에 합세하고 있다. 그러므로 독일 국내정치는 9월까지는 모든 정당이 계속 대안당을 공격하는 데에 집중할 것이다. 그러면 BSW가 대안당을 앞지를 수도 있다.
이번 선거에서 분명해진 것은 문화막시즘의 퇴조이다. 문화막시즘(네오막시즘)은 68혁명을 정신적으로 이끌었고, 이들의 기수들이 정치뿐만 아니라 문화, 교육 언론 방면에 침투하여 독일 사회 전체를 완전히 뒤엎자는 사상이다. 이들에게는 이것만이 독일을 살리고 전 세계를 구원하는 유일한 방법이다. 관심이 있는 사람은 필자의 저서를 참조하기 바란다: 호크하이머와 아도르노의 계몽의 변증법 해설 | 송다니엘 - 교보문고 (kyobobook.co.kr)
이들이 1980년에 녹색정당을 설립하여 세력을 기르고 사민당과 연정을 통해 정치권에 뛰어들었다. 이들은 자신의 이념을 국가 정책에 그대로 반영하고 교육개정을 통해 킨더가르텐에서부터 아이들을 세뇌시키기 시작했다. 그 결과 오늘날의 독일과 독일사람은 내가 1980년 초에 와서 겪어서 알고 있는 독일/ 독일사람과 상당히 다르다.
어린아이들에게 끊임없이 불안감을 조성하여 청소년들의 거의 반 수가 지구와 인류를 구하고자 녹색당을 지지하게 되었다. 그러므로 Friday for Future와 이를 넘어서서 극좌 세력인 „마지막 세대“가 사회에 큰 이슈를 만들었다. 이 기운을 타고 녹색당의 노력으로 유럽의회 선거권이 18세에서 16세로 낮추어지고, 지방선거도 부분적으로 16세로 낮추어졌다. 곧 총선연령도 낮추어질 기세이다. 이렇게 독일은 완전이 문화막시스트의 손아귀에 들어가는 듯했다.
그러나 이번 선거에서 매우 특징적인 것은 이러한 청소년들의 16%가 대안당에 표를 던진 것이다. 선거 바로 전에는 여론 조사 청소년 결과 22%가 대안당에 관심을 갖는 것으로 나왔다. 바로 그 후부터, 그리고 오래 1월부터 부터 강도를 높여 비난하고 여론몰이로 대안당을 파괴하고자 한 결과 지지도가 상당히 떨어졌음에도 16%가 나온 것이다. 이것은 문화막시즘으로 사회 전체를 이데올로기화 시킨 것이 더는 먹히지 않았다는 것을 방증한다. 사회의 모든 분야에서 권위를 철폐하고, 기독교를 없애고, 사람들의 생각을 에로틱하게 만들고, 학교 수업을 매우 쉽게 만들어 누구나 졸업할 수 있게 하고, 놀이문화를 확대하고, 워키즘, 모슬렘 문화와 독일 문화를 섞어 독일 종족을 변화시킨다는 등, 이러한 정책이 그럴듯하고 가능한 것 같지만, 이제 젊은이들이 국가가 경제적으로 몰락해가는 것과 사회가 불안해지는 것을 체감하고, 이 모든 짐이 자기들에게 떨어져서 나중에는 감당할 수 없게 된다는 불안감에 빠진 것이다. 지금 독일 시내나 소도시의 시내를 돌아다니면, 문을 닫은 가계가 너무나 많다. 많은 기업이 가중한 환경규제법으로 도산하거나 외국으로 빠져나간다. 청소년들이 대체로 독일 미래를 어둡게 보고 있으며 이것이 선거에 반영된 것이다.
이런 와중에 BSW(Bündnis Sarah Wagenknecht)가 태동한 것은 사회학적으로 상당히 흥미가 있다. 바겐크네히트는 독일공산당의 원조인 로자 룩셈부르크를 연상하게 하는 빨간 공산당이다. 그녀는 과거에 빨간색 옷을 자주 입었다. 그녀는 불과 몇 달 전에 현 독일의 좌파당(die Linke)으로부터 분리했는데, 좌파당은 동독 공산당(SED)의 후신이다. 그녀는 좌파당이 워키즘(Wokeism)을 수용하는 등, 문화막시즘으로 넘어가는 것을 보고 순수한 공산당을 지키고자 좌파당을 떠나 창당을 했는데, 창당하자마자 전국적으로 5-7%의 지지율을 얻은 것이다. 이것은 오늘날 좌파가 사회적 약자와 가난한 자를 돌보는 대신 이와는 전혀 다른 이념적인 문제에 매달리고, 심지어 네오리버럴리즘으로 가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전통 좌파들이 배신감을 느꼈기 때문이다.
그런데 문화막시즘을 반대하는 측은 우파이다. 그렇다면 이 당은 좌파이면서도 동시에 우파라는 이상한 당이 되었다. 바로 이것이 며칠 전에 CDU 당수 메르츠가 BSW는 어떨 때는 극좌이고, 어떨 때는 극우라고 비난한 배경이다. 그러나 사실은 이 비난은 바로 메르츠 자기에게도 해당한다. 워키즘, 젠더주의는 네오막시즘에서 나온 것, 즉 극좌들의 것인데, 이것이 자기 당에서 실현되고 있는 것을 그는 막을 능력이 없다. 만약 그가 이것을 반대한다면, 당 내부의 큰 좌파세력으로써 그의 자리를 호시탐탐 노리는 다니엘 귄터와 뷔스트에게 자리를 빼앗길 위험이 있다.
또한 그는 네오 리버럴리스트로서 이것은 우파의 한 위험한 변종이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아니 아이러니칼하게도 일부 구 공산당들이 기독교인과 함께 젠더주의에 대항하여 싸우기도 한다. 페미니스트들도 마찬가지이다. 기독교 성윤리를 맹렬히 비판하던 극렬 페미니스트들이 이제는 기독교도와 대화도 한다. 페미니스트는 원래 여권신장과 레즈비언의 권리를 위해 싸웠는데, 이제는 문화막시스트들에 의해 자기들의 권리가 침해되고 있음을 깨달았다. 지금 독일에는 정계뿐만 아니라 큰 기업체까지도 여성 할당제가 있다. 과거에 남성 전유물이었던 곳을 거의 여성이 쓸다시피한 곳도 있다. 그러나 문화막시즘을 등에 업은 젠더주의가 남녀구분을 없애고, 좌파 정부가 성적자결권을 통과시킨 후에 아무나 성별을 거의 임의로 바꿀 수 있게 함으로써, 남자가 여자에게 할당된 권리를 침해하는 현상이 생긴 것이다.
예를 들면, 남자인 녹색당 마르쿠스 간세라가 갑자기 자기가 여성이라고 선언하고 여성에게 할당된 비례대표 의원직을 차지하게 되었다. 이로써 남성이 여성의 권리를 침해한 것이다. 아이러니한 것은 그는 아직도 공식적으로 성별이 남성이다. 이렇게 자기 선언에 따라 성별을 바꾸는 것이 녹색당에서 허용되었다. 이에 페미들이 반대하여 자기 권리를 방어하기 위해 들고일어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예를 들면 여성 동성애자 잡지 Emma 창간인이며 절대적인 명사인 Alice Schwarzer가 젠더주의에 반대하고 나섰다. 그녀는 그간 끈질기게 보수측의 의견을 비판하던 사람이었으며, 여권운동, 동성연애의 아이컨이었다. 그녀는 바겐크네히트와 함께 젠더주의, 워키즘을 반대하는 책도 집필하여 이것이 대단한 인기를 끌었다. 이러한 것이 젠더주의 이론적 배경을 제공한 문화막시즘이 자체 모순에 부딪혀 쇠락해가는 것을 보여주는 증거이다.
민주주의에서는 좌파와 우파가 공존해야 균형이 이루어진다. 그러나 공산당은 일당독재를 추구하여 민주주의를 말살하므로 공산당은 민주사회의 적이며, 문화막시즘도 공산당 일당독재를 목표로 하므로 우리가 경계해야 한다. 그러나 민주주의를 지향하는 건전한 좌파도 있으므로 정당정치에서 좌파가 필요하다. 좌파를 선택하든 우파를 선택하든 개인의 자유에 맡겨야 한다.
오늘날 젊은이들이 좌파 정부를 떠나 우파 포퓰리스트를 지지하는 이유는, 일단 좌파가 순수 좌파가 아니라 문화막시즘을 추구하기 때문이며, 우파로 가고 싶어도 전통적 우파가 사라져가고, 그나마 포퓰리스트가 이들을 대신하므로 다른 대안이 없기 때문이다. 이들은 어릴 때부터 선동을 당하여 녹색당을 지지했으나, 너무나 무리하고 대책 없는 환경 정책으로 인해 경제폭망과 외국인 대량유입정책으로 사회가 대단히 불안해졌으며, 이들을 위해 천문학 숫자의 돈이 들어가지만, 아무런 대책이 없고, 이 모든 문제를 몇 년 후에는 모두 덮어써야 한다는 것을 깨닫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어떤 이념적인 문제가 아니라, 자기가 당장에 닥칠 당면문제이다. 이들은 문화막시즘이 무엇인지도 모르고 관심도 별로 없다. 단지 이들은 자기 생존에 피부로 불안을 느끼기 때문이다.
독일 정부가 이렇게 너무나 현실성이 없는 정책을 펼치는 이유는 이데올로기가 모든 정부 정책을 결정하기 때문이다. 정부 결정이 실제를 무시한, 현실성이 전혀 없고 국가 존속이 위험한 정책을 그들의 이념에 따라 계속 진행한다면, 그 국가는 멸망할 것이다. 오늘날 환경문제를 걱정하지 않는 사람은 별로 없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환경문제를 해결한다고 해서 서민 사정이나 경제적 효과를 고려하지 않고 일거에 현존하는 시스템을 무너트린다면, 그런 국가는 오래 가지 못한다.
모슬렘 대량 이주 정책으로 무섭게 독일 흔들기를 하는 문화막시스트 녹색당/ 사민당 문화좌파들의 쇠퇴는 계속되는 이주민들의 살인/ 칼부림 사건으로 가속되는 듯하다. 유럽의회 선거 바로 전에 경찰이 아프간 사람에 의해 살해되자, 숄츠 수상이 살인자들을 아프간으로 쫓아내자는 식을 발언을 했고, 의회에서 사민당 의원이 이것을 구체적으로 끄집어내자 녹색당 대표가 이에 날카롭게 비판했다. 이들은 항상 무서운 원리주의에 입각해서 생각한다. 자국민이 어떻게 되든 간에 살인자의 인권에 더욱 집중한다. 이제 이들은 선거에서도 패하고, 또 이와 같은 사건이 짧은 기간 내에 반복하여 일어나면서 이들의 입지가 줄어들었다.
독일에서 좌파와 우파가 진정한 자유민주주의를 표방하며 선의의 경쟁을 하는 때가 곧 오기를 기대한다.
댓글목록
또리님의 댓글
또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송다니엘님의 댓글
송다니엘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에 문화막시즘에 대해 자세히 설명을 할까 합니다.
독일어가 되시는 분은 Neomarxismus를 검색하시면 많은 내용을 볼 수 있습니다.
네오막시즘을 미국과 한국에서는 문화막시즘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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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리님의 댓글의 댓글
또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제가 링크한 위키 내용은 읽어보셨나요? 일독을 권합니다. 좋은 번역 툴이 많으니 복붙해서 읽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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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urad님의 댓글
naturad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좋은 말씀들이긴한데 문제는 독일에 살고 있는 외국인으로서 독일의 정체성이나 경제발전보다는
AFD같은 정당이 정권을 잡으면 우린 아마도 여기를 떠나야 할지도 모르므로 그게 더 걱정입니다.
개인적으로 AFD의 성장은 위협으로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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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다니엘님의 댓글의 댓글
송다니엘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에 대해서는 나중에 자세히 말씀드리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문화막시스트의 선동적 fake news 때문에 많은 사람이 그런 생각을 갖게 됩니다.
실제로는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대안당에 외국인도 많고, 젊은 배트남 여자가 대안당 의원으로 출마했는데, 결과는 모르겟습니다. 동양인은 외국인에 속하지 않고, 독일문화에 정면으로 충돌하는 모슬렘들이 문제가 됩니다. 물론 잘 적응하는 모슬렘도 문제 삼지않습니다. 한국인은 독일에서 대체로 환영을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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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리님의 댓글의 댓글
또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동양인은 외국인에 속하지 않고, 독일문화에 정면으로 충돌하는 모슬렘들이 문제가 됩니다. 물론 잘 적응하는 모슬렘도 문제 삼지않습니다. 한국인은 독일에서 대체로 환영을 받습니다."
이건 송다니엘님 생각인가요? 이런 주장을 하시려면 좀 더 길게 설명해 주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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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왕님의 댓글
버스왕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좋은 글 감사합니다. 독일에 온지 얼마되지않아서 AFD에 대해서 자세히 모르지만 트럼프 전대통령이랑 비슷한 느낌입니다. 사실 트럼프도 언론들로부터 반이민 프레임이 씌워지긴 했는데 합법 이민자 입장에서는 전혀 지장이 없었고 오히려 바이든 정권때 친이민 정책으로 난민+불체자를 받아들이는 덕에 모든 프로세스 기간이 늘어났습니다. AFD도 비슷한 스탠스를 가지고 있다고 보면 될까요?
송다니엘님의 댓글
송다니엘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도 감사합니다! 우파포퓰리스트의 입장은 세계적으로 대충 비슷합니다.
부총리 하벡이 의회 기념식 때 독일 국가를 안 부른 점, 국제 축구대회 때 독일 선수들이 국가를 안 부르는 것, 청년 녹생정당이 독일 국기를 밟고 그 위에 소변을 본 것, Martin Luther Strasse를 없애는 것…. 이 모든 것은 국제적인 현상입니다. 이들은 독일 종족을 없애되 죽이는 것이 아니라 타 문화와 섞어서 그렇게 하자는 것입니다.
미국에서는 BLM때 백인으로 태어난 것을 후회하고 사과하는 백인 미국 젊은이들의 영상들이 올라와 화제가 되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러한 분위기를 타고 불법 이민자들을 계속 유입시키고 있습니다.
이러한 분위기에 제동을 걸고 나온 것이 트럼프의 MAGA운동입니다. 즉, American First는 단지 미국만 잘 살자는 말이 아니라, 미국 문화와 정체성을 지키자는 데에 핵심이 잇습니다.
유럽 우파포퓰리스트들도 모두 이것을 본따서 이런 말들을 하고 다니고, 좌파들은 이것을 극우라고 해서 헌법재판소에 걸어 정치생명을 끊으려고 합니다. 그러다 보니 우파들이 포퓰리스트 정책을 쓰는 것입니다.
저는 한 국가의 정체성은 대단히 중요하다고 봅니다.
대안당과 트럼프와의 차이는,
미국 민주당이나 공화당(RINO: 명목적 공산당: 부쉬 일가…)은 이미 재계와 결탁해서 백만/억만장자가 된 사람들이 워싱턴에서 swamp를 형성하고 있으므로 트럼프는 대체로 이것에 대항하는 것이며(drain the swamp!), 이를 통해 정치 풍토를 깨끗하게 하고 민생을 돌보자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민주당은 득표를 위해 문화막시즘을 이용하므로 트럼프는 이것을 막고자 합니다. 낙태반대로 이러한 큰 그림에서 봐야 합니다.
독일 대안당은 원래 경제학과 교수들이 DEXIT을 위해 만든 매우 젊잖은 정당인데, 설립자 Bernd Lucke가 당을 키우기 위해 극우와 포퓰리스트들이 영입되는 것을 묵인한 것이 문제가 된 것 같습니다. 지금은 극우는 대충 쫓겨나갔고, 경제학자들도 실망해서 나간 형편입니다. 진지한 보수들, 분노하고 실망한 시민들, 좌파에 동조했던 소시민들, 애국시민들, 포퓰리스트들, 보수 종교인들, 무엇보다고 문화막시즘을 비판하는 우파 지식인들이 있는 곳입니다. 이곳에 외국인도 많이 있습니다. 포풀리스트들이 목소리가 높아서 당의 인식이 좀 않좋아지긴 했지만, 극우 정당은 결코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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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urad님의 댓글의 댓글
naturad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무슨 말씀이세요. afd가 극우가 아니라니요. 나치 그자체입니다.
afd 홍보 하시는 듯 보입니다. 네오나치 모임에 afd 정치인들 참가하여 격려하고 즐깁니다.
본인이 독일사람이라고 착각하시는 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Ausländer Raus! 에 한국인도 포함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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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왕님의 댓글의 댓글
버스왕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AFD가 난민/불체자 관련해서 강경한 입장을 취해서 극우 소리를 듣는건가요? 합법적으로 체류하는 외국인도 다 나가라는 입장인지 궁금합니다. 보수 정당이다 보니 일부 당원들이 네오나치와 연관되었을수도 있기는 할것 같은데 이들이 당내주류 인가요? 국힘이랑 민주당도 일부 정치인들 덕에 친일이랑 종북 프레임 씌여지는 거랑 비슷한 맥락 아닌가 싶기도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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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urad님의 댓글의 댓글
naturad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afd는 단순 외국인에 대한 차별 뿐아니라 백인 독인일과 유색독일인(시민권을 소지한)을 구별하여 원래 독일인이 아닌경우는 독일의 한 지역을(유대인 집단수용소 처럼) 정하여 그리로 추방하자는 의견도 내부에서 나왔다합니다. AFD를 선택한 유권자가 모두 나치가 아니라 AFD의 선전전술에 속아 그러기도 합니다. 현재 구동독에 사는 외국인들이 심각한 위협으로 느끼며 이주를 고민한단 얘기도나옵니다. afd가 독자적으로 집권 하거나 연정을 통하여 집권을 하게 되면 외국인들은(국적불문. 한국인도 당연 예외없이) 막대한 법적 차별을 받게 될것이며 길거리에서 인종차별을 무수히 당할 것은 불을 보듯 뻔한일입됩니다. 나치 제3제국으로 회귀하자는 제국시민이란 단체가 있습니다. 여기하고 같은 수준의 사람들이 afd 지도부입니다. 이런 극우 나치당에 지지를 보내는 외국인은 정신상태가 심각하거나 독일에 오래 살다보니 자기가 독일사람 이라고 착각하는게 아닌가 합니다. afd를 지지하는 아랍인들 있더라고요. 이유는 너무 많은 아랍인들이 망명을 와서 자기들 밥그릇 빼았는 걸로 여겨 그렇답니다. 아무튼 독일의 일반 신문과 다른 정당에서 afd를 극우나치당이라고 위험성을 늘 경고하고있습니다. 얼마전 tv토론에서 afd 측 출연자에게 spd 측 출연자가 대놓고 너희는 나치라고 말한정도입니다. 생방송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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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왕님의 댓글의 댓글
버스왕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이민법이란게 특정정당이 집권한다고해서 하루 아침에 바뀌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합법 이민자들 한테는 큰 영향이 없을것 같다는게 제 의견입니다. 미국에서 있을때도 오히려 트럼프 시절이 합법 이민자들 입장에서는 영주권 받기도 쉬웠어요. 아무래도 미디어는 자극을 추구하기때문에 극단적인 주장을 하는 계파가 노출이 자주돼서 그 정당의 성향을 대변하는 것처럼 보이는 면도 있을것 같습니다. 막상 여당이되면 표심을 봐서 극단적인 주장은 수그러들고 지금보다 불체자랑 난민들 대상으로 좀 빡세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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엇박님의 댓글의 댓글
엇박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법적으로 당장 변하는게 없더라도 분위기란게 있죠. 이전에는 자기검열을 통해 사회 전반에 잘 드러나지 않던 외국인 혐오 구호들이 AfD의 부상과 함께 사회에서 점점 아무렇지 않게 등장합니다. 그럼 외국인들의 사회 활동은 점점 위축될 수 밖에 없죠.
AfD가 강력한 지지를 얻고 있는 켐니츠라는 도시에서는 몇 년전 대규모 극우 시위가 일어났는데, 여기선 아주 당연하단 듯이 참가자들이 단체로 나치 경례를 하고, Ausländer raus!(외국인들은 나가라!) 라는 팻말이 등장했죠.
이민법만 잘 갖춰졌다고 외국인이 잘 살 수 있는걸까요? 과거 집단학살의 추억을 끄집어 내오고, 우리들 보고 독일에서 나가라는데 아무렇지 않게 지낼 수 있는걸까요?
물론 AfD는 온건한 우파부터 극우까지 여러 계파가 있고 말씀처럼 미디어가 극우적인 측면만을 부각시키는 걸 수도 있죠. 근데 그렇다고 보기엔 AfD에서 계속되는 극우 계파 정치인들의 급부상은 단순히 AfD의 일부라고 보기에는 힘든 구석이 너무나도 많습니다. 여기 있는 분들도 단순히 편향된 미디어만 참고해서 AfD가 극우라는 결론을 내리는게 아니라 다양한 경로를 통해 읽고, 보고, 들은 바 등을 종합해서 의견을 내고 있는 거고요.
송다니엘님의 댓글의 댓글
송다니엘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AfD에서 외국인을 추방하자는 말을 한 적이 없습니다. 단지 불법 체류자를 보내자는 말이지요.
초기에는 네오 나치들이 들어오기도 했습니다. 그 사이에 이들이 적발되어 탈당되엇습니다.
프레임 씌우기가 맞습니다. 이것이 네오막시즘의 진지전(편 가르고 상대편 죽이기) 전략과 같습니다.
TV 프로그램 Phoenix에서 국회에서 AfD당이 발제하거나 발표하는 것을 들어보면 이들이 무엇을 말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극우는 독일 정치 판도에서 존재할 수 없고, 비겁한 정치인들이 항상 극우라는 프레임을 씌우는 것입니다. 사람들이 처음에는 이러한 내러티브에 속았지만, 지금은 속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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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다니엘님의 댓글의 댓글
송다니엘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AfD를 극우, 나치라고 하고, 저를 그 홍보하는 사람으로 본다는 것은, 저를 극구, 나치라고 하는 것과 같습니다. 그러면 건전한 대화와 토론을 막아버립니다.
앞으로 답변을 하지 않겟습니다!
AfD 대표 알리스 바이델의 배우자가 한국인보다 색이 짙은 외국인입니다. 그녀는 왜 자기 배우자를 쫓아내지 않았을까요?
어찌 베트남 여자가 위원으로 출마할 수 있겠습니까? AfD에 가입된 외국인은 어떻게 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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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니마리님의 댓글의 댓글
안니마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송다니엘님 주장내용은 약간 굉장히 근소적인 사례를 보고 거시적으로도 무조건 그러한 식일 것이다라는 식이네요 (배우자가 유색 외국인이니 유색 외국인을 쫓아내지 않을 것이다 식의 논리). 송다니엘님이야 말로 정말 객관적으로 상황을 보고 계신지 돌아보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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엇박님의 댓글의 댓글
엇박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지금 이 글에서 제기되고 있는 AfD에 대한 의문이 단순히 낭설, 루머 같은 게 아니라 독일 사회 전체가 AfD에 제기하고 있는 문제와 다르지 않은데 왜 혼자 흥분하셔서는 AfD를 극우, 나치로 몰면 안된다고 단언하시고는 답변도 안한다고 하시나요? 그럼 자유, 토론 게시판인 이곳에 글을 쓰시면 안되죠. 다른 분들은 이런저런 근거를 통해 건전한 토론을 하려고 하는데, 반대로 송다니엘님은 제대로 된 반박을 하는게 아니라 아무튼 AfD는 극우, 나치가 아니니까 자신은 답변을 하지 않겠다고 하시네요. 건전한 대화와 토론을 원천 봉쇄 하고 계신건 송다니엘님 본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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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다니엘님의 댓글
송다니엘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윗 글에 첨가합니다:
독일 정치사에서 볼 때 좌파들이 이룩한 공헌들도 많다. 사민당 빌리 브란트가 이룬 업적은 셀 수도 없이 많다. 학생지원 장학금인 바펙도 그의 정부에서 나온 것으로 알고 있다. 오늘날의 통독에는 그의 노력도 한몫한다.
사민당 슈뢰더 총리는 Agenda 2010으로 당시 경제침체를 모면했다. 그런데 사실 이것은 본질적으로 우파적 정책이다. 이것은 슈뢰더가 국가를 위해 좌파 이념을 따르지 않고 현실을 중시했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게 한다.
이들 건전한 좌파는 공산독재를 주장하거나 어떤 이데올로기에 따라 움직이지 않고, 자유민주주의 체제 내에서, 그리고 사회적 시장경제(Soziale Marktwirtschaft) 내에서 움직이므로 국가와 국민을 위해 기여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우파의 Korrektiv로서 나름대로의 역할을 한다.
그러나 오늘날의 좌파에는 골수 네오막시스트가 많이 있다. 이들은 민생에 관심이 없다. 이들의 탁월한 전술과 전략으로 비록 이들이 소수이지만, 국가 전체를 흔들고 있다. 이에 많은 좌파들이 이들에게 넘어갔으므로 진짜 좌파인 사라 바겐크네히트가 창당을 하게 이르렀다.
우파인 CDU의 절반 이상이 이에 동조한다. 이들은 미국의 RINO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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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team님의 댓글
nteam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전형적인 극우 진영의 음모론을 주장하고 있는 글에 추천이 5개나 달렸다는 것에 참담함을 느낍니다. 글쓴이가 독일 국적을 취득했다면 할 말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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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appoa님의 댓글
oappoa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탄식이 나오는 글이네요. afd가 혹시라도 연정에 들어가 정치적 영향력이 더더욱 커지면 당연히 입법에도 현재 그들이 추구하는 반이민/반외국인 혐오 정서가 고스란히 반영될텐데, 종국에 사회가 ‘착한 외국인’ ‘나쁜 외국인’ 따질거라고 생각하시나요? 베트남 여성, 알리스 바이델 본인이 이민자 여성과 같이 산다고 외국인을 쫓아내지 않을 거라는 생각은 순수합니다. 실제로 극우 정당이 이런 캐릭터를 앞세워 그들의 공약을 완화하려고 한다는 정치 선전 관련 연구를 소개해드리고 싶네요. 물론 하루 아침 쫓겨나진 않겠죠. 하지만 무슬림 뿐만이 아닌 모든 비독일인에게 반드시 부정적인 영향이 미칠겁니다. 당연히 사회 분위기도 부당함을 허용하는/순응하는 방향으로 천천히 흐를거고요. 이런 정서는 저소득/교육 수준이 상대적으로 낮은 사람들에게 더 쉽게 전파될 확률도 높고, 높은 확률로 범죄율과 연관되겠죠. 송다니엘님이 한국인의 외모를 했다는 가정 하에, 어? 저 사람은 합법적인 거주민이네! 하면서 반기며 지나가진 않겠죠. 또한 그들이 정책 타겟을 넓힐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이죠. 히틀러도 선전 당시 유대인 잡아 죽이겠다고 직접적으로 말은 안 했지만 집권 후 어떻게 정치를 했는지는 모두가 알죠. Afd=나치당이라는 말은 아직 하지 않겠습니다만 모두가 극우 부상을 실존적 위기로 받아들이는 데는 이유가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제가 알기로 afd는 헌법수호기관에서 정한 ‘극우’ 가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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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lliwiberg님의 댓글
williwiberg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맞습니다!
역사를 돌이켜보면 "아차, 바로 그 때 조심했어야했다" 라고 위험한 시기가 훤히 보입니다. 그런데 그 위험한 시기 당시에는 아무도 그것을 알아차리지 못하여 지나간 역사를 평가할 때에서야 그때 잘 했더라면, 그때 정신차렸더라면....후회한다는 것입니다.
1932년말에 수많은 독일신문은 "아돌프야, 이제 빠빠이~ " 이런 투로 비아냥 거리며 히틀러를 우습게 알았으나 고작 한달 후 1933년 1월 그는 보란듯이 Reichskanzler가 되었습니다.
대부분 사람들은 독일공동체의 이상을 추구했으며 히틀러유겐트와 독일소녀단체들도 새로운 시대의 희망을 보았기에 젊은이들이 순수한 열정으로 가담했더랬습니다. 어떤 미디어에는 마치 독일인들이 뼛속깊이 악한 인종이나 되는양 표현되는데 그들 모두 초창기에 "우리 모두 힘을 합쳐 유대인을 학살하자!" 라며 히틀러를 지지한게 아니었습니다, 위의 Oappoa님의 말씀처럼요.
유대인들은 1933년 당시 독일인구의 1%정도 되었고 그들은 무신론자, 자신을 독일인으로 생각하는 치오니스트, 소시민, Orthodoxen, 보수주의자, 사회주의자, 정치에 무관심한 사람들, 그렇지않은 사람들, 1차 대전에 참전하여 독일에 충성하고 애국자였던 유대인들 등... 너무도 다양한데 그들을 오로지 "하나"의 무리, 오로지 "하나"의 이데올로기로 묶어버린 무식함이 어떻게 순수한 대중에게 쉽게 먹혀들어갔을까? 이해안될 때가 많지요. 제가 보기엔 여기엔 "어떻게?" 가 매우 중요한 질문인듯 싶습니다.
과거에 역사로부터 배웠으니 다시는 그런일 안생길거다, 누가 말한다면 천만의 말씀! 이라고 하겠습니다. 다른 형태로 나타날뿐, 메카니즘은 같을겁니다.
그리고 다가오는 "위험"을 별거아닌듯 대하는 태도야말로 벼락맞을 위험인거 같습니다. 미래 우리 후손들이 "바로 그때 조심했어야 했는데..." 우리를 원망하지 않도록 우리 매우 정신차리고 노력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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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다니엘님의 댓글
송다니엘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참고로 말씀을 드립니다. 저는 대안당 지지자가 아닙니다.
오해가 없으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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