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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에서 산다는게 어떨까요?

페이지 정보

작성자 Maybe76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4건 조회 7,595회 작성일 24-11-12 05:56

본문

어떤분이 쪽지를 주셨는데 독일에서 살려면 한국에서 받던 것 2배정도 받아야 비슷하게 살 수 있다는 데 사실일까요?
다자녀 가정인데, 세액 공제 수당 받으면 비슷하지 않을까 생각했거든요. 외식 안한다는 기준으로 어떨까요? 독일의 연금이야 운용 한지 오래되어서 가성비 떨어질 것 같긴하 지만요
집은 한국에서 살때와 마찬가지로 대출없이 자가로 거주할 계획입니다. 한국에서 살면서 힘든부분은 사교육비와 대학학비입니다. 아이가 자취하게되면 감당하기 힘들어질것 같고요. 여러명이라서요. 그리고 아이들 결혼비용도 걱정되고요. 독일간다고 한국과 달라질것 같진않지만요. 외노자의 삶도 걱정되고요. 한국에서도 외노자의 삶에 대한 시선이 곱지는 않으니까요
추천1

댓글목록

이라님의 댓글

이라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독일에 정착한지 30년이 다 되어가는 직장인입니다. 이런 질문 참 많이 받습니다. 하지만 다양한 사람들이 다른 가치관을 갖고있어서 답을 주기가 쉽지 않네요. 제가 처음 독일 회사에 이직했을때 한국회사에서 받던 연봉의 80% 수준이었지만 정작 월급통장에는 거의 60% 정도로 줄어들더군요. 아무리 아이들 양육비를 받아도 세금과 연금등이 큽니다.
다만 아이 사교육비가 않들고 딱히 따로 할것도 없고 헤서 집세를 엄청 나가도 이럭저럭 살만했습니다. 한국과는 다른 라이프스타일을 산다면 큰 문제는 없습니다. 다만 대개 집사람이 힘들어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한국주재원들과 비교하시면 않됩니다.

독일 연금은 크게 기대할순없지요 저의 경우 2029년 3월부터 연금 시작인데 예상연금이 2천유로 수준입니다. 연금을 거의 30년 냈지만 이정도 수준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 추천 5

바스이님의 댓글의 댓글

바스이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매달 은행에 대출금 안갚아도 된다면 살만할겁니다. 여기 대부분 집 대출금 천유로에서 천오백유로 정도씩 내고 있거든요.

3Kingdom님의 댓글

3Kingdom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한국에서 누리고 살던 걸 똑같이 누릴려면 2배도 넉넉하지 않습니다. 독일인 또는 독일에 정착한 외국인과 똑같은 수준으로 산다면 1.5배 정도면 가능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다자녀 외벌이 기준 세금은 30% 정도 때가는데, 공보험(의료보험)으로는 낮은 수준의 의료를 답답해 죽을 정도 수준에서 받을 수 있습니다. 한국 수준으로 병원이라도 가보려면 사보험 들어야 하는데 사람수로 돈을 받다보니... 다자녀시라면 비추입니다.. 윗분은 이미 정착하신지 오래되셨지만 독일 집세는 2018년 이후로 급격하게 상승하여 월세도 이미 엄청 올랐습니다. 30평에서 거주하려면 대도시 기준 월세 2000유로 정도는 각오하셔야합니다...

그냥 라이프스타일의 문제인 것 같은데, 불편을 각오하고 살면 적게 벌어도 살만은 한데.. 한국과 비교하기 시작하면 사실.. 얼마를 벌어도 부족합니다 ㅎㅎ

  • 추천 3

Maybe76님의 댓글의 댓글

Maybe76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집은 정착하면 대출없이 살계획입니다. 자가로 살더라도 팍팍하다 느끼게 될까요? 한국에서도 외식을 하지 않거든요. 수영이나 운동은 많이 하는편인데요. 어떤부분에서 돈이 많이 들까요? 걱정인건 국민연금 연금저축등은 독일계좌로 수령예정인데 한국에서는 저율과세일텐데 독일에서 받으면 소득으로 잡혀서 세금을 많이 내게된다고 들었습니다. 병원을 자주가는 편은아닌데 늙어서 수술이 필요할때가 걱정되네요 인별로 개인보험 들어야하면 어마어마 하겠네요...

gusanyuk님의 댓글

gusanyuk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자가로 산다면 님이 얼마나 소비 할것인지에 달려 있습니다.
맞벌이 세전 6천유로면 충분히 집세 내고도 삽니다.
그만큼 못 살겠으면 못 사는것이고요.

Maybe76님의 댓글의 댓글

Maybe76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물가와 연금이 걱정이예요. 국민연금 받으면 한국과 다르게 세금을 많이 내게 될것 같아서요. 임의가입으로 유지하려고 하거든요.

Kohlhaas님의 댓글

Kohlhaas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대학등록금은 안내더라도 집에서 대학을 다니는 것이 아니면 방값, 식비, 생활비로 인당 1000유로 정도 입니다. 한국에 계신 부모님 뵈러 일년에 한번씩 가족이 한국으로 가는 비행기 값만 인당 1000유로 (크리스마스, 설날, 방학성수기는 더 비쌉니다) 입니다. 그외에도 2주간의 봄방학이 두번 있습니다. 과외 학원비는 안들겠지만 아이가 수학이나 독일어 과외가 필요하면 시간당 보통 25유로 입니다. 아이에게 악기 (악기는 이미 보유하고 있다는 가정하에) 레슨 일주일에 45분 정도 시키시면 일년에 2000 유로 정도 듭니다. 운동을 시켜도 돈은 들겠지만 아이들에게 예체능 한가지 정도는 시키시는것을 추천합니다. 아이들 학교(동네 공립!) 겨울이고 여름이고 스키를 타러가거나 수학여행같이 학교에서 가는데 인당 (스키복, 장갑, 고글이 있다는 가정하에) 보통 500유로 정도 입니다. 아이둘 하고 저희 부부가 식당에서 치킨 두마리 먹고 맥주 두병 콜라 두병 마시고 라면 한그릇먹고 100 유로 냈습니다. 돈드니까 오지 말라는 뜻이 아니고 구체적으로 예가 너무 없어서 올려 드립니다.

  • 추천 4

Maybe76님의 댓글의 댓글

Maybe76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자세한 설명 감사드립니다. 말씀하신바를 잘이해할수 있었어요. 저는 한국에서도 돈이 아까워서 외식을 잘하지 않습니다. 요리를 좋아하기도 하고 외식은 건강에 좋지않다는 편견이 있기도 하고요.

novis11님의 댓글

novis11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질문이 구체적이지 않아서 원하시는 답을 얻지 못하실 것 같습니다.
최소한 지역과 예상되는 연봉/월급을 알려주시면 더 현실적인 답을 얻으실 수 있겠네요.
자가로 집을 구매하신다면 월세에 대한 부담이 적겠지만, 그래도 집 관련 관리비, 보험료, 전기세 등이 한국보다 많이 든다는 점을 고려하셔야 합니다. 차를 운용하시는 것도 비용 부담이 더 들구요.
연금을 걱정하시는데, 독일에서 받을 연금이 아니라, 한국의 연금을 독일에서 수령하신다는 말씀이신거죠? 그럼 아마도 독일의 세율을 따라갈 것 같은데 확인해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한국에서 임의가입으로 추가적으로 내시는 것이 크게 이득이 되지 않을 것 같기도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https://www.numbeo.com/cost-of-living/comparison.jsp
이런 사이트에서 대략적인 생활 물가를 보실 수 있습니다. 대도시면 꽤나 정확하게 나오는 것 같아요

  • 추천 1

Maybe76님의 댓글의 댓글

Maybe76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지역은 뭔헨생각하고 있습니다. 자산은 그곳에 40평대 정도 자가로 살수 있고요. 연봉은 한국보다 줄어들것이나 높은편일것 같습니다. 국민연금은 알아봤는데 독일에서 받으면 소득세로 분류되서 손해더라고요. 연금저축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연금저축은 일시금으로 받으면 손해볼게 없는데 국민연금이 아쉽긴 합니다. 연봉은 1.5정도입니다. 독일에선 당연히 줄어들거라 예상하고 있습니다. 정규직 직장은 구할수 있을것 같습니다. 자산은 150만 유로 정도입니다. 연금저축과 국민연금 퇴직금을 일시 수령하면 200만 유로 정도 예상합니다

qwertzu님의 댓글

qwertzu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외노자에 독일어 못하는데 임금도 뒷받침이 안된다고 하시면, 저는 별로라고 생각합니다. 메리트가 없어요. 여기가 월세가 싼거도 아니고 자녀분이 타도시나 유럽의 다른 국가로 대학을 간다고 하면 더 머리 아픕니다. 멀리서 볼때는 희극인데 가까이서 보면 비극이라는 말이 있잖아요. 물론 만족하고 사신다면 좋겠지만 언어도 안되는 상황에서 자녀들 학교 문제부터 직장 문제 등등 다 풀려면 엄청 힘드실거에요. 자녀분 공부가 걱정된다고 하시면 차라리 지금 상황에서 자녀분에게 코세라나 유데미 같은 외국계 교육 플랫폼으로 공부시키는게 더 현명할거 같아요.

  • 추천 1

Maybe76님의 댓글의 댓글

Maybe76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대도시에 30평대이상으로 자가로 살려고요. 임금은 지금보다 줄수밖에 없을것 같아요. 그래도 평균보다는 높은편일것 같고요. 자녀문제는 걱정되네요. 살면서 작은문제들은 항상따르고 대응해야하는데 독일어가 안되니..

gusanyuk님의 댓글

gusanyuk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집장만 백만유로 이상 소유하셨다면 금전적인 문제는 없을것 같은데 외로움을 잘 적응 하실 수 있을 것 같으면 가족들과 똘똘 뭉쳐 지내시면 됩니다.
외로움 이겨내는게 젤 큰 과제입니다.
아이들은 부모님이 따뜻하게 품어준다면 알아서 잘 클것입니다.

  • 추천 1

Maybe76님의 댓글의 댓글

Maybe76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 150만 유로정도 있습니다. 외로움은 전혀느끼지 않는 타입입니다. 사람만나는걸 그닥좋아하지 않습니다. 아이들이 많아 다른사람들 신경쓸 여유가 없습니다.  국민연금이 문제입니다. 꽤 받을것 같은데 독일에서 받으면 세금을 많이 낼것 같아서요. 연금저축 IRP등 은퇴후를 대비해서 많이 가지고 있는데 독일계좌로 받으면 세금이 너무 아까울것 같아 걱정입니다

바스이님의 댓글

바스이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뮌헨에서 백만유로정도에서 집을 구할수있겠네요. 독일에 이주하시면 일단 애들 학원비는 많이 절약되겠네요. 그리고 아이한명당 대학졸업까지 매달 250유로 킨더겔트도 나오구요.  대학등록금도 한학기당 3백유로정도구요. 단, 뮌헨자가에서 아이들이 대학을 다닌다면 돈이 많이 절약되는데 만약 자취를 한다면 아이한명당 월,천유로 생각하셔야됩니다.  물론 국가장학금 바퐥.이라는 제도를 이용하면 월800유로 정도 지원받고 졸업후 취업하면 절반만 갚으면 됩니다.
암튼. 독일에 정년까지 다닐수 있는 직장이 구해지신다면 이민. 긍정적으로 생각해 보셔도 됩니다만. 애들이 15살이상이라면 언어.문화차이문제를 어떻게 극복해나갈지도 큰 숙제입니다

  • 추천 1

Maybe76님의 댓글의 댓글

Maybe76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답변 감사드립니다. 아이들은 대학을 가게된다면 뮌헨에서 해결할 생각입니다. 정년까지 다닐직장은 구할수 있습니다. 하지만 국민연금 연금축을 받게 세팅해두었는데 독일계좌로 받으면 소득세로 분류되서 손해가 많을것 같아서 걱정입니다. 아이들 입장에서는 장단이 있을것 같습니다. 본인들은 긍정적입니다

Gemeinsam님의 댓글의 댓글

Gemeinsam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Bafög 월 800유로는 거의 상한선 수준으로 형편이 어려운 학생(부모 수입 기준)에게만 지급됩니다. 독일인 대학생들중에도 학자금의 50% 이상을 받는 사람은 생각보다 드뭅니다. 거기다 외국인은 부모가 영주권도 있어야 하고 그 외에도 재산과 수입을 꼼꼼하게 따지기 때문에 무조건 신청한다고 해서 받을 수 있는 게 아닙니다. 받더라도 아주 적은 금액만 수령하거나요. 글쓴 분은 자산도 상당하고 자녀 사립학교 진학까지 고려할 여건이 되는데 Bafög에서 상정하는 수급자의 그룹에는 속하지 않는 듯 합니다.

칼라프님의 댓글

칼라프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자산 150만 유로에 상대적으로 높은 연봉이신데 무슨 문제가 있으신가요?ㅎㅎ느리고 불편한데다 지금 여러 악재가 겹쳐 당장이라도 무너질거 같은 불안한 독일인데 만약 저는 그정도 자산이라면 한국에 있을거 같습니다.부럽습니다.

  • 추천 2

칼라프님의 댓글의 댓글

칼라프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현 독일의 상황을 너무 낙관 하시는거 같아 답글을 달려고 들어왔다가 밑에 Angst님께서 너무도 상세하고 정확하게 설명해 주셔서 제가 따로 답글을 다는것이 무의미하다 판단되네요.좋은 선택하시길 바라겠습니다.

  • 추천 2

Maybe76님의 댓글의 댓글

Maybe76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렇지는 않습니다 :) 타국에서의 삶이 한국보다 편할거라 생각해본적은 없습니다. 아이들이 다른 언어와 문화를 접해봤으면 바램과 금전적인 고민 섞여있습니다

전진상승님의 댓글

전진상승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정년까지 다닐 직장을 구할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독일에서 어떤 직업을 가지려고 하시기에 정년까지 다닐 직장을 구할 수 있으신지요?

능력이 부러워서 여쭙습니다.

  • 추천 2

Maybe76님의 댓글의 댓글

Maybe76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도 고민중입니다. :) 한국에서의 삶이라는게 복에 겨워 그런지 일과 수면말고는 특별하게 떠오르는게 없어서요. 대인관계도 없는편이고 가족들과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고 있어서요. 자녀교육중 언어적인 측면이 가장 큽니다

Vikki님의 댓글의 댓글

Vikki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래 분이 말씀하셨듯이 애들 교육의 질을 너무 큰기대는 하지 마시되, 제 생각엔 여기 공교육이 미국보다 훨씬 낫습니다. 그리고 애들은 어떻게 키우냐가 중요하지 애들한테 한국처럼 사교육으로 때려박는다고 애들이 잘크는것도 아니거든요. 제 친동생도 애는 절대 서울에서 키우지 않겠다 하여 지방으로 내려가 집을 하나 지어서 개인주택에서 애 뛰어놀게하고, 사교육도 일절 안하는데, 전 제 동생의 의견을 너무 존중합니다.
 
저랑 비슷한 고민으로 오셔서 조금 반갑습니다. 제 글을 확인하시게 될지 모르겠지만(여기 웹사이트가 그런 기능이 없어서요)  저 또한 아주 심플한 이유로 독일로 넘어오게 되었습니다. 한국에서 작은 회사 팀장까지 했었고, 연봉또한 혼자 살기에 아주 충분한 여유잇는 생활이었습니다만, 몇년동안을 되돌아보니 집, 회사 , 집 회사 밖에 떠오르지 않더군요.  그리고 제게는 한국, 특히 서울이 연고가 없는 사람에게 아주 삭막한 곳이었습니다.
 여기와서 연봉도 박하고, 세금떼면 개인여윳돈이 크진 않지만 그래도 여행 아주 지겹게 하구요. 전 좋은 친구 두어명 있어서 친구집에서 같이 소박하게 브런치하고, 술마시고 주말엔 거의 하루종일 얘기하고 놉니다. 여름엔 바베큐 하구요. 이런 소박하지만 사람답게 사는게 그리워서 전 여기 왔습니다.  물론 친구 사귀고 좋은 이웃을 사귀는건 어디든 쉽지 않지만요.  여튼 좋은 결정 하시기 바랍니다. 한국에서의 삶이 님이 생각했을때 계속 그 반복이다. 나란 사람의 생활이 없다 - 라고 생각되시면 한번 도전해 보시는것도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 추천 1

Angst님의 댓글

Angst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직종이 어떤 직종이신지 현재 수입과 독일에서 취직했을때 수입 얼마인지, 원하는 생활이 어떤건지는 알 수가 없지만 단지 물질적 풍요를 원한다면 독일같은 사회주의적 자본주의 사회는 맞지 않을 겁니다. 특히 편리와 속도를 추구하는 한국사람들에게는 실망이 클 수도 있습니다.

1. 일단 세금과 사회보장 비용이 매우 큽니다. 일단 고소득자는 상당히 손해보는 사회가 독일인데 최고 소득세율이 독일은 작년부터 45%로 올라갔습니다. 여기에 건강보험과 연금보험이 빠지는데 문제는 건강보험은 가입이 되어있다고 하더라도 한국과 같은 혜택을 받기가 어렵습니다. 보통 대부분의 도시에서는 전문의 의원은 새 환자를 거의 받아주지 않고 받아주더라도 4-6개월씩 기다리는 것도 흔합니다. 물론 몸 건강하시고 한국에서도 병원 거의 다니시지 않는다면 별로 불편한 것은 아니지만 사실 내는 돈이 상당히 아깝겠죠. 연금보험은 독일은 한국보다 훨씬 전에 이미 기금이 고갈되었습니다. 그래도 약속한 연금은 실제 나오는데 이게 사실 세금에서 보조를 받아서 나오는 것이기 때문에 독일이 제정위기에 처하게 되면(당장 금년부터 매우 어려운 상황)연금이 대폭 줄 수도 있습니다. 일단 지금 40대 정도 되는 노동자의 경우 67세에서 아마 70세 혹은 72세 정도로 연금 시작 시기가 많이 늦어질 수 있습니다. 즉, 정말로 연금보험을 내고 돈을 받기가 어려운 상황이 올 수도 있습니다. 일단 대략 일년에 15만유로정도 보수가 있다고 계산하면 실제 손에 쥐는 것은 99000유로라고 나오네요. 한국에서 많이 하는 주식투자니 선물거래등으로 발생하는 금융소득은 25%가 세금이고 1년에 싱글은 1000유로까지는 과세가 되지 않습니다.

2. 소비재와 사치재, 서비스 비용이 한국과 비교해서 많이 높습니다. 일단 독일은 일부 식료품을 제외한 소비재는 거의 19%의 세금이 붙습니다. 서비스도 일부 의료서비스를 제외하고는 19%가 붙습니다. 일단 세금에서 한국과 비교해서 9%가 높기 때문에 같은 물건이라고 해도 한국과 비교해서 특히 공산품은 더 비싼 편입니다. 물론 일부 식료품은 한국과 비교해서 (품질은 차치하고) 싼 편인데, 문제는 한국사람들의 음식 기호를 맞추려면 한국에서 건너온 식료품을 구입해야 할텐데 한국 식료품은 한국과 비교해서 몇배정도 비쌉니다. 예를들어 라면 한봉지에 약 2000원. 독일은 자동차의 나라니까 BMW니 MB같은 자동차도 한국보다 더 쌀것 같은데,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운행비용중 한국보다 적게 드는 비용은 오로지 고속도로 요금이 없다는 점 뿐이고 현재 연료 비용은 디젤 1,5, 휘발류 1,6 유로정도 갑니다. 이것도 많이 내린 건데 휘발류 2유로 넘어간 적도 자주 있었습니다. 서비스가 들어가는 비용은 한국과 비교 차이가 더 많이 나는데 예를들어 음식점에 가거나 자동차를 수리하거나 미용실에 가거나, 집에 뭐가 망가져서 사람을 부른다거나, 이사를 하거나 하는 비용은 한국과 비교해서 차이가 두배가 더 날 수도 있을 겁니다. 아마 한국에서 어느정도의 소비생활을 하고 계시는지는 모르겠지만 한국의 중상류층의 편리한 삶을 원하면 소득이 두배가 되어도 충족하기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3. 교육때문에 독일에 온다면; 교육때문에 독일에 오겠다는 한국인들이 많은데 독일은 한 10여년 전까지만해도 공교육의 수준이 유럽연합에서 상당히 우수한 편에 속했었습니다. 그러나 근래 10년동안 공교육이 사실상 운영은 하지만 실제 작동은 잘 안하는 상태입니다. 더 나쁜 점은 점점 나쁘지고 있으며 아마 큰 정치적 변화가 없다면 언젠가는 사실상 무늬만 의무교육 상태로 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원인은 지나치게 많은 외국인 학생 비율로 인한 언어적, 문화적 차이의 문제, 2000년대 인구정체로 인한 학교와 교사수 감축을 한 잘못된 정책, 교사들의 양적, 질적인 하락, 지나친 Integration으로 인한 소위 보통 학생들의 소외 등으로 볼 수가 있을 것 같은데 이는 대도시로 갈 수록 심해지고 외국인이 많이 거주하는 동네에서는 더 심합니다. 이러한 이유로 보통 대도시의 경우 돈있는 사람들은 사립학교를 보내는 경향이 강해졌는데 사립학교는 수업료를 내야하며 지역별로 학교별로 차이가 있지만 적은 부담은 아닐 겁니다. 게다가 자녀들의 나이가 어떤지는 모르겠는데 보통 10살 넘어가면 완전히 다른 언어를 새로 배워서 엘리트 교육 대열에 가기가 상당히 힘듭니다. 독일어는 어려운 언어는 아니지만 독일어를 할 줄 아는 것과 잘 하는 것은 분명히 큰 차이가 있습니다. 자녀 교육중 언어적인 측면에서 온다고 하셨는데 독일어는 잘 한다고 별 쓸모있는 언어는 아닙니다. 독일에서 학교를 다니면 영어는 기본적으로 할 것 같지만 이것도 개인의 노력 여하에 달려있지, 모든 독일인들이 영어를 잘 하는 것도 아닙니다.

4. 노동 안정성 ; 정년이 보장되는 직장을 구하실 수 있다고 하셨는데 공무원이나 공공부분이 아닌이상 독일에서도 완벽한 노동 안정성은 없어지고 있습니다. 현재 독일 경제는 상황이 좋지 않은데 단순히 일시적인 불경기라고 보기에는 어렵고 사실상 경쟁력을 상실한 상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현재 소매, 유통 부분부터 시작한 부도의 파도가 제조업, 금융업까지 넓어지고 있습니다. 독일에서는 회사가 망한다고 바로 수입이 끊기는 것은 아니지만 질문자의 나이를 고려하면 사실상 재취업이 어려울 수도 있을 겁니다.

물론 한국이 독일보다 무조건 좋다고는 못하지만 단지 물질적인 풍요와 안락한 생활을 위해서 이민을 고려하는 것은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좋은 생각은 아닙니다. 물론 다른 장점, 예를들어 사람들이 상식이 그나마 좀더 통한다는 점, 지도자를 집값, 주식값 올려줄 사람을 뽑지는 않는다는 점, 법만 잘 지키면 일상에서 크게 문제가 될 일은 없다는 점  등이 중요하다면 나쁜 선택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 추천 21

Angst님의 댓글의 댓글

Angst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는 정치학 전공이고 박사과정하다가 때려치고 새로 공부해서 자격증 따서 한의원 비슷하게 운영하는 1인 자영업자입니다.

  • 추천 3

minminminmin님의 댓글의 댓글

minminminmin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꼼꼼하게 답변해놓으셔서 솔직히 덧붙일 말이 필요없을 정도에요. 아직 독일에 환상을 갖고 계신 분들이 한국에 많이 있으신가봐요. 아무리 집을 자가로 산다해도 들어가는 돈은 이래저래 붙습니다. 세금이라는 명목과 집 관리비 등등..

한국에서 외식안한다고해서 여기서도 외식안한다..?? 불가능합니다. 독일 생활에 그나마 외식이라도 있어서 가정주부들 숨구멍이라도 생기죠. 독일에서 한 군데서 다 장 볼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주말마다 장보느라 최소 2군데 헤매죠, 그렇다고 식재료를 한국만큼 다양하게 살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물론 오래 살면 대체품 찾아서 알아서 대충 해먹게 될수 있는 능력은 생깁니다만...

말씀하신대로 독일 공교육이 무너져서 요즘 독일부자뿐만 아니라 여유있는 집은 사립 학교 보내더라고요. 지역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연간 2만유로는 든다고하니.. 사립대학 아니더라고 외국인으로서 사교육비 많이 듭니다. 독일어해야죠, 영어도 해야죠, 김나지움 다니는 아이들..불어든 라틴어든 혹은 스페인어든... 부모가 유럽인이 아닌 이상..아이들 학교 공부... 결국 누군가의 도움을 받아야하고, 운동도 시켜야죠..뭐..시간당 한국만큼은 아니라해도 시간당 30유로 사교육비..애들마다 한 두개씩 쌓이면 이 또한 꽤나 됩니다.

게다가 해마다 혹은 2년마다 한국이라도 가게되면 그 비용도 감안해야죠, 방학 때마다 최소 아이들 캠프 보내거나 유럽내 다른 곳으로 여행가야죠..

혹 건강에 문제라도 생기면..사보험으로 다 커버 안됩니다. 비용이외의 것들도 있으니까요.

외부에 알려져있는 독일에 관한 이야기만 듣지 마시고 여러가지 면에서 철저히 객관적으로 생각해보세요.
독일이 과연 좋은 선택지인지.

  • 추천 3

Gemeinsam님의 댓글의 댓글

Gemeinsam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상세하고 명쾌한 답변이네요. 요즘 독일 경제가 메르켈 때와는 많이 달라서 문외한인 제가 보기에도 상황이 심각한데 이미 답을 내리신 분들은 좋은 말만 해주기를 기대하는 것 같습니다. 도피가 별 게 아닙니다. 엄연히 존재하는 (암울한) 현실을 직시하지 않는 게 도피죠. 노동법이 강하고 Unbefristet 일자리라고 해서 절대로 안 짤리는 게 아닙니다. 기업이 어려워지면 해고는 불가피하고 보통 이민자들은 그 과정에서 우선순위로 대상이 됩니다. 낯선 나라에서 말은 어눌하고 애매하게 나이 먹고 그런 상황에 처하게 되었을 때 어떻게 현지에서 먹고 살 건지 이 고민을 대부분 초긍정 시나리오 속에서 생략을 하는 듯 합니다.

mistraloh님의 댓글

mistraloh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여기도 사교육 만만치 않습니다.  특히 한국 이민 사회 내에서요.  어머님들의 놀라운 정보력과 비교력은 한국을 압축해놓은 거 같아요

  • 추천 2

Maybe76님의 댓글의 댓글

Maybe76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답변 감사합니다. 모든건 장단이 있는법인데 긍정적인 부분 배울점이 많은것 같습니다. 사교육은 한국이 세계최강이죠. 가성비 전문성에서도요

ohana2004님의 댓글

ohana2004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원글님이 말씀하신 외노자로서의 삶도 경제적인 측면 못지않게 중요하다 생각되어집니다.
경제적인 부분은 어느시기가 되면 안정이 되겠지만 문화적인 측면은 식구 개개인이 접하고
받아들이는 상황이 모두 다를테니까요.

EmperorP님의 댓글

EmperorP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집을 자가 보유하게 되면 "월세"를 아낄수 있어 좋지만,
보유세(?)가 한국보단 높아서 결국 비싼 주택일 수록 월세만큼의 보유세/보험료 등 비용이 발생할거에요.
이부분 잘 알아보세요~

  • 추천 1

gusanyuk님의 댓글의 댓글

gusanyuk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집을 어디에 사냐가 중요합니다. 투자를 할것인지 아니면 소모품 집을 살것인지. 예전에 독일 사람들은 집을 소모품으로 여겨 월세로 많이 살았습니다.
15년전에 잡 산사람은 무조건 집값이 올랐습니다.
코로나와 전쟁이후 오르는 곳은 계속 오르고 내리는 곳도 많습니다.

김관우님의 댓글

김관우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여기도 사교육 많이 해요. 한국 교민들만.
독일사교육 조사해보면 20프로가 채 안됩니다. 그것도 금액은 50유로에서 100유로가 한달에 들어갑니다.
여기와서 한국 교민들하고 열심히 지내시면 그냥 한국에서 사시는게 더 나을수도 있습니다. 굳이 말도 안통하는 나라와서 한국처럼 한국사람만 만나고 한국사람들 이야기 들어서 마치 그게 사실인마냥 독일의 전부인마냥 살아가실꺼면 추천 안드립니다.
참고로 한국 교민들중 대다수는 한인마트에서만 장보시는분들도 있습니다.(한국보다 가격이 두세배, 독일 마트에 비하면 네다섯배 이상)
어딜가서 사시든(독일이던 한국이던 화성이시던) 어떻게 사는지에 대한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달라지실듯 합니다.

뭐 그거랑 별개로 사교육이랑 대학학비 그리고 자취(?)비용만 생각하신다면, 한국보단 독일이 더 낫긴 합니다.
그리고 뭐 진짜 공부안하지 않는 이상 영어, 독일어 그리고 한국어까지 3개국어는 하게되니 교육적인 측면에서도 더 괜찮을수도 있습니다.

근데 결정하실땐 꼭 자식의 의견을 물어보시는걸 추천드리고, 가능하시다면 한달살기같은걸 해보시는걸 추천드립니다.

Maybe76님의 댓글의 댓글

Maybe76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답변 감사합니다. 모든건 장단이 있는법인데 긍정적인 부분 배울점이 많은것 같습니다. 가족 구성원이 한식을 선호하지 않아서 잘된것 같아요. 사교육도 운동외엔 하지않아도 다행히 잘해주고 있고요. 언어 관련해서는 최대한 지원해주려합니다

밀크티00님의 댓글

밀크티00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는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어떤 직종이신 모르겠지만 네덜란드나 스위스도 알아보세요 가능하시면.

그정도 자산과 정규직 찾는데 문제 없다면 삶의 질이 더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하는데요. 우선 문화적으로 오픈마인드이시고 적응이 빠르신지, 아이들이 낯선환경을 두려워하진 않는지, 배움을 좋아하는지, 여가생활을 어떤걸 좋아하시는지 (한국처럼 쇼핑 맛집 좋아하시면 어렵지만 자연, 여행, 예술 좋아하시면 유럽좋죠) 등을 생각해보세요.
저도 나름 고소득자+사보험+자녀는 국제학교로 보낼예정인데 이 수준으로 살면 사실 한국보다 좋은점도 많습니다. 위에 너무 다들 독일에 대해 부정적인 얘기만 하셔서 다른 부분도 있다는걸 말씀드려요. 그리고 그게 가능하신 분일거같구요.

Maybe76님의 댓글의 댓글

Maybe76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는 독일어 배우도록 권유해서 현지사립학교 다니는걸 생각했어요. 대학은 공부에 취미가 있는 사람이 다니고 아니라면 자신만의 기술을 가지는게 더 행복할거라 생각했었거든요. 경험해보지는 않아서 확신은 없지만요. 학벌보다 기술과 자금을 주는게 더 좋지않을까 생각했어요

좋은친구님의 댓글

좋은친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COVID 발생이전이고, 글쓴이 정도의 능력(정년이 보장되는 직업을 구하실 수 있고)과 자산 규모(독일 급여에서 가장 높은 비율의 고정 지출인 월세가 않나가니)를 가진 지인이 저에게 묻는다면 무조건 나오라고 했을겁니다. 오히려 조금 부족하더라도 나와보라고 했을거 같습니다.

COVID직전까지는 독일에 살면서 가장 좋았던 부분은 불확실성 혹은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상대적으로 매우 낮은 점 이었습니다.

요즘 독일을 보면 확실히 예전 같지가 않은거 같습니다. 탄탄한 경제는 예전같지가 않고, 경제가 흔들리다보니 고용안정성도 떨어지고, 중/고등 교육을 보면 이렇게 공부하는데 어떻게 지금까지 잘살아왔을까 싶은 질문이 생기네요. 외국인에 대한 혐오도 꽤 늘어나는거 같습니다. 우리 아이들은 학교 졸업하면, 직장 생활은 독일이 아닌 제 3국에서 하고 싶다고 자주 이야기 하곤 합니다. 독일에서 아이들을 낳고 기르기에는 미래가 밝지 않은거 같다고...

글쓰신분은 직장을 다니실테니 바쁘게 사실거고, 자녀분들은 적응하는데 어려움이 있을 수도 혹은 없을 수도 있겠지만 나름 바쁠겁니다. 이주 고민을 하실때 와이프 분의 성향이 어떠신지도 진지하게 고민해 보세요. 성향이 외향적이지 않으시면 거의 집순이(?) 처럼 지내실 확율이 높을거에요. 그나마 봄~가을은 날씨라도 좋으니 지내실만 하겠지만, 11월~3월까지는 정말 우울합니다. 독일 살다보니 와이프들이 힘들어하는 경우 많이 봤습니다. 아이들은 우리가 생각하는거 이상 잘 살더라구요 :-)

아이디를 봐서는 76년생이신거 같은데, 그 연배에 새로운 환경의 이주를 고민하신다는 그 열정에 박수를 보내드립니다. 독일 혹은 외국에서의 삶도 해볼만합니다. ~

  • 추천 1

Maybe76님의 댓글의 댓글

Maybe76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답변 감사드립니다. 와이프에게 진지하게 물어봐야 겠네요. 막상가서 힘들어하는데 아이들은 적응완료 상태라면 이도저도 못할것 같네요

그햇살님의 댓글

그햇살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제 글이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저도 오기전에 고민이 컸어서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까해서 글써봅니다. 저는 온지 일년반 정도 되었는데 한국교육이 저희아이와 맞지않아서 실패해도? 아이가 어릴때 경험해보자 해서 뉴질랜드를 1년 갔다가 독일로 왔습니다. 저는 비용에 대해서는 다른분들이 말씀 잘해주셨고 아주 소득이 낮은게 아니시고 자산이 없는것도 아니시니 상황에 맞춰 충분히 사실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단지 당연히 남의 나라 더구나 독일인처럼 무뚝뚝한 사람들이 사는곳에 살러 오시면 힘든점이 당연히 있는건데 오시려는 개인적인 분명한 이유에 대해 더 깊이 생각해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 만약 그 이유가 아이들 교육에 관한 것이라면 그 목표가 좋은대학 좋은성적이라면 반대, 새로운 환경에 대한 도전적인 이유라면 찬성입니다. 여기에 산다고 해서 다  좋은성적 받는건 아닙니다. 당연히 여기도 경쟁이 있고 상대적인 차별도 있기때문에 더 어려울수 있지요. 교육환경도 생각만큼 좋다고 보기도 힘듭니다. 교사의 질도 생각보다 낮습니다. 하지만 그런 환경에서도 아이들이 어려움을 이겨내고 나름대로 적응해 나가는 기특한 모습을 볼때 그것만한 교육이 있을까 싶기도 합니다. 저도 아이도 그동안 쉽지않았고 참 외로웠지만 그래도 그만큼 성장하고 좋았습니다. 더구나 가족이 다같이 오시는데 뭔들 못하겠습니까 ^^ 단지 생활이 쉽지 않다는거 확실히 한국보다 많이 불편하고 속상한 일도 있다는거 꿈같은 해외생활이 아니라는것은 저도 배웠습니다 ^^ 이주의 목적에 대해 깊이 고민해 보시길 바랍니다. 도움이 되면 좋겠는데..아무쪼록 좋은결정하시길 기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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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lfiros님의 댓글

valfiros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고액소득자니 블루카드일테고 자산 200만유로 시점에서 질문은 의미없는 수준이라 봅니다.

독일이 아무리 물가 비싸도 월세만 안내면 행복이민 가능하다 봅니다. 그정도 가족일때 월세가 2500 3000유로가 나가니 온갖 고민이 시작되는거라서요.

다만 본래 자산규모에 걸맞게(?) 럭셔리 소비생활을 즐기는 타입이셨다면 그건 어려울거라 생각해요. 돈도 돈이지만 서비스자체가 열악해서...

  • 추천 1

valfiros님의 댓글의 댓글

valfiros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다만, 그정도 자산이면 걍 한국에 자가 짓고 살아도 되실텐데 딱히 올 이유가... 아무래도 인맥과 친구, 문화 동질감을 0부터 시작해야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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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lfiros님의 댓글의 댓글

valfiros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환경오염 적음, 낮은 인구밀도, 유럽권, 딱 이정도가 장점이죠. 이제 경제도 애매하고...

물론 전 저 3개가 좋아서 왔긴 합니다. 인서울 미세먼지랑 밀도가 지긋지긋해서요.

  • 추천 1

Maybe76님의 댓글의 댓글

Maybe76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답변 감사드립니다. 제가 전혀 럭셔리 한 소비를 즐기지 않고, 환경 오염이 적고, 인간이 적고 유럽권에서 살고 싶어서 가는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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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슬허슬님의 댓글

허슬허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한국이 살기 힘들어서 오신다면 다시 한번 생각 하시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한국에서 살기 힘들면 독일와서도 살기 힘듭니다. 아무리 독일이 무상교육에 복지가 좋다고 해서 아무나 와서 맘편이 배불리 편하게 살수 있는 호락호락한 나라가 아닙니다. 주변에 보면 한국이 힘들어서 독일와서 살고 난 여기서 행복하다 라고 매일 주문을 걸면서 사시는분들 많이 보고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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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ss님의 댓글

Ssss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ㅜ저는 여기서 유학생입니다. 저는 그래도 한국이. 좋은데ㅠㅠ독일은 워라벨 빼고는..그닥...경력 쌓고 나가렵니다 그리구 솔직히 여기서는 부정적인 댓글이 상대적으로 많을거에요 왜냐면 이미 겪은 사람들이라서ㅠ 뭐 지내기 나름이죠 뭐가 낫다 안 낫다 따질수는 없구요 외로움은 따라오는거는 어쩔수없는거같아요 아무래도 타지인이니..차별은 알게 모르게 있습니다 그리고 아이들의 의견도 중요할것같습니다 자기 색깔이야기 하신것 같은데 솔직히 여기도 한국이랑 다를 바가 없는듯한데ㅜ  다만 한국이랑 다르게 아둥바둥하지는 않더군요 하면하고 말면 말고 약간 이런식저는 아이들의 의견이 가장 중요할것같다고 생각합니다

  • 추천 2

함부르크인님의 댓글

함부르크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하고자하면 안될게 뭐가있겠습니까 게다가 든든한 여유자금까지 있으신데(사람들이 간과하는데 사실 이게 가장 중요합니다!!)

한국에서의 익숙한 삶을 버리고 가족을 모두 이끌고 독일로 오실생각과 계획 일단 응원드립니다

2016년 35살에 첫입독후 벌써 8년째 살고있는 제 사정을 간단히 요약하자면,

전 부끄럽게도 30대중반일때도 어머니께 모든지원을 받아 독일에 와서 생활하고 6년간 대략 2억원가량 지원받았습니다.(저희집은 아버지는 한량이셔서 평생 돈과는거리가 먼 삶을 사셨고 어머님이 실질적 가장이십니다)
그나마 학교졸업후 42살에 일시작해서야 비로소 자립이란걸 하게됬습니다.

어머니가 자산을 잘 일구셔서 크게 불편함없이 수도권지역 유지 아들로 자랐지만 워낙 검소하시고 허투로 돈을 쓰신적이 없는데,

한국에서 30대중반까지 변변치 않게 사는아들내미가 안쓰러우셨는지 절 거의 떠밀다시피 독일로 보내셨습니다.(시기도 좋았던게 마침 갖고계시던 자산 일부를 토지개발로파시면서 2016년 6억 2020년 20억 현금보유하시게 되고 어려움없이 제 유학의 전폭적 지지가 가능했었습니다.)

지금은 한국에 있는 가족에서 독립해 전혀 지원안받고 학교 다닐때 만난 독일인여친과 결혼해 딸낳고 사는 입장에서 드리고자 하는 조언과 결론은 사는데 가장 중요한것은 운9기1(돈) 이거더라구요.

글쓴이분은 부족함없이 성공적으로 독일에 정착하실수 있으리라 봅니다 화이팅하세요!!

  • 추천 1

주맘님의 댓글

주맘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영국, 스위스, 네덜란드, 그리고 현재 독일에서 10년 째 살면서 느끼는 것은 '사람 사는 데는 다 똑같다' 입니다. 이게 맘에 들면, 저게 맘에 안 들게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맘에 드는 것과 맘에 안 드는 것이 사람 마다 다 다르지요.
인간은 자신이 가지고 있지 않은 것에 대해 늘 동경하기 마련이고, 가지고 난 후에는 딴 생각을 하게 되거든요.

한국이 싫어서 독일에 오는 것이면, 독일도 곧 싫어지실꺼라고 확신하고요 ^^; 독일에 꼭 와서 살고 싶은 이유가 있어서 오는 것이라야, 후회를 덜 하실겁니다.

  • 추천 3

본아이덴터티님의 댓글

본아이덴터티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안녕하세요.
독일에서 직장생활을 더 오래해 봤던 저의 입장으로서는 요즘은 선뜻 독일이민을 추천하기가 어렵더라구요.
남의 나라에 산다라는게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점점더 안 좋은 면이 보이더라구요. 저도 처음 베리눈팅하며 유럽에서의 새로운 삶을 기대했던 그 때가 그립습니다. ㅠ. 그래도 잘한 결정이였고 다시 돌아간다고 해도 다시 오게될 것 같긴하네요. 몇가지 현실적인 조언을 드린다면,

1. 자녀 교육문제
이 문제가 가족이 있는, 특히 중고등학생 정도의 자녀가 있으신분들은 고민이 많은 것 같습니다. 독일 학교시스템은 2번정도의 중요한 텀이 있는데요. 김나지움을 진학하게되는 4학년, 본격적인 대학교 진학과정을 시작하는 10(11 G9의 경우)학년 입니다. 김나지움 진학시 5~9학년 사이에 오는 학생들이 독일어가 안되서 어려움 겪는 경우를 많이 봤습니다. 10학년 이상으로 오는 경우는 거의 힘들다고 볼수 있구요. 그래도 사립으로 가는 루트가 있으니까 https://www.privatschulberatung.de/ 여기서 정보 찾아보시고, 아니면 수능을 보고 독일로 오는것도 추천합니다.
TUM(뮌헨공과대학)같은 경우 영어로 수업도 가능하다고 들었습니다. 하일브론 캠퍼스도 아주 좋다고 들었구요.

2. 해외이민생활에 대한 스트레스
오시면 날씨나 딱딱하고 직설적인 독일사회 분위기에 많이 실망하실 수 있습니다. 교민사회도 적절하게 교류하셔야 할거구요. 남자분들은 주로 일하시니까 한국과 비슷하실텐데 와이프 분들은 힘드실 수 있습니다. 한국 교민사회가 어느 정도 있고 반드시 독일어는 필수 입니다. 가능하면 오셔서 6개월은 인텐시브로 배우시는걸 추천드립니다. (이게 차이가 어마어마 합니다)

3. 의료시스템
내년부터 독일도 개선한다고 하는데, 한국에 비해 의료시스템이 너무 느리고 특히 언어문제로 인해 힘드실 수 있습니다. 실력있는 의사를 만나는 것도 운인네 정말 중요합니다. 사보험인 경우 좀더 좋은 치료를 받을 기회가 있겠으나 개인의 경우 경제적인 문제로 힘들거구요; 공보험을 들고 추가보험(Krankenzusatzversicherung, Zahnzusatzversicherung)을 들어두시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중병치료의 경우에는 독일이 거의 무상치료라 경제적인 면에서는 장점이 있겠으나 요즘은 한국도 암같은 중병도 보장이 좋아져서 치료하기가 수월한 것 같더라구요.
급한치료가 필요한 경우면 응급실을 이용하시는 것도 방법입니다. 아무리 그래도 미국보다는 나을것 같습니다.

4. 주거문제
아마 München 으로 가시는 이유는 직장때문이실 것 같은데요, 참고로 뮌헨이 독일에서 집값이 가장 비싼지역 입니다. 자가를 계획하고 계신다면 한 반년에서 1년 정도는 혼자 나와서 거주를 하시면서 현지에서 알아보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참고로 자연친화적인 삶을 추구하신다면 뮌헨근교로 가실 것을 추천드립니다. 참고로 제가 선호하는 지역은 Starnberg, Starnberg Kreis 입니다. 저는 푸프에 거주해서 뮌헨은 잘은 모르지만 그래도 한때 이주하려고 알아봤던 지역입니다. 아니면 자녀분들 향우 학교진학을 위해서 TUM 과 공항이 가까운 Garching 도 알아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사이트는. Immobilienscout24, 새집은 https://www.neubaukompass.de/neubau-immobilien/muenchen 에서 찾아보실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자제분들 학교(Grundschule, Gymnasium)를 먼저 정하시고 위치를 잡으셔야 할 것 같습니다.
찾아보니 다른 분들이 Pullach, Bogenhausen, Sendling-Westpark 등 추천해 주셨고 새로 짓는 구역은 Neubaugebiet 로 찾아보시면 현재 진행중인 도시계획들 찾아보실 수 있을겁니다.

5. 경제문제
여러번 들으셨다시피 현재 독일 경제는 추락중입니다. 과도한 중국의존도의 수출과 러시아 에너지의 종속, 자립도가 낮은 그린에너지 정책으로 성장동력을 잃고 있습니다. 그리고 대표산업인 자동차까지도 전기차로의 전환, 혁신이 느려 관련 모든 부품산업까지도 몰락하고 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닙니다. 과거 Made in Germany 의 영화는 솨락하고 있고 IT는 미국의 빅테크를 따라가기에 역부족입니다. 그래도 워라벨, 환경은 한미에 비해 아직까진 유럽이 좋은 편입니다.
본인이 어디에 중점을 두고 있는지가 관건인것 같습니다. 한국의 경제의 성장과 독일의 쇠락이 결국 어느 한지점에서 만나 추월당하는 시점이 10년안에 온다고 봅니다. 경제만 놓고 본다면 한국에서의 노후 생활이 더 여유로울 수도 았습니다.

6. 생활물가
소득세를 감안하면 연봉10만의 경우 월 실 수령액(소득세, 4대보험료 제외)이 5.680 EUR 정도되며 솔직히 이 정도면 독일 교민사회에서는 중상층에 해당된다고 봅니다. https://www.brutto-netto-rechner.info/
독일사회는 상당히 검소해서 (요즘은 많이 달라진것 같지만) 이 정도의 수입이시고 자가가 있우신 경우엔 생활엔 문제없을듯 합니다. 마트물가도 한국에 비해 상당히 싼편입니다. (외식안하고 한국마트를 많이 안간다는 가정하에)
일반 사립학교를 보내신다면 인당 적어도 800유로 정도는 고려하셔야 할겁니다

7. 노후문제
연금은 한국에서 일시불로 받기는 힘드실거고 한국에 남겨두시거나 가져와서 독일연금으로 받는 방법도 상담받으시길 바랍니다. 그 금액 그대로 오는게 아니라 독일기준으로 다시 재계산하기때문에 가져오는게 더 이익일수도 았다는 얘기들었습니다.
좀더 자세한 내용은 김병구회계사님 글을 찾아보세요.
https://kyoposhinmun.de/category/serie-kolumne/serie-steuer/
다자녀시면 Riester Rente 추천드립니다. 일년에 최고 2.100유로 부을 수 있는데 자녀당 300유로, 성인 한면당 150유로를 정부애서 내줍니다.
그리고 처음 정착시에는 다양한 세금환급이 있으니 세무사와도 상담을 받으세요. 영수증은 모두다 챙겨놓으시구요.

주말이라 가벼운 마음으로 두서없이 썼는데 좋은 결정하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하구요, 가족분들 모두 건강히 즐 독일생활 하시기를 바랍니다. 건승하세요!

  • 추천 4

Hoffe님의 댓글의 댓글

Hoff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다른건 모르겠는데 5부분에 대해서 너무 요즘 뉴스를 안 보신게 아닌가 싶어 몇마디 하자면 요즘 한국 경제 관련 뉴스 심각합니다. 증시 같은 경우는 올해 다른 나라 다 호황일때 혼자 박고 있었던게 한국 증시에요. 너무 중국 미국 의존도가 심해서 요즘 미국정세와 맞물려 더 골치 아퍼지고 있습니다. 한국의 경제성장 얘기하셨는데 저 단어를 뉴스에서 얘기를 하는걸 본지가 꽤나 오래 되었네요. 10년내로 추월하신다는 얘기를 하시는데 글쎼요.. 한국뉴스를 언제부터 안 보신건지... 제가 두나라 뉴스를 보면서 느끼는건 한국은 국뽕 뉴스로 환기가 쉽게 되는 반면 독일 뉴스는 한국에 비하면 너무 심히 비관적입니다..ㅋㅋㅋ

  • 추천 1

호니히님의 댓글

호니히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디를 가던지 어떤 장점과 단점을 취하느냐의 선택같아요 소박하신데 경제력도 되시면 확실한 이유 하나만 있으셔도 되요 저는 워라벨과 가치관이예요 가끔 한국이 그립지만 독일 사는데 만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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