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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투고] 자유·토론게시판 - 타인에 대한 약간의 배려 말고는 자유롭게 글을 쓰시면 됩니다. 어떤 글이든지 태어난 그대로 귀하지 않은 것이 없으니 <열린 마음>(타인의 흠결에 대해 관대하고 너그러움)으로 교감해 주세요. 문답, 매매, 숙소, 구인, 행사알림 등은 해당주제의 다른 게시판을 이용하세요. 이런 글은 게시판 사정에 따라 관용될 때도 있지만 또한 관리자의 재량으로 이동/삭제될 수도 있습니다. 펌글은 링크만 하시고 본인의 의견을 덧붙여 주세요.

독일 유학생들의 자보와 발언 제보를 받습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편린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조회 733회 작성일 24-12-08 17:11

본문

<자보·발언 제보를 받습니다>

독일 각지의 한국 교환학생, 어학연수생, 학/석/박사생 및 연구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독일 유학생 및 연구자 시국선언모임입니다.

참 상투적인 말이지만, “안녕하세요?”라는 말이 너무도 어울리지 않는 시간이네요. 고국의 온 사회가 뿌리채 뒤흔들리고 가족과 친구들은 불안과 분노에 떠는데, 먼 타지에서 그저 발만 동동 굴러야 하는 설움의 순간에 우리는 새삼 우리가 이방인이라는 사실을 더 피부로 느끼는 듯합니다.

뉴스를 볼 때마다, ‘기가 막혀 말도 나오지 않는다’는 말이 정말 이런 거구나, 하는 생각이 많이 드시겠지요. 그러다 뭔가 말하고 싶어서 입을 열고 펜을 쥐어도, 이 타지엔 말할 곳이 없고 보일 곳이 없다는 사실에 좌절하셨던 분이 분명 계시겠지요.

공부하는 사람들일수록 그 좌절감은 더, 클 겁니다.

저희는 그래서, 그렇게 모였습니다.

첫 출발은 독일 유학생/연구자들의 시국선언으로 했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지금 우리들 각자의 고유한 목소리와 글을 남기는 일일 겁니다. 시국선언문은 단지 첫 말의 물꼬를 트는 역할을 할 뿐입니다. 인스타그램 계정을 만든 것은 그런 이유에서입니다.

먼 타지에, 작은 게시판과 광장을 만들어 보려 합니다. 우리가 비록 외국에 있음에도 결코 참지 않았고, 한숨만 쉬지 않았고, 분명하게 이런 말을 했다고, 남겨두는 공간이 되고자 합니다.

---

하나. 보내실 내용.
현 시국과 관련해 하고 싶은 글과 말을 보내주십시오. 글은 한글, 워드 파일로 보내주시고, 말은 영상의 형식으로 보내주십시오.

둘. 글과 말의 형식.
어떤 형식적 제한도 없습니다. 물론, 인스타그램에 올릴 수 있을 만한 적절한 분량이어야 한다는 점을 유념하세요. 한국어로 쓰고 말하시는 것을 권장드리지만, 제한은 없습니다. 독어나 영어를 쓰실 경우, 가능하시다면 한국어로 번역한 본을 함께 보내주시면 더 좋겠습니다.

셋. 보내실 곳.
yoonentsetzen@gmail.com 으로 보내주십시오.

넷. 인적사항.
보내는 편의 메일에 성함과 간략한 소속을 밝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물론 자보나 영상에는 익명성을 자유롭게 판단하시면 되고, 작성자의 동의 없이 절대 정보를 밝히지 않습니다.

다섯. 주의사항.
- 취지에 걸맞지 않는 내용은, 당연하게도, 업로드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 운영진이 소수인 관계로, 검토와 피드백을 거치느라 업로드가 즉각적이지 않을 수 있습니다.
- 자보는 인스타그램 @yoonentsetzen 계정에 올라갑니다.
- 제보와 관련된 모든 문의는 DM이 아니라 이메일로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많은 관심과 제보, 그리고 주변에 적극적인 전파를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여러분의 말을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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