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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재가 그리운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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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벗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01-12 14:48 조회3,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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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음 한국의 매체에서는 미네르바에 관해 의견이 분분하다. 베리에서는 안타깝게도 이런 현장감이 존재하지 않는다. 이에 나름대로 현 상황에 대해 서술하고자 한다.<?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다들 아시다시피 한국의 미네르바 신드롬은 외국 경제지에 실릴만큼 관심을 끌었었다. 개인적으로는 그의 글을 한 번도 접하지 못했지만 그 신드롬의 여파는 여러 정보매체 내지는 한국의 유능한 정부의 뻘짓을 통해 더 커지고 영향력이 배가 되었다.

제일 먼저 생각 나는 것은 언론의 자유, 표현의 자유는 대한민국 어디에서 찾아 볼 수 있는가이다. 조금 더 자세히 들어가서 근본적으로 묻고 싶은 것은 사법부는 존재하는가이다. 일말의 보통 상식을 가진 사법부의 능력 있는 법관들이 어디에 있는지 묻고 싶다. 그들도 진정한 기득권층의 일부인 것은 안다. 그러나, 그들은 다른 기득권층 보다는 소위 말하는 법리를 나름대로 논리적으로 해석을 해야하는 층이다. 그 논리라는게 초등학생 수준의 논리도 못 갖춘 유치한 수준이라면 그들의 존재가치는 없는 것이다.

법무장관의 코에 걸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걸이 식의 변명을 듣고 있자면 내심 속이 타는 것을 감출 수가 없다. 허위사실 유포죄 라는 20년도 넘는 법문구를 들고나와 힘 없는 네티즌을 구속했다. 그들의 의식으로는 깜도 안되는 상대를 최소한의 논리와 양심도 없이 바로 구속을 시켜버렸다. 전문대졸의 백수라는 치졸한 보도를 접하노라면 조중동을 비롯하여 정부와 사법부의 권위가 땅끝 모르게  추락하는 모습을 보게된다.

인터넷 짜깁기의 달인 미네르바라고 하는데 그들은 21세기 디지털시대의 트랜드를 진정 모르고 하는 말이다. Knowhow 보다 Knowwhere 가 가치를 발휘하는 인터넷 시대에 삽질 마인드로 인터넷 짜깁기라고 말을 한다. 부끄럽지도 않겠지, 모르니까.

한 백수가 인터넷 짜깁기를 해서 리먼브러더스의 파산을 예견했다. 그 잘난 경제전문가들은 작년 미국에서 시작한 서브프라임 모기지의 파장을 누구도 예견하지 못했다. 오히려 조선일보는 리먼부러더스를 사라고 부추기지 않았는가. 그 잘난 학벌들이 즐비한 조선일보에서 말이다. 자존심이 무척 상하지 않겠는가. 아니다, 그들은 자존심이 상한 줄도 모를 것이다. 선택적 기억 상실증을 자랑하는 그들이라.

삽질만 생각하고 집값잡기에만 몰두하는 리만(xx, xx) 브러더스에게 앞으로 몇년을 더 시달릴 생각을 하니 정말이지 아찔하다. 그들에게 알아서 기는 여러 검,경, 행정 공무원들은 독재의 향수가 그리웠나보다. 민주화 항쟁이 이십여년이 지났다. 그들의 마음에는 조금이라도 민주라는 틀이 세워진 줄 알았는데, 그들은 이 순간을 기다렸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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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머니프로젝트님의 댓글

저머니프로젝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전라치 빨갱이 같은 길벗이 올린 글을 보자니 김슨상과 놈현이 독일에까지 더러운
 좌빨의 마수를 뻗쳐구나 독일에서도 김정일이 찬양집단이 생겼나보지?


 아마 자체순화를 자랑하는 베리가 아니고 일반 포털싸이트였다면 길벗님의 글에 위와 같은
 댓글이 남겨졌을겁니다.

 한창 쇠고기파동으로 시끄러울때 인터넷에서 ' 한나라당 알바다' , '다른 사상을 가진 또다른
 일반인일 뿐이다, 표현의 자유를 막지말라'  이 두가지로 한창 의견이 분분했었죠.
 
 근데 또 다른 사상을 가졌다는 분들은 제가 위에 써놓은 글에서 몇몇 단어를
 생략하거나 더해서만 글을 올리더라구요 참 아이러니한일이 아닐수 없습니다.

 베리에선 저 따위글을 안봐도 된다는게 얼마나 기쁜일입니까!

 사족으로 오늘 김경한 법무장관이 이런 발언을 했더군요
 ' 대통령이 주가3000을 말한것으로 반박하는데 그것은 대선전 개인의 공략과
 예견이므로 허위사실이 아니다. 일기예보가 틀린것이랑 다를게 뭐가 있는가?'

 맹박씨 진영에는 팀킬(같은편끼리 죽이는것)만 난무하는군요 ㅋㅋㅋㅋㅋ
 http://media.daum.net/society/view.html?cateid=1018&newsid=20090112171305530&p=pressian


인터뷰님의 댓글

인터뷰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의 댓글

심지어 조선일보도 이런 기사를 냈군요...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23&aid=0002018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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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정부부처, 지자체 등 전국 주요 공공기관의 구내식당 가운데 단 한 곳도 미국산 쇠고기를 사용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서울신문이 12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청와대는 지난해 10월부터 LA갈비, 양지, 등심 등 여러 부위를 호주산으로 바꾸었고, 선지, 사골, 잡뼈 등은 국내산을 사용했다. 미국산 쇠고기를 사용했던 것은 지난해 7월부터 9월까지였고, 부위도 광우병 우려가 제기되지 않았던 양지, 등심, 사태 등 만 미국산을 사용했었다.

상황은 통일부, 농림부 등 정부중앙청사와 과천청사의 17개 부처도 마찬가지. 국내산 쇠고기를 사용하는 문화체육관광부를 제외한 나머지 부처는 모두 호주산을 사용했다. 이 신문은 청와대를 비롯한 70개 정부공공기관에 정보공개를 청구하거나 전화취재를 통해 이러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정부부처 관계자들은 “지난 10월부터 호주산이 미국산보다 가격 경쟁력이 뛰어났기 때문”이라고 밝혔지만, 이 신문은 "오히려 호주산이 미국산 보다 10% 더 비쌌다"고 보도했다. 또한 “정부중앙청사 식당 관계자는 ‘미국산은 불안하다는 인식을 떨칠 수 없어 미국산을 쓸 계획은 없다’라고 밝히기도 했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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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님의 댓글

인터뷰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칠 득이보다 덜 떨어진 제가 덜컥 대통령이 되어버렸습니다.
사 실 별 생각없이 한 번 출마해본건데...
칠 십도 채 안되는 아이큐로 대통령하려니 머리가 아파요...
공 짜가 없다는 옛 말 진짜네요...사람들은 자꾸 나보고 쥐박이, 쥐새끼라고 그러고 T.T.
약  좀 주세요...머리좋아지는 약이요...

후우~그냥 쥐약이나 드시라...


Lisamarie님의 댓글

Lisamari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길벗님 좋은 글 감사 드려요. 앞으로 좀더 여기서 자주 뵙게 되기를 바랍니다.

한국의 안타까운 소식이군요. 저도 독일경제지에서 한국의  Minerva 라는 네티즌에 관하여 읽었답니다.  그의 글은 한번도 읽지 못했으니 길벗님과 비슷한 처지네요^^

길벗님
그런데 님의 글에서 염치 없지만 잘 모르겠어서 한가지 질문 드려도 허락해 주시겠어요?
"독재가 그리운 사람들" 이라고 하셨는데 여기서 "사람들' 은 구체적으로 누구를 말씀하시는가 싶어서요. 그 검, 경 , 행정 공무원을 말씀하시는 건지 아니면 현 정부를 뽑은 '우리 한국사람들' ( 물론  베리에 새 대통령을 뽑지 않았고 찬성하지 않는 분들 많은거 알지만 모두 한국사람이므로 저를 포함 이렇게 표현 하겠습니다. ) 을 말씀하시는 건지요. 아니며 일부러 불확실하게 남겨 두신 걸 제가 어리석게 쎈스없이 질문을 드리고 있는 건지요.  그렇다면 죄송합니다.

왜냐하면 저는 계속 생각해 보는데 왜 요새 분명 독재나 비 정상적인 방법으로 들어선 정권이 아닌, 민주선거로 국민이 뽑은 정권인데 실제로 예전시절 비슷하게 되돌아 가려는 듯한 경향이 전혀 없만은 않은가 싶어서 입니다.( 정말 문자 그대로 꼭 그렇게 되돌아 간다는게 아니라 더욱 민주적으로 발전하는 데 당장은 멈칫하는가의 의미. 물론 앞으로 크게 더욱 크게 발전하겠지만요)
마키아벨리의 말대로  " 독재권력은 권력유지와 강화를 위해 민중을 부패 시키며 민중의 부패는 새로운 민주권력의 성공을 어렵게 만든다 " 식이 지난 20년 간 이었을까요. 

또한 요즌을 두고 책에서 읽은 민주화 운동가시인이라는 유시춘씨 말이 떠오릅니다. 하도 경제경제 하는 말을 들어서 일까요. " 태어나지 않았더라면 현대사의 발전에 훨씬 더 좋았을 신군부의 5공 시절에도 대다수의 국민은 먹고사는 일이라면 별로 불편할 일이 없었다. 때마침 3저 호황에다 매년 풍년을 구가했기 때문이다.동족을 살상한 피묻은 손이면 어떻고 체육관에서 대통령을 뽑은들 어떤가 "

아니면 한국내에서 매우 극단적으로 갈라져 있나요?
제가 잘 모르겠어서요.


인터뷰님의 댓글

인터뷰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의 댓글

제가 잠깐 끼어들어도 될까요...

이명박 정부에 대해 제가 우려하는 부분은 이 정부 자체의 문제보다
'50년이상 독재에 익숙해진 기억들의 양적 재팽창'입니다. 대표적으로 언론장악시도와 보수세력에 의한 뉴라이트와 같은 집단으로의 안전한 대물림 같은 것들 말입니다.

어찌어찌 지난 10년간 군부세력과 떨어진 두 명의 대통령이 집권을 했지만 실상 '빨갱이'라면 자다가도 벌떡일어나는 전쟁경험세대와 이들을 지난 수십년간 이용해먹은 자들의 권력은 여전히 막강해 보입니다.

일례로 요즘 한국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외환위기에 대해 제가 태어난 지방의 어르신들은 이렇게까지 얘기합니다.
"그거야 노무현이가 돈을 잘못써서 그렇겠지..!"

리사마리님께서 인용하신 마키아벨리의 말은 적어도 한국에서는 아직까지 들어맞는 듯 합니다.


Lisamarie님의 댓글

Lisamari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의 댓글

한국하면 대게 경제기적을 외국서는 먼저 떠 올리지만 제 개인적으로는 70년대 , 80년대를 거치며 엄청난 댓가를 치루기는 했지만 지금 동양서 일본다음가는 민주주의 사회를 만들어 놓은, 시민들이 만들어놓은 '기적' 을 더 칩니다.
("아유..네, 알겠습니다 그거 누가 모르나.그러나  여기서 그 얘기 하자는게 아닙니다."라는 여러분들의 목소리가 귓가에 쟁쟁.... 그런데요. 저는 원래 바깥에서 보기 때문에 원래 가끔 말이 잘 안맞아 떨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
글 감사합니다 인터뷰님.
그렇군요.

한국역사 책에 보면 '신민사상' 이라는 단어가 등장하더군요.
독제정권의 신민들은 자신에게 안전한, 유리한 덮어놓고 사람들이 많이 모여있는 곳을 택하려고 하는 경향이있답니다.  72년인가 유신헌법선거라는 것이 있었을 때 90% 찬성율을 보여다는데 한국의 어떤 사상가들은 민주화된 세상이라는 현제도 아직 그 당시와 의식구조에 큰 변화는 없다고 하는 글을 읽었습니다. 너무나 오래된 일제의 강점과 군사독재의 결과죠.

또한 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그 당시에 그렇게 이득을 얻은이들의 기억이 그렇게 빨리 사라지지는 않을겁니다.
그런데 또 의문이 생깁니다. 소위 386이니 하며 그 민주화 투쟁을 하던 젊은 층들이 지금 한국의 정치권력안에 많이 있을 텐데요. 이들은 어떤가요?  의식이 다르지 않은가요? 아니면 과거 보수적인 사고를 하지 않는  다른 젊은 층은 아직 한국사회의 주류가 아닌가요. 물론 정신적 세대교체가 일어나자면 시간이 매우 많이 걸릴 것이겠지만요.


고도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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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네르바가 구속된 2009년 1월 10일은  정부가 한국 민주사회에 찬물을 끼얹은 날이며  한국사법부의 현주소가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순간이었다. 

정부의 허겁지겁 과잉대응은 미네르바의 글이 그들에게 어떤 두려움을 주었는지 단적으로 나타내 주고 있다.
 
그의 글이 갖는 영향력에 얼마나 공포에 떨었으면 전기통신기본법을 다 생각해 냈을까?

미네르바의 글이 얼마나 큰 진실을 담고 있었기에 체포를 해야하고 구속까지 해야 했을까?

얼마나 내용적으로 미네르바의 글을 비판할수 없었으면  전문대졸에 무직이라는 글의 내용과는 전혀 상관없는 것들을 부각시키는 것일까?

법조계가 어떻게 잘못되었길래  판검사들이 얼굴색하나 붉히지 않고  한 네티즌의 의견개진에 전기통신기본법 허위사실유포라는 죄명을 씨워 체포까지 하고 구속영장을 발부하는 것일까?

제일 어이없는 사실은 정부요직과 법원에 있다는 사람들이 이런행위들로 표명되는 자신들의 무능성에 대해 전혀 부끄러운줄 모른다는 것이다.

의사표현의 자유가 침해되었다는 것에 분노하기 이전에 정부의 꼴이 너무나 무능하고 하는 처사가 민망의 극치에 달해서  그 창피함으로 얼굴이 다 화끈거린다. 국가 망신을 시켜도 정도문제지 이건 망신살도 너무  뻗친것 아닌가?


Lisamarie님의 댓글

Lisamari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길벗님이 "20년도 더된 허위사실 유포죄"라는 말씀을 하시니 생각납니다.

70년대에 한국서 데모하는 학생들 잡아 들일 때 죄목이
" 이심전심 유언비어 유포죄"
라는게 있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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