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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뎌 불쏘시게에 불이 붙었는가?…

페이지 정보

작성자 무파이름으로 검색 조회 3,367회 작성일 03-05-13 23:01

본문

일반적인 가벼운 비판에도 달아올라 저렇게 조절을 못하다니
정말 일본인이었나봐여, 가꾸세-쨩. ;)

그냥 함 말해봤는데.

한가지 들려 주고 싶은 것이 있다면....
지난 주말에 교토에 갔다왔다우.
절들도 많았지만 (젠은 역시 서양인들을 위한...)
전 민속박물관, 국립박물관, 교우토우교소, 헤이안진구에서 주로 시간을 보냈다우.
이유는 일본인을 좀더 이해하고 싶어서...

일본인은 인권이란 개념이 생기기도 전에 도래인 지배층에
잔혹한 지배를 받았으리라 추측한다.  
근거는 유별나게 독특한 일본인들의 정신세계다.  하이쿠, 에노마키 등...

지배당해보지 않은 국가나 민족이 없을 만큼
전쟁은 흔한 것이었을 것이다.
그러나..그러나...지배당한 후에 다시 수복을 했다. 거의가...
영국도, 프랑스도, 독일도...그래서 그들의 정신 세계는 균형을 갖춘다.
일본인의 병적인 탐미는...일탈을 꿈꾸지 않으면 견디기 힘든 현실때문이었는지도 모른다.....정복인들이 황족으로 2000여년 이상 신적인 존재로 민중 위에 군림한다는 것이 어쩜 누구에게나 받아들이기 힘든 도피하고픈 현실이었을 것이다.  

결국 이 모든 두 나라 간의 역사가
왜국에서 백제계, 신라계 왕족들의 행실의 결과를 1000년이 지난 후
한국이 일본으로부터 되돌려 받는 것이라 할까...{사필귀정}

일본인들은 도래인인 지배층의 <정치적> 지배를 받았다. 11세기까지...
7-8세기에 다른 동네랑 마찬가지로 율령도 만들고 국가 체제를 정비하기도 했으나
도래인들은 여전히 자신들의 터전 굳히기에 여념이 없었다.
그들에게 이젠 돌아갈 곳이 없는 것이다.   한반도에서 삼국이 당나라와 연합한 신라에 의해 통일되었고 일본에 와 있던 신라계인 왕족은 당시 신라 내의 친당파의 정적인 위치에 있었다는 설이 유력.
그래서 정파싸움이 일어나면 거의 일족대일족의 양상을 띈다.
소아(도래인)가 아베(토족)를,
후지와라(신라계?수당파출신의 도래인)가 소아(백제계 한반도출신의 도래인)를,
등등,
정복자인 지배층은
피지배층과의 문화적 동화를 완강히 거부하며 황실(가계) 보호 수단으로
황실 혈통의 신성화를 꾀했다.
이런 황실의 신성화는 민중과 멀어지는 결과를 낳아
1100년경에는 권력을 상실하게 되었고 막부 실력자의 눈치를 보여 숨죽여 살아야 했다.  (막부가 전쟁으로 바쁠 때는 먹고 살기가 힘든 것이 궁중생활이었던 때도 있었단다. 일본인이 쓴 책에서...)  
700여년의 막부 역사를 종지부 찍은 1800년대에서야
신도보급과 함께 황족은 정치계에 다시 부활했으나
세.전2의 전범으로 책임을 지었다.  
즉, 황실의 신성화를 부정하며 상징적 존재로 현재에 이른다.
(역시 정치를 하려는 자는 민중와 함께 있어야 바른 정치를 할 수 있다.
카리스마만을 추구하려는 자는 곧 그의 패망을 추구한다고 역사는 말한다.)

일본 문화는 막부 시대로 넘어가며
진정한 민중 중심 문화의 변화 발전이 전개될 수 있었고, 17-18세기엔
네덜랜드, 포르투갈과의 교역과 상업 번창으로 화려한 전성기를 맞았다.

일본의 혈통 중시를 통한 영역 보호는 상식밖으로 여전히 보편적이며,
현재도 몇몇 직업 영역은 특정 가계 출신이 아니어선 안된다.
왜 이런 개념이 현재도 존재하는가?  
이유는 간단.  황족이 아직도 이 개념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유럽의 왕실과는 약간 다른 개념임.)
한 예로, 막부의 대장군은 미나모토 씨가 아니어선 아니되었다.
왜?  막부라는 작업을 첨 시작한 혈족이 미나모토 혈족이어서...벙~
아무리 군사력이 강해도 미나모토 혈족이 아니어선 막부를 열 수가 없었다.
정말 김밥 옆구리 터지는 소리라고 나는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오늘은 여기까지.

학생,
나 정말 동감하다.  도래인들이 철기 무기를 들고서
일본 섬 원주민들을 괴롭히고 학대한 것,  일본인으로 얼마나 분하고 억울했을까.
같은 맥락에서 나도 친일파가, 친미파가 싫고 김정일이 싫은데...
그래서 어서 한국도 좀더 성숙한 사회가 될 수 있기를 기원하고 있다우.
"잘 사는" 이웃과 사이좋게 살기 위해
일본도 좀더 성숙한 사회로 발전할 수 있기를 바람.  

A fact is just a fact, nothing more, nothing less.  that's 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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