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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와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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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X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7-18 05:09 조회1,1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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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의 교리언어가 국가사회의 윤리적 법적 기준으로 작용하는 곳은, 기득권이 소수자를 억압하는 수단으로  종교가 전락합니다. 그 기득권이라는 것은 경제적 태생적 층위일 수도 있고, 남성과 여성 같은 부류로 나뉠수도 있으며, 대체적으로 그 모든 것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합니다. 히잡과 같은 것들도 그러한 역사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또한 종교가 국가사회의 윤리/도덕/법적 기준으로 작용할 때 민족주의가 강하게 발생함은 물론이고 그 배타적 성향은 유래없는 폭력성을 띄게 됩니다.

이슬람은 과거, 한참 과거에 머무른 채로, 기득권이 지조때로 해석하여 권력을 행사하는 모습이라고 밖엔 안 보입니다. 그런가 하면 유대인들의 민족주의적 성향 역시 이슬람 못지 않다고 하네요.

종교는 어디까지나 개인의 선택 대상으로 머물러야 합니다. 교리는 종교안에 머물러야만 하고, 인권과 같이 변화하는 사회의 의식(특히 개인에 대한 존중)에 발걸음을 못 맞춘다면 반드시 재해석 되어야만 하고, 그렇지 못한 종교는 사회적 비난을 받아 사이비로 전락당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사회는 개개인에게 여러 종교의 선택의 자유를 주고, 종교는 개개인의 권리 보장을 위해 노력하며, 타 종교를 존중해야만 합니다. 종교가 사회에 참여하는 것은 어디까지나 이 선상 안에서 입니다. 세월호 피해자를 비롯한 사회적 소수자를 위해 참여하는 것은 마땅한 것입니다. 종교와 관계없이 성인 두 사람이 사랑하며 살겠다는데, 그것이 동성이라는 이유로 교리를 드리대며 손가락질 하는 것은 뻘짓인 거죠. (제가 아는 한 독일인은 성장하며 자신이 게이라는 것을 깨닫고는 카톨릭에서 개신교로 바꿨다고 합니다.)


다양성의 존중이란 것도 그렇습니다.
독일 사회 내에서 이슬람에 대한 존중은, 먼저 이슬람이 보편적 인권에 대한 기본이 갖춰졌을 때 가능한 겁니다. 여성억압을 다양성으로 존중해달라는 것은 말이 안 되죠. 여성을 존중하지 않는 것을 존중해달라는 건데-_-;;
어디까지나 배척과 억압과 폭력에 반대하고, 개개인에 대한 존중이 비롯 될 때, 비로소 그 자신이 다양성으로서 존중받을 수 있는 겁니다. 그런 면에서 한국의 개신교는 짜증 만빵인 셈이죠. 또한 그 때문에 프란치스코 교황이 인기가 많은 것이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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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gomdanji님의 댓글

gomdanji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정치세력들이 종교를 이용하여 세력싸움을 하면서 무지랭이들은 죽어가고 있습니다.그 뒤 면에는 막강한 경제적 이득이 도사리고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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