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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노님께 답변: 이슬람의 이데올로기

페이지 정보

작성자 anpigon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0건 조회 1,935회 작성일 14-07-21 23:58

본문

(사진때문에 따로 올립니다)

고마와요 길노님,
저는 처음부터 지금까지 님의 kritik을 신중히 잘 보고 있고 님의 사고에 동감하고 있습니다.
저의 처음 글, 너무 간략하다 못해 plump했던 문장들에 거부반응이 충분히 생길 수 있다는 것도 이해합니다. 

--이야기 하시고 싶으신 것이 코란에 다수의 폭력적인, "증오를 부추기는 것으로 읽힐" (우리에게 뿐 아니라, 신자들에게도) 다수의 요소들이 있고, 이런 점들은 매우 위험하다 --- 선이라면 저도 전적으로 동의한답니다. 하지만, "코란이 이렇게 사악한데도 불구하고", "좋은 무슬림이 있다는 것이 신기하다" 라는 선이라면 - 제 생각에는 너무 멀리 가셨다고 생각합니다. --

저는 코란을 그 시대의 kontext로만 이해한다면 1500년 전의 성서, 메타퍼로 이해하고 새로이 해석해야 할 책이라고 그냥 넘기겠거든요. 당시의 상황이 현재를 사는 우리의 눈에 야만적이고 원시적으로 보이는건 당연한거겠지요. 그러나 코란은 애초부터 "완벽한것이니 건드리지 말라"고 하고, 혹 그러했다간 Apostasie라고 하니 Teufelskreis를 빙빙도는 상황입니다.

저는 올해 초에 이슬람으로 향한 여행을 떠났습니다. 그럴만한 계기가 있어서 정보를 구하다가, 이런저런 질문이 생겨서 또 답을 구하는 와중에 또 다른 것을 찾고.... 이렇게 구불구불 걷다보니 현재 제가 서있는 곳까지 오게 된것입니다. 애초에 저는 여기 댓글 다신 여러 분들처럼,  개인에게 종교의 자유를 존중하고, 저에게 피해주지만 않는다면 그들이 코걸이를 하든 뭐를 하든 상관하지도 않았고, 솔직히 이슬람 종교에 그다지 큰 관심도 없었답니다. 모슬렘들이야 주변에 많이 있지만 크게 영향받는 상황은 아니였거든요.

그런데 이 여행은 너무도 흥미로웠어요!!!  뜻밖의 Aspekte들이 불쑥불쑥 나타나는게,  마치 가다보니 불쑥 산이 나타나고 바다가 나타나듯이 ueberraschung들이 무척 많았습니다. 

대개 이슬람 테러리스트들을 광신자라고 부르는데, 광신자 하면은 종교에 너무 빠진 나머지 정신이 헤까닥 이상해진 사람을 연상하게 됩니다. 저는 테러자들이 그냥 그런 사람일거라 생각했지요. 그런데 지금 생각해보면, 그들은 그냥 신자였을 뿐이였습니다. 그들은 코란에서 알라가 바라는  자세를 그대로 보여주었달까요. 이슬람의 입장에서 봤을때는 착한 신자일뿐,  다른 모슬렘에 비해 좀 더 철저하고 독실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9/11이후로 독일에는 이슬람 관련 여러 Begriffe들이 생겨났습니다:
Islamischer Fundamentalismus, Islamischer Extremismus,  Totalitärer Islam,
 Islamofaschismus,Politischer Islam,  Bin Ladenismus,  Radikaler Islam,
 Militanter Islam,  Jihadismus
이렇게요.

그런데 이것은 딱 하나 뿐입니다.: 이슬람.

이렇게 여러 명칭이 생긴 배경에는 독일인들이 ( 또는 논모슬렘 국가들이)  "그래도 원래의 이슬람은 다른 것일거야" 하는 소망과, 이슬람이라는 종교를 어떻게든 건드리지 않으려고, 그 종교를 존중하고 변호해주려고 애쓰는 흔적이 가득합니다.

"모슬렘"이란 아랍어로 Untertan= 피지배자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사실상 노예라는 거죠. 지배를 하고, 지배를 당하고, 이 서클이 너무도 확실한 종교입니다. 알라로부터 지배를 당하고, 피지배자는 알라의 권고로 다른 사람을 지배하고...

그리고 이슬람의 이데올리기는 엄밀한 Herrenmenschen 의 이데올로기더군요. 어제 제가 노예의 역사에서 말하기 시작한게 바로 그것입니다.  바로 이런 이데올로기 때문에 모슬렘이 논모슬렘중에 가장 존경하는 사람이 아돌프 히틀러라더군요. ( 물론 모두 그렇지는 않겠지요.)  원래 히틀러는 아랍인종을 깔보았지만 서로의 적이 (유대인) 동일하다보니 협정관계를 맺었던 과거가 있었다기로서니,  이미 히틀러는 패망한지 오래인데 아직까지 광신적으로 히틀러를 추앙하는 모슬렘들이 많다는 것이 처음에는 괴상해 보였더랬습니다. 그러나 알고 보니 모슬렘은 지배의 욕망을 가슴 가득히 안고 있는, 과거에 노예를 맘껏 부리고 군림하였던 부귀영화의 시절을 그리워하는 집단이자, Herrenmenschen의 이데올로기에 가득 찬 종교인들이였던 것입니다.

여기에 제가  명칭은 "이슬람" 딱 하나뿐이라고 말씀했던 예를 들어 나치에게 인용하면 radikales Nazitum, fundamentalistisches Nazitum, politisches Nazitum... 이렇게 되는데  말이 안되거든요. 그냥 Nazitum일 뿐입니다. 만약 zivilisiertes Nazitum,  gemaessigtes Nazitum 한다면, 마치 가스로 죽이지는 않지만 평생 노예로만 부려먹겠다거나, 그대 인종의 열등성에 10%는 up해주겠다는 소리로 들립니다.

여기에 항상 걸리는 질문이 있는데 "대부분의 모슬렘은 평화롭고 문제 없다"는 것이죠. 그렇습니다. 독일나치에 대해 모르는 사람들은 나치들 모두가 무슨 마귀나 되는 듯 상상하는거 같은데, 아니요. 그들도 거의다 선량한 시민들일 뿐이였습니다. 각자 개성있고 사랑스러움을 갖춘 아빠엄마자식형제친구였어요. 그리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냥 살았어요".

당시 여성들은 히틀러가 정권을 잡자 "애하고 남편이나 돌보라"고 가정으로 보내졌으며 위상이 사실상 더 낮춰졌어요. 그런데 뭐 나올게 있다고 그렇게 히틀러를 환호했을까요.  그것은 경제적으로 더 나아질거란 희망 외에도  Herrenmenschen, 이 세상을 지배하는 우월하고 위대한 아리아 인종에 자신이 속한다는 근사한 환상도 크게 한몫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평화롭게 그냥 사는" 모든 선량한 독일인들에게도 그들이 이 세계를 지배할 수 있는 오로지 단 하나의 우월한 인종이라는 사실은 기분 나쁠일 없었을거에요.   

바로 이런 점이 모슬렘에게도 흡사하게 존재한다고 저는 확인했습니다. 아 물론 대부분의 모슬렘은 문제없이 살아요. 로마에 가면 로마의 법에 따른다고, 그들도 적응하면서 이곳의 룰에 맞추면서... 그런데 그들이 9/11 터질때 또는 다른 테러가 생길때 거리에 나와서 "이건 우리의 종교가 아니야, 우리의 종교를 더럽히지마!"  데모한 적 있었던가요?

사실 이슬람의 여성의 위치는 명칭만 아내이지, 노예와 다를 것도 없는 상황입니다. 길노님의 말씀대로 같은 모슬렘인데도 말레이지아 같은 곳은 다르고,  그들의 사는 수준이 다양하지만요. 그러나 아랍의 경우를 볼때,  그 노예의 입장일망정,  자신이 알라의 특별한 선발로 인해 타인을 지배할 수 있는/단 한번도 노예로 지배받아본 적 없는 우월한 집단에 속한다는 것은 괜찮은 환상일거에요..

각설하고,
제가 얻은 결론은 그 이데올로기에서 벗어나와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들은 더 이상 "모슬렘"이 아니라 아랍어로 "Follower"랄지.  누구를 따른다는 것은 나의 주체적인 결정을 요구하는 일이거든요. 이렇게 이슬람을 새롭게 단장해야만 한다는 결론에 다다랐습니다.

누가 '민주주의"를 말한다면,  피지배자들만 있는 곳에 그것을 희망하는 것은 마치 빠리에 가서 "왜 에펠탑이 저기있냐, 절간이 아니고?"  그렇게 들려요.

저도 무엇을 비판은 하지만 사람을 미워하는 것은 잘 못한답니다... 모슬렘 미워하지 않아요.

졸려서 이만씁니다. 구테 나하트!

http://michael-mannheimer.info/2013/02/12/der-islam-ist-der-gluhendste-hitler-verehrer/
http://www.christundwelt.de/detail/artikel/herrn-hitlers-spaete-liebe-zum-islam/


추천1

댓글목록

이용혁님의 댓글

이용혁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들이 어떻게 살건 간에 귿르이 그렇게 살겠다고 한다면 타국 사람들이 그들을 강제로 그렇게 살지 못하게 할 이유는 없을 것 같고,

무슬림들 틈바구니에서 탈출하고 싶어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런 사람들을 도와줄 방법을 모색하고 실제로 도와주는 것은 참 멋지고 좋은 일일 것 같습니다.

  • 추천 1

anpigone님의 댓글

anpigon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용혁님, 저는 남이 어떻게 살든 저의 기준으로 따져서 해방시키자는 뜻이 전혀 없습니다.  남의 삶에  끼어들어 "그대여,  해방하라??" 아니에요.  자기 꼴리는대로 살면 되는거지요.

그러나 만약 이용혁님이 어느날, 잉크처럼 조용히 번지고 스며든 어떤 세력과 얼굴을 마주하게 되고,  님의 의지와 상관없이 그 세력의 지배를 받게 된다면... 그 순간 님은 어떤 생각을 하실까요.

하나의 지어낸 시나리오: 
어느날 길을 걸어가는데 어떤 사람이 님의 가방을 나꿔채갔습니다. 님은 그를 쫒다가 놓치고 곧바로 경찰에 가서 신고를 했어요. 범인의 얼굴을 기억하므로 상세히 알릴 수 있었죠.  그런데 어느날 님은 그 범인을 또 발견했고 이번에는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아 그를 경찰에 끌고 갔습니다.  그런데 ... 이런 저런 심문을 끝내고 문서를 작성하더니... 그들은 이용혁님을 감금했습니다. 무고한 사람을 붙잡고 난리쳤다고.
알고보니 그들은 한 패거리였던 것입니다.

저에겐 지금 남의 자유가 문제라기 보담은,  제가 누리는 자유를, 그것이 아무리 초라한 것일지라도 저에겐 무척 소중하기 때문에  끝까지 누리고 싶다는 의지인 것입니다.  제가 글을 써대는 이유가 바로 거기에 있는데요,  그 이유를 곧 마지막 글로 쓰려고 합니다. 

모슬렘 중 탈출한 사람들이 있는데요.  그들의 이야기가 무척 흥미롭습니다:

Ibn Warraq
Ayaan Hirsi Ali
Necla Kelek
Hamed Abdel-Samad
Azu Toker
Bosch Fawstin

anpigone님의 댓글

anpigon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노엘리님. 답글을 쓰는 동안 님의 글이 없어져버렸네요.
그래도 올립니다.

-인권과 민주 사회의 가치는 그 어떤 경우에도 훼손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훼손될 수가 없는게 아니라 절대 훼손되어서는 안된다는 말씀이시죠?

스웨덴에서 일어난 일을 소개합니다:
그곳에는 약 40만명의 모슬렘이 살고 있는데 약 7만명이 Sveriges Muslimska Foerbund 라는 모슬렘 단체에 가입되어 있습니다. 그 단체가 2006년에 스웨덴 정부에게 요구한 사항들:

1. 금요일에 기도해야 하므로 그날 휴가를 달라.
2. 일반 스웨덴 학교에 모슬렘 학생들을 위해, Imam들이 그 각국의 언어로 종교수업하게 해달라.
3. 학생들의 수영과 스포츠 수업시간을 취소하라.
4. 수영장에 여성들만 입장가능한 날을 만들어 달라.
5. 모셰를 짓기 위해 이자없는 윰자를 허락하라.


그들은 항상 특별 대우를 요구하면서 거절당하면 “우리의 종교를 무시한다”고 삐집니다. 항상 상처를 받는다네요. 그들은 꼭 일종의 Opferprivileg, 희생자/피해자의 특권같은걸 요구하곤 합니다.


그럼 이것은 어떨까요:
-제가 문맹이기에 모든 서점을 불태운다. “어떻게 나에게 상처를 줄 수 있죠?”
-내가 힌두이기에 소고기 먹는 사실을 견딜 수 없어 사람을 죽인다.
 

독일에는 약 2000개의 모셰가 있어요. 그런데 사우디 아라비아에서는 누가 성경책 하나만 들고 다녔다간 생명에 위협이 생깁니다. 아프가니스탄에는 혹시 어떤 모슬렘이 크리스챤이 되는 경우, “나는 미친 사람”이라고 해야만 사형선고를 피할 수 있습니다.

당시 덴마크의 Karikatur사건도, 제가 봤을 때는 표현의 자유입니다. 사실 독일에서도 보면 “참 취향도 더럽네” 하는게 얼마나 많습니까. 그렇지만 그렇게 한다고 해서 바로 사형감은 아닌 것이죠. 설령 예수님을 게이로 표현한다고 해도 그냥 그런갑다. 넘기고 말지요.  저는 그게 너무 좋아요. 모든 것이 제 취향일 수는 없습니다. 물론 항의할 수는 있죠.

독일소설가 귄터그라스는 한번 유명한 Luebeck의 교회를 모셰로 쓰면 어떻겠느냐는 제안을 했지요. 아주 좋은 제안입니다. 그러나 그는 Nebensatz를 잊은거 같아요. – “동시에 우리도 그대들의 땅에 교회를 세울 수 있다면”.

Noelie님의 댓글의 댓글

Noeli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바로 그런의미에서 학교교육의 중요성 때문에 올렸다가 그냥 삭제해 버렸습니다. 독일 이슬람협회 (Islamkonferenz)에서 독일 일반 학교에서의 이슬람교리교육이 결정되었죠. 그런데 회의 중 이슬람 여성협회에서 "무슨 내용을 가르칠 것인가"라고, 코란이나 샤리아의 내용을 학교에서 문자 그대로 가르칠 것인가라고 공박, 회의가 중간에 끝나고 말았습니다. 이 여성들이 알짜 발언을 했었다고 썼었지요. 왜냐하면 모슬렘의 높은 출산률 때문에 언젠가 이들은 많은 수의 유권자가 됩니다. 그 다음 문장이 님이 인용하신 문장입니다. ...^^ 님의 댓글 때문에 다시 올립니다.

GilNoh님의 댓글

GilNoh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긴글, 답변으로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어떤 이유로, 어떤 부분에 대해서 이야기 하시려는 것인지 잘 알겠습니다. 이슬람을 하나의 단일한 스펙트럼/ 단일한 하나의 이데올로기로 파악할 수 있다고 하시는 점에는 아직도 공감하기 어렵습니다만 :-), 이 부분은 제가 직접 더 보고, 이슬람에 대해서 공부해보고, 판단해 볼 문제이겠지요.

제가 이전 글에서 "이런 부분은 위험하지 않은가요" 라고 지적하고자 했던 부분을 십분 정확하게 이해하시고 계십니다. 이슬람에 대한 문제 인식이, 반이슬람, 혹은 이슬람을 미워하는 길로 빠지는 첩경이 되지 않을까 걱정스레 보았으니까요. -- 특히나 "간단 요약"으로 들어간다면 말이지요... 미워하거나 배척하는 길로 가지 않는 것이 옳다는 것을 잘 아시는 이상, 저로서는 별로 더 이상 첨언할 내용이 없답니다. 

그래도, 무슬림 친구들의 명예를 위해서, :-) 아래의 하나에 대해서 조금만 반례를 달아보고자 합니다.

> 그들이 9/11 터질때 또는 다른 테러가 생길때 거리에 나와서
> "이건 우리의 종교가 아니야, 우리의 종교를 더럽히지마!" 
> 데모한 적 있었던가요?

많은 모슬렘들이 (특히 미국 무슬림들이) 알 카에다는 이슬람이 아니라고 분개했었습니다. 거리 데모는 아니더라도, 거리 행진이 이어졌고, 공식 성명 발표에서 추모기도회까지, 많이들 "신의 이름을 더럽히는 일이다" 라고 분개했었더랬습니다.
 
또한 미국만의 이야기는 아니었습니다. 많은 국가의 다양한 이슬람 율법자들이 "오사마 빈 라덴"과 그의 "가짜 지하드"를 비난했습니다.  다음 리스트는 그걸 모아둔 어느 사이트의 페이지입니다...
http://theislamicworkplace.com/2007/09/22/reminder-fatwa-issued-against-osama-bin-laden/
(2005/06년인가였나요. 뉴욕타임즈의 토마스 프리드먼이 사설에서 영국 지하철 폭탄 테러를 규탄하며; "911 이후 수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어떤 파트와도 오사마 빈 라덴을 비난하지 않는 것은 이해할 수가 없다. "라고 썼었는데, 그게 사실이 아니어서 많은 비판을 받았지요. 그때 이후 누가 모아둔 글인듯 합니다)

2010년경에는 한권의 책으로 "테러는 정당화 될 수 없다는" 교리 근거가 정리되기도 했습니다. 기본적으로 탈리반과 알카에다에 대한 부정을 목표로하는 긴 파트와입니다. 미정부가, "이슬람을 테러로부터 되찾아올 주요한 한 걸음" 이라고 크게 논평하기도 했었지요...
http://en.wikipedia.org/wiki/Fatwa_on_Terrorism

그런데... 위키피디아에 "무슬림의 테러에 대한 태도" 에 나오다시피, (이 페이지, 읽어볼 만 합니다.)
http://en.wikipedia.org/wiki/Muslim_attitudes_towards_terrorism
테러 및 알카에다에 대한 일반 무슬림들의 태도는 꽤나 다양합니다. 의외로 다수의 무슬림들이 영국 폭탄테러에 대해서 동조하고 (6%가 동조), 그 보다 더 많은 다수가, 무슬림이 그랬을 리가 없다고, 폭탄테러가 정부에 의해서 꾸며진 음모론이라고 믿는 등 (20%씩이나)... 등 복합적인 태도를 지니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911을 지지하는쪽부터, 알카에다는 이슬람으로 불릴 자격이 없는 테러리스트다 까지, 상당히 복합적인듯 합니다.
 
알카에다가 이슬람일까요? 최소한 표면상으로는 거의 모든 국가의 이슬람 지도자들이 (오사마 빈 라덴의 출신지이자, 메카가 있는 사우디 아라비아까지도) 알카에다를 이슬람으로 불릴 수 없거나, 범죄자라고 공개적으로 비난했습니다. 최근에는 사우디에서는 알카에다를 공개적으로 이슬람이 아니라고 비난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이맘들을 체포했다는 기사가 나오기도 했지요. (그 이유중에는, 알카에다가 사우디에서도 테러를 하기 때문입니다만... )
http://www.reuters.com/article/2014/07/19/us-saudi-security-idUSKBN0FO07D20140719

알카에다에 대해서와 달리, 시리아 내전의 상황은 좀더 복잡한듯 합니다. 수니와 시아가 서로 생각이 다르고, 각 나라별로 정파별로 생각이 다른지라 말입니다. 가령, 수니 종주국 사우디 아라비아에서 성전으로 인식할 수 있다는 파트와가 나왔고...
http://www.middle-east-online.com/english/?id=59461
(상대적으로 현재 시리아 정권을 잡은 알 아사드를 지원하는 편인) 시아파에서는 정권편에서 서서 싸우는 것이 지하드로 인식될 수 있는가 아닌가에 대해서 논란의 여지가 있지만, 시아파 성지를 수니 반군의 손으로 부터 지키기 위해서 싸우는 것은 지하드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고 인식하는 듯 합니다.
http://www.al-monitor.com/pulse/originals/2013/07/syria--jihad-fatwas-shiite-clergy-iran-iraq.html#

시아파와 수니파가, 서로간의 (같은 이슬람의 전투임에도) 전쟁을 지하드로 선언하는 듯 하지만 --- 일단은 양쪽다 소수의 파트와만이 그렇게 지지하는듯 합니다. 전체적으로는 애매하다, 인듯 합니다.

끔찍한 일들이 반복되고 있는 가자 지구는 어떠한가요. 하마스는 이슬람을 지키는 자유투사들인가요? 미국의 어떤 이슬람들은 그렇게 보지 않습니다. 하마스를 탈리반이나 보코하람 같은 노선을 걷고자 하는 테러리스트로 보지요. (미국 이슬람 민주 포럼의 공식 노선, 포스팅 글.)
http://aifdemocracy.org/hamas-not-freedom-fighters-but-terrorists/

반면에, 이와 정 반대로 어제 베를린의 어느 이맘은 가자 지구의 참상에 분노하며, 하마스가 이슬람 투사이며, 당장 그들을 도와 독일의 무슬림들도 지오니스트-유대인들을 "죽여야" 한다고 주장했지요.
(어제 벨트지 기사)
http://www.welt.de/politik/deutschland/article130389423/Imam-ruft-zur-Vernichtung-zionistischer-Juden-auf.html

일반 신자들이 모여 활동하기도 합니다. 절대 대규모라고 할 수는 없지만, 미국에서는 무슬림들이 주축이 된 테러 반대 행진들이 조직되고는 했었습니다. "free muslim coalition"이 일단 제일 먼저떠오르네요.
http://www.freemuslims.org/issues/terrorism.php
이슬람의 이름으로 행해지는 테러나, 극단주의에 맞서서 싸우는 종파초월의 모슬렘들입니다.
이보다 한걸음 더 나아가서, "미국에 애국하는 이슬람"인이 되자는 단체들도 있습니다. 이 사람들은 테러나 극단주의와 싸우는 것만이 목표가 아니라, 이슬람의 신념에서 정치와 종교를 분리해 내야 한다고 믿는 모슬렘들입니다.
http://aifdemocracy.org/

( 그런데 이게 대부분 미국이야기네요. ... 제가 접하는 매체들이 영미쪽으로 한정되어 있어서 그런듯 합니다. 독일/유럽 무슬림들이 어떠한지는 잘 모르겠네요. )

===

이슬람이 하나의 스펙트럼이라고, 이것에 대해서 나치즘의 비유를 드셨는데요... 가령 급진 나찌, 보수 나찌, 나찌 근본주의 등이 있을 수 없고 그냥 "나찌"이듯, 이슬람도 동일한 하나의 깃발이라고... 은유를 들어주셨습니다. 무슨 이야기를 하시려는지 이해는 되지만서도... 제 입장에서는, 위와 같이 동일한 사실에 대해서 서로 다른 시각을 가진 이슬람들이 있는지라... 이 비유가 적절한지 의문이 조금 있습니다.

제 생각에는, 이슬람이라는, 전 세계 인구의 23%를 차지하는 거대한 대상을 비유로 들고자 한다면; 아무래도 "나찌" 보다 "독일인"을 비유로 드는게 더 맞지 않을까 조심스레 생각해봅니다. 1940년에도 독일인이 다 나찌가 아니었듯이. 이슬람 역시 스펙트럼의 한쪽 끝과 다른쪽 끝은, 전혀 다른 색을 지니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으음... 9.11이 크게 잘못된 것이라고 항의한 무슬림들이 많았다는 것을 이야기하려다가 (악의 축이라고 믿는 미국을 공격해서 반갑다고 한 무슬림도 많았겠지만) , 좀 길어졌군요. 더 첨언할 것이없습니다, 라고 해 놓고 길게 쓰는걸 보면; 저는 참 말이 많으네요... :-)

아무쪼록 건강하시고, 앞으로도 더 나은 길로 갈 수 있는 소통이 많아지기를 기원해봅니다.

  • 추천 2

anpigone님의 댓글의 댓글

anpigon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길노님, 말씀 잘 알겠습니다. 많은 검색을 하셨는데 새로운걸 알려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미국에서 그런 반응이 있다는건 참 반가운 소식입니다. 알고보니 Bosch Fawstin 이나 Ibn Warraq도 미국에 사는 사람들이군요. 그런데 그들은 이슬람을 떠난 사람들로 Ex- Moslem입니다.  무척 맘에 드는 사람들이에요.
 
-이슬람에 대한 문제 인식이, 반이슬람, 혹은 이슬람을 미워하는 길로 빠지는 첩경이 되지 않을까 걱정스레 보았으니까요. -- 특히나 "간단 요약"으로 들어간다면 말이지요...-

좀 이상하게 들릴지 모르지만 저는 반이슬람이 맞습니다.
일단 코란을 읽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거기에는 “길노는 나빠. 그러니 그랑 사귀지마. 그는 저주 받은 사람이니 절대 가까이 하지마.  그랑 가까이 하면 나쁘게 물들고 말아. 분명 타락의 길로 가거든? 그러니까 그를 보거든 함정을 만들어서 괴롭히고 그가 싹싹 빌 때까지 때려줘. 그가 요구하는 돈을 지불하면 목숨은 살려줘라. 너는 알라로부터 상품을 받게 되지”

그런데 길노가 도대체 뭘 잘못했다는건지, 그가 왜 나쁘다는건지 설명이 없습니다. 왜 이렇게 차별을 합니까. 왜 자꾸 증오하라고 부추깁니까. 왜 자꾸 파괴하면 상품받는다고 해댑니까.

제가 지금 “뭐 이슬람.. 자체로는 이렇게도…또는 저렇게도 볼 수 있지요” 하면서 말을 흐린다면 그것은 일종의 Diplomatie일뿐, 독일 전형의 Appeasement에 속합니다.
그건 저의 양심을 속이는 일이 되거든요.

저는 님과 싸우고 싶은 마음이 하나도 없어요. 사실, 저의 진솔한 마음으로 세계관이 비슷하게 느껴지는데 왜 그러겠어요. 그러나 님은 제가 어떤 증오를 선동할지 모르니, 섯불리 동참하기 어려운… 혹시 그럴까봐 조심하는 지성인의 태도를 보이시는 겁니다. 그런데 그건 total ok. 괜찮아요.

그러나 저는 이 생긴 그대로의 모습의 이슬람에 동의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우습게 들릴지 모르지만 모슬렘, 사람들을 미워하지는 않아요. 일본 제국주의는 미워하지만 어느 일본인의 아이들은 이쁘다고 느끼는 것과 같달까요.

좋은 밤 되시길 빌겠습니다. ^^

  • 추천 3

Noelie님의 댓글의 댓글

Noeli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안피고네님이 나는 반 이슬람이라고 분명히 말씀하시는 점이 마음에 듭니다. 그래서 말 나온 김에 저도 앞으로 올릴 글들에 대비 제 입장을 '학실히(^^)' 해놓습니다.

저는 이슬람교리의 많은 부분, 인권, 여성 인권, 비 민주적으로 해석되는 부분에서 큰 문제를 봅니다. 그러나 과거에 유교가 문제가 많았다고 한국문화의 뿌리는 부정할 수 없는 것처럼, 이슬람을 인정하고 이들이 동시대인으로 같은 운명의 공동체를 이루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특히 유럽에 사는 이들 가운데는 이 교리를 현대 민주사회와 큰 괴리를 이루지 않게 해석하고 이해하는 모슬렘들이 늘어나기를 바라며, 유럽인들은 양보 할 때는 통크게 양보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일반학교의 이슬람 교리교육같은 것이 예인데요. 반대하는 이들이 많지만 저는 반대보다는, 저 여성단체의 입장처럼 제대로 된, 재해석된 교리를 지도하기를 바랍니다.

안피고네님이 올리신 글 중 많은 부분, 공감합니다.

길벗님의 댓글의 댓글

길벗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도 반이슬람에 해당하는 것 같네요.

그들에게 양보는 안됩니다. 양보가 그들의 권리가 되어 더 많은 양보를 하라고 강요하고 빼앗는 단계까지 옵니다.

  • 추천 1

Noelie님의 댓글의 댓글

Noeli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위에 제 글은 꼭 독일정치가들이 하는 소리 딱 그거네요.. ㅠㅠ

저도 도시에 무에친을 하자느니, 여자는 수영배우면 안된다고 법정까지 가는 이들 보면 이 나라 앞날이 걱정됩니다. 너무나 낮은 교육수준 때문에 실업 청소년이 많아 계속 이대로 가다간 사회적 시한 폭탄이 될 수도 있습니다. 이 점은 무엇보다 심각한 문제인 것 같습니다.

이슬람이 현대적으로 개혁되어 종교생활은 내부로 하고, 한 국가의 시민으로서는 교리보다 헌법이나 보편적가치를 우선으로 여기고 살아야 한다고, 그렇지 않으면 이들의 인구 증가때문에 유럽 사회는 파탄에 이를지 모른다고 바쌈티비교수가 언론에서 말했는데요. 사회자가 그럼 이렇게 하자고 했을 때 동의하고 서명하는 모슬렘이 독일에 몇이나 있을 것같다고 생각하는가 물었더니 잠시 생각하더니 현재로는    3000명 이랍니다! 독일에 모슬렘이 4백 30만 정도라고 합니다.

실은 저도 마음이 너무 무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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