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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을 잃은 중동의 어느 아버지

페이지 정보

작성자 Noeli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1,911회 작성일 14-07-26 23:37

본문

팔레스타인인 아버지 이스마일 카팁 (Ismail Khatib)기억하시는지요. 요즘 시절 때문인지 그 아버지 이야기를 다시 떠올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카팁은 원래 팔레스타인 저항군에 가담해서 활동했었지만 2005년, 부인과 다섯 아이와 함께 제닌의 한 난민수용소에서 지내고 있었습니다. 닥치는 대로 육체노동을 했었지요. 제닌은 그의 고향이었으나 이스라엘군의 점령지가 되었고 그는 저항군에 들어가 투쟁도 했지만 끝내 고향은 되찾지 못했습니다.

그에게는 11살 난 아들이 있었습니다. 하루는 장난감 무기를 메고 이스라엘군 주둔지 근처에서 놀다가 팔레스타인 군인으로 오인을 받아 이스라엘군이 쏜 총에 맞았습니다. 아메드 (Ahmed)는 그 어린 나이에 부모 곁을 영영 떠나고 말았습니다.

아메드가 실려간 하이파 (Haifa)병원에서는 장기이식을 기다리는 이가 많았습니다. 의사들은 아버지에게 아들의 장기를 다른 어린이들에게 주겠는가 물었고 아버지는 생각끝에 그러겠노라고 말했습니다. 이 병원에서는 민족, 국적을 가리지 않습니다. 다만 가족들이 누구에게 줄 것인가를 결정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11살 난 소년의 간, 폐, 심장을 애타게 기다리며 대기 목록에 이름이 있는 어린이 6 명은 하필이면 모두 이스라엘 어린이들 이었습니다.

카팁은 아들의 장기를 그 이스라엘 어린이들에게 주겠노라고 의사들에게 말했습니다. 아이들은 국적이나 종교의 구분이 없다고 그는 믿었기 때문이라고 나중에 밝혔습니다.

저는 우연히 티비에서 그 장면을  볼 수 있었습니다. 한 장기 이식 수술날, 팔레스타인인과 이스라엘인 아버지, 둘 다 너무나 평범한 아버지 였습니다. 한 남자는 사랑하던 아들이 죽은 아버지, 다른 한 남자는 그 아이의 심장으로 죽어가던 아들이 다시 살 수 있게 된 아버지였습니다. 그러나 이들은 불구대천의 원수입니다.

병원 복도에서 두 남자가 마주치자 서로 잠시 아무 말도 못하더군요. 그러더니 갑자기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그 덩치 큰 남자들이 껴안더니 눈물을 줄줄 흘리ㄷ ........ .



* 카팁은 헤센주 평화상을 받았고 이 이야기는 나중에 다큐영화로 만들어져 영화도 상을 받았습니다. 당시 보도 위에 링크합니다.
추천8

댓글목록

anpigone님의 댓글

anpigon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 저도 봤습니다.  많이 울었죠. 
혹시 모르시는 분들,  The Colours of Paradise 그리고 이란영화 Der Apfel도 추천합니다.  정말 눈물닦을 휴지 많이 가지고 봐야하는 영화들이에요. "사과"는 다큐인데 18세 소녀가 찍은 영화랍니다.

  • 추천 1

Jivan님의 댓글

Jivan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러고 보니 들었던 거 같습니다.
Noelie님 고맙습니다.  다시 생각해 볼 수 있게 해 주셔서.

이 동영상 말씀하시는 건가요?
<object width="640" height="360"><param name="movie" value="//www.youtube.com/v/EI3AUi2lTws?hl=de_DE&amp;version=3&amp;rel=0"></param><param name="allowFullScreen" value="true"></param><param name="allowscriptaccess" value="always"></param><embed src="//www.youtube.com/v/EI3AUi2lTws?hl=de_DE&amp;version=3&amp;rel=0" type="application/x-shockwave-flash" width="640" height="360" allowscriptaccess="always" allowfullscreen="true"></embed></object>

Jürgen Todenhöfer가 facebook에 올린 편지 일부를 올려 봅니다.
https://www.facebook.com/JuergenTodenhoefer?fref=ts  :  전문은 여기서 볼 수 있고
사진들도 올려져 있습니다.
=====================================================
Sehr geehrter Herr Ministerpräsident Netanjahu,
darf ich Ihnen mitten im Krieg ein paar Fragen stellen? Als Deutscher, der weiß, dass die Generation seiner Vorfahren den Juden Unverzeihliches angetan hat, der das Existenzrecht Israels akzeptiert und der Antisemitismus wie jede Form von Rassismus für eine Schande hält.

Haben Sie sich schon mal vorgestellt, wie es wäre, wenn Sie nicht in Tel Aviv, sondern in Gaza auf die Welt gekommen wären? Sie hätten dann nicht die besten Schulen und Universitäten der USA besuchen können, sondern wahrscheinlich nur die bescheideneren Schulen und Universitäten von Gaza und im Westjordanland. Auch Ihre Enkel hätten kaum dem Elend von Gaza entfliehen können. Stattdessen hätten sie in den letzten sechs Jahren drei grauenvolle Kriege erlebt und viele Schulfreunde durch israelische Bomben verloren.

Wären Sie auch in Gaza Politiker geworden? Dann säßen Sie jetzt vielleicht wie 23 gewählte palästinensische Abgeordnete in israelischen Gefängnissen. Im Ofer-Gefängnis bei Ramallah oder im Hadarim-Gefängnis im Norden von Israel. Für Palästinenser ist es riskant, sich politisch zu betätigen. Unterstellen wi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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