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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의 우리말 배우기

페이지 정보

작성자 양지녘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9건 조회 1,728회 작성일 14-07-29 12:26

본문

요 며칠전 예전 독일에 오래 살다가 한국으로 영구 귀국한 한 지인으로부터 모르던 제가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사실 아들이 (그리고 보니 내일이면 벌써 아들이 만 27세가 되네요) 독일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피아니스트로 활동을 열심히 하고 있어요. 한국에서도 몇 번 공연을 했고. 티비 출연 (KBS..)도 몇번 했는데, 아직 우리말을 잘 못하는터라, 한국에서의 방송출연에는 말때문에 제약을 받는 것 같습니다. 2010년경인가 한국에서 한국계 미국인 비올리스트로 한국에서 팬클럽까지 있다는 리처드 용재 오닐이라는 젊은 뮤지션과 함께 공연을 시작했던 걸로 압니다. 사실 그때 저는 다니던 회사일로 일본출장중이었는데, 우연히 인터넷 검색을 하다 아들이 아버지 찾아 한국공연왔다는 기사를 보고 당시 많이 놀랐었습니다.
그때부터 한국방송국에서 'liebäugelt'은 하려고 했지만 한국어를 잘 못하는 핸디캡때문에 출연가능한 프로에 제약을 받는다고 들었습니다. 변명같지만 아들이 한참 말을 배우기 시작할때 저또한 독어를 배워야 했거든요. 그리고 애가 아직 잘때 출근해서 직장에서 늦게 퇴근하고. 그래서 모국어 (Muttersprache)라고 하나봐요. 제가 엄마였다면 애한테 우리말을 가르칠 수있는 가능성은 더 컸겠죠, 아마. 아들이 모국어인 독일어를 배운것은 당연하죠 (애 엄마가 독일인). 프랑크푸르트에 있었던 매주 토요일에 한글을 가르치는 학교가 그 당시에 있었어요. (지금도 있는지 모르지만) 그당시에 아들과 애엄마를 데리고 우리말 코스에 입학시키려 했는데, 코스가 주로 한국상사들의 주재원 자녀들을 위해 마련되어 맞는 코스가 없다며 거절하더군요. 제 지인 말로는 아들이 2009년쯤에 이쁘게 생긴 (지금은 FFT위치한 한국 SK 매니저라고 하는) 한 한국인 여성으로부터 한때 우리말 지도를 받았다고 하는데, 지금은 아마 바쁘기도 하겠지만 우리말을 못 배우고 있는것 같아요. 저는 우리나라 음식을 엄청 좋아하기도 하고 아버지 나라를 많이 좋아하는 아들이 한국과 더욱 관계가 친숙해 졌으면 합니다. 한국인같인 Temperament와 우수함을 물려받은 아들을 보며, 여기저기 저와 닮은 모습을 보며, 저와 똑같은 목소리때문에 당시 집에 오는 전화를 제가 받으면 막 반말하던 아들 친구들이 생각나기도 합니다.
아들에게 알리지도 않고 글을 올린 이유는 어떻게 아들에게 우리말을 가르칠 수 있는 좋은 방법이 없나 하는 생각에 여러분의 고견을 묻고 싶네요.
추천0

댓글목록

anpigone님의 댓글

anpigon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방금 머리를 스치고 간 생각: 만약 영어, 독어도 하나 모르는 한국여성을 아드님께서 애인 만드신다면..... 반년도 안되어서 한글 유창해지실거 같은데.. 웁.

  • 추천 1

양지녘님의 댓글의 댓글

양지녘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하, 그거 참 좋은 생각이시네요~
근데, 갑자기 물에 빠진 사람 보따리까지 건져 달라는 속담이 왜 생각날까요^^

gomdanji님의 댓글

gomdanji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드님 연주 한 번 듣고 싶네요. 그런데 지금 그 나이에 본인 스스로 필요성을 느껴 뭐든 시작하지 않는 한 부모들이 길을 가르켜 준다고 되지 않는 것 같아요. 그런데 본인이 특히 아이를 낳고 나면 그 필요성을 많이들 느끼더군요. 그러면서 스스로 공부를 시작하고 그 아이에게 전수하고 하더군요.
어떤 사람은 한국드라마를 보면서 일상어를 이해하기도 하고 어떤 사람은 한국가곡이나 유행가를 들으면서 내용을 터득하고 같이 노래도 부르고 하더군요. 어떤 사람은 아예 한국어학원을 다니거나 대학에 들어가서 -과거에 재일동포 2세나 3세들이 간혹 대학에 들어와서 공부하면서 배우는 것을 많이 보았어요- 죽으나 사나 공부하면서 등. 아드님은 피아노를 치시니 음악 쪽에서 한국말 공부도 하는 것이 더 쉽지 않을까요? 안피고네 님 말씀처럼 어떤 한국여성을 음악과 만나면서... . ㅎ

양지녘님의 댓글의 댓글

양지녘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곰단지님 과 안피고네님 말씀듣고 생각을 정리하게 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두분 진심의 말씀이 가슴으로 느껴집니다.
그러고 보니, 오늘과 모레는 아들이 스페인에서 공연을 하는군요. 내일이 생일인데, 생일도 객지에서 보내는군요.  어쩌면 음악과 함께 보내는 생일도 그리 나쁘지 않을 것 같군요~

anpigone님의 댓글

anpigon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근데 와~~ 좋으시겠어요. 얼마나 자랑스러우실까.. 뿌듯한 마음이 전해집니다.  저도 한번 아드님의 콘서트에 가볼 수 있다면... 혹시 베를린에서 연주하시면 알려주세요.

양지녘님의 댓글의 댓글

양지녘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연주일정을 보니까, 8월엔 휴가라서 일정을 안 잡은 것 같고요,


September 3, 2014
Recital Rheingau Musik Festival
Duo with Leticia Moreno (violinstin)
Bach, Beethoven, Brahms
Schloss Johannisberg, Johannisberg

 
September 19, 2014
Recital Chopin Gesellschaft
Bach, Beethoven, Brahms
Oberursel, Stadthalle, Germany

September 21, 2014
Recital
"Gesprächskonzert" with Daniel Hope
Beethoven
Frankfurt, Alte Oper, Germany

October 10, 2014
Concert with Stuttgarter Symphoniker
Rachmaninoff Piano Concerto No 2 c-minor
Stuttgart, Liederhalle, Germany

October 22, 2014
Recital
Liszt, Stravinsky, Brahms
Wien, Konzerthaus, Austria

November 29, 2014
Chambermusic
with Küchl-Quartett
Schubert
Wien, Musikverein, Austria

December 19 & 20, 2014
Concert with National Center of Performing Arts Orchestra
Mozart Piano Concerto No 20 d-minor KV 466
Beijing, National Center of Performing Arts, China

지금까지 잡힌 일정이 대충 그렇네요.
한국에선 이미 7월 10일 서울에서 공연이 있었어요.

공연요청이 업데이트되어 베를린이나 다른 독일 일정이 잡히면 올리겠습니다.
ㅋ 예전에 베를린 O2아레나 오프닝식에서 연주했었는데...

  • 추천 1

iridescent님의 댓글

iridescent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드님이 Christopher Park이라는 피아니스트일 것 같은데 아니면 죄송합니다;; 어쨌든 연주일정이 이곳저곳에 있다보니 스케줄 맞추기가 힘들 것 같은데 거주지 근처에서 배우는 방법은 없을까요? 사는 곳 근처에서 한국어 개인지도 할 수 있는 분을 구해보면 좋을 것 같은데요. 집에 돌아오면 늘 배우는 식으로, 그리고 가능하면 스카이프 같은 걸로 멀리 있을 때도 복습할 수 있게...그런데 사실 연주일정이 있으면 시간이나 마음이나 여유가 없어서 그런 게 가능할런지나 모르겠네요. 아드님이 굳이 배울 생각이 있는 게 아니라면 더 힘들 것 같은데 아드님과 상의를 해보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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