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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어를 배우기 전에 한국어 맞춤법부터..

페이지 정보

작성자 iambijou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8건 조회 3,288회 작성일 14-07-29 23:49

본문

여기 계신 분들은 다들 한국어나 독일어 중 하나를 모국어로 하면서 다른 언어를 배우시는 분들일겁니다.  대부분의 회원들이 독일어를 배우시려거나 계속 연마해나가려 하실텐데, 한국어는  모국어라 당연히(?) 신경안쓰시는 상황이 안타까워 글을 올려 봅니다. 이 포스트를 보면 찔리는 분 들 많으실 거예요. 저도 보고 내가 이런 부분을 틀렸었구나 하고 반성했습니다. 보더 올바른 한국어를 쓰면서 독일어도 공부합시다! :)

링크는 위에 있습니다.
추천4

댓글목록

gomdanji님의 댓글

gomdanji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링크 저장했습니다. 계속 노력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ㅎ 그러나 한국에서 맞춤법, 띄어쓰기 혹은 표현법 등이 -, 예를 들면 과거에 짜장면이 자장면으로 되었다가 다시 둘 다, 과거에는 풍지박산이라고 했다고 풍비박산이라고한다는 등- 계속 정정하니 사실 골 아픕니다.
그런데 한국에서 그냥 한국말만 쓰는 사람들도 좀 엉망이던데요. ㅎ
그리고 띄어쓰기와 스마트 폰에서 쓰는 사람들이 받침 'ㅆ'을 'ㅅ'으로 쓰는 바람에 저는 이게 유행인가? 생각할 정도였습니다.

iambijou님의 댓글의 댓글

iambijou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허거. 보더--> 보다 인데 잘못 쳤네요.  네 요즘 한국 정말 심각해요. 맞춤법에 신경쓰는 사람들이 점점 줄어들고 있어요. 'ㅅ'은 귀찮거나 오타로 그렇게들 많이 치긴 하던데, 그게 점점 굳어질까봐 걱정입니다. 
 저도 자꾸 바뀌는 맞춤법은 잘 모릅니다. 그래서 한국어 선생님하는 친구의 Sns글을 유심히 읽어봅니다 ㅎㅎ

미스할로윈님의 댓글

미스할로윈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런데.. 풍비박산은 풍지박산에서 바뀐게 아니라 애초에 풍지박산이었던 적이 없는데 사람들이 잘못 써온 걸로 알고 있어요.. 사자성어인데 풍지박산이 풍비박산이 됐을리가.. ;;;

gomdanji님의 댓글의 댓글

gomdanji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희때는 ㅎ 풍지박산이라고 썼어요. 그러니까 그때 그렇게 쓸때 국문학자들이 말이 없다가 언젠가 한문에서 한글화된 많은 한문들의 잘못된 것을 고친 것이죠. 다른 몇가지도 있는데 지금 당장 안 떠오르네요(들쭉날쭉, 이전에는 들쑥날쑥 ㅎ).  한글학계도 문제가 많은 것 같더라고요.ㅎ

Ueberraschung님의 댓글

Ueberraschung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장 큰 문제는 사실 인터넷의 빠른 보급과 확산으로 사람들이 어느샌가 (저 또한) 그냥 편리함에 물들어져 받침이나 띄어쓰기나 간단한 ㅚ ㅙ 이런 부분도 고려를 안하는 게 문제가 되고 있지요.
사실 한국어의 맞춤법이나 띄어쓰기가 정말 어려운 것도 한 몫 하는거 같습니다..
비단 문제는 한국어뿐만아니라 독일어에서도 마찬가지이고 어느 나라 언어나 어린친구들의 은어가
대중화 되면서 심각해진 문제 같습니다..ㅎㅎ 저도 한때 청소년 시절 외계어라 불리던 걸 쓴적도 있습니다..
참 생각해보면 부끄럽죠..ㅇrㄴ 1 뭐 이런식의 한글 파괴라고 하던것들..ㅎㅎ
저도 제가 자주 가는 싸이트에서 관련 매우 유용한 정보가 있어서 남깁니다
아마 로그인 없이도 보실 수 있을거에요
http://www.slrclub.com/bbs/vx2.php?id=free&no=31618364

Musuji님의 댓글

Musuji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마 맞춤법에서 가장 어려운 부분은 바로 띄어쓰기라고 생각합니다.
글을 좀 쓰는 분들 중에서도 띄어쓰기 틀리는 분들이 꽤 되더군요.
뿐만 아니라 한글 문법에 존재하지 않는, 이를테면 일본어투에서 들어온 글도 심심치 않게 보입니다.
이외에도 목적어가 분명하지 않은 중의적인 글, 동사를 구별하지 않는 것(z.B. "어제 철수와 햄버거와 콜라를 먹었다.) 역시 문법적으로 틀리지만 일상속에서 자연스레 쓰여지고 있는것들 입니다.

더욱이 발음까지 신경쓴다면 꽤나 많은 발음들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꽃밭에"와 "꽃을''이 들어있는 문장을 빠르게 읽어보면 됩니다.)

가수 김광석씨와 같이 문법적으로, 그리고 읽는 방법도 뛰어난 사람이 있지만 궂이 모든 사람들에게 적용시킬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어느정도 통용가능한 수선에서 주고 받으면 될 것 같습니다.

(제 댓글에 몇개의 오류가 있을까요?)

이용혁님의 댓글의 댓글

이용혁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음... 몇개의 오류가 있을까요? 라고 퀴즈를 내주셔서 유심히 봤는데...

일상속에서 -> 일상 속에서
몇개의 -> 몇 개의

이 두가지가 아마 띄어써야 하는데 붙여써진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근데 띄어쓰는 게 맞는지 붙여쓰는 게 맞는지 저도 확실히는 모르겠네요 ㅎㅎ

  • 추천 1

Musuji님의 댓글의 댓글

Musuji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사실 저도 정답은 잘 모릅니다. 정말 어렵기도 하구요.
지적해주신 것 중에는

궂이 -> '굳이'
일상속에서 - '일상 속에서'
몇개의 - '몇 개의'

가 맞습니다. 그럴 뿐만 아니라,


뿐만 아니라 -> '그럴 뿐만 아니라' 또는 '그뿐만 아니라'
일본어투에서 -> '일본어 투에서'
쓰여지고 -> '쓰이고'
있는것들 -> '있는 것들'
신경쓴다면 -> '신경을 쓴다면'
꽤나 -> '꽤'
김광석씨와 -> '김광석 씨와'
모든 사람들에게 -> '모든 사람에게'
적용시킬 -> '적용할'
어느정도 -> '어느 정도'
통용가능한 -> '통용 가능한'
주고 받으면 -> '주고받으면'

역시 고쳐야 할 표현들 입니다.
저도 검사해보니 생각보다 많아서 깜짝 놀랬습니다.

http://speller.cs.pusan.ac.kr/

부산대에서 만든 맞춤법 검사기를 한번 써보시면 생각보다 많은 글이 틀린것을 알 수 있습니다. Anpigone님한테 특히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특히 저 같은 경우는 띄어쓰기와 수동형태, 접미사 오류가 가장 많군요

anpigone님의 댓글의 댓글

anpigon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 Musuji님! 진짜 환상적인 선물을 주셨어요. 이건 정말 제가 꼭 필요한 것이네요.  최근에 쓴  저의 글 몇 개를 검사기에 입력하니 ㅠ.ㅠ  틀린 거 투성이라서 얼굴이 홍당무가 되는군요. 이제부터 검사기를 자꾸 돌려서 수정하다 보면 뭐가 잘못되었는지 금세 알아낼 수 있을 거에요.  이것도 그곳에서 검사받고 올립니다 ^^
감사합니다.

미키야님의 댓글

미키야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본문을 읽고나서 댓글을 봅니다.  그런데 왠지모르게 다들 띄어쓰기에 엄청 신경쓰시는듯한 느낌이 드는군요. :)

인터넷에선 요즘 초성이 유행인가봅니다.  정말 읽을 수 조차 없는 초성체들이 너무너무 많더군요.  그리고 일본식 표현도 꽤나 많습니다. 

그래서 그런지는 몰라도 요즘은 국어에 대한 애착과 소중함이 커져갑니다. :)

anpigone님의 댓글

anpigon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좋은 자료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틀리게 썼던 것들을 메모해 두었어요.
아.. 그런데 한글은 정말 어려워요.  예를 들어 몇월 하니까 몇일 쓰게되는데, 왜 또 며칠인지... UNLOGISCH합니다. 금세, 바라요, 할게, 희한하다, 웬만하면, 어떡해,  또 봬요... 이것은 제가 아마도 항상 틀리게 썼던거 같네요. 

그런데 정말 요즘 핸드폰으로 문자메세지 주고 받다보니 저도 모르게 ( 알면서도) 틀리게 쓸 때가 많아요. 
위에 말씀하셨듯이  ㅆ을 피하고 그냥 ㅅ으로. 

독어에는 콤마가 매우 중요하거든요. 예로 " Wir essen, Kinder." = "애들아 밥먹자" 인데 콤마를 빼면 " Wir essen Kinder" = "우리는 애들을 (잡아)먹는다"  ㅋ
그런데 알면서도 귀찮아서 마구 쓰게 되네요.

  • 추천 2

애플망고님의 댓글

애플망고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주제와는 딱히 상관이 없지만 요즘에 친구와 자주 했던 토론이라 베리 여러분께 질문드리고 싶어요.
요즘 정말 많은 사람들이 틀리는 문법적 오류가 (예를들면 어떻해 않돼) 언젠가는 Sprachwandel로 간주되어 언젠가 문법으로 정착할 가능성이 있을까요?
자장면 짜장면 냄비, 남비 이런 경우 처럼요. 저는 문법이나 맞춤법, 특히 띄어쓰기를 굉장히 많이 틀리는 사람 중 한 사람이지만 저런 짜잘한 맞춤법엔 (특히 철자오류. 세뇌 쇄뇌 어떻해 이런 것들) 약간 예민한 편이거든요. 뭔가 상대방이 온라인에서 진지한 조언을 해주는데 저런 간단한 맞춤법을 틀리면서 얘기하면 뭔가 신빙성이 확 떨어지는 느낌을 받을 정도로요..
아무튼 한국어를 배우는 친구가 저런것도 다 Sprachwandel의 일종이라서 사람들이 다 저렇게 쓰면 언젠가는 저게 문법이 될거다 뭐 이러는데 (DaF전공 친구입니다) 저렇게 책을 읽지 않고 제대로 공부를 하지 않아 생기는 오류들도 언어의 유동성의 일부분으로 봐야 하는걸까요?
저는 어떻해나 않돼 같은 것은 일정한 문법규칙이 있어서 이것이 어긋나게 되면 규칙이 파괴된다고 생각해서 꼭 바로 잡아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제가 저렇게 말하니까 친구는 문법 규칙은 대체 누가 정하는거냐고 문법은 계속 바뀐다고 이렇게 말하더라구요. 내가 너무 보수적이라며;;
요즘 독일에서의 독일어교육에서 유행하는 분야중 하나가 구어체를 독일어 어학수업시간에 이용하는 것이라고 친구가 그러더라구요. 예를들면 obwohl 문장에서 원래 동사가 맨 뒤로 가야하지만 구어체에서는 obwohl 뒤에 평서문이 오고, 의미가 보통 우리가 어학시간에 배우는 obwohl이 아니라 aber의 의미로 쓰이는 것, 이런 구어체는 문법책에는 없지만 일상생활에서 필요한 문법이고 이것을 수업시간에 배워야 한다, 그리고 이것이 언젠가는 문법 규칙으로 정착할 것이다, 이렇게 말하더라구요.
저는 근데 이건 뭔가 우리나라 청소년들이 틀리는 맞춤법 문제랑은 좀 다른 문제라고 생각하는데 언어에 지식이 없다보니 뭐가 정확히 어떻게 다른지 말을 못하겠고;; 그리고 저건 그나마 obwohl 의미라도 다르니까 obwohl의 다른 용례로 정착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우리나라는 아예 문법파괴까지 가는 상황 인 것 같은데.. 모든 것을 다 Sprachwandel로 간주하면 왜 그렇게 우리가 맞춤법을 배우나 그냥 소리나는대로 쓰고 하면 되지, 싶기도 하고. 그냥 굉장히 답답했네요. ㅠㅠ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저는 저렇게 노력하지 않아서 발생하는 문법이나 철자 오류들이 미래에 정식 문법이나 어휘로 정착된다고 생각하면 너무 슬플 것 같은데..
그리고 또 하나 질문은, 막냇동생 같이 대부분의 사람들이 모르는 어휘 같은 경우에는 정식어휘로 막내동생을 인정해야 할까요, 아니면 막냇동생으로 바로잡아야 할까요? 마치 ~하길 바래요가 지금은 ~하길 바라요로 바로 잡힌 것 처럼요. 저는 바로 잡아야한다고 생각하는 쪽이거든요. 내가 너무 보수적인건가? 암튼 참 어려운 문제네요;;

이용혁님의 댓글의 댓글

이용혁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먼저 '어떻해'와 '않돼'에 관해서...

이건 너무 확실하게 틀린 표현이고, 어떡해와 안돼로 써야할 확실한 이유가 있기 때문에 관용적으로 받아들여질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문어로는 사실 '어떻게 해' 가 맞는 표현인데, 구어에서는 빠르게 '어떡해' 로 말하는게 일반적이기 때문에 연극이나 영화의 대사를 쓸 때에는 구어 표현을 살리기 위해서 어떡해로 적는 것이 이미 관용적으로 받아들여진 것입니다. 글을 쓸 때에는 '어떻게 해' 로 쓰는 것이 정확히 바른 표현입니다. 하지만 구어 느낌을 살려야 할 때에는 '어떡해' 로 쓰는 것이 받아들여 지는 거지요. 그런 마당에 '어떻해' 로 쓰겠다고 하면... 사실 누가 써 놓은 걸 마주치게 되기만 해도 굉장히 거슬리지 않나요? ㅎㅎ; 저는 그렇더라구요. 당최 어떻게 읽어야 할지도 모르겠고 참.

고등학생 시절에 '말로 할 때에는 '어떡해' 라고 말하는데, 글로 할 때에는 '어떻게 해' 로 써야 맞을 것 같고, 그러자니 구어 느낌을 살릴 수가 없는데, 어떻게 쓰는게 맞는거지?' 라는 생각이 들어서 자세히 알아보았던 부분인지라 기억을 하고 있답니다.

두 번째로 '않돼'. 이것도 틀린 이유가 매우 분명하고, 관용적으로 받아들일 필요가 전혀 없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않' 은 '아니하' 의 줄임이지요. '안' 은 '아니' 의 줄임이구요. 따라서 '아니돼' 는 '안돼' 로 줄이는게 맞습니다. 만약에 '않돼' 라는 말이 있다면 이것은 '아니하돼' 라는 말이 줄여진 거라는 얘긴데, '아니하돼' 라는 말은 없지요. ㅎㅎ 듣기만 해도 딱 이상한 말, 없는 말이라는 생각이 들지요. '안돼' 에 '돼' 가 들어가 있는 김에 사족을 붙이자면, '돼' 는 '되어' 의 줄임입니다. 그래서 '아니되어' 가 '안돼' 로 줄여지는 거지요. '잘 되어간다' 는 '잘 돼간다' 로 줄여지는 거구요.

애당초에 말의 본래 모양을 생각해보면 틀릴 이유가 없는 부분이고, 이건 원형적 표현이 단지 줄여진 형태에 불과한 거기 때문에, 해당하는 원형 표현이 없는 말을 구어에 대한 관용적 수용을 목적으로 새롭게 만들어내는건 고려할 만한 일이 아니라는게 제 생각입니다.

obwohl 얘기를 들으니 베를린에서 수업하시던 한 할아버지 선생님이 생각나네요. ㅎㅎ weil뒤에는 Nebensatz 라서 동사가 맨 끝에 와야 하는데, 사람들이 하도 weil 뒤에 보통 문장을 붙여버려서 들을 때마다 귀가 아프다. 요즘 weil + Nebensatz 를 구사하는 사람들은 외국인들, 즉 여러분들 같은 이들 뿐이다. 여러분이 독일어의 희망이다. 라고 반농반진으로 이야기하시더랍니다. ㅎㅎ

  • 추천 3

애플망고님의 댓글의 댓글

애플망고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도 굉장히 거슬리고 솔직히 왜 틀리는지 도저히 이해할 수 없어요 정말 거슬리거든요 글 읽는데 ㅠㅠ 그리고 내가 저렇게 특정 원형이 있는 표현이라고 잘못 줄인것이라고도 얘기 했는데, 위에 적었듯이 그 원형을 줄이는 것에 관한 문법 또한 바뀔 수 있는거라고.. 이런 얘기가 챗바퀴돌듯 돌았어요. 아오 답답 터져... 더군다나 독일애다보니까 한국어 문법에 정통하지 않아서 더 대화가 돌고 도는 듯.. 암튼 제 생각엔 변할 이유도, 변해서도 안된다고 생각하는데, 친구 생각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렇게 쓴다면 그것은 받아들여져야 한다고..그리고 안그래도 weil 얘기도 당연히 했죠. 근데 weil도 weil ich bin 이렇게 말하는 것이 아니라 weil, 이 다음에 한 숨 띄우고 평서문을 말하는 것이라 구어체에서는 강조같은 것을 할 때 쓴다구요.. Weil 다음에 평서문이 오는데 거부감을 가질 필요가 없다고 하더라구요. 그냥 다른 용례라고. 뭐 이건 저도 어느정도 동의 했지만요. 얘가 요즘 저런 구어체를 독일어수업에서 직접 수업하는 학문분야를 연구해서 자주 저런 얘기를 저에게 해요. 아무튼 세상에 정식문법이란 것은없는 것이라고, 독일어에서 2격이 사라지고 (전 개인적으로 2격 사용 굉장히 좋아하지만) wegen+3격도 정식 문법으로 인정되고 있는데 이것 보라며 뭐 그러더라구요. 그냥 서로 생각이 다르구나 이렇게 넘기기로 했어요 ㅎ;

Noelie님의 댓글의 댓글

Noeli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머지않아 독일어의

Ich gehe zur Schule.
Ich gehe in die Schule.

다 사라지고
Ich gehe Schule.

가 맞는 걸로 통할 거랍니다.
이런 걸 지금은 'Türkendeutsch'라고 하지만 이주민들의 수가 늘어가면서 이렇게 쓰는 어린이들이 계속 늘어나고, 그러다 보니 독일 어린이들까지 따라서 이렇게 쓴다는군요.

  • 추천 3

애플망고님의 댓글의 댓글

애플망고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와.. 근데 이건 정말 큰 변화인 것 같은데요. 전치사의 개념이 없어지는 것과 마찬가지인 것 같단 생각도 들구요.. 이 문제에 있어 딱히 정답은 없는 것이겠지만 뭔가 기존의 틀이 너무 무질서하게 깨지는 느낌이라 조금 찝찝하기도 하네요. 저는 문법을 나무로 치면 뿌리라고 생각해서 더더욱 그런가 봅니다. 그래서 친구가 저한테 보수적이라고 했나봐요 ^^;; 지금 보아하니 문법은 뿌리가 아닌 나뭇가지인 것 같네요. 기존의 틀을 다시 강조해야 하는지, 아니면 변화를 받아들여야 하는지는 아마 또 시대의 선택이겠지요.
저 어학원 선생님들은 독일 학생들이 liken, googeln, 이렇게 영어단어를 독일어화 시킨 신조어들을 굉장히 불편해 했는데, 세대격차와 갈등이 언어를 통해 더 심화 될 것 같단 생각도 살짝 드네요. 세계화가 되면서 언어도 점점 빨리 변하고, 그만큼 문법도 빨리 바뀌고. 허허
요래저래 생각해보니 우리나라도 언젠가는 막내동생이 필연적으로 정식어휘로 등록될 것 같단 생각이 드네요. :-)

Ueberraschung님의 댓글의 댓글

Ueberraschung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 진짜 인피고네님 덕에 생각지도 않게 빵터져서 몇분을 혼자 미친놈처럼 웃었습니다 -0-
전혀 생각도 못했네요......
저런식으로 사용될줄은.;;;;;

Musuji님의 댓글의 댓글

Musuji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애플망고 님도 문장 끝에 마침표나 '~구요' 같은 부분에서 오류가 꽤 있습니다. 윗글까지 합쳐서 보면 습관적으로 사용 하시는 것 같은데, 이런 것들도 사실 읽는 사람에 따라서는 신경 쓰이는 부분이긴 합니다.

애플망고님의 댓글의 댓글

애플망고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구요 같은 경우는 원래 ~고요가 맞는것은 아는데, 뭔가 ~고요 하면 너무 딱딱한 느낌이 들어서 습관적으로 ~구요라고 쓰게 되었네요. ^^; 아무래도 ~구요가 구어체로 많이 쓰이다보니 이런 부분에선 신경을 덜 쓰는 것 같습니다. 원래 이런 가벼운 글 적을 땐 구어체를 워낙 많이 쓰다 보니까 ㅎㅎ ~하는 것이 좋다를 ~하는게 좋다고 말할 때 쓰는 것 처럼 ~구요 이렇게 사용했거든요. 뭐 사람에 따라 거슬릴 수도 있다고 지금 생각해보니 그렇네요. 그리고 위에 썼다 시피 저도 제가 맞춤법과 띄어쓰기 등등에 오류가 상당하다는 것을 알고 있답니다. 가끔 고치려고 이것저것 들여다보고 친구들한테 물어보고 그러고 있어요. 지적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p.s. 위에 글 다시 보니 쳇바퀴를 챗바퀴라고 썼네요. 부끄 ^^;;

anpigone님의 댓글

anpigon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한가지 제가 잘 이해가 안되는게 생각났어요. 대개 사람들은 깨끗하게 => 깨끄타게로 말을 하거든요. 그래서 저는 그럼 '깨끝하게' 로 써야 하는 줄 알았는데 또 '깨끗하게'라는군요. 그럼 왜 => 깨끄사게로 안읽는거지요?

Noelie님의 댓글의 댓글

Noeli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앞 음절의 ㅅ받침이 다음에 오는 형태소(Morpheme)와 연결될 때는 ㄷ으로 발음하는 것이 원칙이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깨끗' 의 ㅅ이 형태소 '하다'와 연결되어 ㄷ으로, 거기에다 '하다'의 ㅎ과 합쳐져 'ㅌ'이 되어 '타다'로 발음되는 거지요.

다른 예로 흔히 '맛있다'를 '마싣따'라고 하는 발음은 그래서 원래 잘못된 것이랍니다. '맛'의 ㅅ받침이 '있다'는 형태소와 결합하기 때문에 '마딛따'로 발음해야 하는데 대부분 '마싣따'로 발음을 하니까 둘 다 맞는 발음으로 인정하기로 했답니다.

  • 추천 2

이용혁님의 댓글의 댓글

이용혁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맞습니다~

노엘리님 설명을 읽고 나서

'멋있다' 도 '머딛다' 로 발음해야하는걸까, 하고 찾아보니,

기본적으로는 노엘리님께서 설명하신 규칙대로이되,

맛있다와 멋있다만 예외적으로 마싣따, 머싣따로 발음하는 것도 옳은 것으로 친다네요.

Musuji님의 댓글의 댓글

Musuji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하긴 발제하신 iambijou 님도 꽤 많이 맞춤법을 틀리게 쓰셨으니.

근데, 사실 또, 너무 신경 쓰면 피곤하기도 합니다. 글 쓰는 것도 소심하게 쓰게 되고.

  • 추천 1

iambijou님의 댓글의 댓글

iambijou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 musuji님. 저도 100% 맞지 않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누군가는 제안했어야 할 주제였다고 생각해요.  Musuji님의 의견에 저도 동의합니다. 너무 신경쓰면 피곤하기도 하고.  위에 올린 글은, 한국인이 너무나도 많이 쓰는 오류에 대해 지적한 글입니다. 최소한 그 정도는 틀리지 말자는 뜻에서 써봤네요~ :)

iambijou님의 댓글의 댓글

iambijou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럼요, 아선환님.  그래서 저도 반성하고 있다고 위에 썼죠 :) 저보다 더 심한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같이 반성해보자고 웃자고 쓴 글입니다.  맞춤법에 "매우 정확히" 맞게 쓰시는 분이 제안하지 않아, 맞춤법이 '덜' 정확한 제가 제안해봤습니다.

길벗님의 댓글

길벗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과잉교정인간, 과잉교정증후군 이라는 말이 나오더군요. 글의 문법적 오류를 지나치게 고쳐주고 싶은 사람 내지는 증세라는군요. 그러나 막상 고쳐 주는 사람도 문법적 실수를 많이 범하는 게 문제가 되곤 합니다.

한동안 띄어쓰기를 제대로 하고 싶어 문법책까지 사서 본 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경우의 예가 너무 많아서 그 예들을 일일이 외우는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규칙이 있으면 배우는데 그리 수고스럽지 않은데, 하여간 그래서 문법책을 던져버렸었습니다.

지금은 가능하면 문법에 맞게 쓰고 지나치게 문법엔 신경쓰지 말자는 생각으로 글을 쓰고 있습니다.

막내동생이 막냇동생으로 어리버리가 어리바리가 맞다는 현재의 문법은 동의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문법이 너무 어려우면 반감이 생기게 되는가 봅니다. 문법이 얼마나 어려우면 우리말 바르게 쓰기 퀴즈대회가 있을까, 좀 우습다는 생각이듭니다.

  • 추천 2

Noelie님의 댓글의 댓글

Noeli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제가 어제 올려려다 피곤해서 그만두고 자러 간 내용을 길벗님이 올려주셨군요. ^^

언어란 살아있는 유기체이기 때문에 문법이라고 정해 놓은 규칙이 있다고 해도 100% 완벽한 글을 쓰기는 불가능합니다.한국에서 누가 서울법대 조국교수가 한글도 제대로 못쓴다고 하나하나 지적해 놓은 글을 봤는데 (물론 정치적으로 반대 입장에 있던 분이었습니다) 그런 식으로라면 한국에 남아 날 사람 한 명도 없다는 것입니다.

독일에서도 대학생들이 재미삼아 독일 노벨문학상 수상자들의 문법적 결함 집어내기 놀이를 하는 데 수두룩하지요. 거기다 시대가 지나서 법이 바뀌면 죄다 '틀린'  게 됩니다.

독일에서는 언어에서 학생들이 자신의 사고를 정리하고 다른 이에게 전달하는 데 가장 큰 목적을 두기 때문에 초등학교에서 철자 오타나 문법적 실수는 교사가 지적은 해도 감점의 대상은 아니었는데요. 비판도 많아서 최근에는 바뀌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한국은 언어 교육이 다른 나라보다 문법 위주라는 평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한국 일반 게시판에 들어가 보면 다른 나라 사람들보다 문법이나 철자법이 정확한 글쓰기를 한다는 느낌은 받지 못합니다.

즉 다른 이들이 내 사고를 잘 알 수 있고 서로간의 의사소통이 원활하도록 기본적인 문법이나 맞춤법은 필요하겠지만, 지나친 문법 위주의 글보다 글의 내용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막냇동생이라고 안 쓰면 틀린 글이라 그런 것만 지키려고 애쓰다가 전체적인 흐름이나, 인간적인 생각이나 느낌을 다 놓치고 만다면 안타까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 추천 6

애플망고님의 댓글의 댓글

애플망고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음.. 저는 막냇동생이라고 안쓴다고 하여 그 글이 틀린 글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저도 글을 볼 때 우선적으로 내용을 봅니다. 제가 막냇동생으로 바로 잡힐 수 있지 않을까, 의문을 제기한 것은, 제가 중고등학교 시절, 학교에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맞춤법 바로잡기 캠페인을 많이 했었습니다. 티브이에서도 항상 국어 바로 쓰기 이런 프로그램들이 많았었고, 그 당시 ~바래다를 ~바라다로 쓰자는 운동(?)같은 것이 일었었어요. 그 때 다들 어 이게 뭐야, 하며 어색해 했었지만 결국에는 지금 바라다라고 많이들 쓰더군요. (적어도 제 주변에 같은 시대에 학교를 다녔거나 같은 지역 출신 친구들은 아무렇지도 않게 ~하길 바라요. 이렇게 쓰고 있어요.) 그래서 막냇동생 같은 경우도 이런 식으로 다시 퍼질 수 있지 않을까, 싶었던거에요. 이 단어 하나 때문에 그 글을 무시한다거나 그런게 절대 아니구요. 
그리고 사실 막냇동생이란 단어가 어디를 뒤져야 나오는 문법이 아니라, 초등학교나 중학교 때 배우는 사이시옷 규칙의 하나라고 알고 있습니다. 실제로 한국어 문법을 어느정도 배운 외국인에게 이 단어에 대해 물은 적 있는데, 막냇동생이 맞는 것 같다고, 자신이 배운 사이시옷 파트에 대해 말해줬었어요.
제 생각엔 거의 모든 사람들이 막내동생이라고 말하는데도 오랜 시간을 막냇동생이라고 국립국어원에서 국어대사전에 표기하는 이유는, 막내동생을 인정할 경우, 이 변화가 너무 많은 단어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국어원이 판단하였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위에도 적었듯이 DaF전공 제 친구 말로는 언어는 계속 변화하고 사이시옷 문법 자체가 언젠가는 바뀔 수 있는 것이지만 , 제가 보기엔 이 표현은 않돼나 어떻해 처럼 딱히 바뀔 필요가 없는 문제라고 생각했고, 그래서 질문을 드린 것이지 제가 중요한 내용을 안따지고 일일히 맞춤법을 따지면서 남에게 이건 이렇게 써야지, 이렇게 정정하자고 드린 질문이 아니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그냥 어디까지를 언어의 유동성으로 인정해야 하나, 그냥 이게 알고 싶었을 뿐이에요. ㅎㅎ 아무튼 여러가지 정보와 답변 감사드립니다. ^^

Noelie님의 댓글의 댓글

Noeli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럼요. 저도 애플망고님의 생각이에요.

저는 오늘 새벽 거실에 잠시 나왔더니 어제 컴을 켜놓은 채로 잊어버렸더군요. 끄기 전에 베리를 열었다가 길벗님 글을 발견하고는 댓글을 달았습니다. 길벗님이 쓰신 "막내동생이 막냇동생으로 어리버리가 어리바리가 맞다는 현재의 문법은" 에서 막냇동생을 인용했는데요.

어제 이곳 댓글들을 다 읽었는 줄 알았는데, 그래서 애플망고님글에 댓글도 하나 달았는데 스크롤압박 때문인지 '막냇동생'에 관해 쓰신 부분을 보지 못했군요. 지금 애플망고님 이 댓글을 읽고 다시 올라가 보고야 알았답니다. 즉 애플망고님이 쓰신 글에 대한 답변이 아니라 그냥 길벗님과 생각을 공유하면서 쓴 글인데, 물론 애플망고님은 제가 님의 글을 읽고 썼다고 생각하시는 게 당연하지요.

일이 교묘하게 꼬였는데요. 하하 모두 좋은 주말 시간을 맞으시기 바랍니다... ^^

iambijou님의 댓글

iambijou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제가 가볍게 올린 글에 정색하며 받아들이는 분이 계신 듯 한데, 이 링크는 한국인들이 "특히" 많이 쓰는 오류를 지적한 글이라고 생각해요~  최소한 저 부분은 틀리지 말자라는 뜻에서 써봤습니다. 이 부분만 고쳐도 글이 훨씬 부드럽게 읽히기 때문입니다. Noelie님 말씀대로 글 내용아 훨씬 중요하니,  너무 거슬리게만 쓰지 않으면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누구 하나 공격하자고 쓴 글이 아니고 다 같이 반성하고 공부하잔 뜻인데, 주제와 다르게 제 맞춤법에 대한 불만이 제기되어 깜짝 놀랐네요. '0'.  저는 국어학자도 아니고 국어 선생님도 아니고, 그저 좀 더 올바른 한국어를 쓰고 싶어서 노력하는 사람입니다.  100% 문법에 맞게 쓰지는 못해도 한글을 아끼며 여전히 공부해나가고 있습니다. 그러니 여기 적어둔 제 글에 틀린 맞춤법은 애교로 봐주시고, 틀린 부분은 그냥 살짝 지적해주세요~ ㅎㅎ

******오해하시는 분이 계실까봐 노파심에 다시 적어봅니다. 저는 베리의 글에서 100% 오류를 잡아낼 수 있는 능력도 없거니와 그럴 용의도 없습니다.  독일어는 문법에 맞게 적으려고 항상 노력하는데, 한국어는 그게 아니라서 우리를 되돌아보자는 의미로 쓴 글입니다.

Ueberraschung님의 댓글의 댓글

Ueberraschung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 저 또한 많이 하지만 가령 놓치기 쉽거나 은어나 인터넷이 대중화 되면서 망가진 부분들만이라도 고쳐지면 그 것 만으로도 다행이라고 생각됩니다.
솔직히 위에 댓글에서 많은 분들이 언급하신 부분들을 국어학자가 아닌이상 아무리 모국어라도 쉽게 알수도 없고 unbeherrschbar라고 생각합니다.. 독일애들도 독일말을 완벽하게 하는게 아니듯이 어쩔 수 없는 현상이지만 그래도 안 틀릴 수 있는 부분은 좀 인지하고 생각해서 계속 올바르게 써야지 그냥 너무 편리함에 물들어서 말도 안되는 부분들이 틀려지고 그게 또 대중화 일반화 되버리면 분명 어느샌가 망가지게 될 것임은 자명하기도 하고. 그리고 그런 사소한
부분들(특히 많은 사람들이 인지하고 이건 틀렸다 할 수 있는 부분들)이 계속 틀리거나 안고쳐지면 나중에 그 사람을 어떤 글을 쓰더라도 누군가에게 신뢰를 주기가 매우 힘들겠죠.

GilNoh님의 댓글

GilNoh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는 언어는 언중의 것이다, 그러므로 오류도 언어다. 라고 믿는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다음의 오류들은 ... 쩝. 받아들이기 힘들더군요. 인터넷 (가령 여행까페) 질의 응답 게시판에 자주 나오는 오류들...

- "제가 그 호텔에 묶었는데요..."
'저기, SM플레이 하시는거라면야 말리지는 않습니다만... '

- "내가 어의없어서 말이지..."
'어디에 임금님 행차하셨나요? ... 임금님만 진료하는 어의는 원래, 잘 없는건데요... '

- "아이쿠 감기 걸리셨구나. 빨리 낳으시기를..."
' 감기라는 이름의 신생아를 낳으셔야 하다니... '

- "그렇지만, 유럽은 치한이 좋아서 밤에 다녀도 괜찮잖아요..."
' ... '


"치한"이 좋아서, 아무 호텔에 "묶어"도 "문안"하니, "2틀"간 잘 지내시고 빨리 "낳으"세요...  --- 흠. 보기 흉했던 오류만 모아서 문장을 만들어볼까, 했는데 잘 안되네요...

===

이쯤 되면 저의 신념이 흔들리더군요. '언어는 언중의 것이라지만... 음.. 이렇게까지 책을 안 읽으면 어쩌니... 귀로 들어보기만 하고, 글자로 본적이 없는 입말 단어를 처음 글로 써보는 티가 너무 나지 않느냐!'

... 라고 하면 뭐하겠어요. 언어는 그렇게 변해가겠지요. 요즘 씁쓸하답니다. 젊은 (저도 아직 젊지만?) 사람들의 언어 파괴를 보다보면 뭐랄까, 미래가 이렇게 흘러가도 되는걸까 (???). --- 아마 그저, 제가 늙은 것이겠지요. 저도 우리말에 틀리는 부분이 상당히 많은데요 (가령, 안 돼를 늘 안 되로 써버려요...), 그래도 이건 아니지 않나, 싶은 부분들이 많네요. 뭐랄까... 언어는 언중의 것이다, 라고 되새기면서도 인터넷 게시판들을 살필때면 뭔가 빵 터질때가 꽤 많답니다. 정녕 이렇게 까지 글을 안 읽는걸까... 하고 말이지요.

  • 추천 2

anpigone님의 댓글

anpigon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치한"이 좋아서, 아무 호텔에 "묶어"도 "문안"하니, "2틀"간 잘 지내시고 빨리 "낳으"세요... -

치안이 좋아서 아무 호텔에 묵어도 무난하니 이틀간 잘 지내시고 빨리 나으세요....가 정답인 거 같은데. 맞나요?  @_@?

아참. 한가지 떠오르는데 북한은 어떤지요?  그 곳은 표기법과 문법이 남한과 많이 다르지요? 언젠가 뭘 읽어본 적 있는데 말 자체가 참 다르게 느껴졌어요.

GilNoh님의 댓글의 댓글

GilNoh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물론 정확히 맞게 적어주셨습니다. :-)

북한말이라, 한국어의 바른 사용이라는 맥락에서 저는 생각도 못했었네요. 제대로 살펴본적은 없지만, 가끔 TV나 매체에 보여주는 글말만 보아도, 상당히 다르고, 떨어진 채 발전해온 시간이 반세기가 넘으니 얼마나 다를지 잘 상상이 안됩니다. (독일어 - 오스트리아 독일어 이상이겠지요?) ... 그렇게 큰 맥락에서 생각해보면, 뭐가 맞다 그르다, 라는 것조차 사실은 그저 익숙함일수 있겠다 싶네요...

gomdanji님의 댓글

gomdanji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안피고네 님,

북한의 문법과 특히 맞춤법은 아주 많은 차이가 있어요.
제가 몇 년 전에 평양에 독일사절단으로 껴서 한 번 가본 적이 있어요 (이 말을 쓴 이유는 혹시 저를 누가 빨갱이라고 할까보아... ㅎ). 말할 때는 어차피 북한 지역방언들이 썩여 있어 그건 아니까 그리 생각없이 생각했는데요. 그때 제가 좀 재밌는 책을 한 권 사서 가져와서 읽어보니 문법과 맞춤법에 엄청 차이가 많더군요.  그러나 이해는 갔어요. 그래서 생각에 만약에 내가 북한에 가서 일하면 서면으로 쓴 것들 모두 교정받을 수 밖에 없다는 것이었죠. ㅎ

sonnenblumen님의 댓글

sonnenblumen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한글 맞춤법은 기자들도 틀리는 경우 종종 보고, 특히 방송 자막에서도 보여요.
'아니... 틀렸다는 것을 다들 모르나? 방송 자막인데 감수하는 사람도 없나?'
이렇게 느낀 적이 있었는데요, 최근의 일이 아니고 십 년은 족히 되는 것 같네요.
누구는 그러더라고요, "틀린 줄 알고 있으니까 괜찮다..." 또는 "제 반 학생들에게는 맞게 가르쳐요..."
맞춤법을 틀리게 사용하면서 틀린 줄 알고 있는 사람이야 맞게 쓰던 틀리게 쓰던 문제가 안 될 수도 있겠지만 아직 잘 모르는 어린이(사람)들이 보고 잘못 인식되어 굳어질까봐 걱정되더라고요.
저는 아마도 과잉교정인간이지 않을까 싶어요ㅋㅋ
물론 요즘엔 교정 내용을 머리 속으로 혼자만 되뇌이고 입밖으로는 꺼내지 않는 경우가 많아졌어요^^

라파엘리또님의 댓글

라파엘리또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원어민이 틀리는 것과 외국인이 틀리는 것은 다르다고 봅니다.
원어민은 "문법"이라는 것을 따로 배우지 않았고 외국인은 따로 배우게 됩니다.
따라서 우리는 원어민이 아니기 때문에 말을 하는데에 있어 항상 문법을 주의해야 한다고 봅니다.
그게 제가 느끼기에는 언어를 배우는 학습자로서 최소한의 예의라고 봅니다.

라파엘리또님의 댓글의 댓글

라파엘리또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제가 쓴 글은 제일 위에 있는 가장 추천 수 높은 글에 대한 제 생각입니다.
몇 마디 더 쓰자면,

"한국은 언어 교육이 다른 나라보다 문법 위주라는 평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한국 일반 게시판에 들어가 보면 다른 나라 사람들보다 문법이나 철자법이 정확한 글쓰기를 한다는 느낌은 받지 못합니다. "
 - 이 것은 바로 제가 위에 말씀 드렸듯이 문법을 배우지 않았기 때문에 틀리는 것 이라고 봅니다. (그러나 이 또한 10년 20년이 지나면 , "허용"의 단계에 이르겠죠)

"즉 다른 이들이 내 사고를 잘 알 수 있고 서로간의 의사소통이 원활하도록 기본적인 문법이나 맞춤법은 필요하겠지만, 지나친 문법 위주의 글보다 글의 내용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렇게 문법에 주의한다는 것은 자신이 배웠다는 걸(또는 교양있는 사람) 나타내기 위함이고 그런 목적은 단순한 글이 아닌 지식을 요구하거나 정보성을 나타내는 글일 것이며 이러한 글들은 보통 배운 사람들이 읽게 될 것인데 , 그런 사람들에겐 이러한 사소한 것이 마음에 들지 않을 수가 있다고 봅니다.

Noelie님의 댓글의 댓글

Noeli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문법에 신경 쓰면서 글을 쓴다"는 것과 "문법에만 과잉집중한다"는 말의 의미차이는 무엇일까요? "약을 제대로 먹는다"는 것과 "과잉복용한다" 의 차이점은 무엇일까요? ^^ 제 글은 길벗님 글의 댓글로 그러한 지나친 경우를 말합니다.

글을 쓸 때 누구나 어느 정도 문법에 신경 쓰면서 글을 써야 함은 두말할 나위조차 없습니다. 다만 '어리버리'가 아니라 '어리바리'가 맞는다고 '어리바리'라고 쓰지 않은 글은 문법을 지키지 않아 잘못된 글이라고 치부하거나, 여기에 신경 쓰느라 표현하고 싶은 내용도 이런 게시판에서 쓰지 못한다면 주객이 전도된 경우라는 것입니다.

라파엘리또님도 좋은 글을 써 주셨습니다. 그러나 읽는 이가 님의 글의 내용은 살피지도 않고 문법을 정확하게 지키지 않았다고 실수하신 것만 골고루 지적하면서 교양 없는 글이라고 한다면, 그런 이의 지적이  게시판에서는 지나쳤다는 것이 제 글의 핵심입니다.

출판을 하거나, 제출하는 논문이라면 경우가 다릅니다. 그러나 문법이라는 것은 또한 많은 경우 수학의 공식과 달라 판단, 적용 기준에 따라 맞을 수도, 틀릴 수도 있는 규정입니다. 그래서 제출하기 전에 교정자가 몇 번이나 손을 본 논문도 '오류'는 항상 잡아낼 수 있습니다.

 "문법에 주의한다는 것은 자신이 배웠다는 걸(또는 교양있는 사람) 나타내기 위함이고" 라고 하셨는데 저는 게시판에서 회원님들이 띄어쓰기 몇 군데 틀렸다고 교양있는 사람인지 아닌지 따지지 않습니다. 내용을 알아보기 힘들 정도라면 조금만 성의있게 썼다면 더 좋았겠구나 하는 정도입니다.

한국은 요새 많이 덥다고 들었습니다. 여름 잘 지내시기 바랍니다.

  • 추천 4

Pausee님의 댓글

Pause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좋은 말씀이긴 한데 글 쓰신 분의 맞춤법, 띄어쓰기가 많이 틀리셨네요.
누구를 가르치는 투의 제목 "외국어를 배우기 전에 한국어 맞춤법부터. " 를 쓰셨으면 자신 없으면 맞춤법 검사기라도 한번 돌리고 글을 쓰시지 아쉽네요.

  • 추천 2

iambijou님의 댓글의 댓글

iambijou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같이 배우자는 글인데 '가르치는' 글로 보였다면 죄송합니다. 이 글을 쓰기 전에 따로 맞춤법 검사기가 있는 줄 몰랐네요. 아니 글을 쓸 때 그런 생각을 해보지 않았다는 게 맞겠네요. 그래서 이번엔 맞춤법 검사기에 돌려서 올려봅니다

  • 추천 1

anpigone님의 댓글

anpigon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ㅋㅋ 불쌍한 iambijou님 좋은 일 해주시고 엄청 소리 들으시네요.
독일에서 벌받는 방법 중 하나: 저기 방구석에 벽을 바라보고 서서 한시간 동안  반성햇!  이히히

한시간후에 다시 올게여.

  • 추천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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