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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두세를 내야 하는 기독교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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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pigon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8-14 18:37 조회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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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두세를 내야 하는 기독교인들
-압델-사마드-

(오늘 Zeit Online에 나온 기사입니다)
http://www.zeit.de/2014/32/christen-verteibung-irak-tradition

그녀는 소유하는 모든 걸 다 잃었으나 그래도 살아있다는 것 하나만으로도 행운이였다고 할 수 있다. 젊은 기독교여성이 이라크 Mossul에서 쿠르드의 Erbil로 피난을 갔다. 그녀는 티비 인터뷰에서 이슬람 국가설립을 위해 투쟁하는 ISIS가 그녀의 집에 침투하여 "죽든지, 모슬렘으로 개종하든지, 인두세를 내든지 아니면 당장 이곳을 떠나든지 하라"고 했다고 말했다. 그래서 빈손으로 그녀는 떠나야 했는데 하물며 신분증까지도 못 챙겨가게 가로막았다. 그녀의 집은 이슬람국가에 있다. 인터뷰에서 그녀는 (알라의 투쟁자라는 ISIS에게 향하여) "코란이 너희들에게 집주인 허락없이 마구 들어오는 것을 허락하더냐"고 항의했다. 그리고 카메라에 향해: "이것은 원래의 이슬람이 아니다!"

그런데 정말일까?  도대체 원래의 이슬람이 무엇인가?  Isis는 최대한 2만명의 전투자로 구성되어 있고 시리아와 이라크에서 활동 중. Mossul만 해도 약 200만명의 모슬렘들이 살고 있고 그들 중 많은 사람들이 총기를 소유하고 있다. 그렇다면 왜 "원래의 이슬람"을 따르는 자들중 아무도 그들의 기독교이웃을 돕기 위해 나서지 않았을까?  아니면 "원래의 이슬람"이란 오로지 이슬람 스스로를 방어할 때에만 나타나는가?

기독교인들의 탄압은 유감스럽게도 이슬람 자체와 많은 연관이 있다. 코란, Hadithe와 이슬람의 정복역사는 ISIS에게 정당한 근거를 제공하고 있다. 코란 sure 59:2에는 모하메드가 "유대인=알라를 믿지 않는 비종교인"들을 주거지에서 추방시켜도 된다고 말한다. 모하메드는 죽기 전에 말하기를: „유대인과 기독교인들을 아랍의 땅에서 추방시켜 모슬렘 외에는 아무도 절대 살지 못하게 만들겠다“.

Mossul에서 ISIS가 기독교인들로부터 요구한 인두세 역시 코란이 요구하는 내용이다. Sure 9:29에는: "알라와 최후의 심판을 믿지 않는 자를 상대로 투쟁하라 (...), 그들이 유순하게 인두세를 바칠 때까지.“
여기에는 두 단어가 두드러진다: 유순함과 (Demut) 인두세/공납 (Tribut). 이렇게 유순하게 지불하는 기독교인만 피보호자, 즉 Dhimmi가 될 수 있다. (Dhimmi= 절반노예로 아무런 시민의 권리가 없음.) 

모하메드가 사망하고 나자 그의 후계자였던 모슬렘들은 오늘의 이라크, 시리아와 이집트에 속하는
지역들을 점령하기 시작하였다. 그런데 그곳에 살고 있던 사람들 중 다수가 기독교인들이였다. 모슬렘들은 그들을 쫒아내기보담은  계속 살게 놔두는 대신 인두세를 받으며 그것을 주된 수입으로 삼아서 먹고 살았다. 인두세는 유대인과 기독교인만 아니라 Zoroastrismus의 신봉자들에게도 받아냈는데, 이 신봉자들에게 세금을 받기 위해 일부러 그것도 유일신 종교라고 주장했다. 이 세금부담과 탄압에서 벗어나고자 이라크에서 살던 수많은 기독교인들이 7세기 때에 모슬렘이 되려고 했으나, 이슬람 총독 Al-Hadschadsch는 그들을 가로막았다. 계속 Dhimmi로만 머물라는 것이였다.

Dhimmi에 관한 법은 이슬람 두번째의 칼리프 Omar ibn al-Chattab의 기록에서 비롯된다. 그가 638년 예루살렘을 정복하고 나서 그곳의 기독교인들과 협정을 맺었는데, 그 내용이란 기독교인들이 모슬렘의 지휘아래 그들의 신앙과 교회를 계속 가져도 된다는 것. 대신에 엄청난 대가를 치러야 함:  인두세를 낼 것, 더 이상 새로운 교회를 설립하지 말 것. 낡은 교회를 더 이상 수리하지 말 것, 십자가를 보이지 말 것, 승마금지, 무기소유금지, 모슬렘보다 더 높은 건물을 짓지 말 것. 추가로 기독교인들은 옷과 헤어스타일로 자신의 종교를 나타내야 했는데 그들의 머리는 앞부분을 대머리로 밀었고 (머리 윗부분의 절반 정도) 가르마가 없어야 했다.

오늘 ISIS가 기독교인들의 집에 표시를 해두는 행위는 그들이 고안한 새로운 아이디어가 아니다.  오래 전 9세기와 11세기때에는 dhimmi-법이 그다지 엄격하지 않았던 때도 있었다. 당시에는 샤리아 자체가 사회적으로 별 큰 역할을 하지도 않았기 때문이다.  잠시 동안이나마 이슬람국가에서 모슬렘과 논-모슬렘이 상대적으로 너그럽게 한데 모여 살았다. 그런데 12세기와 13세기에 십자군의 등장으로 오늘의 이집트와 시리아에서는 Anti기독교적인 법이 심하게 관철되었다.  그곳에서 살던 아랍의 기독교인들은 서양에서 쳐들어와 피해를 남겼던 십자군의 범죄에 대한 값을 톡톡히 치러야 했으며 19세기가 되어서야 오스만제국에서 법률상 종교적 Apartheid는  무효가 되었다. 그런데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이 법에 무관했던 것이 모하메드의 후계자들이 그곳을 유대인과 기독교인들을 멸종, 철저하게 „청소“를 해두었기 때문이였다.

Isis는 현재 Mossul의 기독교인들로부터 과거의 이슬람정복자들과 똑같은 것을 요구할 뿐이다. 유순하게 공납하는 인두세. 아랍방송 Russia Today는 시리아 거주 Nikodemos Dawuud Matta 주교와 인터뷰를 하였다. 그는 기독교인들에게 향하는 Isis의 포악성에 대해 항의하면서, Isis는 도덕적인 집단학살, 민족멸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자 아랍사회자가 말하기를 „중도적 모슬렘도 이미 Isis의 폭력을 비난했고, „Dhimmi들을 보호하는 건 이슬람의 의무“라고 주장했다“고 알렸다. 그런데 이 아랍 사회자가 천연스럽게 Dhimmi라는 개념을 쓰는 자체가 문제였다. 이걸 듣자 주교는 침착성을 잃고 말았다.
„우리는 그 단어를 거부한다. 우리는 노예가 아니다.“

이 주교가 이런 자칭 „리버럴-모슬렘“에게 „기독교인은 비종교인도 아니고, Dhimmi 같은 노예가 아니다“고 설명해줘야 한다는 사실만으로도, 이슬람이 가지고 있는 극성적 문제는 오로지 Isis에 한하는 게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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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elie님의 댓글

Noeli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그나저나 당장 코앞에 닥친 문제, 이라크의 예지덴들은 어쩌면 좋을까요. 아직 3만 명 정도가 산속에 숨어서 나뭇잎 같은 것을 씹으면서 살고 있답니다. 식품과 식수가 없서 당장 아사할 위험에 노출돼 있답니다. 여자와 어린이 수백 명이 강간, 살해 당했습니다.

독일서는 이들의 망명을 허락해야 한다는 정치가들의 주장이 있더군요. 그런데 문제 해결을 위해 미국이나 서방에서 군대를 보내는 것에 대해 다른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는가 실은 의견이 궁금하기도 했습니다. 저요? 아직 매일 생각이 바뀝니다. 미국이나 혹은 과거 많은 이슬람지역 식민지배국이었던 영국이나 프랑스의 개입은 또 다른 정서적 문제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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