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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 세계의 멸망

페이지 정보

작성자 anpigon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8건 조회 2,911회 작성일 14-08-25 21:33

본문

압델-사마드가 쓴 "이슬람 세계의 멸망"의 한부분입니다. 
하나의 Aspekt로 참고해보세요.

< .............계몽은 절대 공짜로 주어지는게 아니다. 석유는 점차 바닥이 나고 있고 기후조건은 악화되고 있으며 이슬람국가들 세력간의 갈등 및 정신적 경직의 심화, 세계를 등지며 고립된 길을 찾는 신봉자들이 늘어남에 따라 이슬람국가들은 돌이킬 수 없이 멸망의 위기에 처하게 될 것이다. 근대화 소망은 총체적인 이슬람화에 대한 인민의 더 커다란 갈망에 짓눌려 버릴 것이다.  90년대 알제리에 이슬람이 정치세력으로 자리잡은 것은 이집트, 마로코, 튜니지아와 요르단에게도 영향을 끼쳤다. 알제리의 내전과 파키스탄, 이라크, 소말리아, Sudan의 내부적 갈등은 이제 앞으로 벌어질 대 사건들에 대한 전주곡으로 보아야 한다.

이들의 이데올로기 갈등은 기후변화로 인해 더욱 심화될 것이고 점점 줄어드는 자원에 따라 이데올로기 투쟁 역시 점차 악화될 것이다. 구시대적인 아랍세계의 연구자세,  경제적으로 오로지 석유에 의존하는 자세는 지구온난화에 대한 위험을 미리 알아차리지도 그것에 대한 대안을 연구하지 못하게 가로 막는 요인이였다. 이슬람국가들은 전세계에서 가장 태양열이 강한 지역이건만 Solar energy나  다른 재상산가능한 에너지에는 아무런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 환경보호 의식과 컨셉트가 하나도 없는 채 사람들의 소비는 나날이 늘어나고, 아무런 미래와 지속성에 대한 고민없이 무조건 당장의 현금에 급급하여 대량 관광산업에 집중, 모래사장 앞에 커다란 호텔들을 줄지어 세우느라 녹색지대를 없애버렸고 환경과 생태계를 무자비하게 강간해버렸다. 사람들의 무관심과 나태한 숙명론, 지속성에 대한 고민결여로 아랍국가들은 환경문제를 사소한 문제 또는 아예 존재치 않는 문제로 넘기고 있다.

2010년 초반에 중동아랍국가들의 심각한 기후변화에 관한 결과가 발표되었다. 그 학자들의 주장이 옳다면 아랍국가들의 완전한 붕괴는 시간문제이다. 물이 점점 부족해져서 레바논에서 이라크까지의 땅이 이번 세기말까지 황폐화될 거라고 예고하고 있으며 시간차이가 있달 뿐, 다른 이슬람국가들도 마찬가지로 파멸된다고 말하고 있다. 전세계의 농경지의 10%가 아랍국가 소유지만 물은 벌써 1%도 되지 않는다. 2050년이 되면 그 물은 더 줄어들 것이다. AFED는 (=아랍 기후연구 및 발전에 대한 포럼) 그들의 결과를 발표하면서 "우리는 석유를 마실 수 없다"는 포스터를 만들었다. 그들은 석유생산만 말고 이제부터 재생산가능한 에너지에 대한 연구를 강화할 것을 촉구했다. 그러나 사우디 아라비아를 앞세운 석유 많은 아랍국가들은 이 요구에 강경한 비타협을 보였다. 그들이야말로 기후변화로 인해 가장 많은 피해를 볼텐데도 불구하고.  지구온난화로 인해 해수면이 21세기말까지 더 높아져서 쿠웨이트나 카타르등,  아랍 에미리트 연합국의 큰 지역이 생존적인 타격을 받을 것이다. 이집트 나일강 주변의 농경지 역시 역시 12-50%가 폐화되어 이집트 경제에 치명적인 결과가 올거라고 진단하고 있다. 이미 이집트의  물공급을 어렵게 만드는 나일강 윗쪽의 댐 공사계획으로 벌써 이집트, 에티오피아, 케냐의 갈등은 극화되고 있다. 그것으로 인해 목화와 곡식 경작이 위협받게 되었다. 기후변화에 대해 발표한 학자들은 전체 아랍국가들의 식품생산이 약 50% 줄어들 것을 예고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기후 변화로 점점 더워지는 바람에 여행객들도 뜸해지고, 아직 인기있는 관광지들도 머지않아 여행객들이 발길을 끊어 곤경에 처하게 될거라고 한다. 만약 석유가 바닥나는 시점에 관광객도 없어진다면 그렇지 않아도 허약한 아랍의 경제는 영영 일어설 수 없게 될 것이다. 그 지역을 구제하려면  아주 새로운, 하이테크에 기반을 두는 경제모델이 탄생해야만 한다. 그러나 현재 아랍국가들이 실시하는 교육과 과학문화를 보면 이런 미래지향적인 비젼의 허황함을 느끼게 한다. 이런 변화는 둔중한 아랍의 몸체로부터 기대할 수 없는 일이다. 기후변화에 대한 발표에 의하면 요르단의 물도 심각하게 줄어들어 이스라엘, 요르단과 팔레스타인의 갈등을 급격하게 악화시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런데 이 모든 것들이 어떤 암울한 미래에 대한 전망이 아니라 이미 쓰디 쓴 현실이라는 것에 주목해야 한다.  Harald Welzer가 쓴 "기후전쟁.  21세기 살생의 이유" 에 따르면,  Sudan의 북부사막이 지난 40년간 100 Km 꾸준히 북쪽으로 더 넓혀갔다고 한다.  UN Environment 프로그램에 따르면 그곳의 연평균 강우량은 매년 약 5% 감소되어 곡식생산이 결국 70% 줄어든다고 예고하고 있다. 또한 Sudan의 모든 숲이 앞으로 10년 이내에 모두 사라질거라고 한다. 바로 이 기후의 변화가 지난 50년간 Sudan의 메마른 북쪽과 비옥한 남쪽간의 내전의 원인이였다고 Welzer는 말하고 있다. 이 내전은 10만명 이상의 살상자와 5백만명 이상의 피난민을 만들었다. 이 중 2백만명이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곳으로 꼽히는 Darfur에 살고 있다.

앞으로 30년 후면 석유가 바닥날거라고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는데 그로 인해서는 골프국가들의 돈 나오는 샘물만 메마르게 되는게 아니라, 그곳에 노동자를 보내 그들이 벌어오는 돈에 의존하는 다른 이슬람국가들도 함께 휘청이게 된다.  이집트만 해도 5백만명의 노동자가 사우디 아라비아에서 일하고 있다. 이들은 그냥 실업자만 되어서 고향으로 돌아오는게 아니라 그 곳의 과격한 이슬람 와흐브파의 정신도 함께 가져올 것이다.

사막화와 인구증가. 석유, 물, 식량의 감소는 폭발적인 혼합체가 되어 국가를 허약화할 것이다. 국가들은 권력독점을 잃으면서 휘청이기 시작하고, 사회적 혼란에 이어 무법지대로 갈 가능성이 있다. 여기에 또 모슬렘들의 서양과 근대적 과학에 향한 비타협적이자 고집스러운 정신자세가 보태진다. 이 모든 것을 합쳐 볼 때 참 슬프지만 전망할 수 밖에 없는 건, 아랍-이슬람 세계의 종말이 온다는 것이다.

삶과 자연을 지배하는 두가지의 원칙이 있는데 그건 다양성과 유연성이다. 그것을 거부하는 것은 멸종된다. 이슬람국가들은 그 자세를 오랫동안 유지해왔기 때문에 붕괴될 것이다. Spengler의 조언을 빌려, 이 붕괴를 "침착하게 똑바로 바라볼 수 밖에" 없고,  원인을 냉정하게 분석하고 구제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최대한 구제하는 일만 남았다. Fukuzawa Yukichi가 일본의 근대화에서 "아시아여 안녕" 했다면 모슬렘은 스스로를 구제하기 위하여 "오리엔트여 안녕"이라고 작별해야 한다.  그런데 내가 짐작하기에 그들은 새로움을 탄생시키기 위해 과감히 오래된 것과 작별하는 게 아니라, 오래된 것을 보따리에 싸들고 서양으로 밀물처럼 몰려올 거라는 것이다. 이슬람세계의 멸망은 유럽으로 향한 엄청난 이민자/피난민들을 의미한다. 유럽은 문을 활짝 열든지 아니면 그들을 지중해에서 물에 빠져 죽게하든지 둘 중에 하나를 택할 수 밖에 없다. 그러나 유럽은 이 선택의 가능성 둘 다 도덕적으로나 경제적으로 감당할 힘이 없다. 가난과 테러리즘을 피해 피난길에 오른 젊은 모슬렘은 그들이 고향에서 겪은 갈등을 유럽으로 고스란히 가져올 것이다. 유럽이란 그들에게 있어서 한편으로는 위기 속의 희망을 뜻하지만,  동시에 그들은 마음 속에 새겨진 "서양=적군"의 마인드에서 스스로 벗어나지 못하거나 또는 벗어나길 거부할 것이다. 그들은 내심 경멸해 온, 그들이 겪어야 했던 모든 고통의 책임자라고 믿고 있는 서양으로 대량 이민을 오게 되는데,  서양은 국가제도로도, 이미 서양으로 이민와서 정착한 모슬렘들 마저도 새로운 이민자들을 쉽게 정착, 적응시키지 못할 것이다. 따라서 멸망의 과정에서 그들이 겪은 개인화 된 폭력성은 유럽으로 고스란히 옮겨지게 될 것이다. 그 때 과거의 셀 수없는 서양의 죄악과 이슬람세계의 과실/누락은 서로를 비대칭으로 바라보게 될 것이다. 이슬람 세계의 종말이 SPENGLER의 예언처럼 정말로 온다면, 서양의 종말도 현실화될 것이다. 이것은 바로 Globalization의 이면이다. 어려운 시대가 지중해를 가운데 두고 있는 양쪽에게 향하여 오고 있다. 그러므로 우리는 시간이 매우 촉박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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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anpigone님의 댓글

anpigon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여기에 한가지 더 추가합니다. 압델 사마드가  모슬렘을 무조건 변호하려드는 사람들에게 향해 외친 소리입니다:
 
< 이슬람 테러그룹 Isis가 생긴 것도, al-Qaida, al-Nusra, al-Nahda, AKP, Boko Haram, Hamas, Hisbollah, Muslimbrothers, Salafism, Wahabism, 인도네시아의 Dschamaa Islamiya, 소말리아의 Schabab 과 Abu Sayyaf Terror-Group이 생긴 이 모든 것이 서양의 잘못이다?

이슬람 세계에서 부모들이 무책임한 사회인으로 키워나가는 점, 어린이들의 영혼을 서양에 향한 증오로 물들게 하는 점에도 오로지 서양에게 책임이 있다?  그들의 한심한 교육제도와 가정내부의 폭력과 거리의 성추행에도 오로지 서양에게 책임이 있다?

누가 이 모든 것에 대한 책임을 서양에게 전가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는 모슬렘에 대한 존중이 제로라고 말해주고 싶다.  그는 모슬렘을 자신의 행동에 책임지지 않아도 되는 정신지체아처럼 대하고 있다.

중세기때  이슬람은 군사적으로나 경제적으로 유럽보다 더 강했다. 당시 모슬렘은 시리아나 이집트, 예루살렘등  주로 기독교인으로 구성된 지방을 침략하였고, Byzantium, Constantinople 을 공격, 비엔나 앞에 두번이나 서 있었다. 그들은 교회를 모셰로 바꾸었고 기독교 여성들을 노예로 삼았다. 그때나 지금이나 아무도 유럽에서 행해진 기독교 종교재판과 마녀화형에 모슬렘을 탓하는 사람은 없다. 만약 유럽인들이 당시 모슬렘을 탓했다면 아무런 개혁과 계몽이 이루어지지 않았을 것이다.  칸트에 따른 계몽은: 스스로 잘못한 미숙함에서 스스로 빠져나오는 것. 미숙함이란 타인의 도움없이 자신의 이성적 판단을 스스로 쓰지 못하는 무능함을 뜻한다.

이슬람 세계의 모든 곤궁함과 근본주의와 테러리즘의 책임을 오로지 서양에서만 보는 독일인  Tödenhöfer 같은 전문가들은 모슬렘을 희생자의 역할로, 지체아같은 미숙함으로 묶어두면서 (zementieren)  모슬렘의 계몽을 가로막고 있는 사람들이다. 그들은 모슬렘 스스로가 책임을 지면서 스스로 발언할 수 없다고 믿으며 자칭 "모슬렘의 변호사"로 나서고 있다.  이것이야말로 바로 인종차별인 것이다! >

네,  바로 이것입니다. 제가 오래전부터 하고 싶었던 말이.  저는 이스라엘의 점령과 reaktionaer한 정치인들을 변호하고 싶은 마음이 하나도 없습니다. 정말 못됐고 잘못했어요. 그러나 오로지 이스라엘을 악으로 보면서 동시에 모슬렘을 무조건 선한 희생자/약자로 타독타독 미화해주는 것은 흑백논리라는 것입니다. 이슬람이 과거에 Andalusien을 점령했을 때 만행은 어떠했지요? 사실 이스라엘의 만행보다 몇배 더 심했다고 볼 수도 있어요. 항상 착하고 눈물 머금고 당하고만 살았던 선량한 집단이 결코 아닙니다. 이슬람의 만행과 그들의 정신을 비판하는 자체를 금기시 하는 것도 사실은 그들을 진정 위하는게 아니라 발전을 가로막는 행위라는 것.  어쩌면 압델 사마드 말처럼  나 자신을 "그들을 도와주고 보호해주는 위치"로 슬쩍 올려놓고 "너그럽게 내려다보는", 감추어진 인종차별이라는 것입니다.

팬교주님의 댓글의 댓글

팬교주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뭐 하나만 여쭤보고 싶은데요.

이스라엘의 점령과 팔레스타인의 대항, 뭐 혹은 그 반대로 보셔도 상관없구요.
그건 영토와 정치의 영역이 아닐까요? 

그런데 안피고네님의 글에서 보면, "오로지 이스라엘을 악으로 보면서 동시에 모슬렘을 무조건 선한 희생자/약자로 타독타독 미화해주는 것은 흑백논리"라는 말씀이 나옵니다.

왜 이스라엘은 국가 명으로 부르시다가 팔레스타인은 갑자기 종교로 부르시는지요?  이런 모습은 그 이후의 글에도 계속 나옵니다.  모슬렘이 아니고 이슬람으로 바뀌는 것뿐.

이건 마치, 영국과 중국이 전쟁을 벌일 때, 영국은 영국이라고 하시다가 중국은 황인종이라고 하시는 것처럼 대등하지 않은 개념을 상대화시킨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전쟁이죠.  이스라엘과 이슬람의 전쟁이 아니구요. 영국과 황인종의 전쟁이 아닌 것처럼.

anpigone님의 댓글의 댓글

anpigon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팬교주님,
님의 지적은 옳으십니다. 사실은 이스라엘이 아니라 이스라엘 유대인이라고 해야 더 정확하고,  더욱 정확하게 하자면 유대인 중 Zionism의 신봉자와 신봉자 아닌 사람들로 구분해야 옳고, 보다 더 정확히 하자면 Zionism도 정치적인 Zionism과  문화적인 Zionism으로 또 다시 구분해야 합니다. 한국인 모두가 박근혜 정부에 찬성하는건 아니듯이 전 세계적으로 넖게 흩어져서 살고 있는 유대인들 중에도 가자점령에 반대하는 사람들이 많으며 이스라엘 내부에서도 평화의 데모가 자주 있는데 그들 역시 이스라엘 정부세력의 가자점령관련 반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슬람은 유대종교의 유대인을 크게 "하나의 종자"로 보고 있어요. 원래 코란에서 유대교/유대인에 대한 멸시는 부인할 수 없이 확고하게 자리잡은 크나큰 부분이고, 그들은 역사적으로 유대인을 Dhimmi라는 절반노예로 바라보았습니다.  이건 이스라엘/팔레스타인의 갈등이 생기기 훨씬 전인 약 1400년 전부터 이슬람 종교의 차원에서 이미 존재했던 차별입니다.  나중에 이스라엘이 국가설립하고 강해지자,  그렇지 않아도 존재했던 유대인의 경멸이 상대적인 열등의식과 자신의 서열적 우월감에 가해진 견딜 수 없는 상처랄까,  더더욱 폭발적이 되면서 영토싸움이 어느덧 인종차별적이자 종교적인 싸움으로 발전했던 것입니다. 애초에 팔레스타인 점령관련 아랍 투쟁자들이 맑스주의자 또는 무신론자였던 것을 감안할 때 현재의 모습과 무척 차이나는 것을 느낄 수 있어요. 

유대인이 팔레스타인 문제 및 이슬람을 바라보는 시각은 무척이나 다양하여 어떤 homogeneous 한 것을 말하기가 어렵지만, 이슬람/모슬렘들이 유대인을 바라보는 시각은 또 대체로 강한 동질성을 보이고 있습니다.  바로 그런 이유로 제가 무의식적으로 이스라엘을 언급하는 동시에 상대편을 모슬렘으로 묶어버린거 같습니다.  그런데 이스라엘 자체도 의견이 다양하므로 그것도 사실은 오류라고 생각됩니다.

유대인/모슬렘 아닌 사람들이 이 둘간의 갈등을 바라보는데에는 대부분 "이스라엘/팔레스타인의 이슈"를 중앙테마로 삼고 있으며 그들의 시각을 쉽게 구분하자면:

유대인 (이스라엘)= 가해자. 괘씸한 Zionism, 점령자, 제국주의, 인종차별
모슬렘 (팔레스타인)= 피해자, 희생자, 정의를 위하여 투쟁하는 힘없는 나약자

이스라엘 점령 이슈관련, 독일거주하는 유대교의 수구세력은 뭐 하나라도 비판할라치면 금새 "당신들의 과거 유대인 핍박 및 인종차별"을 들고 나오면서 입을 봉합니다. (그러구선 스스로는 나치같은 행동을 서슴없이 해댑니다)
그런데 이슬람주의자들의 반응도 똑같아요. 이슬람이나 이 사회에 적응못하는 모슬렘 비판을 할라치면 "당신들의 나치과거 및 인종차별"을 들고 나오면서 똑같이 입을 봉합니다. (그러구선 스스로는 나치같은 행동을 서슴없이 해댑니다)

제가 말씀드리고 싶었던건 이슬람이나 유대교나 수구세력은 -팔레스타인의 괴상한 하마스나 이스라엘의 뻔뻔한 정치세력이나-  양쪽에 마주보고 서 있달 뿐, 그들의 수구적 정신에는 이렇다 할 차이가 없다는 것.  한쪽은 힘이 세고 한쪽은 힘이 없다는 차이가 있고, 이에 따라 수많은 (선량한) 세상사람들은 힘 없는 쪽을 지원해주고자 힘 쎈 쪽을 일방적으로 탓하려고 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양쪽의 힘있고 없고의 원인에 대해서도 자세히 들여다보면 오로지 일방적으로 간단하게 탓하고/이해해주고 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설명드리는 대신에 여기에 이런 질문을 던져볼 수 있습니다:  왜 비슷한 시기에 시작했던 Zionism은 성공했는데 Panarabism은 실패했는가? (그들의 실패도 남의 탓인가? 그 실패로 인해서 무엇을 배웠는가?) 왜 Zionism은 그렇게 악랄한데도(?) 민주주의적인 시스템을 도입할 수 있었는가? 왜 아랍은 팔레스타인 문제는 그토록 못견뎌하면서 과거 모슬렘의  Andalusien 점령은 아직까지 정당하다거나 별말없이 넘겨버리는가? 왜 이슬람국가 내부의 모슬렘은 지난 1400년 동안 아무런 "발명"을 하지 못했는가? (이것도 남의 탓인가?)

혹시나 해서 말씀드리는데 기꺼이 질문/반박/기타 컴멘트 해 주시고요, 단지 제가 내일부터 일요일 오후까지 집에 없으므로 답변이 좀 늦어질 것입니다. 양해부탁드려요.

쌔앰님의 댓글

쌔앰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안피고네님의 용기있는 포스팅에 찬사를 보냅니다.

저도 몇가지 드릴 말씀이 있지만 일단은 오늘은 두가지만 올립니다.

물이 모자라다고 하는데 에너지만 있으면 물은 바닷물을 정수하면 됩니다. 한국에서 정수기 선전하는 역삼투압 방식을 쓰면 되거든요. 단지 문제는 정수된 바닷물을 마시면 이상하게 당뇨병이 많이 오고 건강에 별로 좋지 않다네요. 그래서 아랍의 가축들도 별로 건강하지 않다고 합니다. 정확하게 과학적으로 증명된 것은 아니고, 이 분야에 밝은 지인으로부터 들었습니다.

그리고 돈 있는 아랍 국가들은 태양전지와 원자력에 투자 많이 합니다. 석유가 고갈될 상황을 서서이 대비하는 것이지요. 이명박 전 대통령이, 잘했건 못했건, 여기에 찬스를 맞추어 원전수출을 한 것이지요.

쓰다 보니 더 쓰고 싶네요. 두가지만 더요.

많은 아랍국가에선 성폭행은 커녕 성추행만 해도 사형을 당합니다. 그리고 가정은 모계사회이기 때문에 어머니의 성씨를 따릅니다. 집에서 어머니의 말은 절대로 지켜야 한답니다.

이런 점으로 본다면 꼭 여자들이 노예대접을 받는 것은 아니라고 할 수도 있겠지요.

그리고 제가 상당히 놀란 부분은 친구의 초대로 아부다비를 방문했을 때였습니다. 우리나라에선 만수르로 유명하지요. 국왕은 그 나라의 석유를 독점하고 싶기도 할텐데, 그 부를 전 원주민에게 골고루 나눠 준다고 합니다. 자신은 궁궐이 사치스러워서 싫다고 궁궐은 호텔로 만들고 본인은 일반주택에서 산다고 합니다. 그래서 아랍로컬이라고 하면 전부 엄청난 부자라고 하네요. 이런 재산분배의 성향은 그 일대 부자나라에서 비슷하게 행해진답니다.

이런 면모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보기 힘든 부분이지요.

anpigone님의 댓글의 댓글

anpigon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쌔앰님, 감사합니다.^^

물과 태양에너지에 관해서 아랍국가들이 현재 어느정도 노력하고 있는지 저는 잘 몰라요. 압델 사마드가 쓴 "이슬람세계의 멸망"이라는 책도 2011년에 출간되었으니 그간 그곳에서도 책 내용과 다른 여러 움직임이 있을 법도 합니다.

그런데 아랍국가의 여성의 현실관련해서 말씀하신 것은 동의하기 어렵습니다. 우선 이슬람이 탄생하기 전의 아랍의 문화는 남성위주, 남성우위의 사회였기 때문에 아들을 선호했고, 아버지들이 어린 여아를 생매장하곤 했습니다. 사실 당시 역사적 Kontext로 볼 때 모하메드는 사회혁명가였던 셈입니다. 그는 여아의 생매장을 금지했을 뿐만 아니라 딸에게도 아들이 받는 것의  절반일지언정 유산을 나눠줘야 한다고 주장한 사람입니다.

모하메드에 관한 자료를 접하면 접할수록, 이슬람 예언자로 떠받는 영웅의 이미지와  실제 인간/남자로서의 이미지가 많이 차이나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이슬람 시초의 배경도 살펴보면 매우 흥미로운게, 애초당시 기독교신앙을 뿌리내리고 싶은 의도로 기독교인 Waraqa라는 사람이 모하메드를 떠밀다가 이슬람이 탄생한 것이고, 코란 자체도 원래는 기독교 성서를 본따서 만들어 진 것이고 샤리아는 아랍어로 "길"이라는 뜻으로 유대교의 법 Halakhah= "길"을 모방해서 만들어 진 것입니다.  코란은 모하메드가 죽고 난 10년 이후에야 완성되었습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애초에 순수/순진했던 모하메드도 나중에 포악하게 변했는데 그 과정과 원인에 대해 언젠가 따로 써보도록 하지요. 아무튼 코란이 완성될 때까지 수많은 사건들이 있었고, 어쩔 수 없이 그만큼 많은 manipulation과 원래 의도와 다른 구절들이 추가 되었습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로서 마술과 같은 기적적인 걸 사람들에게 보여주었고, 나중에 부활하고 승천하였는데, 반면 모하메드는 그냥 하나의 평범한 인간으로 늙고 병들어서 고열로 사망했어요.  그러니 모하메드를 예수님과 동등한 위치에 세워둘 수는 없겠고, 모슬렘들은 그래서 대신 코란 자체를 "절대적이자 성스러운 것"으로 못박아 둔 뿐더러,  "유대인은 원숭이와 돼지들의 후손"이라는 등, 기독교인은 타락하고 더럽다는등. 적어서 "그들"과의 분명한 선을 그어두었습니다.

원래 아랍의 씨족문화는 남성위주인 "혈연관계"를 중앙에 두었습니다. 원래 이슬람 교리의 뜻은 아닐지도 모르지만, 이슬람 전에 존재했던 그들의 문화는 자연스럽게 이슬람의 일부분이 되어 굳어졌어요. 그들은 절대 타인의 피가 섞여서 우리 씨족의 피를 더럽히게 하는 일이 없도록 조심했지요. 아랍인들은 어릴적부터 배워서 무슨 염불외우듯 한도 끝도 없이 읊어대는게 있는데, 그건 남성조상들의 이름들입니다. "아무개의 후손이 아무개였으니 그는 아무개를 낳아 어쩌고 저쩌고...." 뭐 이런거겠죠. 그런데 오로지 여성만이 임신한 아이의 아버지가 누구인지 알고있지 남자로서는 알 길이 없으니 그만큼 여성을 철저하게 관리하고 감시해야 했던거고,  바로 자신의 성스러운 피를 더럽히지 않겠다는 이유로 사촌간의 혼인도 아직까지그렇게 흔히들 하는 것입니다. 때문에 지체아와 유전적인 병을 가지고 탄생하는 애들도 많은거고요.
바로 이런 문화로 인해 처녀성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것입니다. 물론 이슬람 아닌 다른 곳, 이 세상 모든 가부장적인 문화 역시 여성의 성을 컨트롤하면서 처녀성을 중요시해왔어요.  그런데 이슬람처럼 그야말로 "처녀성에 목을 매는", 이런 심각한 대중적 "Vaginakult"는 어디에서도 없습니다.  온 가족/씨족의 명예가 다름아닌 여성의 다리사이에 위치하여, 이것을 눈 부릅뜨고 관리하느라 딴일도 잘 못한다 해도 과언이 아니에요. 아무리 문화의 차이라할지라도 이건 pathologisch- 대중노이로제라고 생각됩니다. 할례도 바로 이 Vaginakult로 비롯된 것으로 클리토리스를 싹뚝 잘라버리는 것인데, 겉으로 조그만 것이여도 내부로는 약 18센티미터의 수천개의 신경이 연결되어 있는 것으로, 남성과 비교하자면 음경귀두를 잘라버리는 것과 같습니다.

이와 관련, 한가지 샤리아에 재밌는 부분을 소개해드립니다: 샤리아에는 diyya라고 살인관련 벌금에 대한 조항이 있어요. 297조항에는 남자 한명을 살해하면 100 마리 낙타를 지불. 여성을 살해하면 절반이므로 50마리의 낙타값을 지불.  그런데 그 남자가 죽지는 않고 불알을 잃는 경우, 똑같은 값 100마리값을 지불해야 함. 그런데 왼쪽 불알만 잃을경우 66,6 마리 낙타. 오른쪽 불알인 경우 33,3 마리 낙타. 이유인즉, 왼쪽의 불알이 남아를 탄생시키고, 오른쪽 불알이 여아를 탄생시킨다는 믿음 때문입니다. 즉 여자의 목숨은 남자의 오른쪽 불알보다 값이 덜하다는 것.
또 441조항에,  여성이 강간을 당하여 처녀성을 잃는 경우 여성을 살인한 것보다 더 많은 값을 지불해야 한다는 것. 여기에 또 살아있을 경우 받을 수 있었던 지참금 50마리의 낙타값이 추가되므로  지불되는 값이 훨씬 더 많아지지요. 결론: 여성의 처녀성은 여성의 목숨보다 값이 더 높음.

또한 이란의 돌로 내리치는 형벌도, 만약 어느 여성이 어느 남자를 사랑하고 좋아서 그와 관계를 맺으면 오로지 결혼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돌맞고 죽게 되지만,  혹 그 여성이 이슬람식으로 결혼하면서 혼인 전 돈을 받고, 가령  매일 10명-100명 "결혼"한 후 새로운 남자랑 관계를 맺는 경우는 또 괜찮다 이것입니다.
아랍에서도 유대인과 기독교인들이 살고 있는데, 가장 모계중심적 면모를 보여주는 종교는 유대교입니다. 그들은 종교를 어머니로부터 물려받습니다. 

따라서 쌔엠님께서 말씀하신 성추행과 엄벌은 맞기는 합니다만,  그곳의 현실은 매우 일그러진 모습입니다.

이야기가 점점 길어지는데 그래도 한가지 꼭 보태고 싶은 것은,  이슬람의 남녀 Apartheid에 대해 적다보면 꼭 이런 클리셰가 떠오릅니다: "불쌍한 여성을 나쁜 남성이 억누른다!"는.
그런데 현실은 그렇지가 않아요. 예를 들어 할례는 여성들이 앞장서서 해댑니다. 여성을 억압하는데에 가장 앞서는 사람들도 여성입니다. 만약 남편이 리버럴 하여 아내에게 상대적으로 자유를 주면 "저것도 남자야?" 라고 비난하는 것도 주로 여성입니다.

남녀간의 성도 사랑,대화, 결합이라기보담은 "종교적/국가적" Imperativ에 순응하는 성스러운 행위이고, 남자는 여성의 몸을 빌려 자위한달까, 그는 감정적 REDUCTION과 고독을 감당해야만 합니다. 때문에 그 허허러움을 달래기 위해 더더욱 변태적/폭력적이 되고, 더더욱 마치 섹스에 환장한 듯한 언행을 보인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전문인은 아니라서 잘은 모르지만, 성의 억압에 따른 좌절감은 종교적 또는 정치적 과격성/테러리즘/삐딱함과도 연관이 있다는 강한 느낌이 있습니다.  한국의 일베를 보아도 그런 느낌이 들거든요.....

이슬람은 스스로 견고하게 벽을 쌓아 외부로부터 자신을 방어하고 보호하고자 했으나 그 안에서 산소부족으로 고통받으면서 정신건강을 해치고 있는 모습을 보입니다.

아부다비나 두바이의 경우, 돈은 많으면서 오랫동안 제대로 된 배수 및 정화시스템도 갖추지 못했습니다. 겨우 2010년에 공사를 시작하여, 이제 아마 나아졌겠죠?  표면적인 인상인지는 모르겠지만 세계최고로 높은 건물짓는거나, 황금으로 된 수도꼭지를 설치할 줄은 알면서 가장 기본적인 것, 인민 모두를 위해 적극 투자했느냐... 그에 대해 저는 이슬람국가에 한해서 매우 회의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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쌔앰님의 댓글의 댓글

쌔앰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는 부자 아랍의 현재에 촛점을 맞추어서 보고 안피고네님은 과거와 못사는 아랍나라에 촛점을 맞추어 보시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사실 제가 장문을 작성했었는데 안 올렸거든요. 그 얘기의 결론을 얘기하면, (그곳은 엄청 등따실테고) 배만 부르면 사회는 스스로 정화되어 간다고 얘기하려고 했었습니다.

한가지 오류수정을 하고 싶은 부분은요 배수 및 정화시스템을 말씀하셨는데요, 그곳은 온통 모래라서 흙탕물을 정화하는 게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그곳은 지하실이라는 게 없어요. 만들면 무너지니까요. 이를 비판하는 것은 마치 독일이 냉방시스템이 안 갖추어져 있어서 인민을 생각 안 했다고 비판하는 것과 비슷한 인상을 줄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곳 인민은 낮은 인구밀도로 몇 안되고 부자입니다. 나머지 제 3세계에서 온 사람들이 가난하게 살 뿐이지요. 그나마 그런 사람들을 적극적으로 받아주는 나라는 아랍국가들 뿐입니다.

anpigone님의 댓글의 댓글

anpigon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쌔엠님은 그곳이 마치 모래때문에 지하작업을 못하는 것처럼 말씀하시는데 그건 그렇지 않습니다. 두바이의 두리칼리파 건물을 예로 들어 그게 약 830미터나 되는데, 그걸 그냥 모래 위에 세울 순 없지요. 상식적으로 엄청난 길이 및 규모의 Halbkugelsegment를 지하에 뚫어서 뿌리처럼 단단히 고정시켜야만 했습니다. 또한 지진보호용으로 Stossdaempfer도 넣어야했고요. 즉 원하기만 하면 지하로든 뭐든 다 가능했다는 이야깁니다.  돈도 충분히 있었고요.  배수나 정화시스템도 마찬가지로 진즉 원하기만 했다면 제대로 설치 가능했다는 겁니다. 그러나 아랍의 상류층 귀족갑부들은 (Fuerstenclan) 대개 자기들을 위해서만 생각했지 인민을 위하는 고민이나 관심은 대체로 없었던거죠. 
박다드 북쪽에 위치한 Nemesis는 이미 기원전에 배수관 시스템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곳도 지리학적인 조건은 비슷해요. 이미 기술적인  노하우도 있었던 셈입니다.

gomdanji님의 댓글

gomdanji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리고 제가 상당히 놀란 부분은 친구의 초대로 아부다비를 방문했을 때였습니다. 우리나라에선 만수르로 유명하지요. 국왕은 그 나라의 석유를 독점하고 싶기도 할텐데, 그 부를 전 원주민에게 골고루 나눠 준다고 합니다. 자신은 궁궐이 사치스러워서 싫다고 궁궐은 호텔로 만들고 본인은 일반주택에서 산다고 합니다. 그래서 아랍로컬이라고 하면 전부 엄청난 부자라고 하네요. 이런 재산분배의 성향은 그 일대 부자나라에서 비슷하게 행해진답니다. 이런 면모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보기 힘든 부분이지요.'

엄청 흥미진진한 주제를 던지셨네요. 저도 그 쪽에 대해 잘 몰라서요.
 좀 더 깊이 있게 말씀해 주시면 열심히 읽고 정보도 얻을 수 있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자본주의 사회의 면모를 보이지 않는 아랍 국에 특히 관심이 갑니다.

쌔앰님의 댓글

쌔앰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부다비에서 부자집도 가 보고 좋은 호텔도 가 봤는데, 대체적으로 상수도는 뿌옇고 하수구는 모래때문에 잘 내려가질 않더군요. 혹시 자랑으로 생각하실까봐 조심스럽네요. 그래도 경험을 바탕으로 말씀드리는게 어디서 읽기만 하고 말씀드리는 것보다 확실할 것 같아서요.

그리고 그 황당한 고층건물 말고는 대체적으로 아무리 좋은 건물도 지하실이 없다는 뜻이었습니다. 지하차고가 없어서 주차 때문에 난리에요. 그리고 그 고층건물 자기들 돈 가지고 지은 게 아닙니다. 두바이는 석유가 거의 나지 않아서 빚내고 투자 받아서 지은 것입니다.

아랍의 상류층 귀족갑부에 대해 한번 연구를 좀 해 보시길 권해도 괜찮을까요? 일단 어느 부류의 사람들이 거기에 속하고 어느 부류의 사람들이 거기 안 속하는지요. 저도 잘 아는 것은 아니지만, 안피고네님 열정이면 상당히 자세히 조사하실 수 있을 것 같아요.

혹시 이 부분에 대해서 앞으로 답이 없어도 이상하게 생각하지 마시고요, 저는제 의견내는 것을 자중하지만, 안피고네님이 쓰신 글은 열심히 읽으면서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쌔앰님의 댓글의 댓글

쌔앰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제가 베리사용이 서툴러서 그냥 아무데나 답글 쓰는 사이에 공단지님이 글을 쓰셔서 약간 이상하게 보였네요. 저는 곰단지님 내용과 상관 없이 쓴 글이었습니다.

그곳에 왕족을 제외하고는 원주민이면 모두 평등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왕족이 재산을 독식하는 것은 아니고 원주민에게 상당히 골고루 분배합니다. 이 부분을 안피고네님 아셨으면 하는 뜻으로 쓴 글이었거든요.

엄청난 석유자원을 오히려 독식하는 나라는 저희한테 못사는 나라로 알려져 있는 나라들입니다. 참 아이러니 하지요?

gomdanji님의 댓글

gomdanji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쌔앰 님이 '자본주의사회의 면모와는 다르다'는 말에 호기심이 같습니다. 그에 대해 좀 예를 들어 설명해 주시면 흥미진진하겠다는 말이 었습니다.

쌔앰님의 댓글의 댓글

쌔앰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는 자료를 찾는 데 좀 게으른 편이라, 다른 베리 지성인들께서 도와주셨으면 하구요. 저는 개인적으로 보고 듣고 한 것으로 말씀 드리겠습니다.

혹시 "아랍은 성인만 되면 1인당 1억씩 준다더라"는 말 들어 보셨나요? 금액에 상하로 오차는 있겠지만 준다는 것은 사실이더군요. 해외 유학을 가면 생활비 포함 전액을 보조해 줍니다. 그래서 영국같이 학비가 비싼 곳일 수록 (부자) 아랍인들이 더 많지요. 사업을 한다고 하면 또 돈을 대 준답니다.

돈이 튀어서 그렇다는 게 아니라, 그만큼 국민복지에 적극적이라는 뜻입니다. 그렇다면 아랍인들은 그 돈을 까먹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만수르같이 축구에도 투자하고, 두바이에 빌딩도 짓고 하면서 재산을 증식하는 것이지, 석유자본만 가지고 부자로 남아 있는 것은 아닙니다. 아랍 독재국가에서는 국민들이 이런 기회를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에 국민이 골고루 잘 살 석유가 있으면서도 돈이 없어서 허덕대는 것이구요.

한가지 중요하게 구별해야 하는 것은요, 아랍과 모슬렘입니다. 아랍 동맹국가끼리는 형제관계라는 의식이 있어서 서로 도와줍니다. 아랍은 아니지만 모슬렘을 믿는 국가까지 도와주지는 않지요. 단지 모슬렘권에서 못사는 나라의 노동자들을 잘 받아 줍니다. 이들이 차지하는 인구 비율이 상당하거든요. (느낌상 전체 인구의 반 정도 되려나?) 이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보면 안타까울 때가 있는데요, 그래도 안 떠나는 이유는, 본국에서 버는 돈의 몇 배를 벌 수 있기 때문입니다.

anpigone님의 댓글

anpigon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쌔앰님,
님이 자본주의에서 보기 힘든 아랍의 상류층에 대해 먼저 말씀을 꺼내셨으면 님 스스로 자료를 찾으시고 정리해서 알려주셔야지, 왜 "안피고네님이 그걸 알아주셨으면 한다"는 말만 던져놓고 그 근거는 저보러 찾아서 연구해보라 하십니까? 왜 님의 주장에 대한 숙제를 저에게 던지시나요?  "자료찾는데 게으르다"고 하시는데요, 그렇다면 근거없는 주장도 자제해 주시기 바랍니다.

-혹시 이 부분에 대해서 앞으로 답이 없어도 이상하게 생각하지 마시고요, 저는제 의견내는 것을 자중하지만, -
왜 의견내는걸 자중하시는지 모르겠지만 여기는 토론장이에요. 의견을 내시든지 그냥 침묵하시든지 님의 자유죠. 토론장에서 무슨 의견하나 던져놓으신 후, "나는 의견내는걸 자중한다"?  참 이해가 안되는군요.

"그곳에 왕족을 제외하고는 원주민이면 모두 평등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하셨는데, 그건 제가 알고 있는 것과 상반됩니다. 님이 저에게는 금시초문인 사실을 알고 계신다면 상세히 알려주시면 좋겠어요. 그래야 저도 배우지요.

-그래도 경험을 바탕으로 말씀드리는게 어디서 읽기만 하고 말씀드리는 것보다 확실할 것 같아서요.- 

이것도 애매한 주장이라고 생각해요. 예를 들어 저는 터어키, 이집트, 튜니지아, 레바논에 가본 적 있습니다.  만약 누가 저에게 그 곳에서 무엇을 보았느냐 묻는다면 "호텔과 아름다운 해변과 몇시간 관광투어로 좀 스쳐갔다"라고 할 수 있어요. 쌔앰님이 저처럼 한심하실거라고 생각하는건 아닙니다만,  출장자 또는 관광객으로 어느 나라를 파악하는건 큰 한계가 있어요.  그러나 그곳 주민들의 다양한 시각을 접하다보면/읽다보면 더욱 깊게 이해되고 짚히는게 생길 수 있습니다. 저의 말씀을 이해하시리라 믿어요. 반드시 물리적으로 몸이 어디에 가보았어야만 무엇을 더 잘 파악하는건 아니라는 점. 피부로 느끼고 파악하려면 그곳에서 어느 기간을 일하거나 학교다니며 부딪히며 살아보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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쌔앰님의 댓글의 댓글

쌔앰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제가 아는 분이 그곳에 건설업에 종사하셔서 그 지대의 건설상황에 대해 자세히 듣고 볼 기회가 있었습니다. "정화 하수 시스템"에 대해 "제 경험을 중심으로" 말씀을 드린 것이지 다른 의견까지 경험이라고 한 적 없습니다. 

안피고네님이 아랍에 대해 글을 올리시면서 헤이트스피치 공격을 받으셔서 다른 사람한텐는 안 그러실 줄 알았는데, 역시 토론장이란 꼭 승자를 가려야 속이 시원하다는 원칙이 안 깨는 것 같습니다.

사람들 중에는 "본인 의견"을 "주제에 맞게" 자유롭게 올릴 뿐이지, 위키피디아며 구글이며 뒤져서 보이면서 "내가 맞았다"는 걸 증명 할 용의는 없는 사람도 많습니다. 저도 이런 부류이고요, 이걸 약간 돌려서 "자료 찾는데 게으르다" 라고 했을 뿐입니다. 다른 분이 틀렸다는 걸 증명하시면 겸허하게 배울 의향이었지요.

얘기하다 보면 상대방의 인격이 맘에 안 드는 경우가 많텐데요, 끝으로 갈수록 주제에 벗어나서 인격이나 행동양식에 대해 토론하는 자유토론이 많더라구요. 얘기가 그렇게 흘러가는 게 싫어서 의견을 자중하는 편이었습니다.

쌔앰님의 댓글의 댓글

쌔앰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글을 써 놓고 보니까 제가 틀린 부분이 있군요. 제가 아랍인들이 골고루 돈 받는다는 얘기 하면서 "보고 들었다"고 했는데, 이것도 "경험"으로 해석할 수가 있겠네요. 이 부분은 이제사 이해 했습니다.

gomdanji님의 댓글

gomdanji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자본주의 사회의 면모를 보이지 않는 아랍 국에 특히 관심이 갑니다."
"엄청난 석유자원을 오히려 독식하는 나라는 저희한테 못사는 나라로 알려져 있는 나라들입니다. 참 아이러니 하지요?" 라고 이렇게 거의 단정적으로 말씀하신 쌔앰 님이 이렇게 저렇게 '겸허'하게  듣겠다고 하시니 이러한 단정을 하실 때는 확실한 소견이 있을 줄 알아서 그래서 그에 관심이 갔는데, 나는 대략 이런 사람이다 뭐 이런 식으로 넘어가니 좀 따분합니다. 죽도 밥도 아닌 뭐 그런 것 같습니다.

쌔앰님의 댓글의 댓글

쌔앰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안피고네님의 크리틱 이후에 다시 자료들을 쳐다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그 자료들을 중요한 부분을 한글로 번역해서 올려야 하나요? 그게 제 책임이라면 이만 사과드리고 빠졌으면 합니다. 안피고네님이 그런 수고를 하셔서 저는 참 감사했지만, 저는 아마 그 수준은 못 되는 것 같습니다.

단지 제가 찾은 자료들은 부자 아랍 동맹국가들의 상황에 대해서구요, 그들은 현지인은 한명도 가난하게 놔두지 않는다는 자료들을 몇 군데 읽었구요, 그와 반대로 아랍을 일반적으로 놓고 보자면 3 클라스로 나뉜다네요. 그러니까 왕족 (귀족), 중간계층, 하류계층이요. 중간계층으로 보통 노동자들이구요, 하류계층에 유목민 등이 들어갑니다.

그런데 혹시라도 전 국민을 가난하게 안 놔두는 1개 국가라도 관심이 있으시다면, 대표적인 예로 카타르를 들 수 있습니다. 전체 아랍을 일반화 시키자는 것은 아니고요. 그것이 제가 어제인가 글로 썼던 예입니다.

그러니까 안피고네님은 일반적인 아랍으로 보시고 말씀을 들으시니까 근거없다고 들으셨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부자아랍의 재산분배는 많이들 알려져 있는 상황이니까요. 저는 부자아랍을 예를 들은 것이구요, 여기에 대해서는 자료는 매우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단지 한글로 자료가 얼마나 풍부한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곰단지님이 일반아랍의 상황에 관심이 있으시다기 보다는 자본을 나누는 아랍국가의 예에 관심이 있으시다면요 제가 근거없는 주장을 한 것은 아니라고 할 수 있습니다.

anpigone님의 댓글의 댓글

anpigon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쌔앰님, 저는 이기고/지고에 관심 없어요....... 그냥, 저에게 의미있고 제가 좋아서 하는 것뿐입니다. 

쌔앰님은 "부자 아랍의 현재에 촛점을 맞추어서 보고" 계시다고 했습니다. 그러면 여기에 저도 몇가지 알려드리지요. 두바이의 어느 호텔처럼 하루 숙박비 4-5000유로를 낼 수 있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아요. 그곳에는 세계최고로 큰 실내 스키장이 있어요. 스케이트 아닌 스키장이라니 어마어마 하겠지요.  세계최고로 높다는 830미터의 빌딩이 지어지자 바로 사우디의 어느 왕자는 우리는 더 높게 짓겠다고 나섰다지요.  (그들은 누구게 더 큰가, 마치 누구게 더 긴가, 그런 것에 관심이 많은듯?)  암튼 두바이의 경우, 미래의 비젼을 금융 및 전세계 1%를  위한 최고급 관광지로 초점 맞추고 있습니다. 쌔앰님은 "자본주의 사회에서 보기 힘든 부분"이라고 "부자 아랍"의 긍정적인 면모를 알려주시려 하지만, 그들이 추구하는 목표는 자본주의 안에 극소수 최상류를 위하는, 첨단의 자본주의를 지향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루브르박물관의 예술품이 아부다비로 운송되고 그들은 prestige 프로젝트인 화려하고 고급인 건물들 짓기 좋아하고, 그들이 돈주고 사들인 여러 문화 및 스포츠행사등... 이것을 보면 그들이 무척이나 서구적이고 개방되었다는 인상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그들은 그들이 사들인 예술품이 품고 있는 정신을 이해하려 하지는 않습니다. 그들에게 근대화란 겉모습만 받아들이는 표면적인 것으로 "최신식 낙타경주"처럼 받아들입니다. 
1700년대에 Muhammad ibn Abd al-Wahhab로 인해 이슬람의 과격한 와흐브 정신이 그 곳에 전파된 이후, 20세기 석유로 벼락부자가 된 그들은 과격한 와흐브 정신을 바탕으로 그들의 수직적인 서열의식, 인종적 우월감과 문화적 거만함을 더욱 키워나갔습니다. 

그들에게 사회적이나 정치적 개방이란 오로지 최신식/최고급 소비품의 수입으로만 이해되었지 그들의 사고에 대한 reflection은 아니였어요.  오히려 al Qaida와 같은 테러그룹을 물심양면 지원해주거나 다른 이슬람국가들에게 지하드에 관한 책자출판을 스폰서링하여 모든 이들로 하여금 저렴하게 책 구매할 수 있도록 하여, 일종의 "지하드의 민영화"를 실시했고,  적대적인 인간상, 사회상, 여성상을 내세우는 이슬람 와흐브 정신을 강화해 나갔습니다. 때문에 9/11의 테러에 가담한 19명중 15명이 사우디 아라비아의 부잣집 아들들인 와흐브파였다는건 놀랍지가 않아요.

2006년 미국의 "워싱턴 포스트"는 사우디 아라비아 대사가 주장한 "증오심없는 이슬람 교과서"의 내용을 공개했습니다. 
초등학교 1학년 교과서:
빈 공간을 채워라.  "(.....) 아닌 나머지 모든 종교는 틀리다. 모슬렘이 아닌 사람은 (.....)에 가게 된다."
개정되었다는 4학년 교과서의 내용:  "진실한 신앙이란 이슬람 신앙이 없는 자를  엄격함으로 대하는 것." "예언자의 말씀을 따르고 알라와 일치하는 사람은 알라를 따르지 않는 사람과 우정을 맺으면 안된다. 비록 그들이 친척이라 할지라도."
6학년 교과서: "유대인은 원숭이이고 Sabbat의 인종이다. 기독교인은 예수를 따르는 신앙심없는 돼지들이다."
11학년 교과서: "신앙심없음과 탄압과 불평등에 대해 맞서 투쟁하라. 이것이 이슬람의 첨단이다. 이 종교는 지하드를 통해 탄생했고 지하드의 깃발을 통해 떠오를 것이다"

여기에 엉뚱하지만 아랍 단어 하나를 소개합니다. 민족 Volk는 "sha'ab" 이라고 하는데 그의 원래 의미는 '금지하다, 타락하다, 꺽는다, 나뉘인다'입니다. 그런데 그리스어는 demos로 Demokratie =민주주의의 어원이지요. 벌써 언어 자체로도 어떤 "시각"이 느껴진달까요. 누구를 주인으로 보는 것과 노예로 보는 크나 큰 차이라고 느껴집니다.

이 인간상과 연결하여, 쌔앰님의 제 3세계 가난한 사람을 잘 받아주는 부자 아랍국가에 관해  그 곳에서 일하는 -대부분 아시아인-의 인권이 어느 정도인지, 원하신다면 따로 상세히 알려드릴 수 있어요.  얼마나 무자비하고 기가 막히는지 경악하게 되실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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쌔앰님의 댓글의 댓글

쌔앰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안피고네님이 너무 열정적이어서 발을 뺄 수가 없네요.

일단 본 답글 바로 위에 있는 제 3세계 노동자를 잘 받아준다는 부분이요. 그들이 무자비하게 대접 받지는 않는다는 인상이었습니다. 이런 노동자들도 일반 고급거리에 잘 돌아다닙니다. 거리 뒷편으로 싼 가게들을 주로 찾아가는 것이겠지만요. 저는 땡볕에 에어콘 없이 일 하도록 내버려 둔다는 점이 너무 놀라왔습니다. 그들은 본인이 원하면 돌아갈 권리가 있는 사람들이지 빚 같은 것으로 노예계약을 맺고 온 사람들은 아닙니다. 그나마 러시아나 유럽같은 곳에서는 절대로 받아주지 않는 노동자들입니다.

기왕 얘기가 나온 김에 여기에 대해 좀더 기술을 해 드리면요, 노동자들도 출신 국가에 따라 배정되는 위치와 봉급이 다릅니다. 가령 필리핀이나 인도는 컴퓨터도 잘 하고 영어도 잘 하기 때문에 메니저급으로 배치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한국인들은 그 보다도 상류노동자층으로 대접 받습니다. 유럽인들은 똑같이 메니저에 배치가 되어도 월급이 더 많다고 합니다. 그리고 파키스탄이나 그런 나라에서 오면 막노동 말고는 비자를 안 주는 것 같습니다. (또 근거없이 본 예로만 말씀드려 죄송)

자본주의 국가는 자본을 가진 사람이 부자가 되는 것입니다. 그 자본을 잘 살자고 여럿이 나눌 필요는 없습니다. 자본을 나누고 그래도 돈이 튀어서 황당한 투자를 하는 예가 제가 말씀드린 부를 나누는 정책에 반대예라고 보기는 힘듭니다.

단지 아랍인들이 그렇게 황당한 투자를 하는 이유는 꼭 과시하려고 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렇게 특수한 환경을 만들어서 자본가들이 달려들고 와서 집을 사고 사업을 하도록 하는 정책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땡볕 말고는 자연의 혜택이 별로 없는 곳으로 오려고 하지 않기 때문이지요.

그들이 취하는 매우 똑똑한 정책 중에 하나가 세금이 없다는 것입니다. 대신 자기가 번 돈은 떠날 때 그 나라에 두고 떠나야 합니다. 너무 돈 가지고 장난치는 사람은 나라에서 강제로 쫒아내기도 한답니다. 그리고 외국인은 집은 임대를 할 수 있어도 영구히 가질 수는 없습니다. 전부 국가소유입니다. 국가가 그렇게 부를 늘여가는 것입니다.

혹시 그런 황당한 건물을 짓는 것에 반대하는 분들에게 저는 질문하고 싶습니다. 그렇게 하지 않고 어떻게 언제 고갈될 지 모르는 석유만 의존하고 살 수 있나? 어떤 수를 쓰든지 해서든지 부를 증식해야 하지 않나?

제가 장문으로 쓴 걸 안 올렸다가 천천히 다 올리게 되는 것 같습니다.... 결국은 부자 아랍도 @@@@@@ 등의 검은 세력이 하는 재산 증식법을 잘 쓰고 있는데요, 그렇다고 국민의 복지를 뒤로 두고 자기들만의 생존을 추구하는 것은 아닙니다.

위에 @@@@@@는 너무 얘기가 길어지고 근거 없다고 하실까봐 안 쓰겠습니다. 이것과 매우 밀접히 연관되어 있다고 보이는 9.11 테러를 말씀하셨는데요, 저는 그것을 매우 다른 각도로 봅니다. 이것도 더 언급하면 근거 없다고 하실까봐 겁나서 이만 줄입니다.

계속 글만 쓰고 있을 용기가 있는 사람만 살아남는 곳이 자투였던가요?

anpigone님의 댓글의 댓글

anpigon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쌔앰님,
-계속 글만 쓰고 있을 용기가 있는 사람만 살아남는 곳이 자투였던가요?-

그럼 이곳은 글로써 소통하는 곳인데 글 아니면 어떻게 소통하시려고요?  그리고 글"만" 쓰고 있다니 마치 딴일은 안하냐? 꾸짖으시는거 같고, 무슨 용기를 또 말씀하시는지...

아까 "승자를 가려야 속시원하는 곳"이라는 님의 말씀이 저에게 어떻게 와 닿았느냐면, 님 스스로가 패자로 "느끼셨다"는 것이고 그게 싫었다는 거죠. 그런데 그 느낌에 저는 아무 죄가 없습니다. 틀리면 틀렸다 하고, 아니면 아니다 하는거지 그럼 뭐라고 해야하는데요? 혹시 님 스스로가 그런 승부의 멘탈리티를 가지신건 아닌지요.  저의 경험으론 자신을 엘리트라고 믿고 있는 사람들일수록  흔한 반응이 그렇더군요. 무슨 주제가 나와서 argument가 딸리고 궁지에 몰리면 곧바로 상대에게 " 당신은 기어코 이겨야만 만족하냐? 여기 이기고 지는 곳이냐?" 하면서 상대방을 마치 어떻게든 이기고 싶어하는 사람으로 누명 뒤집어 씌우는 것. 어쩌면 누가 무엇을 꽤 잘 알고 있어서 어떤 주장을 하니까, 그 주장하는 자체에 자존심 상해서 ("지가 뭐라고?"),  토론의 내용 아닌 바로 상대가 미워서 누르고 싶어했던 자신의 심사, 그러나 그게 잘 되지 않으니 자신의 감춰진 의도를 상대방의 의도로 보이게 하면서 몰아부치는 것. 

-끝으로 갈수록 주제에 벗어나서 인격이나 행동양식에 대해 토론하는 자유토론이 많더라구요. 얘기가 그렇게 흘러가는 게 싫어서 의견을 자중하는 편이었습니다.-
그런데 토론과 상관없는 말씀은 - 승자를 가리고, 글 쓸 용기 있는 사람만 살아남고 등-  님이 꺼내시는거 같아요.

아무튼 이게 저의 오해라면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지금은 시간이 늦었으므로 위의 아랍국가의 제 3세계의 노동자인권에 대한 저의 의견은 다음에 말씀드리지요.

  • 추천 2

갯벌님의 댓글

갯벌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모슬램  나라에서  살아보고 남편이 입장 때문에 많은 사람들을 만나본 입장에서
이 토론을 보고 있으니 상당이 재밋있군요 ㅎㅎ

  • 추천 1

갯벌님의 댓글의 댓글

갯벌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안피고네님 ^^
쌔앰님이 여러방면의 사람들을 만나서 많은 애기를 들은것 같아서 흥미롭답니다
쌔앰님이 오늘쯤 노동자문제도 아랍 부유층과  돈없는 원주민들은 어떻게  해서
걱정없는 삶을 살아가는지 설명을 할것 같습니다

그런 여행이라면 나도 가보고 싶기도 하고요
난 5번이상 가본 나라들도 대강 들은것 외엔 잘 알지를 못하거든요

쌔앰님의 댓글의 댓글

쌔앰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제가 설명을 올리기 위해 자료를 좀 찾아 봐야 했습니다.

일단 제가 논리적으로 추측하는 것부터 말씀드리고요. 카타르 같은 나라는 인구가 8백만이지만 실제 본국인은 1백5십만 정도입니다. 그 나라의 석유 (원래는 천연가스)를 가지고 1백 5십만명 정도 잘 먹여 살리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니라고 봅니다. 쿠웨이트, 바레인, 아부다비, 두바이 같은 나라들도 이런 스타일이라 큰 정책 없이도 국왕의 의지로 나눌 만 합니다.

사우디 아라비아가 걸프반도의 대부분을 차지하는데요, 2천만 정도 인구에 2백만 정도가 가난하다고 하는데요, 나라 차원에서는 모두 무료교육 사회복지 시스템을 제공합니다. 가난퇴치를 위해서 매년 수조원을 쓴다네요. 그럼 왜 2백만 또는 그 이상의 사람들이 가난하냐 하면요, 1백만 정도는 유목민들입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듣기론 유목민들은 자기가 어느 나라 국민인지도 잘 모른답니다. 사회적응을 거부하는 것이지요. 그리고 나머지 1백만 정도는 종교적 이유입니다. 규율에 안 맞았다든지 모슬렘을 안 믿는다든지요. (혹시 제가 말쓴 드리는 숫자가 2배까지는 틀릴 수 있습니다. 대략 기억으로 말씀 드리는 것이라서요)

혹시 아랍연합국의 부의 불평등에 대해 들으신 분이 있으실 것 같아서 부연설명 드립니다. 아랍연합국은 연합이지만 정확히 한 나라는 아닙니다. 6개 부족 중에 석유가 많은 부족은 잘 살고 석유가 적거나 없는 곳은 못 삽니다. 단지 그렇다고 가난한 부족에게 사회보장제도를 안 해준다는 뜻은 아닙니다. 큰 돈을 국왕이 안 나눠준다는 것이지요. 어찌 보면 당연하고, 오히려 국왕이 돈을 자기 부족민에게 나눠주는 게 저한테는 신기할 따름입니다.

위키피디아 같은 곳을 보면, 이집트나 이라크도 GDP는 엄청 높은 것 같이 나옵니다. 그 이유는 부자들이 진짜로 재산을 독식하고 안 나눠주기 때문입니다. 그에 비하면 저희가 아는 부자 아랍은 칭찬해 줄 만 하다는 것이 제 의견입니다.

anpigone님의 댓글의 댓글

anpigon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쌔앰님,
제 생각에 님은 자본주의 전의 상황인 Clanstructure를 말씀하시는 것 같습니다. 또는 씨족구조(Stammesstruktur)라고 할 수도 있겠지요. 연금도, 사회적 복지도 아직 없었던 상황에서 Clan조직은 생존적으로 불가피했었고 아랍의 씨족에서는 (베를린에서도) 그런 협동체가 아직도 상당히 유효합니다.  한국에서도 친척 중 누구라도 부자되거나 권력을 쥐게 되면 다른 친척도 다가가서 덕보려고 하고 일종의  "끼리끼리"는 존재하지만 (그건 독일도 마찬가지), 아랍의 부자씨족의 문화와는 차이가 있는게 아무리 친척이 부자라해도 아무때나 찾아가 마치 권리주장하듯이 "나 돈 필요하니 달라"고 당당하게 요구하거나, 당연한 듯 주거나 하기는 어려울거에요. 그런데 그곳에서는 그게 더욱 당연한 일이므로 쌔앰님의 시각처럼 다르게 느껴질 수 있다고 봅니다. 어렴풋이 기억나는데 Engels가 개인소유의 기원에 대한 글을 쓰면서 그런 Clanstructure에 대해 설명한 것 같습니다.

그래요.. 그건 부러운 측면이 있습니다. 저도 그런 친척 있으면 참 좋겠어요;;  어제 남편과 그런 대화를 좀 나누었는데, 현대의 겨우 한세대만 따로 사는 핵가족 시스템이 사실은 우리 인간의 본성에 어울리지도 않고 낫낫이 자그만 조직으로 나뉘일수록 더욱 국가로부터 컨트롤 당하거나 휘둘리기도 쉽고, 당연히 어떤 막강한 씨족처럼 권력행사도 못하고. 또 교육의 측면에서 볼 때 애들은 성장하면서 부모들의 모델만 아니라 조부모, 친척, 사촌형제등... 여러 모델이 필요한데 이제는 한 아이가 부모라는 두 성인들의 기대와 시선을 감당해야 하니까... 사실은 너무 비좁고 부담스럽죠. 부모들도 직장과 병행하면서 애들을 홀로 책임지기가 너무 버겁고요. 아무리 탁아시설이 있다해도 한계가 있습니다.  아무리 연금제도가 있어도 현대 노인들의 고독을 없애주지는 못합니다. 그런데 대가족/씨족은 확실히 다릅니다.

동시에 그런 긍정적인 면모의 이면은, 씨족이 그럭저럭 살만하고 주체적일 때에는 별 문제 없지만 혹시 쪼달리거나 곤경에 처했을 때, 이때에는 노약자 같은 부담스러운 존재를 과감히 제거할 수도 있다는 점인것 같습니다. 

저도 생각해보면 참 심리적으로 이중적인게, 한편으로는 전형적인 핵가족에서 성장한 사람으로서 다세대가 함께 모여 사는 시스템. 힘을 합치는 대가족/씨족과 같은 모델이 무척이나 그리우면서도, 막상 그런게 정말로 생긴다면 -이미 개인주의와 이기주의에 물들었으므로?-  행여나 나를 붙잡을까봐 금새 도망칠 것 같거든요;;

sonnenblumen님의 댓글

sonnenblumen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슬람에 대해 좀 더 자주 생각하게 되는데
며칠 전에는 슬로바키아의 온천도시에 갔다가 이슬람 여인들에 대해 부정적 시각 하나를 접하게 되었습니다.
이 온천 도시에 이슬람 여행객들도 많다고 하는데 독일인들은 이 이슬람 여행객들을 싫어한다고 합니다.
이유인즉슨, 탕 안에 들어올 때도 온 몸을 칭칭 감고 들어오기 때문이랍니다.
물론 길바닥을 질질 끌고 다니는 그 옷을 그대로 입고 들어가지 않을것이고, 탕 안에 들어갈 때 감는 천은 따로 있겠지만 탕을 같이 사용하는 타인에게 불쾌하거나 비위생적인 인상을 주는 것은 피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개인탕이나 가족탕을 이용해야 하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듭니다.

같이 갔던 한국인 중 한 명은 시커먼 옷으로 칭칭 감은 사람들이 자신을 에워싸고 있으면 엄청 무서울 것 같다고 하는군요.

저는 칭칭 감은 사람들에 대해 별 생각이 없었는데 길바닥에 질질 끌리는 옷자락을 보며 지저분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칭칭 감더라도 바닥에 끌리지는 않게 입으면 안될까 싶은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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