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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금운동을 하는 사람의 답변

페이지 정보

작성자 초롱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1,148회 작성일 14-10-20 22:20

본문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다른 의견을 자유로이 표현해주심에 감사드립니다. 모금운동을 하는 사람으로서 님의 질문에 성실하게 답변 드리려고 합니다. 편의상 님의 질문 밑에 바로바로 답을 달겠습니다.


 베를린리포트에서 독립언론사 모금운동을 펼치고 있다.
--->
베를린리포트에서 모금운동을 벌이는 게 아닙니다. 세월호 진상 규명에 도움을 주기 위하여 해외교포들이 할 수 있는 일이 있을까하는 주제로 베를린리포트 자유게시판에서 자유로이 의견이 오가다가 독립 언론사를 후원하면 어떻겠느냐는 의견이 나와서 실천에 옮기게 되었습니다. 그후 베를린리포트 뿐 아니라 블로그, 오프라인 문화행사, 모임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홍보, 모금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성금을 보내주신 분들 중에는 베를린리포트를 읽지 않는 분들도 꽤 많이 계십니다.


이해가 안되는 건 누구보고 돈을 내라는 가 하는 거다. 그 언론사 기사를  정기적으로 구독하는 독자라면 광고도 안 올라오는 신문에  소액이라도 후원금을 내게돼있다. 매번 읽으면서 한 푼의 돈도 안 내는 사람들이  있다면 순 얌체들인거다. 양식있는 독자라면 광고도 없는 신문에 적은 금액이라도 후원금을 낼거다.
--->
예, 그 순 얌체, 양식 없는 독자가 바로 여기 있습니다. 바로 저입니다. 저는 한국 신문, 독일 신문 다 인터넷에서 공짜로 보고 있습니다. 위키페디아도 엄청 많이 이용하면서 후원은 여태까지 아주 코딱지만큼 했습니다.


이미 정기구독자로 후원금을 내는 사람은 내지 않아도 되는건 당연한 말씀이다.
---> 네, 그렇습니다.


그럼 구독을 하면서 후원금도 안내는 싸가지 얌체들 보고 좀 내라는 건데, 그런 얌체가 그토록 많은 세상이기를 원해야 할 건지 진정 모르겠다.
--->
공짜로 신문을 보는 건 실로 싸가지 얌체이긴 하지만 그다지 죄의식이 크지는 않았던 이유는 제가 특정 매체를 구독한다는 인식이 없어서였던 것 같네요. 매일 보는 것도 아니고 어쩌다가 검색하거나 남이 추천해서 보는 거였기 때문이었을까요? 수많은 인터넷의 정보를 이용하듯이. 그런 것이 얌체짓이라면 얌체짓이고 내가 얌체라면 얌체지 그렇다고 해서 세상에 얌체가 많아지기를 원할 리가 있겠습니까? 님의 말투를 보아하니 인터넷으로 신문 보시면 당연하게 후원금 내시는 분 같은데 참으로 존경스럽습니다.


아니면 요즘 세상에 언론사에 후원금 내는 방식 모르는 사람들 보고 내라는 건지. 마찬가지로 신문사에 내는 후원금 내는  법도 모르는 이가 많을리가 있겠나.
--->
저는 누가 링크해주는 기사 하나만 달랑 보는 사람이라서 그런지 후원금을 내야한다는 인식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후원방법을 찾아보지도 않아 여태 몰랐음을 고백합니다.


독일에 살면서 고발뉴스니 하는 저 언론사들을 전혀 모르거나 그들이 얼마나 진실을 말하는지 판단할 수 없는 사람도 많다.
--->
예, 제가 바로 그랬습니다.


어떤 신문인지 몰라도 남이 하니까 따라서 돈 좀 내라는 것이라면  이건 위험천만한 발상이다.
--->
어떤 신문인지 몰랐다가 남이 알려줘서 자세히 알아봤더니 좋은 신문이더라고요. 그래서 후원금을 모으기로 마음 먹었고, 그렇게 알려주신 분들께 아주 고마운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실상 아무것도 모르는 상황에서 남이 하라고 해서 돈을 낸다는 것은 이미 우민화나 여론조작 수준이다.
--->
아무것도 몰랐다가도 남이 알려줘서 상황을 제대로 알게 되면 자발적으로 후원하고 싶은 마음이 나올 수도 있는 겁니다. 익명의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누가 돈을 냈는지 아무도 알 수 없는데 남이 하라고 해서 억지로 돈을 내는 사람도 있나요? 님께서 다른 사람들을 우민으로 착각하시는 건 혹시 아닌지요?



시민들은 누구든 저 언론사 보도가 맘에 든다고 각자가 판단했을 때 자발적으로 돈을 내야하는 거다.
--->
지당하신 말씀입니다. 


그래서 그 언론사들의 기사를 진실이라고 믿는 이들 각자가 정기구독을 하던가  독자적으로 후원금을 내는 게 올바른 방법이다. 많은 분들이 그렇게 하고 있는 줄 안다.
---> 많은 분들이 자발적으로 정기구독을 하거나 후원금을 내신다면 정말 좋겠습니다. 국민들이 힘을 합쳐 질 좋은 독립 언론을 살린다면 언론의 자유와 민주주의를 구할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희망을 가져봅니다. 그러나 저는 님과 달리 많은 분들이 그렇게 하지 않고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독립언론의 경제사정이 좋다는 소문을 못 들어서요.


성금이나 후원금이라는 게  불치병 걸린 누가 급히 돈이 필요하다거나 억울한 사회적 약자가 내야하는 변호사 비용 때문에 모두가 성의를 모으자고 하면 누군가 나서서 돈관리 맡아하고 경매도 좋고, 되는 대로 형편대로 내면 될것이다. 그러나 특정 언론사나 특정 정당을 밀어 주자는 후원금은 신념을 가지고 그 언론사나 정당을 믿는 이들이 각자 알아서 지원해야 하는 것이지  한 개인이 나서서 장기적으로 모금을 할 수 있는 성격은 아니라고 본다.
--->
저는 그렇게 보지 않습니다. 지원하고 싶은 사람들이 편의에 따라 하면 됩니다. 여럿이 모아서 내던 혼자 알아서 내던, 한 개인이 장기적으로 모금을 하던 일회적으로 모금을 하던, 후원의 절차가 정해진 것은 없습니다. 참여하는 사람들이 알아서 자발적으로 하면 됩니다. 독립언론이 절실하게 필요한 이 시점에 정기구독을 통해 후원하는 사람들도 있고 장기적으로 모금을 해서 후원하는 사람들도 있다면 더 이익이지 않겠어요?


독립 언론사들은 후원금으로 운영된다는 점을 밝히고  보도가 마음에 들었으면 각자의 능력에 따라 후원해 줄걸 분명히 밝히고 있다.
--->
각자 능력에 따라 후원하되 여럿이 모아서 해도 됩니다. 저같이 페이팔을 거부하는 사람들은 은행 수수료를 아끼기 위해서 여럿이 모아서 보내는 것이 실리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후원금내라고 저 위에 <<공식 공지>>로 올려 놓으니 자유로운 사고를 적은 다른 글은 쓸 엄두도 못낸다.
--->
베를린리포트 운영자는 독립언론 후원과 아무런 관계가 없습니다. 한국의 독립언론을 후원하고자하는 독일/유럽 동포들이 베를린리포트라는 인터넷 커뮤니티를 이용해서 홍보하는 것일 뿐입니다. 회원들의 편리를 보아주시려고 <<공식 공지>>로 올려주신 베를린리포트 관리자/운영자 분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이  질식할 것 같은 숨막히는 분위기가 싫어 탈퇴한 회원들도 있다. 나도 그중에 하나가 될지모르겠지만.
--->
남이 옆에서 후원금을 모으거나 말거나 뭐가 숨이 막히는지 저는 솔직히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아무도 강요하는 사람이 없는데요. 그러나 부디 님은 탈퇴하지 마시고 다수와 다른 의견을 지금처럼 솔직하게 피력해주세요. 독일 동포사회가 보다 건전한 방향으로 발전하는 데 도움이 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좋은 밤 맞으세요.
추천12

댓글목록

gomdanji님의 댓글

gomdanji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재미는 있지만 좀 웃기는 질문'에 답변까지 하느라 수고가 많습니다. ㅎ
지난 토요일에 있었던 세월호특별법제정촉구을 위한 베를린 행동에서의 행사에서 -저도 참석 했었음 그리고 그내용은 아래의 자유투고 항목에서 보시기 바람- 이번에는 신발을 모아 294 켤레의 신발을 설치해 보았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서명을 하느라 어느 때는 줄까지 서가며 서명을 하기도 하여 짧은 시간에 500-600여명의 서명이있기도 했습니다. 수 많은 나라에서 온 사람들이었고 (지구촌)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요. 곧 동영상이 만들어 지면 여기 올라갈 것입니다. 그런데 재미있는 현상은 그곳에 무수한 한국인 관광객들이 지나갔는데 '세월호'하니 그냥 관심없이 팍 지나가더라고요. 또 다른 재미있는 현상은 그런 한국인들 중에 관광객이 아니라 짧게 연수로 온 한국인들은 그래도 독일에서 지내면서 어떤 경험을 했는지 찾아와서 서명을 하고 가더라고요. 재미있었습니다. 어디서 뭘 보고 사는가가 참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던순간이었습니다.

그 이후 평가회를 할 때 -거기도 같이 참석했습니다. 다들 너무 많은 수고를 하는 것 같아서요, 신발을 모으느라 다들 엄청난 열정을 드렸다고 하더군요- '당연히' 독립언론 모금운동에 대한 이야기도 있었고 조금 시간이 걸리겠지만 여러 방법으로 같이 모금운동을 실천으로 할 것입니다. 힘 냅시다!

초롱님의 댓글의 댓글

초롱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ㅎㅎ 무슨 말씀인지 알아들었습니다. ^^

1유로라도 성금 보내주신 분들에 대한 예의이기도 하고, 또 한 분이라도 오해를 풀어드리고 설득해서 더 모시고 가려구요. 돈보다 사람!

고맙습니다.

  • 추천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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