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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에서 한국인들 사이에서 산다는 것에 관하여

페이지 정보

작성자 다중인격자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1건 조회 3,691회 작성일 14-12-17 19:34

본문

오늘 비자를 또 받았으니 여기 온지 2년이 거의 되는 날입니다.
암트를 나오면서 문득 스쳐가는 이야기가 있어서 글을 써보려고 합니다.

제가 여기 슈투트가르트에서 공부를 시작하려고 했을 때 (당시에는 쭐라슝이 없었습니다)
방을 알아보던 중 베리에서 글을 읽고 한국인 아주머니가 글을 올린 걸 보고 전화를 걸었습니다.

"방 때문에 전화드렸어요. 혹시 지금도 방이 있나요?"
"학생이에요?"
"아직 학생이 아니고 이번 년도에 지원하려고 합니다."
"그럼 안되겠네요. 쭐라슝 가지고 다시 연락줘요. 여기 가구랑 다 있어서 몸만 오면 되요."
"아 그럼 혹시 가격이나 알 수 있을까요?"
"750유로에요."

 전 750유로를 듣고 그 당시에 쭐라슝이 있어도 못 가겠다 생각했었습니다. 그런데 요 몇일 전 한국을 들어가신 분의 이야기를 통화를 통해서 듣게 되었습니다. 그분들은 6살 꼬마애 한명 있었는데 애기 방값까지해서 950유로를 내다가 한국에 들어갈 날이 되어서 3개월 전에 통보를 했는데도, 집 주인은 들어올 사람 면접은 보는데 다음 집을 쓸 사람을 구할 생각이 없어보였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웃긴건 다음 이야기입니다. 이제 출국을 얼마 납두지 않은 상황에서 보증금을 들고 오셨는데 보증금이 2000유로 였는데 1000유로만 가지고 왔다는 겁니다. 일단 그 분들 말에 의하면 방도 깨끗하게 쓰고 파손난 곳은 하나도 없었는데 그렇게 돌려줬다는 겁니다. 그 이유인 즉은 2년 계약인데 2년 못 채웠으니 다 돌려줄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제가 알기론 기간이 정확히 기억이 나지 않지만 일정기간을 채우고 3개월전에 통보만 잘하면 문제가 없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어째든 그 분들은 한마디 제대로 못 하고 한국으로 돌아갈 수 밖에 없었습니다.

 전 여기 오래산 건 아니지만 이런 이야기가 들려올 때마다 씁슬함을 느낍니다. 당연히 같은 한국사람이니 더 싸게 해준다는 건 좀 지나친 기대일지도 모르지만, 적어도 모르는 사람을 이용하는 건 같은 한국사람끼리 아니라고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전 항상 주변 사람들에게 절대 한국사람들이 운영하는 집으로는 가지 말라고 합니다. 저의 집주인은 유학생들이 방 구하기 힘든거 알아서 집을 내놓았고 집세도 거의 올리지 않고 보증금도 받지 않습니다. 그런데 한국사람들끼리 이런 일이 벌어지니 정말 기가 막힙니다.

 독일에 온 이유 중에 하나가 좁은 땅에서 서로의 이념을 내세우며 편가르며 싸우는 것이 보기가 싫어서 온 이유도 있습니다. 그런데 그런 비슷한 풍경들이 가끔 독일땅에서도 보이니 정말 가슴이 답답합니다. 말이 통하니 더 싸울일도 많으니 차라리 외국인들과 말하는 편이 낫겠다 하는 생각도 들기도 합니다.

마지막으로 글을 남기고 싶습니다. 아무리 급하고 쉬운길이 보여도 한국인 내놓은 방은 가끔적 피하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어차피 외국땅에 왔으니 외국인과 부딪히는 것이 더 나은 방향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리고 훗날에는 그 경험들을 부당하게 보상받으려고 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추천11

댓글목록

슴도치님의 댓글

슴도치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타지에서는 같은 한국인이 더 무섭습니다...
제 경험이 그랬고 독일인이든 한국인이든 그저 조심 또 조심하는 수밖에요.

  • 추천 1

charlotte님의 댓글

charlott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글을 읽으면서
정말 공감합니다.
저는 이 곳에서 산지 20년이 가까이 되어가는데
왜 같은 나라사람들끼리 도와주지는 못할망정
특히 나이도 많이 먹은 사람들이 자식같은 유학생들을 이용하려하는지  이해를 못 하겠어요.
이런 문제가 임대에 관해서만 아니고 다양한 한 곳에서 있는 것 같아요.
안타깝습니다!

  • 추천 1

Kiara님의 댓글

Kiara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 사람이 나쁜거지 그 사람이 한국인이라 해서 한국사람이 모두 나쁜건 아니잖아요
터어키애들도 이런 비슷한 이야기 한데요 자기네들끼리 서로 치고 빠지고 해먹는다고..
어디가나 그런 사람들이 있는 것이지 한국사람들이 유독 그런것은 아니니까
너무 우울하게보지 않기 바래요
좋은 사람들이 더 많아요
힘내세요

  • 추천 1

댕도령님의 댓글

댕도령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도 그분들이 한국 사람들이라서 그랬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우리가 한국 사람이니까, 한국 사람들과 더 많은 소통을 하기 때문에 이런 생각들을 가지게 되는게 아닌가 합니다. 독일 사람이 주인인 집에 들어갔다가 나올때, 보증금을 한푼도 돌려받지 못했다는 사람이 있었다고 들었고, 혹은 반도 못돌려 받았다는 사람이 주변에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독일사람에게서 우리가 얼마나 감정적인 부분이나 배려를 바라는지요? 한국 사람이기 때문에 오히려, 더 감정적인 부분이나 배려를 바라지는 않는지요? 주변에 같은 한국인인 분에게는 막하다가도, 독일사람 혹은 외국인 앞에서는 yes, yes.. 로 하는 사람 많이 봤습니다.

몇몇 분들의 예로, 한국 사람들은 다 그렇다라는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를 치닷는듯 해서 씁슬합니다.

  • 추천 5

Tauchermaus님의 댓글의 댓글

Tauchermaus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도 이분 말씀 동감합니다. 독일와서 독일어도 안통하고 사고방식도 다르니 계속 한국사람들이랑 어울리다 보니 거기서 좋은 사람 나쁜 사람 다 만나기 마련인데 거기서 나쁜 사람들 만났다고 '한국인 = 남 등쳐먹는 사람' 이런식의 논리는 영락없는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라고 생각합니다. 베리 게시판에 자주 올라오는 인종차별 얘기도 결국 대다수 독일인들 일텐데 그렇다고 모든 독일인들이 ' 인종차별주의자' 는 아닌거 잖아요. 터무니 없는 금액에 말도 안되는 논리로 돈 떼먹으려 하는 사람들은 더러운 똥이라고 생각해 그냥 말 한마디도 못해보고 피하려 하지 말고 제대로 상대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한 두명 순순히 당해주니 나머지도 당연히 그럴줄 알고 계속 피해자가 생기니까요..

  • 추천 1

행간의미님의 댓글

행간의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여기 베를린리포트에 민박 내지는 WG 등등으로 피해를 본 사례를
올리는 게시판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 추천 2

yxcvbnm님의 댓글

yxcvbnm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게시판이 만들어지면 그 반대의 경우 손님이나미터한테 어이없는 일을 당한경우도 그 게시판 올릴 수 있나요? 혹시 악한 민박,집주인만 독일에 있고 착하고 순수한 유학생만 있다고 생각하시는 것은 아니죠? 베플쓰신분이 쓰신것 처럼 같은 한국인이어서 그런생각이 더욱 들고 더 서럽게 느껴지는 것이지 어딜가나 어느나라에 가나 어느민족,민박주인 , 집주인, 세입자 .... 항상 좋은사람 , 악한사람 ,봉으로 잡힌사람 , 봉을 잡은사람.... 나름 다들 섞여서 살아가고 있는것 이라 생각되요. 그냥 정신 바짝차리고 사는 수 밖에 .... 한국에서는 중국인 , 조선인을 몰아내야 한다고 난리면서 외국에 나오면 '왜 나를 무시하지 ? '그렇게 생각하는 분들도 계시고 ... 하여튼 사람들은 자꾸 통계적이고 일반화 된것이 진실이라 생각하지만 나이를 먹고 보니 일반화될수 없는 것이 사람들이 어루러져있는 사회인것 같습니다.

그리고 글쓰신분도 간접적으로 경험하신일을
'항상 그렇더라' 라고 이야기하시면 그런 선입견들이 편견을 만들고 그런 편견들이 모여  편을 가르고 싸우게 되는 것이 아닐까 잠깐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세상을 바꾸려면 여기있는 한국인과 소통을 끊는것이 우선이 아니라 부딪치면서 내자신이 스스로 다른한국인에게 착한 한국인이 되려고 노력하는 실천이 첫걸음이 아닐까 생각해요.

  • 추천 3

aufcl님의 댓글

aufcl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한국 사람들의 편견이 아니라 원래 그럼 민족 입니다
여기 베리 오시는분들도 그런분들 많을 겁니다 희생은 전혀 없고
오로지 자신을 위해 사시는분들
지구상에 딱 유일한 민족  사돈이 땅사면 배가 아픈 민족
옆에  한국사람이 식당 차리면 험이 있나 없나 지켜 보다가 험을 찾기만 하면 신고해 버리는 민족
100명을 지켜 보면 98명은 그런 사람입니다

tavio님의 댓글의 댓글

tavio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aufcl 님 오며가며 이런 부정적이고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글은 좀...
왜 그렇게 민족타령이십니까? 왜 그렇게 부정적으로만 경험하시고 판단해버리십니까?
내주위에는 정말 좋은 한국사람들 많습니다.
어느민족이나 좋은사람 나쁜사람 모두 존재하는 법이지요....
내일은 날씨가 좋으면 좋겠는데....

MA0AM님의 댓글

MA0AM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 역시도 가지고 있는 편견이긴 한데.. 간혹 보게 되는 글들에서 성급하게 일반화 하는 경향이 좀 두드러지는 것 같아요~

일례로.. 예전에 같은 학원에 다니던 형님은 일가족이 독일인이 세놓은 방에서 살았었는데.. 집이 낡고 고칠데도 많아서 집주인한테 허락맡고 (사실 이건 집주인한테 고쳐달라고 요구했어야 되는거였지만요) 집도 자비로 고치면서 몇군데를 보수를 했나봐요..

근데 집 옮기면서 카우치온 되돌려 달라고 했더니 8000유로 중 몇백유로만 돌려받았다고 하더라고요
이유인즉슨.. 니가 손대놓은 것들 원상복구 시켜야 하는 비용이다.. 라는거였다고..

한국사람들이 한국사람들을 자주 만나고 상대하다 보니까 그 중에 정말 상종하면 안될거 같은 사람들을 많이 만나게 되는건 당연한 거라고 생각됩니다.. 빈도의 차이랄까요..

외국사람들만 상대하다 보면 또 분명히 이상한 사람들 간혹 만나실거에요~

그럴땐 한국사람들이 도움이 되는 경험도 하셨으면 좋겠네요~  너무 길게 써서 반정도 줄였는데도 기네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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