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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성관계

페이지 정보

작성자 세르나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7건 조회 3,643회 작성일 15-04-11 10:58

본문

사실 성관계가 사랑이랑 단단한 쇠사슬로 연결되어 있는 것 처럼 받아들여진 지 (혹은 그런 것 처럼 말하는 것이 올바른 것으로 받아들여지게 된 지) 는 별로 오래되지 않았습니다. 불과 백여년 전까지만 해도 결혼은 집안 어른들끼리 협의해서 결정하고 당사자들은 그 결정에 따라 맺어지는 그런 것에 불과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관습이 여전히 남아있기 때문에 지금도 여러가지 갈등이 생기죠. 예단이라든가 신혼집이라든가, 당사자끼리가 아닌 집안끼리의 일이라는 성격이 여전히 완전히 사라지지 않고 남아있습니다.

이런 문화 속에서 사랑없는 성관계는 굉장히 흔한 것이었습니다. 아직까지 살아계신, 나이가 아주 많은 분들을 찾아보면 배우자 얼굴도 모른 채 결혼하여 애낳고 살았다는 이야기들을 들어볼 수 있습니다. 생판 남인데, 초야에 사랑이 있었겠습니까? 물론 생판 남이기 때문에 처음에는 성관계를 갖지 않다가, 나중에 정들고 나면 동침했을 수도 있겠습니다마는.

이런 시절 공공연한 차원에서는 사랑없는 성관계를 받아들이는 것이 오히려 당연한, 올바른 일이었을 것입니다. 배우자를 사랑하지 않기 때문에 집안 어르신들끼리 잘(?) 얘기해서 성사시킨 혼사에 어깃장을 놓는 자식을 상상해 보세요.

"저는 이 사람을 사랑하지 않기 때문에 이 혼인 못 합니다!"
"아니, 이놈의 자슥이?"

요즘에야 드라마 속에서 자기 자식의 배우자를 자식의 마음과 상관없이 자기 맘대로 정해주는 (주로 재벌집) 부모가 악역으로 그려지지만, 그게 '원래' '당연히' 그런 것이었던 시절도 있었던 거지요.

개인주의, 자유주의가 널리 번지면서 개개인의 사랑의 감정이 중요한 것으로 취급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면서 '사랑에 따른 섹스' 라는 것이 바람직한 성행위의 모범인 것처럼 받아들여지는 경향도 생겨났다고 볼 ㅅ 있겠죠.

성행위라는 것이 밥먹고 똥싸는 다른 생리적 행동들과는 달리 인간이 사춘기를 지나고서야 (혹은 사춘기가 되어서야) 비로소 접하게 되는 행동이기 때문에 다른 행동들과는 달리 인간의 정신 속에서 굉장히 특권적인 위치를 점하게 됩니다. 동물들이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쭉 동물인 것과 달리, 인간은 태어나서는 동물이지만 어느정도 성장하면 사람이 되는데, 먹고 자고 싸는 다른 생리적 활동들은 동물일 때부터 해 오던 것이지만, 성행위만은 예외적으로 인간이 사람이 된 후에 처음 겪어보게 되는 만큼, '사람으로서의 인간' 에게는 특별한 행동일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동물의 '짝짓기' 와는 구별되는 인간만의 독특한 맥락이 생겨나는 거구요.

그러나 성교 자체는 다른 동물들에 있어서와 마찬가지로 생물학적인 관점에서도 다뤄질 수 있는 일반적인 행동들 중 하나입니다. 그것이 위치지어지는 인간 문화 속에서의 맥락만이 계속해서 변해왔을 뿐입니다. 대략 백여년 전 쯤 독일에는 남자아이의 자위행위가 건강과 성장에 방해가 된다는 '의학적' 지식이 횡행하여, 많은 부모들이 아들의 자위행위를 막기 위해 아들을 부모 곁에서 재우기도 했습니다. 지금은 자위행위가 몸에 해롭지 않다는 것이 '의학적' 상식이지요. 성행위에 대한 관념도 이와같이 계속 변해왔습니다.

"사랑 없는 성관계는 좋지 않다" 라는 관념도 마찬가지로 시간이 흐름에 따라 명멸해간 성에 대한 여러가지 인식들 중 하나라고 볼 수 있겠죠. 서론이 좀 길었네요.

아선환님께서는


남자는 그냥 두 종류인 것 같아요.
섹스거나 사랑이거나.
안타깝게도 전자가 대체로 많은 것 같아요.
물론 저를 포함한 이곳의 많은 분들은 후자시겠지만....^^

남자를 떠나서 사람이 어떻게 그래요.

네, 그럼요. 모두가 그렇게 비겁하진 않아요.
의외로 자신의 신념을 종교보다 강하게 지키는 사람도 있답니다.
당신께는 숭고하고 지고지순한 게 누구에겐 당연한 예의 정도일 수도 있다는 거,
말씀드리고 싶어요.


이런 말씀을 하시면서 사랑없는 섹스와 사랑없는 섹스를 하는 사람을 바람직하지 못한 경우, 바람직하지 못한 사람으로 격하시키고 ("섹스거나 사랑이거나. 안타깝게도 전자가 대체로 많은 것 같", "사람이 어떻게 그래요.", "비겁") 동시에 사랑없는 섹스를 하지 못하는 것, 그리고 그런 사람을 추켜세우면서 ("모두가 그렇게 비겁하진 않아요.", "당신께는 숭고하고 지고지순한 게 누구에겐 당연한 예의 정도일 수도 있다") 바로 자신이 그런 사람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나 저는 그런 식으로 볼 필요가 없다고 봅니다. 다시말해서, 딱히 사랑의 감정 같은 건 없지만 서로의 성욕이 맞아떨어져서 하룻밤 즐기는 남녀나, 혹은 한 쪽의 성욕과 한 쪽의 금전욕이 맞아떨어져 하룻밤 거래를 하는 경우 등등 사랑없는 성교를 경멸할 이유가 없다고 본다는 얘깁니다.

그 이유를 말씀드리기 전에 우선 먼저 이 테마를 꺼내신 아선환님께서도 사실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논거가 없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넘어가겠습니다. 아선환님께서

'나는 사랑없는 섹스를 하지 못한다'

라고 말씀하시면서 그 이유로 드신 것은

'(1) 사랑있는 섹스만을 하고 싶었던 파트너에게 사랑이 있는 것 처럼 속이고 사랑없는 섹스를 하면 미안해서, (2) 서로 상대방만을 성적 파트너로 가지기로 합의한 상대(여자친구)가 있는데, 외도를 하면 이 상대와의 약속을 깬 셈이 되니까 그게 미안해서'

였습니다.

잘 살펴보면 이것은 '사랑없는 섹스는 못 한다' 와 상관이 없는 이야기입니다.

(1) 번은 상대가 기대하고 있는 것 (사랑에 따른 섹스) 을 주는 것 처럼 속이면서 사실은 그러하지 않는 것, 즉 사기를 치는 행동을 하지 않는다는 이야기이지, 정확히 사랑없는 섹스를 할 수 없다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덧붙여 아선환님게서는 미안할 대상이 없다면 미안할 일도 없다고 하였는데, 이는 상대 측에서도 사랑이 있든지 없든지 간에 동침을 원할 뿐이라면 사기를 칠 필요도 없으니 성관계를 가질 수 있다는 뜻이 됩니다.

(2) 번 또한 누군가에게 어떤 행동을 하지 않겠다고 약속을 해 둔 상태에서 ('사귀는 사이' 라는 관계는 우정 등을 제외한 성적인 의미에서의 과계자로 당사자인 상대방만을 취급하겠다는 약속과 같지요) 그 약속을 어기는 행동을 하지 않겠다는 이야기이지, 사랑없는 섹스를 못 한다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정리하자면 아선환님께서 '나는 사랑없는 섹스는 못 한다' 고 말씀하시면서 그 이유라고 이야기한 것은 '나는 사기를 치지 못한다', '나는 약속을 깨지 못한다' 라는 내용이지, 사랑없는 섹스와는 별 상관이 없습니다. 결국 아선환님께서 "당신께는 숭고하고 지고지순한 게 누구에겐 당연한 예의 정도일 수도 있다" 고 말씀하셨을 때 그 내용은 "당신께는 사기치지 않고 약속을 지키는 게 대단한 걸지 몰라도 내게는 당연한 것" 이 됩니다.

저는 이렇게 되는게 당연하다고 봅니다. 사랑없는 섹스를 할 수 없는 특별한 이유가 있을 수 없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사랑없는 섹스를 하지 못하는 유일한 이유는 '사랑없는 섹스를 할 수 없기 때문' 뿐이라고 봅니다. 이런 경우도 충분히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그저 이 사람의 성격적 특성일 뿐, 사랑없는 섹스 일반을 나쁜 것, 또는 저질스런 것으로 취급할 이유는 되지 않습니다.

사기나 계약위반은 문제가 되겠지만, 그건 그게 사기라서, 계약 위반이라서 나쁜 것이지, 사랑없는 섹스라서 나쁜게 아니지 않겠습니까.

또한 아선환님께서는 글의 제목을 '남자들이란...' 이라고 뽑으셔서, 마치 남자들만이 성욕을 가지고 있는 것 처럼 이야기하고, 그렇기 때문에 남자들 대다수는 사랑없는 섹스를 할 준비가 되어있는 자들(인간이 아닌 자들)이라고 말씀하셨는데, 이런 이야기는 남자들이란 이러저러하다라고 말함으로써 동시에 여자들은 사랑없는 섹스를 할 수 없는 사람들이라는 암시를 줍니다. 그리고 이런 암시는 동시에 여성이 응당 그래야 하는 (사랑없는 섹스는 할 수 없는) 것 처럼 보일 수도 있는데, 이는 사실과도 다를 뿐더러 여성의 성에 대한 억압적 기능을 발휘할 수도 있습니다. '여자는 원래 사랑없는 섹스는 할 수 없는 존재이며, 만약 그런 여자가 있다면 이는 예외적으로 음탕한 여자이다... (남자는 나를 비롯한 소수를 빼면 원래 그렇고)' 뭐 이런 식으로 흐를 소지가 있는 거죠.
추천8

댓글목록

Jinya님의 댓글

Jinya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제 주관적인 생각입니다만...
사랑과 섹스를 하나로 정의하기엔...편협한 생각이 아닌가 싶네요. 사람수만큼 각자 생각하는 바가 전부 다를지언데..

  • 추천 1

아선환님의 댓글

아선환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해가 있기에 말하는데, 저에게 하룻밤 채워진 성욕의 기쁨이 안정적인 관계의 편안함보다 크게 가치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도덕적인 이유만큼 경제적인 이유도 커요. 평화를 좋아하지만 누군가를 때릴 때 느끼는 통쾌함이 그에 대한 미안함보다, 그가 느낄 아픔보다 크지 않을 것 같아 싸움을 피하는 겁니다. 이해하실지 모르겠지만 극히 이성적인 이유에서랍니다.

요시님의 댓글

요시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하하하하 아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이런 논리정연하고 예의있게 쓴 글은 베리에서 밖에 볼 수 없을 듯.

아선환님 성욕이 왜 안정적 관계의 편안함보다 가치가 떨어집니까? 함께 가는거지요~ 살도 부비고 얘기도 하고 해보니 이사람 괜찮다 싶고, 그러다보면 오랜 시간 함께 하게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ㅎ

  • 추천 1

아선환님의 댓글

아선환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배우자나 연인이 아닌 이성과의 하룻밤 하룻밤 뜨거운 밤을 위한 성욕 말이예요..
글쓰신 분이 말한 합의나 거래 말이예요.
당연히  연인사이에는 함께하는 많은 일들 중에 하나일 뿐이고,
위의 경우는 목적이 섹스 자체인 상황이고요.
가치가 없다는 게 어니라 저에게는 그것이  우선하는 가치가 아니라고요.

  • 추천 1

아선환님의 댓글

아선환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 그리고 여자친구가 여자들은 사랑하는 사람이랑만 한다고 하길래 그래도 여자가 더 잘 알겠거니 하고 덜컥 믿어버린 제가 어리석었군요.
그래도 여성으로서 다수의 여성을 대변하는 말인 줄 알았는데 그 친구 나라에 국한된 것일 수도 있겠네요.
글을 정확히 쓰지 못했는데, 사랑 없는 섹스 할 수 있어요. 안 하는 거고 별로 하고 싶지 않은거지.
긴 시간 쓰지 않으려고 작고를 거듭하지 않고 쓴 게 오히려 해명에 시간을 더 뺏기는 결과를 나았네요.
그럼 여기까지만.

요시님의 댓글

요시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성환님이 사랑 없는 섹스 할 수는 있지만 난 안하겠다면서 사랑 없는 섹스를 가치가 없다, 도덕적이지 않다, 경제적이지 않다(읭?) 그리고 또 폭행에 비유하시면서까지 뭐라하시니 조금 적어보자면,

섹스를 한 번 하든 지속적으로 여러 번 하든 섹스는 섹스입니다.
 섹스와 안정적 관계는 비교대상 자체가 아닙니다. 섹스는 그저 두 사람이 만나 좋아하는 감정을 갖게 하는 여러 요소 중 하나인거죠. 한번으로 충분했다 그 이상은 아니다 그럼 그 뿐인거고, 한번 더 하고 싶다, 이 사람에 대해 더 알고 싶다, 지속적 만남을 갖고 싶다 근데 서로 같은 마음이다 그럼 사귀는 거죠. 여기 어디에 도덕적 문제가 있는지요. 저는 다 큰 성인남녀 간 상호 동의를 얻은 섹스에 대해 말하고 있습니다.

때리는 거 나빠 -> 난 안때려 -> 때리는 사람 나빠
나 오늘 너랑 섹스하고 싶어 -> 나도 너랑 하고 싶어 -> 그래 우리 하자 -> 나쁘다(?)

여기엔 전혀 어떤 논리적 연결고리도 없습니다.
먼저 섹스행위를 폭행에 연결시키고 있고, 이 부분에 동의한다면 글쎄요 섹스 혐오자 정도 될까요. 하지만 서로 좋아서 하는 행위와 어느 한 사람이 일방적으로 싫어하는 마음을 폭력적으로 표현하는 것 사이에는 많은 거리가 있지요...

유학 생활 오래 하다 보면 다른 언어, 다른 문화, 생활방식의 차이에서 오는 피로감도 있지만, 그 다른 시선을 느끼면서 오히려 한국이 어떤 나라인지, 나는 어떤 사람인지 알아가는 좋은 계기를 만들어 주기도 하는 것 같아요.
 좋은 주말 되세요.

  • 추천 2

DidiS님의 댓글

DidiS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인간이 만들어질 때부터 그렇게 정해진 겁니다. '번식의 과정'이 너무 어렵거나 생각을 많이 해야 한다거나 한다면 인류는 물론이고 다른 동물들도 지금까지 존재할 수 없었겠지요. 그러니 몸이 번식이 가능한 정도로 성장하면 본능이 작용하도록 프로그램 되어있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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