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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은 일본말입니다.’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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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슬뫼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04-12 10:56 조회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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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은 일본말입니다.’

위 제목이 마음에 듭니다.
저는 평소에도 니혼식 낱말을 가려서 쓰려고 노력하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혜진님께서 언급하신 ‘민족’이 “왜” 말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어 반갑고 고마운 마음을 글로써 드립니다.
물론 ‘민족’을 다른 말로 바꿀 수 없으면 그대로 써야겠지요.
그러한 낱말을 낱낱이 가려내려면 수도 없이 많습니다.
반면에 한 번쯤 우리 말로 바꾸려는 노력도 필요하리라 생각합니다.
또한 같은 한자라도 한자를 쓰는 다른 나라와 같이 쓰는 낱말도 많습니다.
모든 낱말을 우리식으로 만들어서 쓴다면 얼마나 좋겠어요(?)
그러나 아직까지 우리 식으로 만들지 못 한 말들은 어쩔 수 없이 써야겠지요.
그렇지만 엄연히 우리식으로 표현을 할 수 있는 말들은 우리식으로 바꿔서 쓰려는 노력을 해야겠습니다.
이를테면 ‘독일獨逸’은  ‘홀이름씨(固有名詞)’가 아니고 ‘그림씨(形容詞)’입니다.
‘그림씨’를 구분도 못하는 사람들 한테는 소귀에 경을 읽는 꼴이겠지요.
그렇기 때문에 ‘독일獨逸’은 “도이칠란트Deutschland”로 바꿔서 써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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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rsagliere님의 댓글

Bersaglier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최근 한국에서는 '일본식 한자어 순화어 선정'을 하였습니다.

시말서 -> 경위서

견출지 -> 찾음표

절취선 -> 자르는선

견습  -> 수습

잔반 -> 남은음식

절수 -> 물 절약, 물 아낌

등등등...


저는 너무 지나치게 어떻게 해서든 우리말로 끼워맞추는것도 무리라고 생각하지만 한번쯤은 이렇게 순 우리말로 순화작업을 하려고 생각해보는 것도 충분히 가치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 추천 2

waffel님의 댓글

waffel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독일"이 명사가 아니라 "형용사"라는 주장의 근거는 뭔가요? 한국어 형용사는 "-다"로 끝나지 않나요? 마치 독일어 "deutsch"나 영어 "german"을 염두에 둔 이해로밖에 여길 수 없습니다. "독일"이 "활용어미"를 갖는 말인가요?

  • 추천 2

이사람님의 댓글

이사람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의 댓글

근거를 아시고 싶으면, 여기 자투에서 오래전에 토론한 글들을 읽어 보시길 권면합니다.
이미 다루어진 것을 자꾸 반복할 필요는 없으니까요.

“한국어 형용사는 "-다"로 끝나지 않나요?“ 라는 질문에서
동사와 형용사조차 구분을 못하는 실상이 드러나고 우리말 교육의 질과 수준이 나타납니다.
그런 질문에 답하지 않으시는 구슬뫼 님의 심정도 이해가 가구요.

  • 추천 1

DidiS님의 댓글

DidiS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민족은 겨레로 바꾸어 쓰면 좋겠습니다.
"독일"은 일본말 "도이쯔(ドイツ)" (도이칠란트를 줄여서)를 한자로 표현한 것을 우리말 발음으로 바꾼 겁니다.
발음으로만 하면 deutsch를 "독일"로 바꾼 것이니 형용사란 말도 맞겠지만, 일본사람들이 도이쯔라 쓰고 나라이름이라 한 것이니 굳이 따지자면 명사라고 봐야겠지요.


이사람님의 댓글

이사람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의 댓글

그들은 '도이츠국'이라고 하지요.
이희승 “국어 대사전”에 보면, '독일국'을 줄인 말로 “독국”이 나와 있습니다.
이러한 사례는  중국사람들이 '덕의지국'을 줄여 "덕국"이라 쓰는 것과 참 비슷하군요.

그러면 우리는 '도이치국'을 줄여서 '도국'으로 해도 될 듯한데요. ㅎㅎㅎ
(그리고 도미니카 공화국은 '돔국'으로....ㅋ)

'겨레'는 우리한테 가장 알맞는 말이지만, 타민족을 일컬을 때는 민족으로 하는게 합당하다고 봅니다.
이러한 것들이 우리말이 갖는 한계이기도 하지요.
그러므로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이 순수한 우리 말만을 쓰자고 주장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하구요. 그래도  우리말은 좀 살려 나가면 좋겠습니다.

우리말을 토씨로만 쓴다면, 우리가 스스로 우리말을 천대하는 것이 아니고 무엇일까요.
우리말이 너무 가여운 생각이 들고
어쩐지 세종대왕님께 죄송스럽군요.

  • 추천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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