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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언 부탁드려요. 회사 그만 두고 한국가고 싶습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청해아수민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9건 조회 2,710회 작성일 15-04-17 15:06

본문

안녕하세요. 

저는 지금 베를린의 한 한인 물류회사에서 일을 합니다.
사장님 제외하고 직원은 저  포함 총 5명 , 4명은 배달하시는 분이고 사무실은 저 혼자 일합니다. 
월금은 세금 제하고 월 1700에 근무 시간은 주 5일 아침 8시부터 보통 오후 5시 까지 입니다. 

하는 일은 주문접수, 영수증 작성, 회사 이메일 편지 체크, 재고 주문 및 유통기한 ,수량 체크, 시스템 입력
가격 조정, 송금확인 , 외상 독촉 , 수금, 일일 매상 보고서 작성, 배송 물품 준비  등등 입니다.
점심 시간 따로 없구요. 눈치보며 나가서 점심 먹을 때도 주문 전화 계속 받아야 합니다.  퇴근 후에도 심지어는 병원 갈 때도 전화를 돌려 놓고 주문을 받아야 합니다.

일을 처음 시작했을 때, 위에서 가르쳐주는 사람도  회사에 정리된 거래처 목록이라던가 품목 리스트도 따로 없었던 지라 하나씩 스스로 알아가며 일했고 그 과정에서  일 못한다고 구박 많이 받았습니다. 

가장 힘든 건 사장님이 자신의 개인적인 의료보험, 여행보험, 핸드폰, 인터넷 등의 계약해지를 저에게 시키면서  그걸 제가 못 해냈을 경우  그런 간단한 일도 못하는 무능한 인간으로 이야기 하신다는 겁니다.

저는 일도 체계적으로 배우고 싶고 또 잘해내고 싶습니다. 
그런데 요즘에는 너무 힘들어서 다 그만두고 한국으로 돌아가고 싶습니다.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요.  조언 부탁드립니다.
추천0

댓글목록

Annie님의 댓글

Anni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도 비슷한 고민 했었고, 또 주변 후배들의 비슷한 고민을 많이 들어온터인데요
저는 늘 같은 조언을 합니다.
한국 갈거면 얼른 가라고요...
현실적으로 여성의 경우와 남성의 경우가 차이는 있겠지만
아무리 독일에서 좋은 직장 다니고 했더라도 30중반 넘어서 한국 돌아가면 어느 회사에서도 환영받지는 못합니다
물론 한국으로 스카웃형식으로 간다거나, 교수자리가 났다거나, 같은 계열회사거나... 이런 경우 제외하고
님의 상황에 최대한 근접하게 생각해서 말입니다
독일에서 한국계열 회사도 여러 종류가 있겠지만 병원도 편하게 못다녀오는 조건이라면 그냥 한국회사라고 봐야죠
그 회사의 직원들에 대한 처우가 어떠한지 자세히는 언급하지 않으셔서 정확히 판단하긴 어렵지만
사장님의 행동을 봐서는 그냥 한국 소규모 사무실이랑 비슷해보여요
다시말해 독일에서 근무하면서 얻을수 있는 좋은 장점들이 그 회사에서는 적용되지 않는것 같아요
그러면서 또 생활하시면서 외국인에 대한 차가움도 고스란히 안고 사실거구요...

가정이 있으시거나 또는 그러한 계획이 있으시거나, 독일에 대한 막연한 동경이 있으시거나 하신다면 모르겠지만
비전이 보이지 않는다 싶으시면 과감히 새로운 도전을 하셔야죠
한국엔 내 가족과 내 친구와 내 언어가 있고
독일엔 좋은 사회제도가 있죠

아무쪼록 잘 생각하시고, 어느곳이든 내 맘이 젤 편한곳이 가장 좋은 곳입니다

도르트문트킴님의 댓글

도르트문트킴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무도 알려주시지 않는가운데에도 혼자 스스로 알아가시고 해내신다는게 대단한데요; ) 더욱이 사장님의 개인적인 일들을 하나도아니고 이것저것 다 맡아서도 하시고 스트레스 많으시겟네요 ㅎ
왠만한 누구도 그많은일을 쉽게 해낸다는게 오히려 이상한거져..

어떤 목적과 동기로 독일에 오기까지 저마다의 스토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결정과 그에 따른 책임은 본인의 몫이겟지만 어떠한 선택이던간에 청해아수민님이 하시는 선택이 정답이라고 생각해요.

응원합니다.

참고로 비스읏한 처지에서 포메스에 마요를 먹으며 고향을 그리워하는 일인입니다 ㅎㅎ

클로즈드노트님의 댓글

클로즈드노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토 1700이면 한 브루토로 2600정도 되겠네요 거기다가 사장이 인격적으로 문제가 있어보이고 일은 많고

짧게 말합니다 그냥 한국가세요

지금 본인 한달 200만원도 못벌면서 사람취급도 못받는거 알죠? 1년 연봉 2400만원도 안되는거 알죠?
거기가 물가 저렴한 한국 지방도 아니고 물가가 한국 보다 훨 비싼 독일 베를린인거 알죠?

전에 누군가 그러덥디다
돈이 다가 아니지만 돈이라도 많이!!!
또는 돈은 적어도 회사가 편한 분위기에 업무가 간단한 일이면!!!

만약 둘 다 아니면 무조건 나가야하는거라고!

전 개인적으로 베를린리포트에 저런 한국회사 , 한국업체 대대적으로 블랙 리스트 만들어서 공유했으면 합니다. 

개개인으로 봤을때 다른 희생자도 안생기고
회사입장에서도 사람 귀한줄 알수있게 해주는 반성하는 기회도 주고 일석 이조라고 봅니다

  • 추천 5

kimi86님의 댓글의 댓글

kimi86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떻게 하는지는 모르지만...^^;
위키피디아 형식으로 페이지를 만들면 명예훼손 피할 수 있지 않을까요?
누구나 글쓰고 누구나 수정할 수 있는 방식이니까...

솔져님의 댓글

솔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월급 200에 굉장히 많은 업무 속된 말로 빡세게 근무하시는군요.
그렇게나 많은 업무를 그 정도의 급여를 받으면서 수행하는 것은 참으로 힘든 일입니다.
한국내의 기업 몇군데에서 근무해보았습니다만,
업무가 힘들면 마음이라도 편안해야 합니다. 업무가 힘들고 마음이 불편할지라도 급여가
어느 정도 만족할만한 수준이라면 자기위안을 하면서 버틸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니고 그것마저 아니라면 그런 회사는 때려쳐야 합니다.
왜냐하면 결국엔 님이 못견디게 될 것이 자명하기 때문입니다.

저의 일천한 주관적 경험으로 님에게 조언을 드리기가 못내 송구합니다만,
님이 만약 제 지인이거나 일가친척 중 한사람이었다면 돌아오라고 말했을 겁니다.

사람은 마음이 죽으면 몸도 죽고 영혼도 죽고 끝장나게 되어 있습니다.
자신을 소중히 여기시길 바랍니다.

  • 추천 1

봄이15님의 댓글

봄이15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임금 및 근로 환경 뿐만 아니라 경력을 쌓으면 더 낫은 미래가 있는 보직도 아닌 듯 한데..
잘 고민하시기 바랍니다.

청해아수민님의 댓글

청해아수민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늦게나마 조언 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저는 마침내 회사를 그만 두었습니다. 금전적으로 많이 어렵게 되었지만 마음은 훨씬 편해요. 하늘도 쳐다보고 밥도 제 시간에  먹을 수 있게되어서 그동안 고생하던 소화불량, 약간의 우울증도 없어졌습니다 . 마치 긴 터널을 빠져나온 기분이예요. 지금은 제대로 일을 할 수 있는 독일회사를 알아보고 있는 중입니다.  시간은 얼마 없지만 하루하루 보람 찹니다. 조언 주신 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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