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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로운 기사가 있어서 공유합니다. "아르메니아 첼리스트 앙코르 때 학살 100주기 추모곡 소개"

페이지 정보

작성자 고양이만두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건 조회 1,662회 작성일 15-05-17 01:09

본문

14일 밤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 서울시향의 ‘유카페카 사라스테와 러시아의 밤’ 공연에서 작은 소동이 일었다. 한 관객이 연주자에게 야유를 퍼부었지만 연주자는 꿋꿋하게 준비한 발언을 끝냈다. 공연 직후 다른 관객들은 이 연주자에게 몰려들어 예정에 없던 즉석 사인회까지 열었다.


소동은 서울시향과 협연한 아르메니아 출신의 첼리스트 나레크 하크나자리안(27)이 차이코프스키의 야상곡 C#단조, 로코코 변주곡 A장조를 연주한 직후 앙코르곡을 연주하려 하면서 시작됐다. 그는 “아르메니아인으로서 제가 매우 중요하게 여기는 이슈에 이 앙코르를 바치고 싶다. 올해 2015년은 아르메니아 대학살 100주기 되는 해”라고 말했다. 이 때 터키인으로 추정되는 한 관객이 “정치적인 발언은 하지 말라!”고 야유를 퍼부었고, 객석은 술렁거렸다.

하크나자리안은 “(아르메니안 대학살은) 오스만 제국이 1915년에 저질렀고 약 150만명 정도의 아르메니아인들이 죽었다”고 꿋꿋하게 발언을 이어가자 다시 한번 “입닥쳐!(You shut up!)”라는 야유가 터졌다.

하지만 다른 관객들은 하크나자리안의 편이었다. 하크나자리안이 “내가 입을 닥쳐야 하나? 그가 입을 닥쳐야 하나?”며 당황하자, 객석에서 연주자를 응원하는 박수가 쏟아졌다. 하크나자리안은 “150만 명의 아르메니아인들에게 바치고자 조반니 솔리마가 작곡한 ‘라멘타치오’(애통)를 들려드리겠다”며 연주를 시작했다. 연주가 끝나자 객석에서는 우레와 같은 박수가 터졌다. 커튼콜은 3차례 이어졌다. 2013년 6월 서울시향과 첫 내한공연을 가진 하크나자리안은 당시에도 이 곡을 앙코르곡으로 선보였었다.

아르메니아 학살을 아십니까
서울시향 협연에서 아르메니아 학살 100주기 기념 음악을 연주한 나레크 하크나자리안. 서울시향 제공
1부 협연을 끝낸 하크나자리안은 서울시향의 세르게이 프로코피예프의 교향곡 3번 연주를 1층 객석에서 관람했고, 그를 알아본 관객 30여명이 공연 후 사인을 받기 위해 몰려들면서 예정에 없던 미니 사인회까지 열렸다.

하크나자리안은 “같은 장소에서 같은 곡을 앙코르 연주한 적이 거의 없지만, 올해는 아르메니아 학살 100주기를 맞아 이를 추모하기 위해 특별히 연주했다”며 “올해 아르메니안 학살 100주기를 추모하는 공연이 아르메니아 내에서도 있는데 공연 중에 종종 그런 일(아유)이 있다. 사인회 때 한국 관객들이 찬사를 보내주셔서 힘이 난다”고 말했다. 서울시향 관계자는 “하크나자리안이 연주가 끝난 뒤 야유한 관객이 뭐라고 했는지 물었던 걸로 보아 야유한 내용을 정확히 알아듣지는 못한 것 같다”고 밝혔다.

20세기 최대의 홀로코스트 중 하나로 불리는 아르메니아 대학살은 제1차 세계대전 기간이던 1915~1918년을 전후해 터키 오스만 제국이 아르메니아인을 집단 학살한 사건이다. 사망자 수는 아르메니아 측 주장에 따르면 150만 명, 터키 측 주장에 따르면 30만 명이다. 학살 100년이 되는 올해 아르메니아에서 추모 행사가 잇따르고 있고, 요아힘 가우크 독일 대통령은 이 사건을 집단학살(Voelkermord)로 언급했다. 아르메니아를 비롯해 유럽연합, 교황청, 러시아, 독일 등은 당시 발생한 사건에 대해 ‘인종 학살’이라는 표현을 쓰고 있지만, 터키는 이 용어의 사용을 거부하고 전시에 불가피한 사건이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윤주기자 misslee@hk.co.kr

http://www.hankookilbo.com/v/a73bcf5a7368499d9f16eb25d8c34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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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졸업후 직장생활을하다가 갑작스럽게 유학을 결심하고 독일에 와서
벌써 8개월째 독일생활에 접어 들었네요.
입시지원때문에 잠시 어학도 쉬고있고,
혼자 생각할 시간도 많아지고 한국에 있을 때 못 보던 것들도 많이 보이고, 느껴지고 하게 되는거 같습니다.

음악은 역시 멋지네요!
추천6

댓글목록

skeiry님의 댓글

skeiry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외국의 연주회에서 그런 발언을 하는건 예전에 어떤 축구선수가 세레모니로 독도는 우리땅 한게 세계 중계된 거랑 뭐가 다른건지 모르겠네요.

  • 추천 1

솔져님의 댓글의 댓글

솔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 아르메니아인 음악가가 자신의 음악으로 희생자의 넋을 위로하고자함은
정치적 행보가 아닌 음악적 행보라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오스만제국의 아르메니아인 대학살이 정치적 사건이지, 그 사건으로 희생된
사람들을 기념하고 위로하고자 연주를 펼친 연주가의 음악을 오히려 정치적의도로
받아들인 그 터키인 관객의 태도가 참으로 모순적으로 느껴질 뿐입니다.

마찬가지로 우리땅이니까 우리땅이라고 한 것이 왜 정치적 표현이 되어
피파의 규정을 어긴것이 되는건지 지금껏 아리송합니다.
그가 그 자리에서 "제주도는 우리땅" 이라고 했다면 그건 규칙위반이 아닐 겁니다.
제주도와 똑같이 우리의 영토인 독도는 우리땅이라고 쓴 것이
왜 규칙위반입니까
이것을 정치적의도로 해석한 것이야말로 정치적의도이자 정치적시각입니다.

  • 추천 1

Julianus님의 댓글

Julianus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르메니아 학살은 아우슈비츠의 전단계라 할 정도로 끔찍한 대학살이었습니다. 제1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과 동맹국이었던 오스만 제국(터키의 전신) 안에는 다양한 인종들이 살고 있었는데, 그 중 소아시아 동편에 있는 아르메니아 지역에는 그리스 정교를 믿는 아르메니아 인들이 상당수였습니다. 오스만 제국은 이들이 러시아 정교도들과 손을 잡고 자신들을 공격할 것을 항상 두려워하다가 1914년 세계대전이 일어나자 이들을 러시아 접경 지역과 멀리 떨어져있는 시리아 지역으로 강제 이주시킬 생각을 합니다. 말이 이주이지 이 과정에서 오스만 군에 의한 조직적인 학살이 자행되었고, 사막 지역을 건너면서 수많은 사람들이 기아와 탈수 증상으로 사망하면서 150만에서 200만 정도로 추산되는 아르메니아 인들이 죽음을 당했습니다. 윗 분께서 한국인이 외국 연주회에서 독도는 우리 땅이라고 외친 것과 뭐가 다르냐고 하셨는데, 이것은 단순히 국가 대 국가 간의 영토분쟁을 넘어선 인류의 수치이자 역사의 비극입니다. 아우슈비츠처럼 모든 인류가 기억하고 또 기억해야 하는 것이죠. 한 명의 관객을 빼고 다수의 관객이 아르메니아 인 음악가에게 박수를 보낸 것은 그래도 아직 이 세상에는 인류애라는 것이 존재한다는 의미이기도 할 것 같습니다.

  • 추천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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