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뮌헨 세월호를 기억하는 사람들 모임에 관심을 가지고 참여해주신 여러분을
이번 오는 토요일에 열리는 열두번째 모임에 초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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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지 일년이 지나고 또 한달이 지나 갔습니다.

세월은 흘러갔는 데, 서러운 유가족의 마음도,침몰과 구조과정에 대한 진실규명도, 외국에서 한국을 바라보는 우리들의 슬픈 마음도 변한 것이 없는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어린 학생들의 죽음과 유가족들의 가슴 아픔이,
나중에는 구조과정에서 보여준 우리 정부의 무능함과 세월호가 보여준 우리사회의 총체적 문제에 대한 답답함과 안타까움이,
그리고 지난 몇달간은 세월호를 억대 보상, 경제 침체, 대학 특례이니 하는 말로 국민 분열로 해결해 가는 우리 사회의 야만성이,
또 여러 염원들에도 불구하고 무슨 이유인 지, 유가족들이 원하는 세월호 특별법과 시행령 조차 들어주지 않는 한국의 정치가 저희를 슬프게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마음을 느끼는 사람들이 주변에 있다는 것, 그런 사람들을 세월호라는 이름을 통해서 만나고 소통하면서, 마음이 훈훈해지고 또 거기에서 우리사회의 희망을 봅니다.
그런 마음들을 이번 열두번째 뮌헨 세월호를 기억하는 사람들5월 모임에 초대합니다.

이번 모임에서는 세월호를 통해서 자기가 바라보는 한국사회에 대해서, 또 우리가 구체적으로 할 수 있는 일이 있는 지 생각을 나누어 볼려고 합니다. 이런 작은 모임을 통해 문제를 잊지 않고 바라볼려고 하는 노력이 한국사회를 조금씩 움직일 수 있는 힘이 아닐까 합니다.

일시: 2015년 5월 30일, 11시

장소: 아리수, Triftstr.1, München

U4,U5 Lehel 에서 내리시면 됩니다.

이번에는 지난 4월 1주기 세월호 추모미사를 봉헌해 주신 권 병일 신부님과 성당식구들에게 감사의 마음으로 저희가 13시부터 간단한 점심식사를 준비했습니다.
 
 - 뮌헨 세월호를 기억하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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