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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투고] 자유·토론게시판 - 타인에 대한 약간의 배려 말고는 자유롭게 글을 쓰시면 됩니다. 어떤 글이든지 태어난 그대로 귀하지 않은 것이 없으니 <열린 마음>(타인의 흠결에 대해 관대하고 너그러움)으로 교감해 주세요. 문답, 매매, 숙소, 구인, 행사알림 등은 해당주제의 다른 게시판을 이용하세요. 이런 글은 게시판 사정에 따라 관용될 때도 있지만 또한 관리자의 재량으로 이동/삭제될 수도 있습니다. 펌글은 링크만 하시고 본인의 의견을 덧붙여 주세요.

베를린 리포트 자유투고란의 마지막 글

페이지 정보

작성자 스키와영어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1건 조회 1,877회 작성일 15-07-27 23:18

본문

지난 1주일간 참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베를린 리포트 자유투고란에 쏟아부은 것 같습니다.
1주일간 제 생각들을 글로 적으면서 제가 아직 부족한 부분을 조금이나마 알게된 계기 인 것 같습니다.

하나, 제 생각이 부족하다기보단 제 생각을 받아줄 글 실력이 부족한 것 이었습니다. (하나)
반면에 생각이 부족하신 분들이 저에게 오셔서 저보다 못한 글 실력으로 제 글 실력으로 핀잔을 주실 때는 참... 처음부터 <다름은 다름이고, 다르다고 하여 상대에게 옳고 그름을 따지는게 아니다> <세대 차이> <관점에 따라 바뀌는 입장> <당신의 기준과 잣대로 남을 함부로 평가하지 말라> 등등 여러가지 제 생각들을자유롭게 열었는데 몇몇 대화법의 기본을 모르시는 분들의 시비로 그 분들의 수준까지 내려가면서 저도 참 지저분하게 싸웠던 것 같습니다.

그 덕분에 저도 제가 여태껏 서양적 마인드로 쌓아온 상대방에 대한 매너의 배려심이 바닥을 볼 수 있었습니다. 언어는 그 나라의 문화와 그 나라의 마인드, 그 나라에 상응하는 예절을 함께 배우는 것인데,
1년반 가까이 한글-한글로 글을 쓰지않던 제가 오랜만에 한국-한국의 느낌을 받았습니다.

둘, 한국 사람은 한국 사고방식대로 대해주고, 다른 나라 사람은 그 나라 방식대로 대해줘야하는 것(둘)
을 또 한번 깨달았습니다. 선천적으로인지, 어릴적부터 집안의 영향이었는지 원래 생각하는 사고방식이 서양인에 더 가깝다고 듣던 저로써는 이게 참 힘들지만, 그렇게 해야 제가 살아남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스키장에서 강습을 하다보면 중국인 본토 단체고객들이 자주 옵니다. 그들이 스키장안에서만 보여주는 진O행동은 상식을 뛰어 넘는 행동을 보여주는데 그런 중국인 관광객들을 쳐다보는 것만으로도 참 스트레스를 받았던 적이 있습니다. 얼굴이 찌푸려지는 선을 넘어가는데도 그들은 그들의 행동을 바라보지 못합니다. 그들에게는 고함을 지르고 더 큰 소리쳐야 수그러듭니다. (정말 본토 중국인들 대화법이 이렇습니다.) 제가 여기 계시는 한국분들에게 독일 현지 교포들이니까 독일식 마인드를 요구했다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었습니다.

셋, 좋게 말하면 세상에는 참 다양한 사람들이 공존하는 것 같습니다 허나 그들의 말에 모두 공감하거나 경청해줄 필요는 없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셋)

얼굴이 나오지 않는 인터넷 상이기 때문에 현실에서처럼 외적으로 그 사람을 보고 대화의 깊이와 가능성의 정도를 짐작할 수 없었기에 최대한 매너를 지키며 대화를 하였지만, 현실에서도 대화를 하고 싶지않은 상대가 인터넷상에서는 더 많이 활동한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습니다.

기본적인 필터링이 없는 상태에서 Healthy 하지 않은 상대와 매너를 갖춰 대화를 하는 것은 저 자신까지도 Unhealthy하게 할 수 있다는 겁니다.

현실에서 혼자말로 중얼중얼 거리는 사람이 부르는데도 무시하고 지나간다고 나쁜사람 취급하는 사람이없듯이, 인터넷 상에서도 논리에 맞지않는 말을 좋아하는 사람의 말에 대답을 안해준다하여 나쁜 사람이되는건 아닙니다.

넷, 오유와 일베 혹은 다음 카페들처럼 베를린 리포트도 결국은 어느 특정 집단의 놀이터입니다.

사실, 호주 브리즈번, 뉴질랜드, 일본 동경 현지 교민 사이트를 이용해봤지만, 베를린 리포트처럼 특이한놀이터도 잘 없는 것 같습니다. 여긴 노란리본을 옹호하는 분들이 집단활동을 잘하는 곳 같습니다.
오유나 일베에서 자기들끼리 킬킬대며 싸우는 것을 보며 쯧쯧 거리던 제가 왜 여기서 활동하고있나 싶네요. 남는게 별로 없는데 말입니다.

다섯, 댓글이 3개 이상 달리면 원문을 삭제할 수 없기에 제가 남긴 글들을 삭제하지 못하고 떠납니다.

제가 어젯밤에 남긴 댓글중에 두 가지의 댓글을 복사 붙여넣기 하고 떠나려고 합니다.
아, 그전에 앞서 하품이마렵다님.

* 하품님께는 답글을 드리겠다는 약속을 못 지켜서 죄송합니다만 하품님 글이 너무 심오하기에 읽는 저는 참 힘들다는 말씀 이해해주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제 또래인 하품님. 평소 일상에서 그렇게 심오하게 말씀하시면 주변에 여자 절대 안 생겨요... 약간 가볍게 나갈 때는 나갈줄 알아야한다는 사실을... 쿨럭...
(이미 여자친구가 있으시다면 오해해서 죄송합니다.)


<<
자유투고란에 제 이름이 거론 되는 글이 몇개나 생기는 걸 보면 무슨 생각이 드시나요?
그냥 단순히 아무런 생각없는(논리도 없는) 청년이 허무맹랑한 헛소리를 하는데도 이렇게까지 과도한 관심이 생긴다고 생각하시나요?

제 작문실력이나 글을 비난하는 글을 쓰시는 분들이 쉽게 인정하시진 않겠지만,
제가 그 분들을 모습을 정확하게 바라봤기에 그분들이 반응하신 것이라고 판단됩니다.

여기 분명히 텃세가 있습니다.
본인들의 놀이터에 다른 이상한(?) 애가 한명 왔는데 저리 가라고 말을 해도 쉽게 저리 안가니까 공격하는거라고 생각합니다.

결국은 색깔놀이입니다.
내편 니편 가르고, 넌 우리편아니니까 여기 오지마 입니다.

정말 제 글이 엉망진창이고 말도 안되는 글이라면 왜 반박을 하고 견제를 하겠습니까?
글을 조리있게 깔끔하게 못쓰고 엉성하더라도 제 글도 누군가에게는 공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제 글이 싫다기보단 그런 다른 공감대가(자신들을 견제할) 형성되는게 두려운 것이라 판단합니다. >>


<<
다른 분들은 앞전에 저에게 의견이 틀렸다고 하셨던 분들이라 그 분들의 반박하는 의견에 너무 민감하게반응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드렸던 것 같습니다.
지난번에 이러한 대화는 옳음-옳음을 전제로 대화가 되어야하는데 옳고-그름으로 판단하여 대화를 한다고 하셨던 분이 또 한분 계셨습니다. 몇분들이 저를 그름으로 판단하시고 맞춤법이나 작문능력을 폄하하시면서 제 의견의 요점까지도 같이 폄하해버리신 분들이 계십니다. (저기 위에도 계시네요.)

제가 독어에서 독어를 못한다고해서 그 상황을 이해하지 못하는 바보는 아닌데,
사람들은 독어(언어)를 잘 못 하니 제 의견과 생각까지도 잘못한다라고 판단하시는 분들입니다.
이런 분들은 본인의 대화법에서 무슨 문제가 있는지 잘 이해못하시는 분들입니다.
사람을 원래의 요점을 혼탁시키고 (본인들이 사는 진흙탕으로) 질질 끌고 내려와 상대방에게 진흙을 뭍히려는 분들로 밖에 파악이 안됩니다.

오늘 평소 제가 페이스북에서 팔로우하는 자유주의 편집장 "우원재" 씨의 글을 다시 한번 읽어봤습니다. 그 사람의 글에 상당히 동감하고 첫 인상이 '아, 이 사람 정말 글을 잘 쓴다'였기 때문입니다.
그 사람의 글에는 주장과 그 주장을 근거하는 팩트를 항상 같이 적는 걸 발견하였습니다.
그리고 우원재씨의 글과 제 글을 스스로 비교해보았습니다만 제가 써온 글은 제 경험에서 비롯된 제 관점이었기에 '팩트라는 근거의 타당성이 많이 떨어졌었구나' 라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베를린 리포트 자유투고란에서 국어 문법까지도 자유롭게 글을 쓰던 저에게 날아온 원인모를 돌멩이와 화살에 처음에는 왜 그런가 당황했지만, 이제는 왜 그랬는지 알 것 같습니다.

저한테 짱돌을 날리셨던 분들 중에 정말 무지했던 저를 위해서 짱돌 날리신 분이 있는가 하면(지금 생각나는 분은 길노님이 계시네요) 그냥 원래 짱돌을 날리는걸 좋아해서 짱돌을 날리셨던 분도 계세요.
(팬교주님이라고) 그리고 그 짱돌을 날라다주는 지원, 보급적인(?) 역할을 하면서 제가 직접적으로 말을 하면 본인은 그런적 없다, 잘못없다라고 슬금 물러나시던 분도 계시구요, 제가 해병대 출신이라는걸 이유로 어드벤테이지를 얻을려고 해병대 사칭하시다가 그냥 묻히신 분도 계세요.
본인이 날리는 짱돌이 어떠한 짱돌인가, 어디서 나온 짱돌인가 철학적으로 분석하고 계시는 하품님 같은 분도 계시구요. 되게 다양하고 재미있네요.

정말 제가 싫어하는 대화법으로 베를린 리포트 여긴 이렇게 대화한다며 본인들을 대화법을 자꾸 주입시키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본인들은 본인들의 대화법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잘 모르시는 것 같습니다. 저와 상반되는 의견, 논리가 부족한 의견이더라도 지적을 당하니 자극적이여서 싫은데도 자꾸 들어오게 되는 것 같습니다.

이제서야 진흙 탕에서 겨우 벗어나와서보니 의외로 배운 것이 많은 것 같습니다.

1. 상대방의 대화법에 말려 진흙탕으로 빠지지말자. 상대방의 대화를 시작하기전에 상대방의 수준과 논리를 먼저 파악하여 대화를 할 수 있는 상대인지, 아닌지, 대화의 가치판단을 미리 하라.
이 단계가 없으면 무의미한 대화의 논쟁으로 시간과 에너지만 낭비할 뿐이다.

2. 본인의 의견을 피력하는데 앞서 읽는 이에게 시비를 줄만한 요인을 남기지 마라.
자유롭게 글을 쓰고 자유롭게 의사는 표현하되, 문법적 오류나 애매모호한 부분은 다시 읽어보고 수정하라. (그러한 문법적 결여를 남들이 다 넓은 마음으로 이해해주길 바라면 안된다.)

3. 색안경을 이미 오랫동안 끼고있는 사람에게 색안경을 끼고 계시네요. 라고 하는 말은 한국의 정서에서는 실례다. 색안경을 벗어던지기 보다는 진흙을 집어 던진다.

4. 각자 누구나 개인의 생각과 개인의 관점이 있다. 하지만 타인들과 다 일일히 굳이 맞대어 비교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하였고, 지금도 그러하지만, 몇몇 타인들은 내 의지와는 관계없이 내 생각과 관점을 자신의 관점과 생각으로 맞대어 비교하려드는 비매너 운전자가 많기에 방어운전을 잘하자.
(나는 내 차선으로 운전하고 잘하며 가고 있는데 다른 차선에 다른 차가 나한테 와서 박고는 나보고 왜 사고처리를 제대로 안하냐는 적반하장 격)

5. 숲 전체를 한번 보라고 주문을 해도 나무를 보고 "왜 이 나무가 이런지 아느냐" 라고 따지시는 분들에게는 그들의 관점에 맞춰서 대화를 하지않는 이상 대화가 되지 않는다는 점.
(나무가 있기에 숲이 있고, 숲이란 큰 개념이 존재하는건 나무들이 모여 있기 때문이겠죠.)
이상입니다. >>


그 동안 많은 관심과 성원을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살아가시는 길에도 만수무강 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추천3

댓글목록

하품마렵다님의 댓글

하품마렵다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지금은 싱글 맞습니다. 저랑 맞는 (여자)친구가 생긴다면 좋은 일이겠지만, (여자)친구를 얻기 위해서 어떤 노력을 하는 덴 의욕이 없습니다. ^^.. 개인적으로 인연은 내가 내 생겨먹은대로 행동하는 와중에 그런 나를 마음에 들어하는 사람이 나타나서 –물론 저도 그 사람이 맘에 들어야 겠지요– 맺어져야 하는 것이지, 부러 호감을 사고자 신경을 쓰고 자신을 컨트롤해 얻은 인연은 결국 나를 고의로 변형해 얻은 인연이니 어딘가 삐걱거리게 될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제가 누구한테 댓글을 달거나 답글을 쓰는 건... 경우마다 조금씩 이유가 다를 수는 있지만 결국 근본적으로는 논리적 오류를 발견하면 거기에 신경이 쓰이는 제 성질머리 탓입니다. 누가 무슨 이야기를 게시판에 올리면 사실 스키와영어님 말대로 굳이 그것에 관해 왈가왈부 해야만 하는 이유 같은 건 없습니다. 그러고 싶으니까, 혹은 몇마디 안 할 수 없게 만드는 뭔가가 마음속에 있기 때문에 그러는 것 뿐이겠지요.

"본인들의 놀이터에 다른 이상한(?) 애가 한명 왔는데 저리 가라고 말을 해도 쉽게 저리 안가니까 공격하는거라고 생각합니다." 라고 하셨는데요, 제 생각엔 오히려 스키랑영어님이 등장해서 다들 게시판 따분하던 차에 재밌는 일 생겼다고 좋아했을 것 같습니다.

마지막 글이라 하시니 답변은 못 받을 지도 모르겠지만, 일단은 몇가지 던지고 싶은 질문들을 써 둡니다. 물론 이런 복잡한 얘기 싫어하신다고 얘기하신 것 읽었습니다. 싫으면 그냥 무시하셔도 됩니다.

<다름은 다름이고, 다르다고 하여 상대에게 옳고 그름을 따지는게 아니다>
– (1) 다름 중에는 분명 받아들일 수 있는 다름과 그럴 수 없는 다름이 있을 겁니다. 예를들어 주기적으로 남을 때리지 않고는 배겨나지 못하는 성질을 가진 사람이 있다고 칩시다. 이 사람은 분명히 스키랑영어님과 '다른' 사람입니다. 하지만 이 다름은 받아들여질 수 없는 다름이겠지요. 어떤 다름은 수용 가능한 다름이고, 어떤 다름은 수용 불가능한 다름입니다. 그렇다면 무엇이 수용 가능한 다름이고 무엇이 수용 불가능한 다름인지를 가르는 기준은 옳고 그름을 따질 사안입니까, 아니면 딱히 옳은 기준 같은 건 없기 때문에 모든 다름을 전부 다 수용해야합니까?
– (2) "... 옳고 그름을 따지는 게 아니다" 라는 말은 "옳고 그름을 따지고 드는 건 그릇된 일이다, 그러지 말아라" 라는 말과 같은 뜻이겠지요? 그렇다면 이는 옳고 그름을 따지지 않는 것이 옳은 일이라는 판단을 내리는 셈인데, 옳고 그름을 따져서는 안된다면, 옳고 그름을 따져서는 안된다는 말이 옳은 지 그른 지는 어떻게 알 수 있습니까?

<당신의 기준과 잣대로 남을 함부로 평가하지 말라>
– 자기 기준과 잣대로 남을 평가하지 말라, 라는 지침을 갖고 살아가는 사람도 있고, 자기 기준으로 남을 평가할 수도 있다고 생각하면서 살아가는 사람도 있을 겁니다. 이 두 사람은 '다릅' 니다. 그런데 만약 자기 기준과 잣대로 남을 함부로 평가하는 '다른 사람' 에게 그렇게 하지 말라고 말한다면, 이는 다르다고 하여 상대에게 옳고 그름을 따지는 게 아니다, 라는 위의 말씀과 상충하지 않습니까?

  • 추천 9

달달님의 댓글

달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스키'와'영어님께서 베리에서 배운 게 많으시다니 참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름이 헷갈린다 해서 바꾸신 건가요...?) 저도 약간의 도움이나마 드렸기를 바랍니다.
 그런데 하품마렵다님처럼 행동한다면 여자를 사귀기 어렵다는 말은 굉장히 흥미롭네요. 어쩐지 은연중에 '여자'라는 족속들은 가벼움을 좋아하고 정치나 사회 문제에 큰 관심이 없으며 논리가 부족하고 이성보다는 감성에 치우친 사람들이라는 편견이 있으신 듯 하여 심히 걱정스럽습니다. 인터넷상에 떠돌아 다니는 여자와 남자의 차이점에 관한 글이나 여성적 글쓰기, 남성적 글쓰기 등의 오래된 용어들 때문인 걸까요? (저는 그것들을 매우 안 좋아 합니다.)
 눈치 채셨는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남자가 아닙니다.^^ 하지만 제가 감성적이거나 비논리적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새벽에 가끔 '감성 터지는' 때가 있긴 합니다만...) 그리고 제 이상형은 존경할 수 있는 남자랍니다. 물론 남자친구에게 힘들다는 말을 했을 때, 시시비비를 따지며 그건 전부 네 탓이라는 말이 돌아온다면 기분이 나쁘겠지만, 관심 있는 주제에 관하여 토론하는 것조차 싫어하지는 않습니다. 스키와영어님께서 쓰고 싶으셨던 포인트가 중간에 박혀 있는 단 한 줄은 아니겠지만, 어쩐지 눈에 확 띄어 써 보았습니다.
 글을 쓰고 싶을 정도로 재미있는 일들을 만들어내신 분인데 이제 못 본다니 아쉽네요. :)

  • 추천 6

anpigone님의 댓글

anpigon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스키와영어님, 어제밤에 쓰신 글에 바이바이 작별인사하고 보니까 제목이 "베를린 리포트 자유투고란의 마지막 글"이더군요. 자유투고란에서 마지막이시라 하고, 또 아이디도 바꾸신걸 보니 영영 떠나신다는 말씀이 아닌듯 하여 저의 댓글을 지웠답니다.

아직도 이곳의 글들을 읽고 계시리라 짐작되어 저도 님에게 몇가지 꼭 말씀드리고 싶네요.

"본인들의 놀이터에 다른 이상한(?) 애가 한명 왔는데 저리 가라고 말을 해도 쉽게 저리 안가니까 공격하는거라고 생각합니다. 결국은 색깔놀이입니다. 내편 니편 가르고, 넌 우리편아니니까 여기 오지마 입니다. "

제가 무수히 달린 댓글들을 죄다 읽었다고 장담은 못하지만, 아무도 님에게 "여기 오지마" 라고 하지 않았습니다. 제발 사라져 줬으면 좋겠는데 쉽게 안가니 공격한 것도 아닙니다. 

여러 분들의 지적을 받으신 이유는 이를테면요, 한국에서는 집안에 신발을 벗고 들어가지 않습니까? 그런데 누가 신발도 벗지 않고 마구 들어와서는 터억 밥상에 앉더니 음식에 대한 평을 했다 칩시다. 이 밥상은 모두를 위한 것이니 그도 당연히 앉아서 먹을 권리가 있어요.  그런데 그의 컴멘트, 김치가 맛없고, 밥은 이렇게 하는게 아니라는 둥.. 그의 지적들이 어쩌면 타당할지도 모르죠. 그러나  사람들은 불쾌한 그의 신발냄새와 예의없음에 그의 말을 귀기울여 들을 수가 없어요. 

독일마인드에서 나중에 베를린 마인드로 바뀌었던 예를 들어보죠. 저를 비롯 사람들이 뭐가 독일 마인드냐, 베를리너 마인드냐 물었었지요. 여기에 님은 틀린 구역이름들과 전철역 이름을 들이미시며, "각 지역의 차이나는 느낌을 안다면 베를리너 마인드가 뭔지를 알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베를린에 사는 저에게도 무슨 뜻? 알쏭달쏭 한 설명인데, 이 글을 읽는 영문 모르는 한국분들은 어떠할까요? 이런 말도 안되는, 진짜 불성실이라도고 할 수 없는 설명(?)을 듣고 끄덕끄덕.. 그런가? 그런가보다..  할 수 밖에 없는 분들을 님은 완전히 놀림감으로, 병신취급하신건 아닌지요?  다행히도 이제 사람들은 더 이상 과거처럼 순진하지도, 무식하지 않아요. 

자신의 주장을 뒷받힘해주는 기본적인 논리, 논거가 있어야 "토론"이라는 밥상에 함께 앉으실 수 있는거죠. 자신의 논리가 엉터리에, 제대로 갖춘 논거도 없었다면 그것은 반드시 님 자신이 인정해야 할 부분입니다. 

또 한글 관련 자주 지적 받으신 것에 대한 저의 생각을 말씀드리고 싶네요. 한글을 바로 잡아주시는 건 팬교주님의 악취미(?)라고 할 수 있어요. 그러나 생각해보세요. 님은 '글 내용은  보지도 않고 성가시게 글만 수정해댄다' 하실지 모르지만 이렇게 번거로운 수정작업(?)에 혜택받는 사람이 누구입니까? 님입니까, 아니면 이미 한글을 잘 하시는 팬교주님입니까?

게다가 님은 애국을 말씀하시는 분 아닌지요? 그러시다면 한글실력은 당연히 기본적으로 뛰어나셔야 합니다. 누가 씻지도 않은 얼굴에 음식국물에 얼룩진 옷을 입고 애국에 대한 강연을 한다면 글쎄 그의 모습과 강연내용이 얼마나 설득력 있을지 모르겠어요.  한국에 대해 말씀하시려거든 일단 한글을 말끔하게 가꾸어 보세요. 기본입니다.  제일 절친한 친구의 이름을 잘못 부르는 사람도 있나요. 

그렇다고 제가 잘한다고 말씀드리는건 아니니 오해없으시길 바랍니다. 님은 극구 아니라고 하시겠지만 팬교주님은 님을 특별하게 편애해 주신거예요. 왜냐면 똑같이 도움이 필요한 저에겐 수정도 해주시지 않고, 뭔가 질문드려도 "바쁘니 그냥 넘어가자", 이렇게 시간할애를 전혀 해주시지 않은데요,  님은 그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요? 그 이유는 간단합니다. 젊으신 님은 한국의 미래이고 현재의 주인공이시기 때문입니다.

저의 비유를 인용하여, 사람들은 님에게 집안에서 신발 벗어줬으면 좋겠다, 말끔하게 차려입어라 등등 지적을 하신거고 님은 고집불통 "다름일 뿐, 그걸 모르는 한국사람들의 태도등" 역지적하려 하시지만 제 생각에 님 스스로도 자신의 잘못을 잘 알고 계신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도 님에게 "나가라, 여기서 놀지 마라" 하지 않았습니다. 사실은 반대로 님이 여기 거의 모든 분들을 왕따하셨던 거예요.

여튼 조만간에 다시 뵙는 것으로 알고 글을 마칩니다. 또 만나요.

  • 추천 9

sonnenblumen님의 댓글의 댓글

sonnenblumen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도 님의 댓글이 달렸다가 사라진 것을 보고
'왜 그랬을까?...' 생각했었어요ㅋㅋ
뭔가 이유가 있을테니까요.

'자유투고란'의 마지막 글!

아하, 그래서 바이 바이하셨다가 글을 지우셨구나^^

친절한시선님의 댓글의 댓글

친절한시선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여행중에 엄청난 댓글들이 달리는 것을 보고 저도 호기심이 일었지만 작은 전화기 액정으로 읽어 보기 너무 어렵고 놀러다니는데 정신이 팔려 나중에 베를린 가서 보자 했었지요. 베를린 왔더니 이게 웬일. 그동안 쌩쌩하던 카벨도이칠란트가 먹통이에요. 그래서 다시 스맛폰 액정신세라 에이 관두자 그랬죠. 그런데 안피고네님 '신발신고 들어와 밥상'비유를 읽고 무릎을 탁! 쳤습니다. 그런 것이었군!

그리고 바쁜데 그냥 넘어가자는 회고 부분에서는 낄낄낄 ...

(베를린 사신다는 것 알았으니 언제 제가 밥 한번 살께요. 뭐 좋아하세요? ㅡ 사적인 내용이지만 이왕 핸폰 연 김에 여기다 바로 씁니다. 답은 쪽지로 남겨 주셔도 됩니다 ^^

  • 추천 1

하품마렵다님의 댓글

하품마렵다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영어를 잘 하신다니, 시간 널널할 때 유학일기 게시판 같은 분위기 느슨한 데서 영어 어떻게 습득하셨는지, 언어공부 팁이나 좀 쏴 주세요. 독어가 안 늘어서 죽겠습니다.

  • 추천 2

독일푸들님의 댓글

독일푸들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여태 눈팅만 하다 저도 처음이자 마지막이라 믿는 덧글 하나 남겨봅니다. 여러 곳을 여행했고 여러 나라에서 살아보셨다는 말씀(이를 통해 많은 '경험'을 축적하셨다죠)이 저로선 도저히 믿기지 않을 정도로, 여러 게시글을 통해 본인의 '고유한' 세계관을 이곳에 노출하신 것 같습니다. 상당히 일관적이어서 구경하는 저로서는 매우 흥미로웠습니다만. 이 덧글은 안 보실 수도 있을 것 같아 굳이 길게 말씀드리지 않겠습니다. 여러 이유로 베를린리포트는 스키랑영어님께 어울리는 곳은 아닌 것 같습니다^^

  • 추천 3

keinZurueck님의 댓글

keinZurueck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배움이라고 포장하여 글을 쓰셨지만
결국엔 다른분들을 진흙탕, 비매너운전자, 색안경 끼고 진흙을 던지는 사람들로 헐뜯고 있는 게시물이네요.

  • 추천 6

Herlich님의 댓글

Herlich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시기전까지 한번도 자기를 돌아보지 않고 가셨네요. 인생에 수긍이라는걸 한번도 해보지 않은 분 같네요. 이리 많은 분들이 친절히 알려주시는데, 진흙탕 싸움이라는 결론을 맺고 가시는거 보니... 참.. 어지간합니다.

  • 추천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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