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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민주화운동 폄훼 사법처리 정보와 법 보다 더 큰 위험

페이지 정보

작성자 친절한시선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874회 작성일 15-08-02 02:03

본문

최근 베리자투의 한 자유기고가 스키랑영어의 글을 바탕으로 열띤 대화가 이루어지고 있음을 알고 있습니다. 생활 중에 겨를이 없어 그 내용을 자세히 읽어 보지는 못하고 대강의 분위기만 감지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오늘, 자투 필우들이 어째서 하나의 글에 그토록 많은 댓글들을 달아 올리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광주민주화운동에 대한 폄훼 및 비방 발언이 있었더군요. 뿐만 아니라, 변명의 글에 나타나는 희생자 모독은 점입가경으로 차마 기억하기도 민망할 지경입니다. 발언자는 아마도 다름과 틀림을 구분하자는 주장으로 당위성을 갖추려는 듯 합니다. 이것은 같고 다르고, 맞고 틀리고를 따질 낭만적 사안이 아닙니다. 사법처리 대상입니다.   

http://www.gwangju.go.kr/board.do?S=S01&M=150306130000&b_code=0000000581
(다른 곳도 있겠지만 제가 아는 곳만 소개합니다.)

경고가 아닙니다. 당사자를 고발할 생각이 전혀 없기 때문입니다. 다른 필자들도 굳이 그렇게까지 상황을 키우지는 않을 것입니다.  정작 제 눈에는 당사자에게 닥친 위험이 다른 데서 발견됩니다. 늦게 배운 도둑질 밤새는 줄 모르는 위험입니다. 한국 사회 전체를 대상으로 한 위악질은 한 물 갔습니다. 사회가 혼란한 틈을 타 재미 볼 사람은 이미 볼 것 다 보고 뒤로 물러섰단 말입니다. 그들이 남기고 간 쓰레기로 자기 정체성을 채우면 안됩니다. 삶은 늘 분주하기만 하고 남는 것은 소외감입니다. 부지런하면 부지런할 수록 쳇바퀴 속에서 뛰고 있는 자신이 불안할 뿐입니다. 더군다나 21세기는 관계의 시대라 소외의 불안은 지난 시대보다 상대적으로 더더욱 증폭됩니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의사를 표명하였고 방금 저도 한 몫 거들었습니다. 겉으로는 서로 논쟁에서 이기려는 이른바 '이론투쟁'의 모습을 띄고 있습니다. 그러나 본질은 승부에 있지 않습니다. 정보와 지식의 질에서 이미 너무 큰 차이가 나기 때문에 애초에 논쟁이 되지 않습니다. 오죽했으면 여럿이 같이 철자법을 바로 잡아 주는 해프닝까지 벌어지겠습니까. 제대로 인지하고 싶은 것입니다. 상상해 보지도 못했던 상황이, 혹은 말로만 듣던 상황이, 혹은 남의 일인 것만 같던 상황이 바로 자기 앞에 발생했을 때 그것이 무엇인지 정확히 알고 싶은 것입니다. 그럴때는 마음 속으로 깔끔하게 납득이 갈 때 까지 쉽게 손을 놓지 못합니다. 적어도 저는 그렇습니다. 베리 필우들도 아마 저와 비슷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정확히 선을 그어 여기까지다 라고 결정하지는 못하겠지만 지금까지 나눈 대화로 상황이해를 위한 충분한 서사는 마련되지 않았나 합니다. 사람들은 각자 마련한 이야기 속에서 상황을 정리하겠지요. 지금 그 작업을 제대로 해내지 못하면, 다음에 비슷한 일이 일어났을 때에 다시 당혹감을 느끼게 됩니다.
내공이 쌓이는 과정이겠거니, 어딜 가나 이런 문제는 있겠거니 하고 쉽게 넘어가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어쨌거나, 이 사안에 관련된 누구든 생각을 잘 정리하셔서 정신건강 해치는 일이 없길 바랍니다.
추천11

댓글목록

chrisjericho님의 댓글

chrisjericho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채소구이 사태 그리고 이번 사태를 통해서, 많은 유저분들이 애초에 시비를 걸려고 들어오는, 누가 봐도 확실한 분탕유저의 글에 대해서는 토론이고 뭐고 그냥 무시와 냉소로 대응했으면 합니다. 애초에 토론하려고 들어온 사람이 아닌 사람하고 어떻게든 의사소통하려고 노력하는거... 그렇게 효율적이라고 생각되지는 않네요.

너무 젊잖게 대응해주면서 눈높이를 맞춰가며 토론해 주니까 결국에는 사회에서 매장당할 수준의 말조차 꺼리김 없이 하지 않습니까?

  • 추천 8

친절한시선님의 댓글

친절한시선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윗 두분과 같은 생각입니다. 저는 해당 당사자와 일체의 토론이나 대화를 나눌 생각이 없습니다. 다만 저 자신에게 대답할 수 있어야 하는 부분이 있어 그것을 여러분 앞에 피력해 보았습니다.

  • 추천 4

초롱님의 댓글

초롱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당사자를 고발할 생각이 전혀 없기 때문입니다. 다른 필자들도 굳이 그렇게까지 상황을 키우지는 않을 것입니다." 라고 쓰셨어요.

이 부분에 대해서 얘기 좀 해보고 싶어요. 전 이런 일이 있을 때마다 망설이지 않고 고발하는 게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 지름길이라고 생각해요.  피흘려 쟁취한 민주주의 수호에 도움이 되고요. 그런데 고발을 하면 상황이 커지나요? 베를린리포트에게 해가 될까요?

필자들 뿐 아니라 눈팅만 하는 독자들이라도 각자 알아서 판단하고 개별적으로 고발할 권리와 의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만, 그냥 자유게시판에서 그런 테마로 한번 의견을 나누고 싶어서요.

PS: 좋은 말씀 고맙습니다. 잘 알아들었습니다.

  • 추천 1

친절한시선님의 댓글

친절한시선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우선 제가 전하고자 하는 뜻을 이해해 주셔서 더 고맙습니다. 정성것 준비한 음식을 맛있게 먹는 가족을 볼 때 드는 기분 같습니다. 말씀을 듣고 나니 다른 필자들의 판단을 제가 예단한 맛이 분명히 있군요. 그래서 그 부분에 대해 분명히 하자면 어디까지나 행동은 자기 판단에 달려 있음이 당연합니다.

고발은 개인적인 행위일 것이고 따라서 베를린리포트에 해가 될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행동 전에 공론화 해서 이 부분에 대해 이야기 나누자는 제안 또한 유의미하다고 생각합니다. 그 제안 자체가 벌써 대상화와 객관화에 성공했다는 증표가 되지 않겠습니까?

윗글에 이어 드리는 말씀입니다. 저는 초롱님께서 지금 겪고 있는 이 상황을 님이 (그리고 제가, 그리고 다른 분들이) 제대로 인식해 내길 바라는 마음이 더 큽니다. 만약 고발을 한다 하더라도 그와같은 맥락에 있으면 좋겠습니다. 불필요한 정신적 트라우마를 줄여야 더 바람직한 곳에 에너지를 쓸 수 있지 않겠냐는 것이 제 생각의 골자입니다.

제 마음을 읽어 주신 부분 또 고맙습니다.

  • 추천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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