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든과 던, 돼와 되. 해와 하, 안과 않

페이지 정보

작성자 팬교주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2건 조회 1,956회 작성일 15-08-16 14:45

본문

초롱님께서 제게 물으셨어요.  가끔은 '든'과 '던'이 헷갈린다고.

그것만 설명하긴 너무 짧고, 생각난 김에 가끔씩 '틀리'는 문법 설명드릴게요.
(저도 배우는 사람입니다.  혹시 제가 틀리면 지적해주세요.)

든 : 선택형입니다.  먹든 말든, 가든 말든, 죽든 살든...
던 : 회상형입니다.  내가 사랑했던, 먹었던, 죽였던(응?), 우리가 갔던...

- 간단하죠?

돼와 되 - 해와 하

요건 아주 묶어서 설명드립니다.  '돼'는 '되어'의 준말입니다.  물론 '해'는 '하여'의 준말이죠.
간단히 풀자면, '되어'라고 읽을 수 있으면 '돼'라고 쓰시고, 아니라면 그냥 '되'입니다. '해'와 '하'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이걸 더 쉽게 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대부분의 경우, '돼'와 '되'는 많이 틀리는데, '해'와 '하'는 안 틀리십니다.  그러니까... '돼' 부분에 '해'를 넣어서 말이 되면, '돼'이고 '하'를 넣어서 말이 되면 '되'입니다.  예문 나갑니다.

그렇게 되면 : 그렇게 '되어면'이 아니죠?  그러니 그냥 '되'  혹은 더 쉽게 그렇게 '하면'이  되므로, '되'
안되면 : '안되어면'이 아니죠?  또는 '안하면'으로만 가능하므로 '되'.  '안해면'이라는 분은 없죠?

종결형으로, 안된다고 할 때, '안돼!'라고 쓰셔야 합니다.  '안해!'라는 말만 가능하니까요. '안하!'라는 말을 하는 사람은 없죠?

않과 안.

이건 제가 가끔 알려드렸는데... 한글은 무척 과학적입니다. 받침이 ㄶ 인 이유는, '아니하는'이라는 말의 준말이란 뜻입니다.  즉, 뒤의 '하는'에서 'ㅎ'을 일부러 남겨서 ㄶ을 만든 겁니다.  이걸 '않하는'이라고 쓰는 분이 가끔 계십니다.  그러면 '아니하는하는'이란 말이 되어 버립니다.  ㄶ의 ㅎ이 무엇인가를 한번만 더 생각하시면 절대로 안 틀립니다.

* 사족 : 가끔... 특히 보수 쪽에서 말씀하신다는 느낌을 주는 분들이 한글을 틀리십니다. (다르십니다가 아닙니다.)  그걸 지적해주면 또 펄펄 뜁니다.  지금 그깟 '문법'이 중요하냐?  이 겁니다.  미안하지만 웃깁니다.  보수일수록 기존의 가치를 지키자는 입장이신데, 왜 저리 우리말, 우리글을 우습게 여길까? 하는 비웃음이 저절로 생깁니다.  우리말, 우리글은 틀려도 좋다, 나라만 사랑하자! 라고 부르짖으시는 건가요?

가르친다고 생각하지 말아주시길.... 나누는 겁니다. 
추천8

댓글목록

유리주전자님의 댓글

유리주전자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찬찬이 읽어보고나서  잊어먹을까봐 저장해 두었어요.
이렇게 짧은 글도 틀리면 어쩌나 걱정을 하며...적어요.

팬교주님의 댓글의 댓글

팬교주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사실은... 죄송하지만 틀린 곳이 하나 있어요.

'찬찬이'가 아니고, '찬찬히'입니다.  부사어로 만드는 '~히'는 원래 '~하다'에서 만드는 겁니다.  그래서 ~하다라는 말에서 나온 부사어는 모두 '~히'가 됩니다.  다만 예외가 있습니다.  어간이 ㅅ으로 끝나면 '~이'로 바뀝니다.  그래서, 깨끗하다, 따뜻하다라는 말에서 나온 부사어는 ~하다에서 나왔지만 깨끗이, 따뜻이가 맞습니다.

지적질을 해서 죄송합니다.  이 글은 국어에 관한 글이니까, 그냥 해봅니다.^^

구슬뫼님의 댓글의 댓글

구슬뫼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잊어먹을까봐', 잊는 것 뒤에 먹을까봐요?. '우리말 개념' 운운하시는 분들 같으면 '그러나'라는 변명도 하시겠지요.
그러나 이러한경우에는 '먹'은 빼도 되겠습니다.
즉, "잊을까봐"로 해야 정확한 표현이 되겠습니다.

초롱님의 댓글

초롱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우와 고맙습니다. 선택형, 회상형 이렇게 말씀하시니 머리에 쏙 들어와 저절로 입력되어 버렸어요. 설명을 잘해주셔서 앞으론 든과 던을 절대로 혼동하지 않을 것 같아요.

아, 근데 잘 나가시다가~~~ 갑자기 보수 얘기는 왜? 은근 뒤끝작렬하심다.^^ 배우느라고 진지하게 읽다가 갑자기 웃었네요.

팬교주님의 댓글의 댓글

팬교주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뭐 굳이 보수에게만 한 얘기는 아닙니다.  전 사실 자신이 보수다, 진보다 하는 프레임을 짜놓는 분들이 안쓰러워요.  나는 짜장면만 먹겠다~! 이건데.... 왜 그런 바보같은 프레임에 자신을 가두는지 모르겠어요.  국가의 정책도 그렇습니다.  보수적이어야 할 때가 있고, 진보적이어야 할 때가 있습니다.

뒷끝은..... 원래 있어요.  사람은 뒷끝이 있어야 한다고 믿기 때문에....ㅎㅎ

vonderInsel님의 댓글

vonderInsel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전부 제가 신경써서 확인하는 맞춤법이네요
제가 쓸때도 신경써서 보고 보내지만 남이 틀리면 왠지 고치고싶어하면서도 말은 못하는 성격이라 ㅋㅋㅋㅋ
예시로 들어주신건 중학교때 시험보고 했던게 아직도 기억에 나서 틀리지는 않는데
저는 '~에요' 랑 '~예요'를 더 헷갈리는 케이스에요 ㅠㅠ

팬교주님의 댓글의 댓글

팬교주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에요라는 말은 없구요... 이에요나 예요 둘 중 하나인데, 이것도 참 쉽습니다.
앞 글자에 받침이 있으면 이에요
없으면 예요.

예문 : 책이에요.  저예요.

물론 예외가 없으면 재미가 없으므로, 예외가 있습니다.  염려마세요.  딱 한 개입니다.

아니에요. 아니는 받침이 없으니, 예요일 것 같죠?  이게 바로 예외입니다.  그래서

저 위의 모든 것을 외우기에는 오히려 좋습니다.  아니에요는 예외로 정답이다!  물론 줄여서 아녜요 라고 쓰셔도 됩니다.

또 하나.  어디에요? 와 어디예요는 둘 다 쓸 수 있습니다.  다만 의미가 다릅니다.  이건 한국인이라면 설명도 필요없죠?

저 호박 갖다 놔라!  어디에요?  - 이 때의 어디에요는, 어디에 놓을까요?의 존대어입니다.
지금 어디예요?  - 너 지금 어디냐?의 존대어입니다.

* 왜 하필 예문을 호박으로 들었을까.... ^^

  • 추천 1

xxleexx님의 댓글

xxleexx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좋은 설명 감사합니다. ^^
저는 맞춤법도 맞춤법이지만 띄어쓰기가 참 어렵더라고요.
한동안 중국어를 공부했었는데 중국어를 배우고나니 한국어의 띄어쓰기 감이 많이 사라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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