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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과 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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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한남자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08-23 12:45 조회8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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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베리 여러분

제가 주말에 조금 심심해서 여기에 짧은 글을 하나 써봅니다. 그리고 초등학교 한자병기에 대해서 논쟁하는 글이 아닌 것을 미리 알아주시길 바랍니다. 또 여러분들이 굳이 토론를 하시면서 정치와 연관지으실 필요도 없고요, 만약 하신다면, 많이 피곤하실 수 있고 간혹 누군가에게 마음아픈 내용들이 나올 수 있습니다.

위의 제목처럼 한글과 한자에 대해서 여러분들과 작은 토론을 해보려고 합니다.

위키백과에 의하면 한글은 조선 세종대왕에 의해 1443년에 창제되었고, 3년뒤인 1446년에 한국어를 표기하기 위해 배포되었습니다. 그리고 1894년에 갑오개혁을 통해 한국어의 공식적인 문자가 되었습니다. 1910년에 이르러 주시경이라는 학자가 이 문자를 한글로 이름지었다고 합니다. 현대에는 한글전용법이 생겨서 더욱 많은 한글을 사용하게 되었는데요, 지금 제 글을 읽어보셔도 전혀 한문을 찾을 수 없습니다, 많은 한자어가 포함되어 있지만요. 그리고 한글을 사랑하고 순우리말을 쓴다는 건 한국인으로서도 큰 즐거움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런 수많은 한자어들을 모를 경우 여러가지 불편한 경우가 참 많습니다. 뜻을 모르는 한자어 그리고 동음이의어 같은 것들이 좋은 예입니다.

한자는 기원을 정확히 알 수 없는 갑골문자입니다, 하지만 굉장히 오래된 그림문자정도로 생각이 되어집니다. 사용되는 지역은 한국, 중국, 일본, 타이완 등의 동아시아입니다. 한국어의 56% 정도가 한자어라고 합니다, 한글에서 한자로 또는 한자에서 한글로 쉽게 번역이 가능하다는 뜻이죠. 특히 이름, 지명같은 경우는 한글의 역사보다 오래되었기 때문에 대부분이 한자어입니다. 자주 쓰이는 1800개정도의 한자만 안다면 한자어로 된 한국단어 대부분을 이해할 수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갑골문자인 한자어를 배우고 쓰는 일은 정말 피곤한 일이기도 합니다. 서양언어들도 여러 외국어들이 서로 섞여있지만 대부분 라틴알파벳을 쓰기 때문에, 외국어 같지 않은 외국어라고 느낄 수 있습니다. 표음문자인 한글과 표어문자의 한자어의 혼용은 이렇게 쉽지가 않습니다. 

한글과 한자, 현재 한국어에서 서로 뗄 수 없는 두 문자입니다. 그런데 이것이 쉽게 받아들이기 힘든 관계이기도 하지요. 위의 관계에 대해서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떠하신 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미래의 한국어는 어떤 모습일 지 상상하시는가요? 또 다른 외래어 예를들면 영어나 독일어 단어들을 위해 라틴알파벳을 사용할까요, 이미 한글로 사용하는 단어들이 있지만, 그 수가 더욱 많아진다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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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sonnenblumen님의 댓글

sonnenblumen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영어나 독일어 단어들을 위해 라틴알파벳을 사용할 필요는 없지 않나요?
영어나 독일어 단어를 소리나는대로 한글로 쓰면?
그 수가 더욱 많아진다고 해도 문제없잖아요?


솔직한남자님의 댓글

솔직한남자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의 댓글

유럽언어도 한자어와 경우가 비슷합니다. 소리나는 대로 적다보면 한국어단어와 같은 글자가 충분히 나올 수 있고 한글로 표현하기 힘든 발음인 단어들도 많습니다. 사실 언어의 장벽이 생기는 가장 큰 이유가 글자입니다. 그나마 다행인게 한글이 표음문자이기 때문에 소리나는대로라도 적을 수 있습니다. 제가 예상하기에는 미래에 한국어는 더욱 업그레이드 된 한글을 사용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전 세계 모든 외래어를 품을 수 있을만큼 한글이 발전되어야 합니다.


야바다바듀님의 댓글

야바다바듀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동음이의어의 뜻을 모를 때, 가령 가장 빈번하게 예로 쓰이는, 안중근 의사와 병원 의사의 경우
한자를 알아야 뜻을 정확히 알 수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아니면 국어사전에서 의미를 찾아봐야 정확한 뜻을 알 수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솔직한남자님의 댓글

솔직한남자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의 댓글

네이버 국어사전에 의사로 검색해보니 굉장히 많은 동음이의어가 나옵니다. 님이 적으신 안중근 의사의 경우, 안중근이라는 사람을 안다면, 그 의사의 뜻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모르는 한자어가 나오면 당연히 국어사전을 찾아봐야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한자를 모르고, 뜻이 전혀다른, 즉 한자가 다른 동음이의어가 많은 경우 원하는 한자어를 찾기 힘들어 집니다. 물론 뜻은 한자어를 모르더라도 어떻게든 알아낼 수 있겠지만요. 제가 앞서 적었듯이 한자단어를 대체할만한 순 한국어단어가 있어야만 우리가 사용하는 한자어들을 줄일 수 있습니다. 일단 한국어에서 한자는 뗄 수 없는 존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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