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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민에 관하여 개인적인 의견.

페이지 정보

작성자 WeiseKatz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5건 조회 2,730회 작성일 15-09-21 15:57

본문





* 폭력적/잔인한 장면이 들어간 영상이오니, 시청전에 주의 바랍니다.
첫번째 영상은 이유는 알 수 없으나 난민들이 독일여자와 그 아이를 폭행하는 영상이고,
두번째 영상은 독일 이민센터에서 무슬림들의 폭동이 일어난 영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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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글을 제대로 쓰기전에 저는 인종차별이나 난민혐오자가 아님을 알려드립니다.
저도 페이스북을 통해 시리아 - 다마스쿠스에 사는 친구들이 3명이나 있었고
그중 한명은 내전도중에 전차 포탄때문에 무너진 건물에 깔려 사망했습니다.
그들의 고통을 느껴보지는 못했지만, 간접적으로 느끼고 이해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도 왜? 이 글을 쓰느냐..
우리나라 말에도 이런 말이 있죠, "적반하장 (賊反荷杖)도 유분수지!"
지금 난민들이 유럽에 들어와서 보여주는 행동들은 어이가 없을정도입니다.
말그대로 적반하장 (賊反荷杖) 입니다. 언제 죽을지 모르는상태에서 메르켈 총리가
독일 세금으로 자기들을 거둬주겠다는데 고마워하기는 커녕, 난동만 피우고 있습니다.
샤리아나 코란 (꾸란)이 헌법보다 위라고 생각하지를 않나, 지하드를 외치지를 않나..
이건.. 이건 정말 아니라고 봅니다.

제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이런식으로 난민을 계속 받으면, 인도주의적 관점으로도 용납할수 없을것 같습니다.
해외에서도 그렇고, 국내에서도 그렇고,, 댓글이나 신문 의견등을 살펴보면
" 난민의 일부만 그렇지, 나머지는 그렇지 않다 " 라고 주장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 일부만 그럴까요? 난민들이 보여줬던 투표, 설문조사에서는
샤리아, 코란이 헌법보다 위에 있다고 생각하는게 대다수였습니다.
자식은 부모의 거울이라고 하듯이, 아무리 교육기관에서 그런걸 고치려고 하더라도
부모에 의해 어린시절 각인되버린 가치관은 바꾸는게 정말 어렵습니다.
즉, 처음부터 확실하게 서구식 가치관을 교육하지 않는다면
계속해서 이와 같은 설문조사 결과가 나올거라는 것입니다.

또한, 샤리아는 수백, 수천년 전부터 내려오던 법입니다.
아무리 현대적이고, 개방적인 가치관을 소유했다고 하더라도
마치 우리의 유교사상처럼 어떤 방식으로던간에 행동과 사상에 남아있게됩니다.

그러면, 아랍계뿐만 아니라 더 특이한 문화를 가진 사람들도 이민와서 사는데 그들은 뭐냐?
라고 따질수도 있습니다만,, 먼 나라로 이민와서 잘 적응하는 사람들은
현지의 문화를 부족하고 잘 모르더라도 최대한 따르기 위해서 노력하고,
자신들의 문화는 개인이 간직하되 강요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유럽이 난민을 받는 방식을 바꿔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일부 국가들이 시행하는 방식인데, 난민들이 있는 해당 국가에 캠프등을 설치해서
그쪽에서 심사 및 교육을 하고 본국으로 넘기는 방식이죠.
어차피 국경을 막아도, 불법적이고 위험한 방식으로 넘어오니
현지에 캠프를 설치해주면 저번에 터키 해변가로 사체가 되어 떠밀려온
남자아이같은 상황이 더이상 없어도 될꺼고,
그쪽에서 위험한 사상 ( IS, 샤리아가 우선이다! ) 을 가진 사람들을 걸러낼수 있을꺼구요...

얼마뒤면 독일로 유학을떠나는데, 부모님도 계속 걱정하시고
유튜브에서도 안좋은 사건들만 터져나오니,, 여러가지로 고민되어 글을 써봅니다.
베리 회원분들의 의견은 어떠신지요?
추천4

댓글목록

GilNoh님의 댓글

GilNoh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일단 의견은 둘째 치고, 너무 쉽게 낚이지는 않으시면 좋겠습니다. "사실인가" 부터 먼저 체크하는게 좋고요.

가령, 첫번째 영상은 독일에서 생긴 영상도 아니고, 무슬림이 독일인을 때리는 영상도 아닙니다. 스위스 베른에서 쿠르드인과 터키인간에 일어난 싸움인데... 인터넷에서는, "오오 무슬림 난민들이 독일인 팬다. 미친 독일인들 저런걸 왜 받아?" 라는 영상으로 돌고 있습니다. 이 영상의 원 출처와 어떻게 이 영상이 곡해 되고 있는가는 다음 설명 링크를 참고해보시고요...
http://therightscoop.com/graphic-immigrants-attack-in-germany-video-being-shared-on-social-media-isnt-what-it-actually-is/

원래 동영상과 함께 올라온 상황은 다음과 같습니다. (터키로 부터 독립하고 싶어하는) 쿠르드인 데모대를 터키 지지자가 차량으로 사람을 치고 달아났습니다. 분노한 데모대가, 차량 및 연관된 것으로 의심되는 차량 소유주에게 덤비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이제 "독일에서 무슬림이 독일인 애 엄마와 아이들을 패는" 동영상으로 개명되어 나옵니다. 근사하군요.

두번째 뉴스 보도는 한 아프간 난민이 코란을 찢어 화장실에 버렸다 들켜 린치를 당할 입장이 되자, 경찰서로 도망왔으며 그를 쫓아온 사람들을 막다가 생겨난 일입니다. 물론 쫓아온 사람들이 잘못했으며, 같은 난민을 린치할 자격이, 인터뷰하는 담당자들의 지적처럼 물론 절대로 없습니다. 다만, 이런 영상은 "독일이 기껏 난민을 받아주었더니 폭동이나 일으킨다"와는 거리가 있습니다. 링케 대변인의 지적처럼, 서로 다른 국가, 서로 다른 종교인들을 (이를테면 비무슬림이나, 쿠르드인이나 터키인을) 함께 한 건물에 몰아 넣을 수 밖에 없는 현실이 문제가 되겠지요. 이를테면, 시리아 난민들 중에서는 아싸드의 지지 도시 사람도, 반 아싸드 투사도 다 함께 있습니다. 수니 시아 구분해서 방에 넣어줄 여력도 없습니다... 이들을 같은 방에 밀어둘 수 밖에 없는 현재의 상황이 난민 처리 능력의 한계를 넘은, 상황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적반하장이다, 라고 하기에는 두 예다 적절하지 못하다고 봅니다. 오해하지 마시기를. 저 또한 적반하장이다, 라는 건 독일을 무슬림국가로 만들고자 꿈꾸는 지하디스트들에게 매우 적절하게 어울리는 단어라고 생각합니다. 허나, 위의 동영상, 폭력적인 영상으로 사람들의 두려움 (오, 깡패들과 무뢰배들이다)을 자극하려는 다양한 유투브 낚시에 바로 낚이실 필요는 없습니다.

문제는 이게 너무나 잘 통한다는 겁니다.... 사람들은 사실에는 별로 관심이 없습니다.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나, 내 두려움이나, 내 증오심이 중요하지요. 위 영상들이 열심히 리트윗, 페북 다시 전달하기 등으로 독일의 난민 현실로 퍼지면서, 영어권 유투브에는 대략 이런 메시지가 넘쳐납니다. "우리 미국 같으면 저 무뢰배 무슬림 사기꾼들을 다 총으로 쏴 죽였을텐데" 라든가, "독일은 미쳤군. 자살하는 방법도 다양해" 라든가. "독일은 늙어빠져서 이제 자신의 우월한 백인 문화를 방어할 생각도 못하나봐" 라든가...

실은 사람들은 별로 사실에는 관심이 없습니다.

===

난민캠프 아이디어는 단순하고 통할듯 하지만 일단은 쉽게 통하지 않는답니다. 이를테면, 이 캠프를 어디에 세우는건가, 라는 문제가 있습니다. 시리아 곁에 세우는 것 말고는 방법이 없습니다만 그것은 군대, 그것도 압도적인 숫자의 지상군의 파견을 통해서만 가능합니다. UNCHP는 유럽으로 건너온 시리아 난민을 난민 총수의 5%로 꼽습니다. 그 5%가 이정도의 숫자입니다. 가능한 유일한 방법은 시리아 현지에 세우는 겁니다. 그러나 그러기 위해서는 군대를 파견해야만 가능합니다. 유럽은 군을 파견하고 싶어하지 않습니다. 평화주의의 한계랄까요. 시리아에서 아싸드가 화학무기를 쓰는 그 순간에도, 군을 파견하고자 하지 않았지요. 따지자면 이 모두가, "이라크 전쟁"이라는 잘못된 전쟁에 군을 파견해 "군 파견은 무조건 나빠" 라는 인식을 만든 부시에게도 책임이 돌아갑니다만...

그러나 그 방향은 옳으신 지적입니다.  난민 문제는 난민 발생지의 근원적인 문제 --- 즉 전쟁을 --- 해결하지 않고서는 밑도 끝도 없는 것이라고. 문제는 군, 물리력의 파견없이는 그것이 불가능하다는 겁니다. 그걸 감내할 준비가 되어 있나요? 어려운 질문이지요.

===

코란이 우선이다라... 미국 공화당에서 후보들에게 늘 묻는 질문입니다. 성경이 우선인가요, 헌법이 우선인가요. 헌법이 우선이라고 답 하는 사람, 공화당 후보중에는 없습니다. 이번에 그나마 합리적인 칼슨 후보의 대답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개별 건마다 다르다. 매건을 개별 건으로 봐야 한다.

소위 말하는 미 남부 바이블벨트에서, 성경이 우선이다 라는 답변이 설문의 50% - 70%를 차지하고는 합니다. 그래서, 세속주의 후보도 함부로, "헌법이 우선이지, 우리는 종교 자유 국가"라고 못합니다. In god we trust라고 기독교 국가라고 정의하지요. 헌법이나 싪효법은 법일 뿐이며, 양심과 종교가 우선한다고 믿는 사람도 많습니다. 가령,  헌법이 성경에 어긋나게 동성애자의 결혼을 찬성한다면 그것은 틀린 법이다라고 말이지요. 현행 법이 우선이니 현행법의 처벌을 받더라도, 그 법을 따르지 않고 성경을 따르는 것이 더 우월하다고 많은 지지를 합니다. 가령, 자신의 종교적 신념을 이유로, 자신이 일하는 관청에서 동성 결혼 서류를 내어주지 않은 한 여성이 영웅으로 칭송 받고 있지요.

개별 사실을 기준으로 너무, "아니 이런 이상한" 으로 가지 않으시는게 좋습니다. 가령, 유대인의 코셔음식, 유대인의 행동양식, 등은 상당히 독특해서 "얘들 제 정신이니?" 하고 몰아 붙이기도 쉽습니다만... 실지로 지내보면 잘 지낼만한 사람들입니다. 참 이상한 사람들, 로 몰지 않는 것이 일단은 기본적으로 사실에 부합하는 방향입니다. 동일한 현행법 (폭력이건 시위건 기타 무엇이건)으로 같은 테두리 안에서 다루는 것이, 기본입니다. 그들을 평할때도 마찬가지입니다.

===

마지막으로 유학가려는데 걱정된다는 모든 분들께.

걱정마세요. 독일, 그리 쉽게 안 변합니다. 현재 독일 도시를, 상황을, 현실을 보려면 자극적인 난민 영상말고, 차라리 이번에 시작한 옥토버페스트 기사나 사진, 동영상 봐 보세요. 그게 독일의 일상, 현실에 훨씬 더 가깝습니다. 그런 평화로운 일상을 깨뜨릴 만큼 위험을 독일 사람들이, 감내할까요? 글쎄요. 독일 사람들이 교육과 과거에 대한 책임감 때문에 더 많은 책임감을 느끼기는 합니다만... 그렇다고 해서 "내 일상"을 망가뜨리면서 타인을 도울 만큼 이타주의자들은 아닙니다. 독일은 독일로 남을겁니다. 먼 한국에서 유학오기 전에 하는 그런 걱정, 어떤 의미에서 참 어이 없는 걱정입니다. 이를 테면 다음과 같다고 해야 할까요? --- 미국 유학가고 싶은데, 미국에는 불법무기로 무장한 무시무시한 흑인들이 강간과 폭동을 일삼는데 무섭지 않냐요? 총기로 무장한 마약상들이 많이 있고... 라고 질문하는 것과, 실은 그리 다르지 않습니다. 답도 비슷합니다. "네가 그런 곳을 찾아가지 않는 이상 그런 곳이 너를 찾아오지는 않아". 살라피스트도, 네오나찌도, 테러리스트도, 난민 폭동이나 제 3세계의 범죄율도, 그 무슨 두려움에 대해서건 저는 동일하게 답해주고 싶습니다.

  • 추천 15

WeiseKatze님의 댓글의 댓글

WeiseKatz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혼란스러웠던 마음을 가라앉게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또한, 동영상들이 그런 배경을 가지고 있었는지는 몰랐네요,,

그 사람들 입장이라면 충분히 화낼만한 상황이라고 사료됩니다...

항상 써주시는 댓글을 보면, 모든일에 정성을 쏟으시는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 추천 1

미키야님의 댓글

미키야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난민들은 우선 자신들의 말과 행동들에 대해서 극도로 신중함을 보여야 할 필요가 있고
동시에 유럽 사람들은 난민들에 대해서 좀 더 넓은 마음으로 대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정말 어렵네요.

  • 추천 1

다잘될거야님의 댓글

다잘될거야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길로님의 자세한 답변에 경의를 표합니다! 저도 영상만 보고 어? 했다가 길로님 설명을 듣고 아...저런 식으로 증오를 퍼뜨리는구나..하고 이해하게 됐습니다. 우리 어렸을 때는 교과서에 공산당을 늑대로 그려서 보여줬지요. 정말 그걸 믿었답니다. 실제로 독일에 오시면 직접 난민을 마주치기란 쉽지 않을겁니다.

베를린에만 난민 지원단체가 수십 곳이고 수많은 자원봉사자들이 발품을 팔아 독일어도 가르쳐주고 암트 일도 봐주고 심지어 자기 방도 내주고 있어요. 직접 그들이 어떤 사람들인지 한번 만나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물론 더 균형잡힌 사고를 갖기를 원하신다면 난민을 혐오하는 사람과도 만나서 그들의 이야기를 나눠보면 더욱 좋겠고요...한국과 달리 독일 사회에서는 한방향으로 쉽게 쏠림현상이 일어나지 않더군요. 일종의 자정능력이 있다고 할까요. 한없이 난민을 받아줄 것 같았던 독일 정부도 요즘 여론의 눈치를 살피며 정책을 조정해나가는 것 같은데 어떻게 다시 균형점을 찾아갈지 지켜보려고 합니다.

  • 추천 2

Noelie님의 댓글

Noeli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두 번째 동영상에 관해서 입니다. 이런 비슷한 사건이 몇 번 났습니다. 그러자 몇몇 정치가들이 난민을 민족, 종파별로 구분해서 수용해야 한다고 주장했었습니다.

그러나 막상 난민을 지원하는 이들, 젊은이들이 그건 절대 안 된다고 했습니다. 왜냐하면 이들은 모두 앞으로 독일 시민이 될 사람들입니다. 독일에서 같은 시민들이, 내가 싫은 나라 사람과는 가까이 못 살아서야 되겠습니다. 그래서 모두가 자신들의 거주 지역을 따로 만들고, 가까이 못 오게 만들고, 각자의 신앙과 규율을 지키며 살아야 할까요. 독일에서 그건 안된다는 겁니다.

과거에 독일에서도 쿠르드 족과 터키인들 사이에 유혈충돌하는 사태가 있었지만 요새는 사소한 개인적인 분쟁외에는 들어 본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 추천 3

anpigone님의 댓글

anpigon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위의 동영상을 보면 진짜 영문 모르는 사람들이 오해하겠다 싶습니다. 이미 GilNoh님께서 상세하게 잘 설명해주셨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 동영상은 틀리면서도 동시에 진실을 보여주고 있기도 합니다.

그건 바로 난민들이 다른 국가의 헌법을 자기들 멋대로 짙밟는다는 사실입니다. 법에 의하면 난민들은 생명에 위협받는 지역을 벗어나 안전한 지역에 발 디딛는 "첫" 국가에 망명신청을 해야만 합니다. 그런데 그들은 이번에 어떻게 했나요. 무조건 독일로 가겠다면서 모든 법과 규율을 무시하였습니다. 물론 인간적으로 보면 저 같아도 가난한 헝가리나 세르비아 보담은 사회복지가 좋고 부자인 독일로 가고 싶겠습니다. 그러나 국경은 국경이고 법은 법입니다. 그렇게 법을 무시하고 자기들 맘대로 관철시키던 사람들이 독일에 와서는 갑자기 이곳 헌법을 순한 양처럼 따를 것이라고 GilNoh님은 생각하십니까?  그리고 두번째의 동영상으로 연결하여, 이슬람에 대해 반감이 폭발할듯 하는 독일에서 저런 사건이 생기지 않을거라고 믿으십니까?

그리고 GilNoh님은 코란을 우선하는 모슬렘에 나란히 미국도 유대인도 별로 크게 다를 것도 없다, 이렇게 relativieren 하셨습니다. 저에게도 사실상 그런 미국의 종교적 풍토나 유대인의 종교적 근본주의자들의 태도는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게 만들기는 합니다.

그러나 저는 님에게 다른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그런 Relativierung은 반대하는 주장보다 훵씬 더 무섭고 -참 죄송하지만-  참 고약한 함정이라는 것을요.

오바마도 이슬람의 폭력을 말하면서 중세때 기독교 십자군 이야기를 꺼냈더랬습니다. 그러나 현재의 이슬람, 현재를 살고있는 모슬렘에게는 현재의 이룩한 성과와 현재 인권에 대한 기준을 적용해야지, 중세기가 기준이 될 수는 없습니다.
도둑질하다 들킨 자식에게 "다른 애들도 너 못지않게 훔쳤다더라" 위로해주는 괴상한 부모가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그런겁니다. 유럽의 십자군의 어두운 사건들을 이해하고 극복하고자 뜬금없이 과거 몽골인들의 만행을 들이미는 일은 없듯이, 마녀화형을 반성하면서 그런 식으로 relativieren 했다면 유럽은 절대 발전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모슬렘에게 "그래, 너희들 그다지 좋지는 않아. 그런데 너희들 뿐만 그런건 아니야!" 이렇게 해주는 건 잘못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들은 어린애들도, 지체아도 아닙니다. 그렇게 보살펴주려는 태도가 오히려 저에겐 상대를 비하하는 행동으로 보입니다.

만약 오늘날 어떤 기독교인이 성경에 나온 구절을 상징적이 아니라 문자 그대로 실천하려든다면 모두가 그를 근본주의자라고 하겠지요. 그런데 반대로 코란에 나온 그것을 문자 그대로 실천하는 사람은? = 그냥 모슬렘입니다.  바로 그런 이유로 예수님에 대해서는 누가 농담을 한다해도 별 큰일 없이 지나가지만 모하메드에 대해서 그랬다간 살인이 나는겁니다. 그렇게 토론에 진전이 없는겁니다.

중세기 아닌 현재에도 이슬람을 비판하면 죽임을, 화형을 당할 수 있고, 배고파서 도둑질한건데도 두 손이 잘려나가며,  사랑하는 연인이 관계를 맺어도 결혼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돌로 쳐죽이고, 블로그에서 자유롭게 주장한것 때문에 1천번의 채찍질을 당하고 있습니다. 

누구나 인간의 자유와 평등과 인간의 존엄성을 추구한다면 모든 광신적인 행동에 반대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열린 사회에서는 어느 누구나 종교나 인종때문에 차별받는 일이 없도록 Grundrechte가 지켜져야 하며, 그것을 지키기 위해서는 반드시 날카로운 비판도 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것이 아무리 아프고 심하더래도요. 그러나 바로 이 비판을 부드럽게 가로막고 중개하면서 문제의 심각성을 퇴색케하고 토론을 질식케하는 바로 Relativierer와 Beschwichtiger야말로 열린 사회를 가로막는 심각한 존재들입니다.

밤이 너무 늦어 졸리움 견디며 쓰는거라서요;; 사전찾지않고 그냥 독어로 쓰는거 양해부탁드려요.

  • 추천 9

GilNoh님의 댓글의 댓글

GilNoh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안녕하세요 안피고네님 :-) 여러가지 부분에 크게 동의합니다. 이를테면 행동 양식을 바꾸어서 독일에 맞추어 살기까지는 큰 어려움이 따를 거다, 라는 것은 물론 그저 사실입니다. 순한 양이 될 거라고 생각하지도 않습니다. 이를 테면 그것은,  그들의 잠재적인 폭동대상으로 보는 것만큼이나 오류입니다.
 
인간의 기본권, 이어 비판, 이어서 상대주의의 (가치, 도덕 상대주의의) 폐해까지. 인간의 자유와 평등과 존엄성에 대해서 깊은 신념을 지니고 있다는 점도, 실은 안피고네님과 그리 다르지 않답니다. 열린 사회가 되기 위해서는 전적으로 토론과 비판이 가능해야 한다는 것도 전적으로 그냥 사실입니다.

두가지 정도만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1) 무슬림은 하나의 개체가 아니다. 2) 상대화에 대한 오해 -- 상대화는 전적으로 틀리다, 상대화 할 의도가 없으며, 다만 "사실"을 사실로 받아들이기 위해서는 깊은 보기가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하려는 것이다. 

1) 무슬림은 단일한 하나의 개체가 아니다.
코란에 나온 구절을 구절 그대로 실천하는 사람은 살라피스트입니다. 코란 시대로 돌아가는 것이 답이라고 생각하는, 원리주의자들입니다. 그런데 그런 살라피스트들이야 말로, "아 우리는 살라피스트 아녀, 우리가 "모슬렘" 이지." 라고 말합니다. 그 말인즉슨, 자신들과 다른 모슬렘은 모슬렘이 아니라는 거지요. 즉, 나머지 무슬림들은 진짜 무슬림이 아니다, 다 우리 처럼 살아라...

모든 무슬림이 살라피스트인것은 아닙니다. 이를테면 안피고네님의 다음 코멘트는 사우디 아라비아에서는 사실입니다. (IS는 채찍질 할 것도 없이 죽이겠지만)
> 배고파서 도둑질한건데도 두 손이 잘려나가며,
> 사랑하는 연인이 관계를 맺어도 결혼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돌로 쳐죽이고,
> 블로그에서 자유롭게 주장한것 때문에 1천번의 채찍질을 당하고 있습니다. 

(투석형은 요즘 안하기는 하지만, 탈레반이나 IS아니라면) 그런데 과연 모든 무슬림 국가에서 그러한가요? 안 그런 국가들은 무슬림 국가들이 아닌가요? 허나 종교자유가 보장된 인도네시아나 말레이시아에서는 사실이 아닙니다. 그렇게 멀리 갈 것도 없이 이슬람 국가인 레바논이나 UAE, 하다 못해 터키에서도 저렇게 형법을 적용하지 않습니다. 지금 문제가 되던 시리아 역시 손 안 자릅니다. 즉, 샤리아를 말 그대로 적용하는 국가는 이슬람 국가 중에서 소수입니. UAE에서는 간통의 경우 감금의 대상이 됩니다. (즉, 무엇이 죄냐 아니냐는 여전히 샤리아 스타일의 코드를 따릅니다). 허나 투석형은 상상할 수 없습니다. 언론의 자유, 블로거들의 정권 비판, 꽤 상당한 수준으로 나아가 있고요. 다수의 무슬림 국가들이 그러합니다. 놀랍게도 여성이 운전도 합니다 --- 물론 사우디 아라비아에서는 아닙니다만. 문제의 심각성은 메카가 있는 "종주국" 사우디가 이런 극단주의의 수출에 나서고 있다는 점이겠지요. 무슬림들이 이 "중세의 재래"를 막을 "무슬림 르네상스"를 만들 수 있는가 아닌가는 다른 중요한 문제이겠습니다만... 일단, 모든 무슬림의 샤리아 코드를 단일하게 따른다는 것은 그저 사실이 아닙니다.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질문 --- 독일 무슬림들이 저러한가요? 혹은 새로 유입되는 시리아 무슬림들이 저렇게 하기를 원하는가요? (그나저나, 시리아는 아프가니스탄이나 이라크보다도 더 발전된, 더 많이 교육된 나라입니다만) 저 또한 독일에 살고 있는 살라피스트들이 그렇게 샤리아 국가로 가고 싶어한다고 봅니다. 문자 그대로 돌아가자고. 손도 자르고, 등등. 그런데 얼마나 되는 독일 무슬림들이 살라피스트인가요? 속을 드러내지 않고 있을 뿐 모든 무슬림들이 그러하다, 라는 것이 안피고네님의 기본 입장이신것으로 읽힙니다. 저는 그럴 리가, 라는 입장인데, 이 부분은 사실 확인이 필요합니다. 안타깝게도 개별 경험만으로는 약하고, 통계가 필요합니다.

제 입장은 물론 제 경험과 시각에서 나오는지라 제한이 있습니다. 제가 본 무슬림이 다라고 주장할 생각은 조금도 없답니다. 가령, 이란에서 도망 나온 제 친구는, 독일이 독일이어서 도망 왔지 (시아 무슬림입니다, 머리에는 늘 베일을 쓰고 다니는 무슬림 여성이고요) 절대로 독일이 무슬림 국가가 되는 것을 보고 싶어하지 않습니다. 저희 집에 배달 오는 터키아저씨는, "종교 꼭 지킬 필요 있나, 마음의 평화가 중요하지" 라십니다. 불교, 궁금해 하십니다. 제가 자주 가는 "아름다운 이태리"라는 이름의 (이름과 다르게) 터키계 아줌마는 베일 같은거 안 씁니다. 여기는 독일이야... 하십니다. 물론, 저, 무슬림 만난 숫자가 얼마 안되서 실은 잘 안다고 할 수가 없습니다. ... 그래서 통계나 공식, 제대로 된 조사가 필요한데요. (이건 다음 포인트에 이어가겠습니다. 어렵다고).

독일 무슬림들 중 얼마가 독일의 헌법을 갈아 엎고 무슬림 국가를 세우고 싶어하는가, 를 사실로 체크할 수 있다면 다음 논의가 도움이 되겠지요. 그것이 소수라면, 글쎄요. 갈아엎고 아리안 국가를 세우고 싶어하는 NPD와 무엇 다른지 모르겠다, 라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그것이 다수라면, 이를테면 무슬림 인구 다수라면, 그것은 독일 미래에 심각한 위험이 됩니다... 어느쪽인가, 를 사실로 체크할 필요가 있습니다. (어디서 읽은 바에 따르면 BND는 살라피스트를 그러한 세력으로 보고 그 숫자를 체크하고, 추적하고 감시하고 있다고 합니다... )

2) 설문을 결과로 "문제성"을 지적하는 것은 주의할 필요가 있다.
> 그리고 GilNoh님은 코란을 우선하는 모슬렘에 나란히 미국도
> 유대인도 별로 크게 다를 것도 없다, 이렇게 relativieren 하셨습니다.

아니오. 아니오, 아니오. 매우 중요한 부분이라, 이 부분은 제가 꼭 지적하고 싶습니다. 제가 글로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전달하는 것에 실패한듯 합니다. 다시 조금 더 노력해보겠습니다. 저는 도덕적 상대주의 (moral relativism)이 세상을 좀 먹는 매우 잘못된 것이라고 믿습니다. 물이 끓는 온도가 정해져 있듯, 인간에게 옳은 것은 정해져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한다고 해서 옳지 않은것이 옳은것이 되는 것도 아니며, 이쪽의 잘못을 저쪽도 잘못했다, 라고 무마할 수 있는것도 결단코, 절연코 아닙니다. 그냥 사실이 아닌것은 사실이 아닌듯 말입니다...

제가 유대인이나 미국 예를 든 것은, "설문은 tricky하다" 라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서입니다. 질문을 어떻게 하는가, 무엇에 대해서 믿는가를 잘 보실 필요가 있다는 점입니다. 유대인이나 미국인을 예로 든 이유는, 잠시 "질문 몇개 만으로 이들은 이상하다" 라고 할 수는 없다. 알고 보면 충분히 이해가능한 질문이거나, 다른 맥락일 수 있다, 라고 설명하기 위해서 잠시 감정적 분노의 대상이 되는 "무슬림"을 치워보기 위해서 든 예일 뿐입니다. 즉, 유대인이나 미국인과 비교하는게 목적이 아니라, "법보다 우선한다" 라는 답은 쉽게 나올 수 있는 답이다, 그것만으로 그 사람 이상한 사람, 이라고 몰 수 없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은 겁니다.

가령, 제게 "당신의 종교적 (제 경우에는 불교) 양심과 신념은 독일의 현행법보다 더 중요한가요" 라고 묻는다면 당연히 yes라고 말할 겁니다. 허나 "당신의 종교적 계율이 독일의 현행법을 대치해야 한다고 믿는가요" 라고 당연히 no라고 답할 겁니다. "당신 자신과 당신 가족에 적용하기 위해서는, 독일 현행법보다 당신의 종교의 계율이 더 중요하다고 믿습니다" 라고 질문하면 yes/no 사이에서 아주 고민할겁니다.

조금 더 가볼까요? 한국인을 대상으로 다음 질문을 생각해보는 것은, "설문으로 그 사람들의 성향 (폭력성, 정권에 대한 지지)"을 찾는 것은 실은 쉽지 않다, 라는 예로 제시하는 것이지 한국인과 무슬림을 battering하려는 목적은 아닙니다. 다음은 일부러 부정에서 긍정방향으로 가도록 질문들을 나열해 보았습니다.

- 사람을 죽이는 것은 용납 될 수 있다. 
- 신념을 위해서 사람을 암살하는 것은 용납될 수 있다.
- 민족 독립을 쟁취하기 위해서 압제자의 사령관을 죽이는 것은 용납할 수 있다. 
- 윤봉길 의사의 의거는 의로운 것이었다.

무슬림에게는 칼리프 국가에 대해서 다음의 질문들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이번엔 반대로 긍정에서 부정으로 가는 방향으로)
- 서방에 의한 칼리프제도 폐지는 매우 비극적인 일이었다.
- 조화로운 칼리프 국가의 건설은 긍정적인 일이다.
- 훌륭한 칼리프 국가가 생긴다면 거기에서 사는 것을 생각해 볼 수 있다.
- 아싸드 정권에 무력으로 맞서는 것은 중요하다.
- 현실의 IS는 매우 끔찍하지만, IS와 별로도 칼리프 국가를 재건하는 것은 긍정적인 일이다. (여기서 50%입니다)
- 현실의 IS가 잘못가고 있지만, IS의 칼리프 선포는 긍정적인 일이다.
- IS의 시도는 긍정적인 일이다.

제가 의도하는 것이 상대화가 아님을 이해하실수 있지 않을까 조심스레 바래봅니다.

> 그러나 바로 이 비판을 부드럽게 가로막고 중개하면서 문제의 심각성을 퇴색케하고 토론을 질식케하는
>  Relativierer와 Beschwichtiger야말로 열린 사회를 가로막는 심각한 존재들입니다.

옳으신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더 큰 문제를 놓치고 계십니다.  (도덕적) 상대론자들이나, appeaser (Beschwichtiger, 이걸 뭐라고 해야 하지요. 한국어로는 모르겠어요... 쩝) 들보다 더 위험한게 있습니다. 그것은 다음입니다:  "이미 나는 모든 것을 알고 있다".  "내가 옳다", "내가 알고 있다", "내가 절대적인 선"을 알고 있다. === 즉, 원리주의 종교인들입니다. 그런 면에서 종교인들, 특히 일신교를 믿는 원리주의 종교인들은  토론이 불가능한 대상입니다. 가령, 성경이 무오류이며 절대적인 진리라고 믿는 사람은 토론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도 않습니다. 열린사회, 왜 필요합니까, 여기 절대진리가 있는데. 살라피스트 무슬림, 코란이 알아야 할 모든 것을 다 적어주었습니다. 거기에 더 무엇이 필요합니까? 거기 절대 진리가 있는데.

그 치들과는 애당초 대화가 안됩니다. 하려고 시도하는 것 조차 의미가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그들의 메시지를 분쇄하고, 공격적이고 분노에 가득찬 그런 메시지가 다음 세대에게 전달 되는 것을 막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그래서 필요한 것은, "왜 우리 젊은이들이, 심지어 카톨릭 가정에서 자란 독일아이들이, 살라피스트에게 끌리는가" 등에 대한 분석과 노력이고, 제가 이해하기로 독일은 이미 (무슬림/카톨릭 할 것 없이) 이런 행보를 시작하고 있습니다. 여기에는 프로파간다에 맞서는 사실이 필요하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반-프로파간다, 안티 무슬림 프로파간다가 아니고 말이지요...

다시 강조하자면 :-) 저는 상대주의자도 아니고, appeaser도 더욱 아닙니다. 저 부르카 끔직히 싫어하고요, 무슬림 일반론을 (특히나 코란에 대한 숭상, 내용물이 중요하지 형식이 무슨) 매우 어리석다고 믿습니다. 즉, 무슬림 그리 좋아하지 않습니다. 저 또한 다음 이야기에 매우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 그리고 열린 사회에서는 어느 누구나 종교나 인종때문에 차별받는 일이 없도록
> Grundrechte가 지켜져야 하며, 그것을 지키기 위해서는 반드시 날카로운 비판도
> 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것이 아무리 아프고 심하더래도요.

제가 이야기 하고 싶은 것은, 반면에 무엇이 사실인가, 에 대해서는 명백히 논의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내가 읽기 편한 방식으로 사실을 인용하는 것은 대단히 쉬운데, 실은 그게 위험할 수도 있습니다. 가령, "코란 우선"이라는 설문을 통해서 "무슬림들은 독일 법에 대한 존중이 없음" 이라는 것은 제 기준으로는, 사실이라고 하기 어렵습니다. 보다 직접적인, (코란이나 종교색을 빼고) 근거들을 드는 것이, bias 없는 논의가 가능합니다. 가령, 무슬림과 non-무슬림이 실지로 얼마나 많은 법규 위반을 하는가, 혹은 폭력 범죄의 비율이 어느정도인가, 경제적 영역에서 어느 정도로 "파편화"되어 별도 세계, 서브컬처를 형성하고 있는가 등...

이런 연구가 필요하겠지요... 아직은 많지 않은듯 합니다. 게다가 이런 연구를 하면, "racist"라는 소리를 듣기 쉬워지는지라, 쉬쉬하는 경향이 있고요. 여기에 대해서는, appeaser들이 너무 많다는 것이 사실일 수 있습니다.

3) 난민은 법과 규율을 무시하는 "위법자 무뢰배"들인가? 
마지막으로 한가지 더 :-( (너무 길게 쓰네요)
> 그렇게 법을 무시하고 자기들 맘대로 관철시키던 사람들이

시리아 난민들이 더블린 협약을 무시하고 국경을 넘어 독일로 넘어 온 것을 이야기하신다면, 글쎄요. 다음과 무엇이 다른지 저는 모르겠습니다.

> 배고파서 도둑질한건데도

터키나 레바논은 애당초 난민 협약을 인정하는 국가가 아닙니다. 따라서 임시로 머물 뿐 원칙적으로는 일할 수도 돈을 벌 수도 없습니다. 불법적으로 일해왔는데, 그것도 너무나 많은 난민이 있어서 구할 수 없고요.

발칸 루트의 첫번째 국가 헝가리... "아니 법지켜서 헝가리서 난민 신청하지?" 헝가리는 난민은 안 받습니다. 난민 "신청"만 받지요. 그런데 거기 신청했다가는 더블린 협약 원칙에 따라 다시 EU내에 신청을 못하게 됩니다. 그래서 어떻게든 지나가려고 하지요.

자, 직업을 찾아서, 일할 수 있는 곳을 찾아서 오는 사람들이, 할 수 있는 일이 뭐가 있습니까. 난민을 받아주지 않는 국가에는 신청하면 안된다, 라는 원칙을 정한 것은 난민들일까요? EU 전체에 해당하는 난민 규정이 없는 것이 가장 큰 원인입니다. EU가 내보내고 있는 메시지는 지극히 간단해서, "독일, 스웨덴은 난민을 받아주지만 나머지 국가는 캠프에 넣어두었다가 추방 유예만 할 뿐이다"

이 상황에서 독일로 어떻게든 가서 난민 신청을 하겠다는 사람들을 "법을 무시하고 자기 의지를 관철하는" 사람으로 볼 수 있나요? 아니, 아이와 아내를 끌고, 철조망을 넘고 최루탄을 맞으면서도 헝가리/크로아티아 아닌 다른 나라로 가려는 이유: "오, 독일에 사회 보장이 근사하니 가서 돈 받아 먹으면서 편히 살자?"라고 보신다면 그것 매우 잘못 읽고 계신것이랍니다. 그저, 현재 유럽에서 난민을 받아주는 곳이 거기 뿐입니다. 수용소에 갇히는 것 말고, 일해서 내 손으로 삶을 일구고 돈을 벌 기회를 조금이라도 주는 것이 독일과 스웨덴 뿐입니다. 그게 다에요.

오해하지 마시기를. 난민의 교육 수준, 환경에 따라서 독일에 많은 문제를 일으키리라는 것에는 전적으로 동의한답니다. 게다가 난민은 기대하고 "감사"할 수는 있어도 "요구"할 자격은 없다고 봅니다. 게다가 메르켈의 "이번 시리아 난민에는 더블린 협약을 무시하자" 라는 정책이 이후에 어떤 메시지를 세계에 던지게 되는지 상당히 어렵다고, 부정적으로 보고요. EU 규모의 난민 정책이 나와야 하는데... "개종하면 받자"라는 국가들이 있는 상황에서 될 턱이 없지요.

하지만, 다음의 말씀은 그저 사실이 아닙니다.
> 그건 바로 난민들이 다른 국가의 헌법을 자기들 멋대로 짙밟는다는 사실입니다.
> 법에 의하면 난민들은 생명에 위협받는 지역을 벗어나 안전한 지역에 발 디딛는
> "첫" 국가에 망명신청을 해야만 합니다. 그런데 그들은 이번에 어떻게 했나요.
> 무조건 독일로 가겠다면서 모든 법과 규율을 무시하였습니다.

이건 조심해야 한다고 봅니다. 그들이 "모든 법과 규율을 무시하는 무뢰배"라고 판단하신다면, 그들을 별로 사랑하지 않는 저지만, 그렇지는 않다, 라고 변호 할수 밖에 없습니다. 그저, 그건 사실이 아닌걸요.

살짝 몇가지 첨언: 첫 국가에 망명 신청을 해야 한다는 것은 더블린 협약으로 EU국가 내에서만 통용되는 것입니다. 즉, 난민에 대한 법이 아닙니다. 문제는 이미 사문화되었다는 것입니다. 가령, 수용장소가 없는 이태리나 그리스는, 받아주지 않고 국경으로 보내버립니다.

EU를 떠나서, 다른 국가는 UN난민 협약 가입국이라면 어디에나 난민은 난민 신청을 할수 있고, 이를 최대한 고려해주는 것이 난민의 권리입니다. 문제는 시리아 난민을 가장 많이 받아둔 터키나 레바논은 난민 협약 가입국가도 아니고, 난민의 권리를 인정하지도 않습니다. 즉, 추방할 곳이 없어서 머물고 있을 뿐입니다... 애당초 안 받아주는 다른 아랍 국가보다는 낫습니다만서도. 더블린 협약을 따르면, 현재 시리아 난민을, 독일은 헝가리로 다시 추방 (애, 이송) 해야 합니다만, 헝가리가 난민을 받지 않을 것을 아는 독일은, 양심에 따라 그럴 수 없다고 유예를 선언했지요.

===

마지막으로 드디어 개인적인 의견:  저는 제한 없는 난민 수용에 찬성하지 않고, 독일이 난민 문제를 해결하기도 매우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미 있는 터키계 무슬림도 잘 융합시키지 못하는 걸요. 순혈 독일인 뿐 아니라, 안피고네님처럼 잘 적응하신 이민자 2세대도 터키계 무슬림을 미래의 위험으로 보는데, 난민 문제는 그보다 몇 배는 어렵습니다. 다민족 국가로 거듭나는냐 실패하느냐의 갈림길이겠지요. 어느 경우건 독일의 정체성을 바꾸어 놓을것이고, 아마도 단기간으로는 EU의 실패 (쉥겐의 폐지)로 가게 될 것이라고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감히, 객으로 머물고 있는 제가 이렇게 하는게 옳다라고 훈수할 대상이 못됩니다.

독일에 살고 있는, 독일 시민이 아닌 그저 몇년 살고 있는 사람으로서, 저는 추이를 지켜볼 뿐이지요. 내가 사랑하는 독일이, 독일답게 문제를 잘 해결해주기를 기대하면서요. 하지만 동시에 외국인혐오, 반이민자 정서가 늘어가는 것이 피부에 느껴져서, 상당히 곤란해 하고 있답니다. ... 음 어떻게 해야하지? 하고요. 어디로 갈까요? 저는 두렵습니다.

  • 추천 2

anpigone님의 댓글의 댓글

anpigon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상세한 답변주셔서 감사드려요. 제가 님이 쓰신 글을 다시한번 차분히 읽고 저도 차분히 답변드리고자 합니다. 그런데 요즘 매일 귀가시간이 늦어서요, 드리고 싶은 말씀을 당장에 다 하기가 벅찰거 같네요.  조금씩 토막내어 틈틈히 답변드리겠습니다.

Noelie님의 댓글의 댓글

Noeli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길노님 안녕하세요.
님의 글을 발견하면 늘 반갑습니다. 님의 글과 직접적인 내용은 아니지만 그냥 대화체로 진행하고 싶어, 그리고 몇 가지는 님의 글과 연관시켜 쓰고 싶어 그냥 여기다 답니다. 그냥 이런 생각하는 사람도 있구나 하고 읽어만 주세요.

본론 들어가기 전에 본론과 상관 없는 이야기인데요. 독일은 이미 다민족, 다문화 국가입니다. 물론 처음부너 이민으로 이루어진 국가들 만큼 다양하지는 않지만요. 여러 설문조사에서 독일인이 누구냐고 하는 질문에 90% 넘는 수가 혈통도, 실제 국적도, 인종도 상관 없이 누구나 독일에 와서 독일어를 해서 나와 의사 소통만 되면 독일인이라고 응답했습니다.
……………………….
여기도 본론이 아니라 한국에서 가끔 보는 글 생각이 나서인대요. 우선 한국의 일반 시민들은 병든 개신교를 늘 접하면서 살고 있습니다.  신자수도 많고 말 절대 안 통하는 귀찮은 전도사, 끔찍한 소위 목사들에게 진저리를 칩니다. 거기다 미국정보에 밝기 때문에 미국의 극단주의자에 대해서도 많이 알려져있습니다만 이슬람은 거의 가까이 접하지 못하면서 삽니다.

한 10년 전만해도,  80년대 초반에 대학 다닌 분들중에는 간혹 극도의 반미 감정에서, 거기다 중병든 한국 개신교의 모습을 늘 옆에서 지켜보면서, 기독교와 미국의 적으로 여겨지는, 한국에서 같이 부대껴 본적도 없는 아득히 먼 곳의 이슬람에게 무조건 우호적이기도 하더군요.

베리에서도 옛날 글 뒤지다가 찾았는데요. 어느 분이 베를린에서 있었던 쉬뤼취 명예살인을 비판하자 당시 회원 대부분이 한국의 개고기 먹는것 비판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다른 문화를 존중할 줄 모르는 서양의 거만으로 치부하는 의견에 가장 공감을 하더군요 . 요새는 또 다른, 정반대 극단인식이 퍼지고 있는 듯도 합니다. "중동사람들 모두 테터리스트아냐"등. 길노님이나 제가 그렇다는 말씀이 아니고 이런 성향의 글들을 간혹 본답니다.

  • 추천 3

Noelie님의 댓글의 댓글

Noeli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여기서부터는 길노님 댓글에 드리고 싶던 말씀입니다. 독일이 이슬람국가가 되는 것이 한순간에 독일의 헌법을 갈아 엎고 되는 것이 아니랍니다. 눈에 띄지 않습니다. 예를 들면 이런 현상인데요. 독일은 전통적으로 돼지저금통이 있어 은행에서 어린이들에게 선물을 해 줍니다. 그런데 몇몇 도시에서 돼지가 아니라 당나귀를 줍니다. 무슬림들이 돼지는 싫다하고, 돼지와 당나귀 두가지를 제작하자니 비용이 너무 들어 당나귀로 바꿨답니다. 혹은 유치원 학예 발표회도 대문짝 만하게 나는 지역 언론에 나는 내용들입니다. 프랑크푸르트 근처 한 동네에 교회하나, 모셰하나 있는데 지역주민 회의에서 이슬람 대표가 모셰를 하나 더 짓겠다고 하자 주민들이 두개는 너무 많지 않느냐고 했답니다. 그러자 이란 출신 지역위원 여성이 "싫으면 당신이 딴 데 가서 살아라"고 했답니다. 

99.99% 무슬림은 안 그런데 어쩌다 생기는 특별한 일이 아니라 그냥 일상입니다. 우리는 조상이 독일인도 아니고 그냥 독일에 살고 있는 사람으로서 이런 것이 전혀 눈에 띄지 않거나, 알아도 아무것도 아닌 것, 혹은 국제시대에 바뀔 수도 있는 것, 혹은 그 미운 기독교의 영향이 줄어든다고 생각하고 반기는 사람도 있을 겁니다. 

심지어 이들에게는 오래전부터 아끼던 것에 대한 상실감, 혹은 앞으로도 더욱 잃을 수 있다는 두려움일 수 있다는 것도 제삼자입장에서는 독일인의 이기로 치부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만약 한국에서 불교신자들이 수백 년 전부터 모여 사는 마을에 어느날 무슬림들이 찾아 와 살더니 모셰를 여러 개 짓겠다고 하고  싫으면 니가 떠나라 한다면 어떻게 받아드릴까.  2050년에 인구의 10%가 외국출신일 것으로 예상한다니, 거기다 한국의 외국인은 조선족에 한국 출신 외국국적자가 많아 이런 경우는 상상이 되지 않을 것 같습니다.

명예살인 같은 것은 많은 이슬람 국가에서 법으로 금지하고 있지만 도시와 첩첩 산골 차이가 많이 나, 지방에서는 상당히 발생하지만 통계를 내기조차 어려운 상황입니다.

한국에서 스티브잡스가 시리아인이라고 보도를 크게했더군요. 그의 생부가 시리아에서 명문가 출신으로 미국 유학시 잡스가 내어났을 뿐인데도 그렇더군요. 그러나 얼마나 많은 시리아 출신 테터리스트가 있었는지는 아무 말이 없습니다. 호주에서 어머니날 폭탄을 설치했던 16세 소년도 아버지가 시리아 이주민으로 성공한 의사였습니다. 사실 잡스나 테러리스트나  대부분의 난민과는 아무 상관이 없는 얘기이기도 합니다만.

이슬람의 생성과정에서 검을, 즉 폭력을 옹호하는 규정이 코란에 있고, 물론 기독교의 성서에도 마찬가지, 일부 종교인들이 그것을 문자 그대로 해석해서 젊은이들에게 가르치기 때문입니다. 조선시대의 유교나 중세 때 기독교도 마찬가지 였지만 이슬람은 아직 변화와 개혁이 일어나지 않았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물론 자주 충돌했던  지난 1000년 넘는 역사도 있지요.

미국에서 메르켈의 휴대폰을 도청했는데도 독일이 대충 넘어가는 데는, 미국의 그 '짓거리' 때문에 10번 이상의 대형 테러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본 역에서는 점화되었는데 제작 과정에 문제가 있어 터지지 않은 적도 있었지요. 지금까지는 극단적으로 운이 좋았으나 앞으로는 모릅니다. 평소에도 눈에 띄지 않는 "내것을 잃어가는 상실감"을 느끼던 사람들에게  내 남편, 아내,  아이 친구가 죽었어도 이슬람은 문제가 없지만 그 단 세명의 예외적인 테러리스트 때문이야 라고 생각하라고 강요할 수 있을지 저는 모르겠습니다.

그런데도 독일인들은 이렇게 많은 난민을 받아 들이겠다고 하는가. 짧게는 제 나라에서 살 수 없는 이들에게 인도적 차원에서 이겠지만 멀리는, 사회적, 역사적 흐름을 막을 수 없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인류가 생겨나고, 늘 더 살기 좋은 곳으로 이동하는 것은 속성이었습니다. 중근동과 아프리카의 출산율은 계속 높아지지만 새로 형성되는 두터운 청년층에게 충분한 비젼을 제공해 줄 만큼 사회가 빠르게 바뀌는 것은 불가능 하기 때문에, 이미 여유 있는 삶을 영위하는 유럽으로 계속 들어 오려고 할 것이고 막는 방법은 없을 것입니다. 실은 한 운명의 공동체입니다. 원래 이땅에서 살던 이들과 낯선 찾아온 이들과 함께 잘 살면 이상적이겠지만 그러기 위해 먼저 주인이던 이들이 어디서, 얼마나  양보할 수 있는 선인가를 정하는 일은 매우 힘들고, 섬세하고,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두려운 일은 다수의 결정을 따르는 민주사회에서 이들의 수가  많아지면 유럽인들이 지난 수 백년 간 많은 피를 흘리고 투쟁해서 겨우 얻어진, 그래도 지금 정도의 살만한 민주사회의 시곗바늘을 거꾸로 돌리지 않을까 하는 것입니다. 툭하면 여자아이는 학교 안 보낸다, 수영 체육 수업  못 시킨다, 무에친을 하자 이런 건으로 재판을 하는 데, 이들의 수가 많아지면 민주적으로 결정해서 이런 법이 적어도 지역따라 실정법이 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이미 행해지는 지역도 있고요. 앞으로는 더욱 늘어가겠지요.

  • 추천 9

GilNoh님의 댓글의 댓글

GilNoh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안녕하세요 노엘리님. :-) 어떤 부분들이 독일 사람들에게 "위협"으로 다가오는지 잘 설명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누구나 자신의 버블 안에 살고 있고, 저 또한 자신의 버블 안에 살고 있는지라... 제가 이슬람이 독일 사람들에게 어떤 위협으로 다가오는지 잘 이해하고 있다고 보기 어렵답니다.

원 거주민을 "위협"하는,  혹은 위협받는다고 느끼는, 거주 정책은 성공할 수 없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런 면에서 원 거주민들이 위협받고 있다고 느낀다면, 그런 나라에는 저는 별로 살고 싶지 않습니다. 그런 면에서 독일이 어디로 가는지, 유심히 보고 있답니다. 안타깝께도 독일에서 "저"는 여전히 외국인이거든요. 게다가, 거의 매일 무슨 사회 문제가 나올 때 마다 (하이델베르크도 조그만 도시라서, 도둑 한팀이 집을 터는게, 이 동네 털렸다, 저 동네 털렸다, 그 팀이 잡힐때까지 거의 반년 뉴스에 나왔습니다), "아인반더러들이 문제야" 소리를 (제가 사는 부자동네의 할아버지 할머니들 틈에서) 듣고 있답니다. 제게는 무슬림보다, 무슬림이나 가난한 외국 이민자들을 대하는 독일 사람들의 두려움/대응이 먼저 다가온답니다.  (그 "아인반더러"에 인터그라치온 잘 되는 너는 제외야, 라는 뉘앙스가 섞여 있지만 그것조차 실은 마음에 들지 않거든요.)

이 주제에 대해서, 실은 "저는 독일에 정착하는게 좋을까요, 떠나는 것이 옳을까요" 뭔가 질문/발제/토론 글을 해보고 싶은게 있는데... 나중에 제 의문/의견을 정리해서 발제해 보겠습니다. 그때, 꼭 의견 듣고 싶습니다. ... :-) 댓글 감사합니다.

친절한시선님의 댓글

친절한시선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며칠 전 학부모회의에 갔었습니다. 제 아이의 학교에서는 16명의 난민 학생이 잠정 배정되었다고 그러더군요. 잠정이란 것은 일차적 계획이 그렇다는 것이고 상황이 발생하면 더 늘어날 수도 있고, 줄어들 수도 있다는 뜻이겠죠. 일단 그 아이들에게 독일어를 가르쳐야 하기 때문에 특별반을 편성해서 적응 기간을 갖도록 할 계획이라 하였습니다. 가급적이면 빠른 시일 안에 일반 학급에 integriert 되도록 하는 것이 특별 교육의 목표라 하였지요. 그러자 학부모 한 사람이 손을 번쩍 들더니, 아이들은 적응력이 빨라서 그냥 섞어 놓기만 해도 특별반이 목표하는 성과를 훨씬 더 빨리 얻을 수 있을 것이라 주장했습니다. 그러자 다른 부모 한 사람이 반대 의견을 냈어요. 언어 소통이 안되는 상태에서 수업듣고 숙제하는 그 스트레스가 어떤 것인지 모르고 하시는 말씀이시라면서. 물론, 이것은 어떤 결론을 도출해야 하는 토론이 아니었기 때문에 그러한 의견이 있다는 것을 참조하는 수준에서 회의는 끝났습니다.

독일 사회가 맞이한 새로운 상황 앞에서 독일인들이 보이는 작지만 생생한 한 단면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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