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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dical loser 1

페이지 정보

작성자 anpigon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1건 조회 1,894회 작성일 15-11-18 18:14

본문

빠리에서 Charlie Hebdo, 그리고 이번 테러, 독일에서도 슬슬 테러의 위협이 느껴지는 현재, 한번  테러리스트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고 싶다. 그들은 어떤 사람들이고 그들이 요구하는 것은 무엇인지? 특히 유럽에서 이주민 2세-3세로 태어나 성장한 후 시리아로 건너가 IS멤버로 활약하고 있는 사람들에 대해 나는 관심이 많다. 나 자신이 이주배경의 자녀라서 그런 것 같다. 그들이 적군(?)에게 가버린 사실에 유럽인들은 경악하면서 괘씸하다거나 배신감을 느끼기도 하고, 어떤 사람은 "우리가 무엇을 잘못했는지?" 원인을 분석하면서 반성하려고 한다.

올해 6월에 독일 WBZ (Wissenschaftszentrum Berlin für Sozialforschung) 이 발표한 설문조사 통계결과에 의하면 독일에서 사는 모슬렘의 3분의 2가 "샤리아가 헌법보다 우선"이라고 대답했다고 한다. 또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80%이상의 사우디 아라비아인들과 독일에 사는 3분의 1의 터어키인들이 IS의 활약을 원칙적으로는 좋다고 보고 있다고 한다.
 
나는 이 글에서 왜 그들이 그렇게 되었는지에 대해 한번 설명해보고자 한다. (당연한 말이지만 이 글은 매우 주관적이고 비좁은 내 개인적인 시각일 뿐. 나는 사회학자도 심리학자도 아니므로 어떤 전문적인 “깊이”를 약속할 수는 없다.)
..............................

우리는 모두 태어난 이후 성장하면서 자신의 환경을 관찰하고 배우게 된다. 처음에는 엄마를 비롯 가족과 친척을, 그리고 이웃, 유치원친구, 학교친구들을 따라하게 되며 그들의 일부분이 되고 싶어한다. 그런데 모슬렘의 가정은 애초부터 아이들을 격리시킨다. 그들도 자녀를 독일유치원이나 학교에 보내긴 하지만 동시에 "그들과 어울리지 말아라, 그들이 먹는 것을 나눠 먹지 말아라, 그들이 하는 행동을 따라하지 말아라". 그리고 금지의 이유로 그들의 언행은 불결하고 타락한 것이며 죄악이라고 가르친다. 모슬렘 아이는 일찌감치부터 이 세상이 두 그룹으로 나뉘어져 있음을 배운다: 하나는 알라를 따라는 자의 그룹, 하나는 알라를 따르지 않는 그룹.

알라를 따르는 자는 선택받은 사람들이고 순결하지만, 따르지 않는 자는 천하고 불결하고 타락한 사람들이다. 이렇게 모슬렘 아이는 태어나자마자 선과악의 명확한 구분, 흑백논리와 "차별"을 배운다.
이렇게 상상해볼 수 있다:

"나는 신으로부터 선택받은, 우월하고 깨끗한 피를 물려받은 한국의 절대적인 왕족의 후손이다. 지금까지 대대적으로 임금이 될 수 있었던 혈통은 오로지 신으로부터 선택받은 우리의 김씨인지 이씨인지의 가문일 뿐이었으며, 따라서 우리는 일반 찌질한 양반과도 비교할 수 없는 하늘 끝 최고의 위치에 있다. 어찌 나를 감히 그대들과 비교하려 하는가? 나는 그대들과 나란한 선상에 서 있을 수 없는 존재인데. 

내 주변에 모든 타인들은 천하디 천한, 더러운 피를 가진 천민들 뿐이다. 그런데 왠일인가. 신으로부터 선택받은 고결한 나와 나의 가족은 왜 이리도 천민보다 못사는 것인가? 우리집의 누추한 모습, 정말이지 기죽인다. 왜 그들보다 더 우월하다는 우리집은 막상 천민들 앞에 서면 그들의 눈치를 보는 것인가? 앞에서는 대충대충 그들의 비위 맞춰주는 척 하면서, 막상 돌아서면 부모는 나에게 말한다.  그들과 섞이지만 말자고, 가까이 가지만 말자고. 그런데 왜 천민들의 표정은 나보다 더 밝은 것인가? 왜 그들은 나보다 가진 것도, 아는 것도 더 많은가? 왜 그들은 "감히" 나를 아래로 내려다 보는 것인가, 천민인 주제에... "

태어나자마자 분열된 세상에서 자라는 모슬렘 아이는 어릴적엔 부모가 시키는대로  생각없이 따라하지만 어느덧 성장하면서 이 두개로 정확이 구분된 세상에서 어디가 진정 자신의 자리인지 알 수가 없어 혼란에 빠지게 된다. 부모, 친척, 지인과 같은 모슬렘의 세상에 있자니 하나의 비좁은 섬처럼 외부와 담쌓고 사는 답답한 공간에서 숨쉬기가 어렵다. 또 그들이 구차하고 구질구질하게 느껴진다. 무식한 그들은 참으로 모르는 것 천지여서 대화하다 보면 짜증이 난다.

그러나 "천민의 세상"은 어떠한가. 매혹적이고 재미있지만 그들의 자유분방한 타락성에 반감이 들며 이건 정말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여자애들 나댕기는 꼴 좀 보라! 15세 된 소녀가 결혼할 생각도 안하면서 남자친구와 프리하게 놀구있다. 성관계도 있는거 같다. 정말이지 더럽다고 생각한다.

그러니 이 게토에서 행여나 그의 순결한 누이를 군침흘리며 바라보는 자식이 있는지 없는지? 진짜 조심해야겠다고 다짐하면서 두리번거리게 된다. “나의 누이를 건드리는 것은 우리 집안을 우습게 본다는 이야기일테니 감히 그렇게 해보라. 가만히 두지 않겠다”고 다시금 결심한다. 

그러나 모슬렘 게토에 조신하게 있자니 뭔가가 답답하고, “독일”이라는 외부의 삶, 판이하게 다른 그들의 세상은 그를 자석처럼 그를 끌어당겨서 혼란하게 만든다. 이렇게 겉돌면서 그는 심한 갈등, 반항심과 외로움을 느끼게 된다.

여기에 내가 보기에 심각한 것은 그의 열등의식이다. 자신의 우월감이 크면 클수록 그만큼 추락하는 간격도 커지는 법. 그 우월감에 미치지 못하는 자신의 모습을 견디기 어려워, 자신 스스로에게 향하는 증오심 뿐만 아니라 그를 그렇게 비참하게 만드는 세상에 향해 피괴적인 증오심을 키우게 된다. 또한 상대를 낮춰 보면 볼수록 상대가 실제로 차지한 위치가 그만큼 높아지므로, 그것을 인정하는 것도 매우 마음 아픈 일이 된다.

가령 그가 자기 자신을, 엄마가 청소부로 일한다는 이웃집의 산드라와, 아버지가 공장에서 허드렛일을 한다는 이웃집 아이 토마스와, 모두 함께 동등하게 보면서 서로 어울리면 놀았더라면 그때에는 그의 열등의식과 갈등이 그토록 심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이렇게 그는 이 분열된 세상에서 서성이며 상처를 받는다. 독일인이 그에게 상처를 주지 않았어도, 결국은 독일인이 그에게 상처를 주었다고 느끼게 된다. 독일인이 나타나서 그에게 보여주는 친절함도, 관대함도 그에게는 상처가 된다. 이때 독일은 그를 이 사회에 한 구성원으로 받아들이고자 노력을 하고 그에게 다가와 너그럽게 이런저런 “기회”에 대한 제안을 한다. 그러나 "독일천민"의 너그러운 제안 역시 큰 상처가 된다. "어찌 감히 나에게 "너그러움"을 보이려 하는가!"

그리고 그는 세월이 흘러 어느덧 청년이 된다. 무식하고 가난한 집안이 똑같은걸 자식에게 대물림하는 크나큰 확률에 따라 그는 결국 별로 이렇다 할 학벌도 직업도 없이 이 사회에 루저가 되고 말았다. 독일에서 태어난 그는 아랍인이지만 아랍어를 못하고 터어키인이지만 터어키어를 못하며, 그렇다고 독일사회에 적응하여 무난하게 사는 것도 아니다.

그의 비극은 애초부터 부모로부터 가르침 받은 "차별과 격리"에 있었다고 나는 생각한다. 그의 부모는 그런데 코란의 가르침 그대로 "저주받고 타락한 기독교인과 가까이 하면 안된다”를 따르고 실천한 독실한 모슬렘일 뿐이었던 것이다.

사람들은 대개 말하기를, 그가 사회로부터 소외"당했다"고 한다. 그러나 나의 의견은 반대로, 그는 "당한게" 아니라 스스로를 소외 "했다"고 보고 있다. 이해하기 편하게 말하자면 그는 왕따당한게 아니라, 그 스스로가 모두를 왕따했다는 뜻이다.  물론 어릴적부터 세뇌받은 가르침의 피해자라는 측면에서는 그 역시 피해자인 것은 맞지만.

사람들은 대체로 선량하여 약자의 편에 서고자 한다. 때문에 2005년 빠리의 폭동에도 대개 “사회에서 소외당한 그들"에 대해 말하곤 했다. 그러나 사실을 좀 더 정확히 들여다 볼 필요가 있다. 그들이 사는 지역은 범죄가 많기로 유명하여 폭력, 갈취, 마약, 성폭행과 같은 사건들이 비일비재하며, 따라서 경찰들이 수시로 출동하고 감시 및 신원조사를 하였다. 어느날 신원조사를 하려는데 그것을 피하려 두 소년이 도망을 쳤고 경찰은 그들을 쫒아 달려갔다. 도망간 소년들은 몸을 숨기고자 했는데 하필이면 그곳은 중경전류가 있는 곳으로 그들이 접촉하자마자 전력으로 숨져버린 것이었다. 이 소년들이 죽었다는 소식을 접하자 그 게토의 젊은이들이 들고 일어났고, 불을 지르고 파괴를 하고 당시 사르코지와 어떤 장관이었던가?의 퇴임의 요구를 외쳤다. 

글쎄, 나는 아직까지도 이 사건에서 그들이 왜 들고 일어나며 누구의 퇴임을 요구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 가령, 얼마전 미국에서 일어난 사건처럼, 어떤 흑인이 이미 거의 체포된 상황에서 그냥 수갑채우고 데려가면 될 일을 경찰이 기어코 그를 총으로 쏴서 죽인 것에 대해 흑인들이 격분하고 폭동을 하는 건 충분히 이해를 하고도 남는다.

그러나 빠리의 경우엔 경찰이 뭘 잘못했는지 모르겠다. 그럼 그들이 어떻게 해야 했을까? 아무 조사도 안하고, 누가 도망치는데도 그냥 놔두고? 또한 경찰이 그들에게 그 곳으로 데려가 죽게 만든 것도 아닌데. 

약자를 위하는 건 좋지만 그렇다고 원인과 결과를 혼동하면 안된다고 생각한다. 그들을 약자라고 감싸주는 것은, 당사자 소위 약자(?)의 정신건강과 인격의 발전에도 전혀 도움될 일이 없다고 본다.

세상은 험악하고 불공평하지만 그럼에도 어느 젊은 청년이 "나는 피해자고 희생자"라고 자신의 삶을 설명하면 이건 마치 다리 두개 멀쩡한 사람이 "나는 다리없는 장애인이에요" 징징대는 것으로 느껴진다.. 차라리 "나는 걷기 싫으니 업어주세요" 한다면 솔직한 면이라도 있겠지만…어쨋든 초라하긴 마찬가지.

그들에게 인종차별이 없었다고 주장하는 건 아니다. 하지만 현재 외국인들이 과거 미국의 백인아래 노예처럼 사는 것도 아니고 그에게도 충분히 기회가 주어졌었는데… 그들은 자신의 실패에 대한 책임, 자신이 느끼는 굴욕감의 원인을 무조건 남의 탓으로 전가하려 한다는 의심이 있다.

그리고 또 하나 언급하고 싶은 것은 “아버지의 부재”이다. 어떤 통계자료는 없지만 이상하게도 유럽에서 성장하여 테러리스트가 된 그들에겐 아버지가 없었다. 최근에 죽은 Denis Cuspert, 빠리의 Kouchi 형제, Peter Cherif 또 이름은 잊었지만 영국에서 태어난 테러리스트도 인터뷰를 보니 편모아래 성장했다. 왠지 이건 우연이 아닌거 같다.

걸음마 하면서부터 권총과 칼을 집어든 아들을 낳고 보니, “남성”인 아이에게 여성인 내가 할 수 있는 것에 한계가 있다는걸 깨닫게 되었다. (“남성”이라고 통틀어 말할 수 없는 다양성을 알고는 있지만 여기에서는 온갖 “남성”의 클리셰를 다 보여주는 우리 아들을 모델 삼음) 대충 상상하자면, 사춘기를 거쳐서 “남자” 또는 “사나이”가 되고싶은 그들에게는 아버지가 선사할 수 있는 어떤 “모델”이나 “프레임”이 절실히 필요했던 것 같다. 그러나 그들은 자신의 고민에 대해 말할 수 있는 상대나 멘토나 자신이 따라할 수 있는 모델이 없이 외롭게 혼자 해결해야 했다. 또한 홀몸으로 직장다니며 아이 키우는 것이 얼마나 고된 노동인지 상상해볼 때 그들은 늘상 피곤해하고 짜증많은 엄마 아래 컸을 수도 있다. 그들의 여성관이 대체로 부정적인 것을 볼 때 그런 추측을 할 수 있다. 

내가 그들을 볼 때 강하게 느끼는 것은 „고독“이다. 자신을 에워싼 환경을 스스로 왕따했으므로 그는 겉돌게 되고, 당연히 그곳에 소속감 생길리 없고, 그런데 루저가 되어 어쩌면 Hartz4받고 사는지도 모르고, 아버지도 없고 어쩌면 엄마의 사랑도 제대로 받지 못했다.

그런데 그가 만약에 똑같이 루저가 된 이웃집 토마스와 산드라와 함께 했더라면 그는 조금이나마 덜 외로왔을 테고, 또 알았을 것이다, 신자유주의 아래 루저가 된 사람은 오로지 그 혼자만이 아니란 것을.

그에게 어느날 유혹의 손길이 다가온다.

종교는 복잡한 세상을 아주 간단하게 설명해줄 줄 알며 위로해주며 안식처를 준다. 그리고 그가 너무도 소중한 존재임을 알려준다. 루저라니! 무슨 말을 그렇게 하느냐고, 알라가 너를 여태 기다리고 계셨다고, 너는 선택받은 것이라고.

그는 여태 코란을 한번도 읽어본 적이 없다. 그러나 일상생활 속에서 지켜져야 할 수많은 것들을 거의 지키지 않았다는 것은 잘 알기 때문에 항상 죄책감을 느끼곤 했다. 그는 모슬렘이냐면 아니었고, 그렇다고 모슬렘 아니었느냐면 그것도 역시 아니었다. 독일인도, 아랍인도 아니고, 여태 무엇 하나 성공한 적도 없고, 자신에 대해 설명할 수 있는 „무엇이“ 희박한 사람이었다. 그런데 살아온 내내 비실비실하던 그가 선택받은 Hero라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자신의 실패는 스스로의 잘못이 아니었다고, 잘못은 저쪽의 적군에게 있는 거라고 가르쳐준다. 그러니 그들에게 벌을 줘야 한다는 것이다. 적군의 리스트는 너무도 선명하다.: 미국, zionism, 국제 자본, 타락한 서양.

그는 이제 타인의 삶과 죽음을 결정하는 사람이 될 수 있다. 게다가 사나이들만 모이는 캠프화이어, 군복을 입고 총을 겨누며 정의를 위해 목숨을 바치는 알라의 군대는 유럽에서 아버지 없이 자란 청년들에겐 너무도 매력적이다. 그는 드디어 자신의 남성을 확인받게 되어 기뻐한다. 게다가 그 군대 멤버 숫자가 극소수라는 점도 자신이 특별히 선발된 사람이라는걸 확인해주고 있다. 

IS는 서양을 향해 외친다. „너희들은 삶을 사랑하지만 우리는 죽음을 사랑한다“고. IS는 멤버에게 "타인의 파괴와 자신 스스로의 파괴"를 하나로 합쳐주고 "자신을 향한 증오심과 과대망상" 역시 하나로 간단하게 묶어준다.

청년은 극단적인  결단을 내린다. 이제는 알라를 향해 가겠노라고.
추천10

댓글목록

하품마렵다님의 댓글

하품마렵다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추천 드립니다. 저는 이 설명이 현실에 상당히 부합한다고 봅니다.

남는 문제는 실용적인 차원이겠지요... 어떻게 하면 피바람이 부는 것을 막을 것이냐... 제 걱정이 기우이길 바랄 뿐입니다.

  • 추천 1

pattzzi님의 댓글

pattzzi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글 너무 재밌게 읽었습니다. 생각해보면 소외감이나 고립감을 전혀 느끼지 않고 자라는 청년들이 몇이나 될까 싶습니다. 다 자기만의 무게를 지고 사니까요. 누구는 외모때문에, 공부를 못해서, 돈이없어서, 인기가 없어서, 뭐 가지가지한 이유로 자기 자신과 내면의 싸움을 하며 우리모두가 자라나는 걸테니까요... IS가 무슬림을 빌어 이런 층들의 사람들을 제대로 이용해먹는군요. 향후 유럽의 무슬림인구를 추정하는 자료들을 보면 무슬림의 세가 매우 커질것이라고 우려하는데, 이건 당연히 "무슬림 부모에게서는 무슬림자녀가 나온다"는 가정을 전제하고 있는거 같습니다. 이 고리를 어떻게 끊을수있을까요. 무슬림의 그 차별/격리식 교육법, 한번에 열등감으로 둔갑해버리는 우월성을 심어주는 그 부분을 어떻게 끊을수 있을까 답이 안나옵니다. 무슬림 부모들에게서 자식을 떼어놓을수도 없고, 부모들 세대에서 먼저 서서히 깨어야 할텐데, 지금같아선 모르겠네요.

  • 추천 2

Noelie님의 댓글의 댓글

Noeli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지금은  미국에 있지만 예전 괴팅엔 대학 교수였던 바쌈티비 (Bassam Tibi)교수의 이론이 있습니다. (그러고 보니 이교수도 시리아인이군요. 유럽에서 영향력이 매우 큰 분이었습니다.) 이 교수 부인은 예언자 모하메드의 직계 손이고 자신은 아랍어로 코란을 마지막 구절까지 외우는 경건한 무슬림이라고 스스로 말합니다. 교수는 논문에서 유럽의 무슬림이 자신의 주장처럼 변한다면 모두가 지금처럼 안정된 삶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합니다. 어느 인터뷰에서 무슬림이 변하지 않고 언제까지나 지금과 같다면 같이 망하고 말것이라고 합니다.

유럽의 무슬림 수가 폭발할 것은 자명합니다. 교수는 유럽의 무슬림들이 우선 1) 정교분리, 2)세속화된 민주사회 헌법을 인정하고 받아들일 것, 3)이교도 (기독교나 기타종교) 를 지금처럼 용납은 못 하지만 참아준다는 의식에서 벗어나 동등하게 대할 것 , 4)각 개인의 권리와 종교의 자유를 존중할 것 등을  제안합니다. 20세기 유럽 시민사회의 종교 의식과 비슷해지라는 말이기도 합니다. 스스로도 이런 발언을 함으로써 지뢰밭을 밟는 거나 마찬가지라고 하면서. 이는 유럽에 사는 무슬림에게만 해당하는 사항입니다. 전 세계 모든 무슬림 삶의 방식이 같아야 할 필요는 없다고 그는 말합니다.

그런데 바로 이점입니다. 코란이나 샤리아는 사고와 가치관,  삶의 방식과 모든 것을 규정하는 신의 율법인데 저 교수의 주장은 처음부터 있을 수가 없는, 다른 가치를 율법과 동등하게, 이교도를 무슬림과 동등하게 대하라는 주장은 기본교리에서부터 벗어나 있는 주장입니다.

언젠가 티비대담에서 사회자가 교수보고 당신의 주장에 그렇게 하겠다고 서명할 무슬림이 독일몇이나 될 것 같냐고 물으니 잠시 생각한 후, 독일의 4백만 무슬림 중 3000명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대답했습니다. 본인도 당장은 대부분의 무슬림에게는 현실성이 없다고 생각하다는 의미지요.

교수의 글을 상세히 올려보고 싶은데 제가 요즘 제 발등에 불도 못 끄고 있는 중입니다.

  • 추천 3

pattzzi님의 댓글의 댓글

pattzzi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 교수의 해결책이 말대로된다면 참 좋겠습니다. 글이 참 궁금하네요!
자기가 가지고 있는 종교적 신념을 내려놓기가 그렇게 힘든걸까요 저(종교없는)로서는 이해가 잘 안갑니다. 크리스챤 국가들이 세속화되기까지도 이렇게 힘들었을까요 하지만 그나라는 크리스챤 국가 내에서 세속화가 됬으니 갈등이 적었겠네요. 그럼 무슬림들은 도대체 왜이렇게 유럽에 많이 들어와있는걸까요. 전쟁 이전의 이야기라면 유럽의 식민지였던 영향이 크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다 얽히고 섥혀있는 이야기군요..

anpigone님의 댓글의 댓글

anpigon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attzzi님
이제 머지 않아 이슬람이 전 유럽을 지배하는 미래가 다가온다고 하는데, 저도 안그랬으면 좋겠지만 결코 비현실적이지 않다고 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Cwq8A1OBQl4

모슬렘이 많은 곳에는 이미 샤리아가 우선이라고 그들이 요구하고 있어요. 이 비디오는 Molenbeek 이라는 브뤼쎌근처의 도시인데요. 한번 보세요.

https://www.youtube.com/watch?v=ZDKk15KcqNk

이 비디오에서는 모슬렘들이 샤리아가 벨기아를 지배할 것이라고, 이슬람과 샤리아는 일심동체이기 때문에 샤리아없는 이슬람은 불가능하다고 주장. 또한 민주주의는 이슬람과 샤리아에 반대되는 개념이라서 용납되지않고, 법에 대해서는 오로지 알라만이 무엇이 합법이고 불법인지 결정할 수 있다는 주장.

스웨덴에는 이미 55군데 이른바 NOGO area가 생겼다고 합니다. 그곳은 경찰도 더 이상 얼씬거리지 않습니다.

그런데 독일도 이미 비슷한 곳이 생겨나고 있어요. http://www.welt.de/politik/deutschland/article148993706/Wo-Straftaten-als-Freizeitbeschaeftigung-gelten.html

말씀하신 그 고리를 끊기 위해서 떠오르는건:
1.교육의 의무 (여아들의 학교 및 수학여행, 운동 등) 이제부터는 절대 종교를 앞세워 특별대우를 바랄 수 없음. 지금까지 수학여행이나 운동은 옵션이었으나 의무로 바꾸어버림.
2.독일 Islamverband의 영향력을 잘라버림 (그들은 모슬렘과 독일국가를 중개하는 척 하면서 모슬렘을 그들의 감시아래로 통제함. 실제로 모슬렘의 통치는 Islamverband가 하는 것이지 독일이 아니었음. 동시에 Islamverbaende는 독일에게 그들의 „근무“에 대한 돈을 청구해 왔음. 이제부턴 독일의 지휘아래 컨트롤 하도록 하고, Islamverbaende에게 더 이상 돈을 주지 않음) 
3.중립적인 교복의 의미로 여학생들의 모든 두건착용을 금지
4.더 이상 종교를 앞세우는 기타 요구를 들어주지 않음. 예: 스웨덴에서는 어떤 모슬렘부모들이 스웨덴 국기를 학교에서 떼어달라고 부탁. 왜냐면 국기 속의 십자가가 자신의 자녀들의 신앙심에 상처를 준다고 주장. 
5.(1.-4.)에 따르지 않으면 독일을 떠나주거나, 이미 국적이 독일인이라면 Sanktion을 취함. 벌금 또는 복지금 받는 사람은 그걸 끊어버림. 
6.모셰의 이맘을 컨트롤. 독일헌법에 위반하는 설교를 하는 이맘은 즉시 추방. (예: 성폭행과 기타 폭행을 정당화하거나 독일 민주주의에 대한 헤이트스피치)
7.모든 학교에서는 „종교“라는 과목을 의무적으로 실시. 성경과 코란, 기타 종교에 대해 다룰 것이며 이것을 Sozialkunde, 철학과 묶어서 „인권, 헌법, 샤리아 등“을 다루게하고 인간이 추구하는 „가치“란 무엇인지 학생들이 토론하게 함.

아... 그런데 독일정치인들은 이런걸 거부해왔어요. 그냥 모두 모슬렘되기를 바라는건지..? 의심이 들 정도로.

  • 추천 1

숲지기님의 댓글

숲지기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글 잘 읽었습니다. 여담으로 시일이 걸릴테지만 적어도 독일이 이슬람화되는데는 현실적상황이 그가능성을 뒷받침해주고 있다는점에서 이견이 없을것입니다.
지금 독일의 난민들 이들은  다시 자기들 나라로 돌아가지는 않을것이고 독일도 이들이 독일서 그냥 살아나간다고 보는것이 현실적이라 생각됩니다.
앞으로 독일의 인구증가는 이들이 한몫을 할것이구요

Heidelbeere님의 댓글

Heidelbeer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잘 읽었습니다. 염치없게도 조금만 적자면 주장하시는 부분 말고
역사적 사실이나 (이슬람권의 이교도 여성 노예 관련) , 통계 (샤리아 지지) 등에
인터넷으로 볼수 있는 출처까지 있다면 극단적 상대주의에 잘 맞는 카운터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anpigone님의 댓글의 댓글

anpigon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Heidelbeere님

원하시는 자료는 여기에 있어요.

올해 6월에  독일 WBZ (Wissenschaftszentrum Berlin für Sozialforschung) 이 발표한 설문조사 통계결과에 의하면 독일에서 사는 모슬렘의 3분의 2가 "샤리아가 헌법보다 우선"이라고 대답했던 자료:

http://mediendienst-integration.de/artikel/wzb-studie-koopmans-zu-fundamentalismus-muslime-und-christen-im-europaeischen-vergleich.html

설문조사에 따르면 80%이상의 사우디 아라비아인들과 독일에 사는 3분의 1의 터어키인들이 IS의 활약을 원칙적으로는 좋다고 보고 있다고 함:
http://www.welt.de/debatte/kommentare/article132932718/Das-Funktionaersproblem-im-deutschen-Islam.html

„The Submission of Women and Slaves, Islamic Duality“ (Die Unterwerfung von Frauen und Sklaven und islamische Dualität). 노예에 관한 자료:

http://derprophet.info/inhalt/anhang25-htm/

  • 추천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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