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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 실용적과 미학적 영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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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동철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6-07-26 16:17 조회2,6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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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레리(Paul Valery: 1871-1945)는 실용적 영역을 한정적, 미학적 영역을 무한정적이라 규정한다.

예컨대 배가 고프면 - 이는 발레리 자신의 예이다 - 무엇을 먹음으로써 허기를 채운다. 바로 이 채움이 동반하는 끝맺음을 그는 한정적이라 표현한다. 반면 미식가와 같이 배가 고프지도 않으면서 단지 그 음식의 맛을 감미하기 위해 먹는 경우에는 그 채움이 없다; 계속 새로운 맛을 찾으며 자신의 감각을 세련화 시키기도 한다. 이 무한정한 영역에서는 만족이 다시 욕구를 불러 일으키며, 대답이 또 새로운 의문을, 소유가 다시금 새로운 요구를 불러 일으킨다.

그럼 이 두 영역의 상호 관계는 어찌 보이는가?

발레리는 지극히 복잡하다 주장한다:
"특별히 말하자면 우리가 예술 작품이라 부르는 것은 한정적인 - 형식적으로 꽉 짜여진 - 목표를 가지고 끝맺음을 본 작업의 결과이다. 문제는 허나 이러한 목표가 인간의 내부에서 무한정한 - 내용적으로 끝을 맺을 수 없는 - 펼쳐짐을 자아내는데 있는 바, 바로 여기에서 예술가의 이중적 본질을 엿볼 수 있다. 다시 말해 예술가는 자신의 작업 세계의 (유한적) 규칙성과 수단을 서로 조합함을 통해 우리의 감각 기능 속의 그 모든 (무한적) 동시 파동의 가능성을 유발시켜야 한다."

이러한 두 영역에서의 상반된 지향을 둘 중 하나로 집약 통일하려는 시도가 적지 않이 있었고, 아직까지도 미학은 이 주제를 버리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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