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cbook Air와 삼성에서 소위 대항마로 내 놓은 9 시리즈를 고민하다,
장고 끝에 악수라더니, 결국 새로 산 삼성 노트북이 말썽입니다.
몸체는 항공기 소재라 튼튼해 보이는데, 전원 연결 잭이 헐거워서 자꾸 빠집니다.
빠지지 않아도 접속이 오락가락 하구요.
지금은 케이블을 이리 저리 맞춘 후 고이 충전해서 충전지로만 쓰고 있는데,
충전지 수명이 있으니, 조만간 문제가 심각해지겠지요.

산지 두달도 안 되어 한국에서는 무상수리가 가능한데,
독일에서는 무상수리가 안 된다고 하네요.
(오늘 독일 삼성 서비스센터에 전화했더니, 우편으로 보내라 하고,
마더보드 교체까지 고려해 최대 150유로까지 생각하라고 합니다 ㅠㅠ
제 생각에 마더보드 교체까지는 아닐 것 같지만,
운임, 서비스료 하면 한국에 보내는 운송료 40유로는 훨씬 넘을 것 같아요.)

마침 다음달에 동생이 현재 제가 사는 베를린을 방문하는지라, dhl Paket으로
한국에 수리를 보내면, 동생이 가져올 수 있어, 세관문제는 피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이런 저의 경우, 한국에 수리 보내는 편이 괜찮을까요?

노트북 가방에 넣어 가방을 통째로 뽁뽁이에 싸서 보내면 무사할지...
혹시 노트북 dhl 소포로 보내보신 분이 계시면, 경험담도 부탁드립니다.

그냥 밧데리 수명 다 할 때까지 이런 식으로 쓸까,
헐거워진 연결부위에 종이를 끼워볼까 이런 저런 궁리 중입니다.
지난 달 200만원 가까이 하던 새 노트북이 이렇게 허접하니 속 상하네요...

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