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안타깝지만... 그게 안될거에요.  제가 몇해 전에 꼭 똑같은 일을 저질렀었거든요.  티켓머신에 돈 집어 넣고 있는데 지하철이 오더라구요. 그래서 다급한 마음에 티켓 나오자마자 집어들고 지하철에 올라탔는데, 아... 글쎄 탁 걸린거있죠 ㅠ.ㅠ  그래서 저도 그때 설명 하면서 의도가 아니였다고 해도 안되더군요.  이런 식으로 변명하면서 사람들이 계속 공짜로 탄다고... 쩝.  벌금 물었죠 뭐...

아 네 ㅠㅠ 꼭 이체로만 내야하나요? 번거롭고 어렵네요 Büro에서 돈 수납도 할까요?

글쎄 그건 잘 모르겠어요... 직접 지불할 수도 있는지는. 저는 그냥 ueberweisung으로 해서 냈거든요.

그 벌금종이에 어디로 보내라는 계좌번호가 없나요? 있을 경우 그 벌금종이번호 등을 정확히 적어 돈을 보내시고 아니면 거기 적힌 주소에 가야겠죠.
하여간 그런 일들이 독일에서 자주 있습니다. 오래 살은 사람들도 그렇게 이거는 이렇고 저거는 저렇고 하기도 하고, 또한 사는 주마다 어디서 찍고 (안, 혹은 밖?) 어디서는 안 찍고 하는 바람에 재수없는 사건도 생기기도 합니다.

계좌번호는 있는데요. 그걸 제가 보냈는지 어떻게 증명하는건가요? 그냥 제 계좌번호 이름이 뜨는건가요? 제가 계좌이체를 해본적이 없네요 ㅎ

아 종이로 하는 계좌이체는 따로 돈이 들지 않나요? 창구에서 하면요 기계로 해야되지 않나요

수수료는 그 계좌계약이 어떻게 되 있는가에 달려 있습니다. 계좌비를 매달 얼마 내느냐에 따라 송금비가 무조건 무료인가 아니면 매번 송금비가 붙는가 합니다.
얼마 전에 독일에 40년 이상 살은 친구인데 이제야 자기가 송금할 때 마다 수수료가 붙은 것을 알게 되었다고 하더군요. 그 사이에 그냥 정신없이 살았고 뭐가 나갔는지도 체크 안 했고. ㅎ

진짜 그렇더라고요.  저는 뻔히 알면서도 그런 실수를 했는데, 사이버포뮤라님은 모르시니까 당연히? 잘못하실 수밖에.  나참 두달전에는 무슨 일이 있었느냐 하면, 슈테를릿츠 근처에 시속 30이상 달리면 찍히는 커메라가 있거든요? 그걸 저는 당연히 잘 알고 있죠. 그런데 그냥 딴 생각하면서 제 앞의 차를 쫒아가고 있던 참인데  그 차가 거기에 카메라 있는지 모르고 있었던거에요. 앞차가 빨리 달리니 저도 덩달아 빨리 쫒아갔네요... 그리고 둘 다 연달아 찍힘. ㅋㅋ  거기에 카메라 있는건 안지가 10년이상이 되었는데, 어째 그런 실수를 다했을까..... 하... 생각하면 속상하니깐, 이것도 인간이니 하는 실수다! 하고 넘어갈 수밖에.

정말 실수네요 ㅠ 위로 감사드립니다.

그러면 거기 주소는 있어요?

주소는 입금표에는 나와있지 않은데 따로 준 Kundenbüro 안내표에 주소가 적혀있는것 같습니다. 내일 일단 한번 찾아가 보려구요.

여기에서 직접 지불하실 수 있다는데요.

An der Michaelbrücke
10179 Berlin
Telefon: (030) 256-0

Öffnungszeiten:
Montag - Donnerstag 9-18 Uhr
Freitag 9-14 Uhr

아 네 kundenbüro 와 주소가 같네요 그곳인가봅니다. 감사합니다.

뭔가 오자마자 해명 글을 사전 번역기를 보며 막 작성했는데
지금와서보니 그냥 쓴거 보여주지말고 벌금 내야될것 같네요 ㅎ
도와주신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사이버포뮤라 님, 위로하기 위해 다른 웃기는 이야기 전해 드릴게요.

저는 다른 주에서 다른 방법으로 살다가 한 번은 Essen에 가서 볼 일 보고 -여기서는 Strassenbahn 표 사서 그 안에서 찍고 했어요- 친구가 있는 Krefeld로 가게 되어서 '기차표'를 샀으니 그냥 기차표니하고 아무 생각없이 주머니에 넣고 기차 안에 앉아 있는데 저 멀리서 검사원이 오드라고요. 그래서 표를 꺼내서 보여주려고 준비하고 있으면서 보니 아니 이 표에도 뭔가 찍어야 되는 표시가 되어 있더라고요. 황당한데 망했다 생각하면서 그 전의 Strassenbahn 찍혀있는 표도 같이 주머니에 들어 있어서 그걸 보고 있는데 검사원이 이미 와서는 슬쩍 그 표를 보더니 그냥 가더라고요. ㅎ 그렇게 상황이 해결되고 ㅎ 돌아올 때는 이미 손에 표를 꽉 쥐고 이걸 찍어야 된다 하면서, 그런데 친구랑 뭔 얘기를 하다가 다 잊어버리고 또 그냥 기차를 탄 거에요. 타고나서 아이고, 또 사건이다 했는데 이번에는 검사원이 안 나타났어요. ㅎ 그래서 집에 와서 그 표를 친구에게 우편으로 보내면서 언제 필요하면 쓰라고, ㅋㅋㅋ 보냈죠. 제가 언제 그 표가 필요하겠습니까. 그런 사연들이 여기 많습니다.
단지 외국인일 경우 그런 의미에서 몇 번 걸리면 빨간 색이 찍히고, 독일인들도 의도적으로 절대로 표 안사는 사람들이 있는데 오랫동안 걸린 사건이 모이면 여러모로 불편한 것도 생기긴 합니다.

저도 하나. 한번 BVG에서 검사하는데 제 호주머니에 있던 표를 보여줬죠. 그랬더니 검사원이 유심히 보더니 당케!하고 가더군요.  나중에 보니까 그 표는 무효된지 몇달 되것인데다가  아들꺼여서 성인인 저에게 어차피 해당되지도 않는건데. 보여줘야 할 표는 가방에 있었거든요.  그 분은 뭘 보신것인지... 유심히 보고 가시던데요? ㅋㅋㅋ

댓글들이 훈훈한 느낌이라 도움이 되실지 모르겠지만 저두 댓글하나 남기고 가요..
3년전에 친구가 놀러와서 제가 대신 Tageskarte를 사서 손에 쥐어줬습니다.
저는 Abo카르테를 쓰고 있어서 도장 찍고 다닌지 한참되서 생각조차 못했구요..
더군다나 창구에서 샀기 때문에 님처럼 똑같은 생각으로 구매한 날짜가 나와있어서
스탬프를 따로 찍어야한다는 생각을 못했지요..
하루종일 잘 돌아다니고 집에 돌아오는길에 검표원한테 걸렸는데 내리라고 하더라구요..
똑같이 영문도 모른채 지하철에서 내려서
오늘 아침에 산 차표이고..창구에서 사서 전혀 몰랐다 해명했지만
검표원들이 너무 얄밉게 완전 거짓말로 치부하고 딱지 떼고 가더라구요.

벌금 내야한다는 생각 가지고 담날 Kundenbüro가서
똑같이 어찌어찌해서 스탬프를 못 찍었고 내 실수인건 맞지만 조금 억울하다고 말했더니..
이야기를 다 듣고는 웃으며 친구보고 즐거운 여행 되라며 그냥 벌금 딱지를 찢어버리더군요..^^

친구의 경우는 바로 그전날 독일에 입국해서 정말 여행자로 실수를 했구나 생각하고 봐줬을 수도 있었을 것 같지만요..
안되면 어쩔 수 없지만 사람일이라는게 모두 다 다르자나요..ㅎㅎ
저는 평소 덤벙거리는 성격에 깜박잊고 차표없이 탔다가 걸린 적 두어번 있는데.. 한번은 바로 벌금!
한번은 잘 챙겨다니라면서 봐준적도 있었어요..ㅋㅋ

사이버포뮤라님도 전에 모나츠카르테를 샀고 Abo 계약해서 어느정도 성실히 돈내고 지하철 이용하려고 했다라는게 보여질 수 있는거니깐요..ㅎ
내일 벌금내러 가시면서 한 번 말씀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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