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카데베에서 거의 끝나는 시간쯤에 프로베라움에서 옷을 입어보고 잠깐 나와서 여친이랑 다른 사이즈를 찾아보고  다시 들어가려는데 누군가 라움에 들어가있었어요.

프로베라움 바로 앞에 있었는데 제가 정신이 없었던건지.. 들어가는지도 몰랐었네요...

제꺼 천가방이랑 셔츠가 걸려있었는데 그냥 들어갔더라구요.

열어서 가방 달라고 하기엔 왠지 실례인 것 같아서

우선은 기다렸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이게 정말 바보같은 짓이었네요...)

1분정도 지났을까 남자가 나왔는데 평범하고 나쁜사람같지 않았으며

큰 배낭을 가지고 있는 그냥 말그대로 평범한 사람이었어요.

근데 옷을 갈아입으려다 문득 불길한 생각이들어 가방을 열어보니 지갑이 없더라구요.

잠깐동안 멍해져서 ... 지갑을 안가져왔나 ?  하고 고민하는 순간 혹시나 하고 밖에 나가보니

남자는 이미 사라진 뒤였습니다. 이리저리 둘러봤는데 없었구요...

설마설마하고 집에와서 지갑을 아무리 찾아봐도 없네요..

생각해보면 백프로 확실한건 아니죠.. 제가 중간에 잃어버렸을 수 도 있고...

근데 아무래도 저는 그사람이 의심스러운 건 어쩔 수 없는데요..

집에와서 바로 카데베로 전화를 거니 우선 내일 오라고는 하는데요...

가서 뭘 어떻게 해야할지도 갑갑합니다...

우선 분실물이있는지는 알아볼거지만.

cctv를 보여달라고 하면 보여줄지... 또 프로베라움에 씨씨티비가 있을리 만무하니...

의심스럽다고 무작정 그사람을 신고하거나 어쩔 수 있는것도 아닌 정말 애매한 상황이라서요...

하필 오늘 현금으로 오백유로 상당이 지갑에 있었고...

카드니 뭐니 다 지갑이 있었기 때문에 지금 완전 멘붕 상태네요...

그냥 털어버리고 잊는게 답인지;;;;

갑갑해서 혹시나 어떤식으로 행동을 해야할지 조언을 얻을 수 있을까해서 글 남겨봅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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