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동포 미디어 베를린리포트

Home > 생활문답 목록

법률 분실물 휴대폰 보관 했다가 절도죄로 몰렸습니다.

페이지 정보

Wooood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12-19 20:13 조회4,636

본문

제가 우반에서 핸디를 하나 주웠는데 주인을 찾아주려고 집으로 갖고 왔었습니다.
근데 마침 그 때 어학원 중간시험이랑 겹치는 바람에 정신이 없어서 경찰서에 바로 신고를 못했더랍니다.
저는 삼성 제품을 쓰는지라 아이폰 4 핸디 충전기도 없어서 배터리 나간 상태를 켤 수도 없었습니다.

그러다 얼마 전 코스가 끝나고 경찰서를 찾아가서 제출 했더니 저더러 제가 훔친게 아니냐고 하더라고요.
어이가 없고 당황스럽기도 한데 그 당시에는 그저 놀라고 독일어도 잘 못 알아들어서 뭐라 했는지 기억도 안납니다.

누가 두고 간걸 주웠다고 했는데 왜 10일이나 지나서 돌려주냐고 묻길래 그동안 바빴다고 했습니다.
근데 인상 더럽게 생긴 아저씨가 막 뭐라고 언성을 높이더니 제 전자비자 카드를 갖고 가서 뭘 쓰기 시작하더라고요.

저는 잘 알아듣지도 못하는 상태에서 그저 기다리다가 뭐 어디 사냐? 월 수입은 얼마냐? 직장이 있냐? 는 둥의 질문을 받고는 제대로 읽지도 못하는 서류에 싸인을 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정말 멍청한 짓이었는데 그 당시엔 너무 놀라고 윽박질러대는 경찰 때문에 넋이 나가서 눈물까지 흘렸습니다. 

옆 방 사는 친구한테 그 얘기를 해줬더니 놀라면서 아마 절도죄로 진술서를 쓴 거 같다고 하더라고요.

만약 그렇다면 이거 어떡하죠?
제 이력에 빨간 줄이 간건가요?
비자 연장이나 출입국 때 문제가 있을 수도 있을까요??

좋은 일 하려다가 정말 억울하고 분통이 터져서 눈물이 납니다.
친구는 독일에선 싸인이 무척이나 중요한 일이라 다 설명을 듣고 진술서에 싸인한 이상 아마 무를 수 없을거라고 하네요.

저는 어떡해야할까요??
추천 0
베를린리포트
목록

댓글목록

찰칵님의 댓글

찰칵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하루빨리 변호사와.... 상담을 해보시는게 나으실 것 같아요.
혼자서는 이미 사인까지 다 하신상태라;;;; 법적인 절차없이는 어려울듯 보여요...
힘내세요..ㅠㅠ


사랑개똥이님의 댓글

사랑개똥이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세상에 싸인을 하셨다니....
빨리 도움을 주실수 있는 통역가능자 구하세요...
그리고 그분과 함께 경찰서를 가셔서 뭐에대해 싸인을 하셨는지 알아보시고 만약
그게 진술서라면 빨리 변호사를 선임하셔야  합니다.
싸인을 해버리셔서 일이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넋놓고 있다가 정말 큰일납니다.
만약 절도로 몰려서 일이 틀어지면....
독일에 더이상 거주하실수 없을지도 모르고 나중에 입국자체도 안될수도 있습니다.
서둘러서 일을 처리하세요...
독일어 못하신거랑 도움을 주기위해서 경찰서에 온거에 대해 주장하셔야 합니다..
훔칠꺼면 뭐하러 경찰서에 왔겠느냐구요....
어이구...잘 해결되길 빕니다...


지나가던행인님의 댓글

지나가던행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정말 세상 무섭고 더럽네요, 그 경찰 정말 못된사람같습니다.
어쨌든 잘 해결되길 바랍니다..!


ruby님의 댓글

ruby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아니 다른 사람도 아니고 경찰이라는 사람이.. 정말 어의없군요. 빨리 조치를 취하셔서 잘 해결되셨으면 좋겠어요. 윗분 말씀처럼 변호사를 찾아보세요. 어쨌든 무슨 일이 생기면 무턱대고 싸인하면 안되겠네요.  ㅠㅠ


Kiara님의 댓글

Kiara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절도한 사람이 제 발로 핸드폰 들고 경찰서 가서 신고하나요?
그 경찰 상 또라이네요
경찰을 신고하세요
경찰도 자기 일 안하면 신고해도 되요

관할 한국영사관에 전화해보세요
영사관은 자국민 보호하라고 나와 있는 곳이니까요

  • 추천 1

Ueberraschung님의 댓글

Ueberraschung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독일 경찰들이 종종 x라이 기질을 보이는건 알았지만 이건 너무 하군요 ㅡㅡ;
저도 윗분 말대로 영사관이나 대사관에 전화하길 적극 추천드립니다.. 변호사도 좋지만
우선 나라 입장에서 이건 ..기분 저도 매우 불쾌하네요;
어학원에서도 말해서 그 기간에 시험이 있었다는것도 증명좀 해달라고 하시고..
가능하다면 그 경찰 역으로 고소해버리세요.. 누명에 명해회손까지.. ㅡ.ㅡ;


xxleexx님의 댓글

xxleexx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이야 충격적이네요. 어디 무서워서 누구 돕겠습니까? 그 경찰 나찌아니랍니까? 힘내세요...


ruby님의 댓글

ruby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저도 알아봤는데 키아라님이 말씀하신대로 영사관, 대사관에 연락하면 된다고 합니다.  윗 분 뿐만아니라 유학생이 독일에 살다가 큰  문제점이 생기면 위와 비슷한 상황에서 싸인하기 전에 휴대폰으로 영사관이나 대사관에 전화를 걸어서 그 경찰에게 바꿔주어 통화하도록 하세요. 독일에서는 싸인하라고 강요한다고 해서 무조건 하면안된다고 합니다. 영사관이나 대사관 전화번호를 저장해 놨다가 어려운 상황이 생갈 때 사용하시길 권해드립니다.

  • 추천 1

Erde님의 댓글

Erd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제 생각에 분실된 물건을 발견해서 가져왔다는 곳에 싸인한 것은 아닌가 싶네요.
누가 발견해서 가져왔는지 신원확인이 필요한데 혹시 여권같은 것이 없어서 은행카드를 보고 이름을 적은 것은 아닌지요. 저는 예전에 신원확인이 필요할 때 여권을 가지고 있지 않아서 당황했었는데 혹시 은행카드가 있으면 보여달라고 하더라고요. 대사관이 아니라도 독일어 잘하는 분에게 부탁해서 경찰에 전화를 해서 확인하시면 될 것 같아요.
독일어가 잘 되지 않는 사람에게 통역하나 안 붙여서 무슨 뜻인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절도죄 진술서에 싸인을 하다니요. 상식적으로 납득되지 않습니다.


Home > 생활문답 목록

게시물 검색


약관 | 사용규칙 | 계좌
메뉴
PC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