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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주차장에서 문콕 당했는데 가해차량이 도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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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시온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05-02 20:54 조회4,284 (내공: 300 포인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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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완연한 봄의 기운만큼 모두들 즐거운 독일 생활 되시기를 바랍니다! ^^

저와 저희 가족에게도 늘 그렇게 즐거운 일만 있으면 참 좋으련만..; 오늘 마트 주차장에서 문콕을 당했네요ㅠㅜ
아이들이 잠들어 있어서 차 안에 타고 있는 있는데, 옆 차 할머니가 문을 열면서 쿵!..
차에 1cm 조금 안되게 상처가 났는데 칠도 벗겨지고 차체도 살짝 긁혔습니다;

뭐..문콕..늘상 일어날 수 있는 일이고, 또 그만큼 늘 조심해야 하는 일인데 문제는 그 다음입니다;
차에 타고 있던 할머니 할아버지 두분이 내리시더니, 손가락에 침을 발라 상처 난 부분을 슥슥 닦아내고는 별거 아니란 식으로 몇마디 툭 뱉어놓고 그대로 가버리셨어요ㄷㄷㄷ 보상은 커녕 연락처도 안 남기구요;

바보같이 당황해서 어쩌지도 못하고 얼른 양쪽 차 기스난 부분 (침으로 닦아서 페인트 가루 같은 건 없어졌지만 당연히 긁힌 부분은 남아있습니다;) 사진 찍고 후진하는 차 뒤에서 번호판 사진 찍었습니다. 경찰을 부르겠다고 했는데도 할아버지가 오히려 저한테 별거 아닌 걸로 어쩌구 하면서 고함을 치시더니 휭 사라졌어요...;;;;;

110에 신고 하고 경찰이 와서는 인상착의니 뭐니 이것저것 물어보고 제가 찍은 사진도 보더니 잘 보관하라고 하긴 했지만, 이걸 보상받을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고 하더라구요; 일단은 Unfallmitteilung 만 받고 수일 내로 경찰에서 연락이 있을 거라는 이야기만 들었습니다.

.......아시다시피, 문짝 기스난 거 도색만 해도 최소 100유로는 훌쩍 넘는데..(아, 차종은 벤츠 B200입니다.) 그냥 미안하다고 사과하고 대충 어느정도 선에서 합의만 해도 되는 문제인데 너무 복잡하게 됐습니다ㅠㅜ 보험사에 전화했는데 일단 신고 접수는 해놓고 오늘은 주말이라 추후에 연락을 주겠다고 하네요;   

혹시 비슷한 경험 있으신 분..어떻게 대처하면 좋을지 조언 부탁드립니다; 뭐 그냥 운이 좀 안좋았다 생각하고 잊어버리는 게 마음 편하려나요? 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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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Annie님의 댓글

Anni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도색이 100유로요? 1000유로겠죠.... 문 한짝에...
중고로 문짝 사면 싸게 할수 있긴 한데
암튼 할아버지가 자기가 안했다고 버티면 어쩔수 없긴 하겠네요
그 당시에 할어버지를 그냥 보내면 안되고 어떻게든 붙잡아놓고 경찰이랑 같이 얘기해야하는데 휴..
만약 그 할아버지가 자기가 그랬다고 말하게되면 그게 뺑소니가 돼버려서 복잡해지니까 어떻게든 안했다고 할겁니다
잘 해결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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