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독일에서 요 몇 달동안 몸이 많이 약해지고 아파져서, 병원에 한 번 갔다가 여러가지 검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 동안 피검사, 소변검사,  SLE초음파검사(간, 췌장, 신장, 비장), 초음파 심장검사, 심전도검사, 피부과 조직검사, 안과검진, 산부인과에서 하는 기본검사를 했는데,
이 검사들로 확실한 병명조차도 찾아내지 못했고, Hausarzt는 어떤 병일 것이라는 진단으로 약을 장기적으로 복용하는 것을 권유받았고, 종합병원 진단으로는 그 병이라고 진단내리기는 힘들므로 더 두고봐야한다고 합니다.

한국에 방문하니 지인들이 한국정밀검진을 받아보라는 권유들을 하는데, 이미 독일에서 검사해본 것들과 겹치는 것이 많지만, 한국에서 검사라면 그 결과들을 가지고 다른 방향으로 치료방법을 알 수 있을 것이고, 여러 면에서 한국 병원이 더 낫다는 이유입니다

제가 인터넷으로 한국의 정밀검사를 하는 종목들을 보니 그 동안 독일에서 해 온 것들에서 몇개 추가되는 정도입니다... 그리고 독일에서는 그 많은 검사들 했어도 거의 무료로 검사 받았는데, 한국에서는 기본의료보험만 들어놓아서 정밀검진 하려면 돈도 많이 들고 (물론 건강을 생각하면 돈을 지금 아끼다가 나중에 더 큰 돈 든다는건 압니다만-,-) 해서 고민 중입니다.

그 동안 받아 온 독일의 검사들의 진료기록이 있는데,  한국정밀검진을 받아도 별 다른 수치가 나오지는 않을것이라는 제 예상입니다... 다만 그걸로 독일의 약처방과는 다른 방향의 치료방법이 나올 가능성은 있다고 보지만,
그것때문에 혹은 다른 이유에서라도라도 정밀검사를 받는게 나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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