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주 목적이 무엇인가요? "조금 더 여행해 보려고요" ... 라고 하면 알짤 없이 "걍 한국 갔다가 다시 와" 소리 듣기가 아주 쉽답니다... :-) 어학때문에 머무르신다면 어학비자를 신청하시는게 맞고요.

8월 30일 이후 독일에 거주해야 하는 목적이 무엇인가, 에 맞추어서 비자를 신청하셔야 합니다. 한 두달만 더 있고 싶습니다, 라고 하면 "왜" 라고 바로 물을텐데요... 이때 외국인청에서 인정하는 거주 목적이 있다면 비자/거주증은 확실히 나오겠지요. (여행은 그 사유에 대개는 안들어갑니다...)  몇년 생활한 직장인이라면, "짐 정리가 덜되고 집도 팔아야 하고 등" 으로 일반적으로 3개월 임시비자 정도는 나오는데요. 학생인 경우에 임시비자는 원칙적으로는 서류가 부족하다 (e.g. 어학비자를 신청했는데 재정증명이 안되었다 등) 등의 경우에 나오는 것이라, 임시비자를 신청하라, 라고 하기는 조금 애매합니다. 물론, 같은 사유로 설명을 할수도 있습니다. "짐을 치우고 집을 치워야하고, 싼 비행기표가 8월 9월에는 없어서" 등으로 더 머물러야 하는 이유를 잘 설명해 임시비자를 받는 경우도 있습니다만, 명시적인 체류목적이 없다면 외국인청의 담당자는 원칙적으로는 거주를 허락해주어야 할 이유가 없답니다. 그런 경우에는 임시비자는 담당자 재량권이 많이 작용하는듯 합니다.

꼭 머물러야 하신다면 거주 목적을 만들어서 가시면 (어학원 등) 좋을 듯 합니다.